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나만 알고 싶은 전자책 파는 법 - 글쓰기 책쓰기가 고민이라면
최서연 / 책먹는살롱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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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글도 쓰고, 책도 하는 사람입니다."
이 문구가 이 책을 대변한다. 

전자책 쓰는 거에는 집중하는데 파는 건 사실 신경을 쓰지 못했다. 많은 전자책을 썼고 지속적으로 팔리고 있는 작가의 노하우가 궁금했다. 

전자책 판매 플랫폼 중에 크몽과 유페이퍼는 알았지만
라이브클래스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비용도 없다고 하니 이용해보면 좋겠다. 

초반에 전자책을 제본해서 주변에 선물한 아이디어도 활용해 볼 수 있겠다. 

작가가 다수의 전자책을 쓰고 판매하면서 축적된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눠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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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처음부터 잘하지 않았지만, 지금 잘하는 것도 아니지만 - 일상 드로잉 사진 에세이
최서연 / 책먹는살롱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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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살아가는 날들에는 먹는 음식, 밥벌이를 위해 하는 일, 때로는 신나는 여행이 담겨 있다.

지나가고 나면 기억이 날지 안 날지 모르는 순간의 생각과 느낌을 귀여운 그림과 글로 표현해서 책이 되었다. 

소소하지만 예쁘고 잔잔한 글과 그림이 잠깐의 쉼을 선사한다. 

 

p48


무턱대고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으면 안다. 생판 모르겠고 잘 할 자신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다 보면 뭔가가 이루어지긴 한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다.  글이나 책을 써야겠단 꿈이 없었지만 글쓰기 수업을 듣다가 책까지 썼다는 작가의 말에 힘을 얻는다. 

어려운 것과 안 하는 것의 차이는 명확하다. 어려워도 하면 작든 크든 보이든 보이지 않든 결과물이 있다. 

 

 

영원한 숙제 영어


 

p50


  

나에게 영어 공부는 영어가 필요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절박함이 없는 것인지 하다 말다 도루묵이 되지 일쑤다. 작가는 스픽에 가입했다가 총 학습 시간이 적은 것을 보고 EBS로 갈아탔다. 비용 비교한 거 보면서 EBS 어학당이 궁금해졌다.

'나도 어학당 신청해? 말어?' 갈등이 일고 있다. 

 

 

있었던 일들을 그릴 생각만으로도 행복해하는 작가를 보면서 패드도 있는데 드로잉해볼까 하는 마음이 생긴다. 힘들 때 글쓰기가 위안이 되듯이 드로잉도 그러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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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5km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PCT를 걷다
남난희.정건 지음 / 마인드큐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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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가장 가까이 느낄 수 있는 방법이 걷기라고 생각한다. 지구의 자연이 PCT안에 다 들어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걸으며 또 걸은 후의 기분이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고 순간 순간 걸어보고 싶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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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5km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PCT를 걷다
남난희.정건 지음 / 마인드큐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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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5km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길PCT를걷다


 

42.195Kkm는 알아도 4285km라니 감이 잡히지 않는 거리이다. 서울 부산 간 거리가 477km이니 그 10배쯤이다.

매일 만보 걷기를 하고 있는 일인으로써 걷는 거라면 나도 잘할 수 있는데라는 자신감으로 책을 펼쳤으나 바로 자만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전문 산악인인 작가들도 몇 년에 걸쳐 나누어서 전 코스를 완주하였다.

작가 소개

남난희

산악인

지리산학교 숲길걷기반 교사

지리산걷기학교 교사

정건

산악인

저서

높아버려라

가장 빛나는 혼자

당신도 걸으면 좋겠습니다.

아들에게 보내는 갈채

사랑해서 함께한 백두대간

거꾸로 생각해 봐!

구석구석 놀라운 우리나라

하얀 능선에 서면

목차

2018년 처음 걸었던 오리건을 시작으로 2022년 워싱턴까지 걸었던 시간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함께 걸었던 길에 대해 작가 2명이 다른 시선으로 번갈아 가며 서술한다.


 

 

PCT가 뭔지 찾아보니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의 약자로 미국 3대 트레일 중 하나이다.

 

 


2018년 오리건

p43


 

떠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참으로 멋진 중년, 아니 장년이 아닌가? 더욱이 여성들 여럿을 한꺼번에 보는 나도 왠지 기분이 좋았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는, 한때 내 후배였던 대한민국 50대 초반의 아줌마 그룹이다.

 

진정한 자아실현은 50대가 되어야 할 수 있나 보다. 아이들도 어느 정도 크고,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해야 한다는 확신이 서는 때니까. 그렇다고 하기가 쉽다는 건 아니다. 작가의 표현대로 용기가 참 멋지다.

p51

저들이 젊은 날 산을 만나지 않았다면 절대 만날 수 없었을 인연이었을 테고, 산이라는 매개로 지금까지 관계가 유지되는 것을 보며 인연이라는 것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것이 있는 것이라고.

산이라는 공통 매체가 있어서 일까. 먼 타국의 길을 몇 달에 걸쳐 같이 걷는다는 건 진짜 그냥 인연은 아닐 것이다.

p55

제로 데이

하루를 걷지 않고 온전히 쉬는 날이다.

발에 물집 잡히도록 걷다가 하루 쉬는 거니 얼마나 행복할지 상상해 본다. 뙈약볕에 땀 뻘뻘 흘리며 일하다가 그늘에 들어간 느낌일까. 꿀맛 같은 휴식은 이 걷기가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이지 싶다.

p122

이들의 정성 어린 환대를 받으며 PCT가 정말 대단한 길로 여겨졌고 대단한 길을 선택한 내가 정말 이 길을 떠나오길 잘했구나 싶었다.

내용에서 보면 PCT를 걷는 동안 엔젤이라고 조건 없이 도와주는 이들이 있다. 힘들고 지쳐도 계속 걸을 수 있도록 응원을 보내주는 사람들이다.

 

2021년 캘리포니아 중부

 

2020년은 코로나로 PCT가 폐쇄되었고, 2021년에도 완전히 코로나가 사라지진 않았지만 출발을 했다. 가까운 곳도 아니고 먼 타국에서 야생의 길을 출발하기까지 고민이 많았겠다.

p271

작가는 백두대간을 77일에 걸쳐 단독 종주했다. 밥 대신 빵 먹으며 눈으로 수분을 보충하고 홑겹 텐트에서 자면서 걸었다. 1월 1일에 출발했다고 하니 그것도 한 겨울이다. 작가 소개에서 보고 궁금했는데 이렇게 산과 함께 2달 이상을 보내는 거였다.

p279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최선을 다해 집중하다 보면 뭔가 잡히는 게 있을 것이다.

PCT를 걷고 인생 밑바닥에서 베스트셀러 작가, 유명한 강연자가 된 셰릴을 얘기한다. 힘든 여정이기에 걸은 후에 인생의 변화가 일어나나 보다. 스스로도 변하고 주변의 시선도 변했기 때문일 거다.

2022년 워싱턴

p426

 

무시무시한 빙하, 글레이셔를 만났다. 눈이 녹으며 엄청난 물이 용솟음치듯이 쏟아져 내려오고 있다. 수량은 시간이 지날수록 많아질 것이다.

차고 물살이 센 이런 위험천만한 물도 건넌다. 건너고 또 걷다 보면 초원이 펼쳐지고 꽃길을 만난다.

아름답지만 변화가 심하고 굴곡이 있는 길을 걷는다. 묘사되는 풍광을 보며 우리네 인생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최소한의 식량과 취침 도구를 등에 메고 몇 달간 야영을 하며 걷는다. 가는 도중에 식료품을 공급받는다.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다양한 사람들과도 만난다.

걸으며 뱀이 나오고 곰도 나타나고 사막을 걷고 거대한 호수를 마주하기도 한다. 그 안에서 먹고 자고 또 걷는다. 살면서 자연과 이렇게 가까이 지낼 수 있는 기회가 올까 싶다.

묘사된 풍광들이 궁금해 구글에서 사진을 찾아보았다. 산, 사막, 계곡, 호수, 숲 내가 아는 모든 자연이 다 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여행에세이

#남난희

#정건

#마인드큐브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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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계속 이 공간을 유지할 운명이었나 봐요
채도운 지음 / 지베르니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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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계속이공간을유지할운명이었나봐요

 


 

나는 지금 이 책을 읽을 운명이었나 보다.

 

'책익다'를 다녀온 이후

만들고 싶은 공간에 대해

이것저것 떠올려 보고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공간

그리고 결이 비슷한 내 주변 사람들에게

필요한 공간에 대한 생각들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좋아하는 공간에 대한 대가가

크게 보이는 건

내가 현실적인 인간이라 그런 걸까

아님 신포도를 대하는 여우의 태세일까.

 

진주에서 카페와 서점을 겸한

'보틀 북스'를 운영하고 있는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작가 소개

채도운

작가

카페&서점 보틀북스 대표

독서 모임 운영자

 

 

 

저서

엄마는 카페에 때수건을 팔라고 하셨어

 


 

하루를 온전히

살아낸다는 게 버거울 때

p49


손님이 없는 날, 텅 비어버린 날,

생각이 많아지는 날에는

하루를 온전히 살아낸다는 게 버겁다.

 

이슈가 연달라 터진 날

아닌 걸 아니라고 말하지 못한 날

일보다 사람 때문에 힘든 날

하루를 온전히 살아낸다는 게 버겁다.

 

내가 만든 공간이든

다른 사람이 만든 공간이든

비슷한 버거움이 존재한다.

 

직접 사업을 해보지 않았지만

3줄을 읽으며 공감에 공감을 했다.

 

 

 

줄이 있는 이어폰

p79

 

유선 이어폰을 끼우는 단자가 없었다.

~

이어폰 없이 사니

살만하다가도 불편했다.

그러다 저렴한 무선 이어폰을 구매했다.

 

영원한 것은 없다고

3.5파이 이어 잭 단자가 없어지고

충전 포트로 쓰던 USB 단자를

이용하는 이어폰이 나왔다.

 

에어팟의 인기로

무선 이어폰이 여기저기서 나오더니

요즘은 거의 무선을 사용한다.

 

애플 사랑하시는 우리 집 냥반은

에어팟 나오자마자 사용하기 시작했다.

2017년부터 썼다고 하니

벌써 햇수로 7년이다.

하얀색 무선 이어폰을 귀에 꽂고 다니는 아빠에게

어린 귀염댕씨 "아빠는 왜 귀에 담배꽁초를 꽂고 다녀?"

하던 때가 지금도 생각난다.

그리 말하던 귀염댕씨도 지금은 깨어있는 모든 시간에

담배꽁초같이 생긴 걸 귀에 꽂고 있다.

 

그러고 보니 우리집 식구의 75%가

무선이어폰을 사용 중이다.

 

아직도 무선 이어폰이 어색한 이는 나뿐이다.

그가 준 저렴이를 가끔 쓰기도 하지만

떨어트릴까 걱정

잃어버릴까 걱정

줄이 있는 이어폰이 편하다.

 

 

 

은퇴 아빠들의 꿈

p108

 

아무도 나를 써주지 않는 현실,

내가 배운 교육과 기술이 도태되는 현실,

나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현실에 압도되었다.

아빠는 불안해했고

또 좌절했으며, 슬퍼했다.

일만 하고 싶다 보니

일이 주는 안정감만이

아빠의 꿈이 되어버린 현실,

다른 은퇴 아빠들의 꿈도 그럴까?

 

일이 없으면 딱 내가 이럴 거 같다.

 

가끔 "힘들었을 텐데 직장 생활을 어떻게

그렇게 오래 했어요?"라는 질문을 받는다.

오래 한 직장 생활은 지나간 과거이고

오래 한 것에 대한 부작용이 남았다.

"일 없이 어떻게 살 거예요?" 말이다.

 

 

 

직장 생활 잘하는 법

p117

모든 인간관계에 적정 거리만 유지하면 된다.

나는 싫어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사람을 만들지 않는다.

~

모든 사람에게 기대하지 않는다.

누군가 다들 도와줄 거란 것이라는 기대,

그 사람은 이 정도 일을 해낼 것이라는 기대,

내가 이렇게 하면 저 사람은

저렇게 할 거라는 반응에 대한 기대,

그 모든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럼 기대와 다른 현실에 실망할 필요도 없어지는 거다.

 

직장 생활 잘 하는 법에 대해

30년 차 직장인 손님과 내린 결론이다.

"모든 사람에게 기대하지 않는다."

 

직장 생활뿐 아니라

모든 생활에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절대 다른 사람에게 기대하지 마라 "

 

 

 

나 혼자 잘난 맛

p146

부족함 속에서도 어떻게든 하루를 살아내고,

하루를 채워가는 모습이 참 든든해요.

우리 딸도 당신처럼 한 사회인으로서

자신의 앞가림을 잘하고 살아갔으면 좋겠어.

 

괜스레 우리 아이들 생각이 났다.

나 또한 아이들이

하루하루를 살아내기를 바란다.

작은 즐거움을 알아챌 수 있고

힘들면 힘든 대로 살아내기를 바란다.

 

 

 

미래의 용기

p166

매 순간 살아내는 삶은 살아낼 만했으며,

살아갈만했고, 또 살만했다.

오늘을 기점으로 내게 주어지는

2년의 세월도 잘 살아내 보자.

잘 살아가 보자. 잘 살자.

 

책방에 대한 임대차를 2년 갱신을 하며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다.

작가는 갱신으로

또다시 '잘 살기'를 시작한다.


차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책익다'를 다녀온 후로는

와인이나 하이볼 마시며 읽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

 

'최인아 책방'과 '책익다'를 갔을 때

수익이 나기 어려워 보였다.

손님이 많지 않았고

책이나 음료 판매로는

돈이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책방 운영에 대해

추측했던 걸

이 책을 통해

리얼한 소리를 들었다.

 

자신의 공간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며

감당하는 몫이

결코 조직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보다

작지 않구나를 알았다.

 

작가는 어려움을 기꺼이 감당하며

보틀 북스를 유지하고 있다.

 

왜냐하면

운명이니까........................

 

운명이라고 하면

이유를 더 물을 필요가 없다.

 

 

이 글은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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