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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나무 ㅣ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54
레오 리오니 글 그림,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아직 알파벳을 익히기 시작한 아이나 알파벳은 다 익히고 다음단계로 나아가는 아이들 모두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조카도 어려워하지 않고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책을 보더라구요~
흩어져 있을때는 바람에 다 쓸려가버릴 만큼 힘도 없고 의미도 없던 알파뱃들이 단어벌레와 문장애벌레를 통하여 단어가 되고, 문장이 되어 의미를 가지기 시작하고 힘도 생깁니다.
저자는 아마도 그 의미가 가지는 힘을 전하고 싶었던건 아닐까 합니다. 마지막에 '지구에 평화를,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이라는 심오한 의미가 되어 애벌레의 등에 올라타고 대통령 할아버지에게로 향하는 모습이 재미있고도 찡한 무언가를 느끼게 만들더군요. 아이가 쪼끔 더 크고 이 책을 다시 펼쳐보면 이런 감동까지도 전해질 좋은 그림책인 것 같습니다.
여타 다른 자극적인 학습만화와는 다르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슬로우 푸드같은 동화책 한권, 잘 보았습니다. 강력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