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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여행 ㅣ 고민 시리즈
이주희 지음 / 한림출판사 / 2023년 10월
평점 :
오늘 저녁은 뭘해서 먹을까?
내일 아침 날씨가 춥다던데, 어떤 옷을 입어야할까?
곧 초등생이 될 아이를 위해서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까?
오늘 저녁을 뭘 먹을지 당장 눈앞에 놓인 사소한 고민부터
내일아침, 그리고 곧 다가올 미래 등등
내가 걱정하고 고민하는 일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왜 이렇게 고민은 끝이 없을까?
내 고민의 끝에 명쾌한 해답이 있을까?
이렇게 고민하고 고민하면 나는 더 나은 내가 되어있을까?

고민이 쌓이고 쌓여 숨쉬는 것조차 답답해질 때, 『고민여행』
고민여행을 떠나면 내 고민이 조금은 가벼워질 수 있을까?


『고민여행』을 떠날 땐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
고민이 있을 때 풍선을 입에 물고 풍선 가득 한숨을 내쉬어 보자.
풍선이 커다랗게 부풀어 오르면 여행 준비 끝!
감았던 눈을 다시 뜨면, 내 고민이 시원해지는 곳에 도착해 있다.
이렇게 쉬운 고민 해결이 있는 고민여행이라면~
지금 나눠주는 고민여행 티켓을 꼭꼭 받아야겠다.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도 고민이 있을까?
아니, 아직 어려도 고민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매일 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서 잠쉬 쉬는 시간도, 노는 시간도 없는 아이들.
영어학원,피아노학원,미술학원
학원은 왜 다녀도 끝이 없는걸까?
겨우 학원마치고 집에 와서 쉴 수 있을까 했지만, 아직도 남은 숙제들...
휴......한숨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럴땐?

고민여행 티켓을 사용해보자.
커다란 고민이 담긴 한숨을 크게 내쉬어 풍선을 불고 눈을 뜨면~
답답했던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아직 어리다고 못하는 게 왜 이렇게 많을까?
휴대폰도 게임도, TV도 마음대로 하지 말라니....
엄마도 아빠도 하고싶을 때 아무때나 휴대폰도 게임도 하면서 왜 나만 안되는걸까?
어린이라는 이유로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해 마음이 답답해 올 땐,

고민여행 티켓을 사용해야지!
마음대로 하지 못해서 답답하고 억울했던 마음이 담긴 한숨을 풍선에 내쉬고 나니,
내 마음껏 할 수 있는 숲속이다!
화면에서만 보던 진짜 동물들~ 숲속엔 또 누가 숨어 있을까?


이제 일곱살이라고 다 컸다고 혼자서 자야한단다.
아직 혼자 있으면 유령이랑 도깨비가 나와서 날 괴롭힐 것만 같은데!
무서운 마음때문에 내가 한없이 작아지고 답답할 땐,

역시! 고민여행 티켓이 있다면
혼자 자도 무서운 꿈이 아니라 멋진 여행을 하는 꿈을 꿀 수 있다.
무서운 마음도, 답답했던 마음도 모두 풍선이 되어 사라진다.

아이와 함께 『고민여행』을 읽으며 마치 내 이야기 같다고 좋아했다.
이제 일곱살 혼자 자는 연습을 하는 아이,
언니와 매일 투닥투닥 다투는 아이,
친구와 함께 놀자 못해서 속상한 아이,
모두 아이의 고민이다.
아직 어리다고 고민이 없을까, 어른이 되어도 고민은 산더미처럼 많은데...
그 많은 고민을 하나하나 명쾌하게 해결할 순 없지만
『고민여행』 속 티켓을 찾아 알록달록 풍선을 불어볼까?
답답하고 속상했던 마음이 담긴 한숨 가득담아 그 풍선을 하늘높이 날려보낸다면,
무거운 내 고민이 살랑살랑 사라질 것만 같다.
때론 고민은 해결하는 것보단, 바람에 실려 날려보내야 한다는 걸,
『고민여행』을 읽으며 아이도 나도 함께 알아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