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똥구리 영양사, 포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홍종의 지음, 허구 그림 / 우리학교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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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똥구리 영양사 포”는 경주마와 소똥구리, 얼핏 어떤 관계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연관성을 찾기 힘든 두 존재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에요
실화라길래 저도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주인공 포는 경주마였는데, 너무 심한 부상으로 은퇴했고 안락사 위기까지 처해졌었어요
초2 딸아이는 포가 다치는 부분이 제일 슬프고 속상했대요 ㅜㅜ

말은 몸집이 큰데 하필 다리쪽을 다쳤으니.. 말의 특성상 살아가기 어렵겠다고 판단해서 안락사가 될 뻔했는데, 수의사들이 어려운 수술을 성공해서 네 발로 다시 건강하게 살아가게 됐죠

그리고 포의 친구인 말, 럭키의 이름처름 아주 행운스러운 일이 생겼는데 ㅎㅎ
바로 똥이 힌트에요!!

저도 책을 통해 처음 안 사실인데, 소똥구리가 멸종위기종이더라구요!!
그래서 소똥구리 증식을 위해 좋은 똥이 필요했는데, 포의 똥이 아주 깨끗하고 영양소가 풍부한 최고의 똥이었던 거죠~
쇠똥구리가, 포에게 최고의 똥이라고 말하는 장면도 나와요^^
포는 좋은 풀 먹고 좋은 똥 싸고, 소똥구리는 그 똥 먹고 많이 많이 번식하고, 서로 win win 하는 관계가 되는 이야기에요

실화라니 아이가 너무 신기해하더라구요!!!

우리학교 출판사의 소똥구리 영양사 포는 글밥 많은 책으로 넘어가려 할 때 읽기 좋아요!!
50쪽 내외 단편 읽던 초2, 처음으로 장편소설 도전했는데.. 단숨에 다 읽네요!!
한 30분정도 걸린거 같아요
생각보다 글밥많은 책도 잘 읽어줘서 고맙고요, 그만큼 이야기의 힘, 흥미도가 높다는 뜻도 되네요

경주마의 존재, 마필관리사 직업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 되었어요
솔직히 경마는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부분이라 ㅎㅎ 저희 아이도 경마를 보거나 경마장에 간 적도 없어요
경주를 하는 말이 있다는 거, 어찌 보면 말이 직업을 갖고 있다는 걸 신기해했고요
그런 말을 관리하는 직업인 마필관리사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어요

여러 모로 아이에게 좋은 영향이 된 책이었습니다!!


* 우리학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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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 정호승 동시집 1
정호승 지음, 모예진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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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는 시잘못 - 시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아는 우리나라의 대표 시인 정호승 시인의 첫번째 동시집이에요

노년에 접어들었을 유명 시인이 쓴 동시라기에 첫번째 호기심이 생겼고, 볼로냐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던 모예진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고 하여 꼭 보고 싶었어요

책 앞머리에 정호승 시인의 동시를 쓰게 된 계기가 나와 있는데, 감동적이더라구요
요즘 아이들 어찌보면 학원이나 미디어, 영상에 갇혀 살아, 자연과 벗처럼 어울리는 기회는 적잖아요
정호승 시인의 귀한 동시를 통해 자연이나 주변환경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세상과 소통했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아이가 동시는 유치원이나 학교생활에서 종종 접했지만 책으로 본 적은 없어서, 이렇게 동시로만 구성된 동시집 책이 있다는 점에 우선 놀랐어요^^
너무 작은 사소한 점이지만 아이가 새로운 경험을 하고, 배우게 되어 시작부터 뿌듯했답니다 ㅎㅎ

정호승 동시집1 참새는 총 64편의 시가 담겨 있어요~ 개수만 보면 꽤 되지만, 네줄 열줄 길어야 스무줄 되는 분량이라 아이도 속도감 있게 읽을 수 있어요
동시 특유의 생각거리나 재미, 잔상이 있기 마련이라.. 한편을 읽고도 아이와 함께 이야기나누는 시간이 꽤 생겨요
아이도 동시를 읽고 재미있었다 귀엽다 느낌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와 어떻게 이렇게 표현하지? 어떻게 이렇게 생각했지? 대단하다 감탄하기도 해요
그리고 감동도 받고,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하네요

모예진 작가의 그림도 정말 따뜻하고 아기자기해요 동시를 절묘하게 표현해서, 동시를 읽는 재미를 배가시키네요

통찰력 깊은 정호승 시인의 동시를 통해 아이가 따뜻하고 좋은 사람, 세상을 긍정적이고 재미있게 바라보길 바래봅니다!


* 주니어김영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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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꽃무늬 바지 책마중 문고
바버라 슈너부시 지음, 캐리 필로 그림, 김수희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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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꽃무늬 바지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할머니를 어린 손녀 입장에서 그린 책이에요

무엇보다 책 소재가 특이하여 호기심이 생겼지만, 할머니라는 인물이 주는 특유의 이미지 - 따뜻하고 아련함, 나에게 세상 무엇이든 다 퍼주고 내편인 분을 담은 거 같아 초등학교 2학년인 딸아이가 딱 좋아할만한 이야기 같았어요

저는 두 아이가 갓 돌을 넘기면서부터 복직을 해서, 아이들.. 특히 큰 아이가 외할머니와 함께 한 시간이 비교적 많아요
함께한 시간과 그 추억만큼 아이와 외할머니의 유대감이 깊어, 할머니와 손녀가 주인공인 이 책이 아이의 호감을 불러일으킬거라 생각했고, 예상이 딱 들어맞았어요^^

책의 초반은 할머니와 손녀의 평범한 일상을 그리는데, 초2 큰 아이가 많이 공감하더라고요
함께 꽃을 심고, 좋아하는 꽃과 새에 대해 이야기하고.. 사소하지만 일상을 함께 나누는 책 속 할머니와 손녀가 마치 본인 같았나바요
저 또한 할머니와 손녀의 평범한 일상이, 우리네 삶이 너무 평범해서 그 소중함을 망각하게 되는 하루 하루가 새삼 감사하게 느껴지더라구요

평범한 하루를 지내던 어느날, 할머니께서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으면서, 어른들이 할머니께 알츠하이머병이 생긴걸 눈치챘고 병이 점점 심해지는 과정을 아이 입장에 담백하게 풀어가요
이제는 오히려 아이가 할머니를 돌볼 수도 있고, 책을 읽어주는 등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게 되지요
아픈 할머니께 어떻게 도움이 될지 가족끼리 이야기도 나누고요
어른들 입장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할머니의 옷차림이 아이는 오히려 더 멋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야기가 마무리되는데.. 참 마음이 짠해지고 뭉클해지더라구요

아이들 책은 학교생활이나 친구관계, 장래희망 등 대표적인 주제가 몇몇 있는데, 알츠하이머병에 관한 이야기라고 하여.. 엄마인 저부터 호기심이 생겨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어요
어린이책 주제가 알츠하이머병이라.. 뭔가 획기적이면서도 가슴이 아파오더라구요
주위에 이 병을 앓으시는 분이 다행히 안 계시지만, 아이가 책을 통해 미리 병에 대해서 알고 경험해보는 것도 의미 있어 보여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좋을 듯 합니다!
물론 가족과 건강에 대한 소중함도 덤으로 느낄 수 있고요~


*어린이작가정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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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상어와 동물들의 판타스틱 바다 생활 별별 과학 시리즈
마이크 로워리 지음, 조은영 옮김, 김웅서 감수 / 시공주니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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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를 좋아하는 남자아이가 재밌게 볼만한 자연관찰책이에요
상어 외에 오징어, 고래 등 바다생물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도 흥미롭게 볼 수 있어요

어렸을때부터 워낙 상어를 좋아하는 아들이 환호하며, 아주 흥미롭게 볼 거 같아서 선택했는데.. 역시나입니다!!

자연관찰책을 통해 진짜 상어 사진만 봐오다가, 실사 사진이 아닌 큼직 큼직한 일러스트 그림이 아이의 눈길을 사로 잡아요~
만화인듯한 그림이 사람이 손으로 그려서인지 상어의 무시무시함은 없고 귀여운 느낌이 있어요
그 느낌이 아이에게 전달되어 아이도 공포감 없이 잘 보는 듯 해요

별별 상어와 동물들의 판타스틱 바다생활은 바로 상어나 바다생물에 대해 다루지 않고, 우선 그들이 사는 바다 - 총 5개인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북극해, 남극해에 대해 알려줘요
보다 상어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배경지식을 심어주니 아이의 지식이 확장되는 기분입니다!!

바다는 어떻게 만들어졌고, 바다의 깊이나 왜 바다가 파란지를 설명해줘서 바다에 관한 아이의 호기심이 풀리기도 해요

그리고 책의 주인공, 상어!! 상어에 관한 페이지가 가장 많지만 다양하고 깊이 있게,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줘서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고 봐요~

설명이 퀴즈처럼 구성되어 있어, 아이에게 퀴즈를 내니 더 재미있어 하고 집중도 잘해요
여러모로 재치 넘치는 책입니다!

상어의 강력한 이빨, 요즘 6세 아들이 홀딱 빠져있는 메갈로돈, 정말 다양한 상어 종류에 대해 설명해줘요

뭐든 먹어버릴거 같은 상어 뱃속에서 돼지, 고양이, 말의 머리가 발견되었다고 하니.. 아이가 큰 충격을 ㅎㅎ 자연관찰과는 또 다른 내용과 접근이 아이의 흥미를 배가시킵니다

성게, 오징어, 곰치 등 바다생물에 대한 정보도 꽤 많아요
아이가 워낙 물고기도 좋아해서, 아주 재밌게 잘 봤어요

상어나 바다 생물 그리는 꿀팁도 알려줘서, 아이는 물론 엄마에게도 아주 유용하답니다!!

자연관찰책과는 색다르고 재미있는 접근이 돋보이는 상어와 동물들의 판타스틱 바다 생활, 한번 보면 빠져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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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2 - 호랑이를 사랑한 사자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2
타냐 슈테브너 지음, 코마가타 그림, 서지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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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에서 글밥 많은 책으로 넘어가는 중인 초등 저학년 친구들이 읽으면 좋은 책,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2
동물과 대화를 하고, 의사소통이 된다니!! 소재부터 아이들의 흥미를 확 끌어당겨요~
초2 딸램도 표지랑 제목 보더니, 와 재밌겠다! 진짜 동물과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더니 쓱쓱 읽어내려가네요

표지 그림도 너무 예쁘대요^^
초등 저학년 여자친구들 취향 완전저격북입니다 ㅎㅎ

제목에 숫자 2가 있듯이,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시리즈의 두번째 책이고요, 총 3권이 출간되었네요

저희는 1권을 보지 않은채, 2권부터 보았는데 책마다 스토리가 있다보니 이해하기 괜찮았어요
물론 1권을 보면 배경지식이나 히스토리가 있으면 이해는 더 잘될거 같아요
그래도 2권부터 보더라도 재미를 느끼기엔 무리가 없었습니다!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2권의 소제목은 호랑이를 사랑한 사자
동물계의 로미오와 줄리엣과 같은 사랑이야기일까요?^^

릴리는 모든 동물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갖은 덕에, 초등 4학년 어린이임에도 불구하고, 동물원에 취직을 하게 되요
동물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 속도감있게 펼쳐져요

동물원에서 엄마 코끼리가 난폭해져, 새끼를 해칠까봐 엄마 코끼리와 새끼를 떨어뜨리게 된 일이 있었는데.. 릴리 덕분에 엄마 코끼리가 왜 사나워졌는지 이유를 알게 되었어요. 엄마 코끼리가 귀가 아파서 관람객들이 내는 소리에 자극을 받아 난폭해진거였지요
엄마 코끼리는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준 릴리 덕분에 치료도 잘 받고, 새끼와도 함께 잘 살게 되었어요

메인 스토리는 제목에 표현된 바와 같이, 숫사자 “샨카르”와 암호랑이 “사미라”의 사랑이야기에요
동물원에서는 암호랑이를 다른 동물원에 팔고, 암사자를 받기로 해서.. 이 둘은 이별을 할 처지인데요
릴리가 본인의 특별한 능력과 용기, 친구인 예사야의 도움을 받아 맹수들의 사랑을 지켜주는데 감동적이고 흥미로왔어요
영화로 제작되어도 인기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야기 소재, 악역으로 인한 흥미진진한 전개, 해피엔딩 3박자가 딱 들어맞아 초등 저학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1권과 3권도 보고 싶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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