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60분 부모] 서평단 알림
EBS 60분 부모 -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는 자녀교육서
김미라.정재은.최정금 지음 / 경향미디어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를 낳고 다섯살이 되기까지,,,

하루하루 참으로 많은 고비를 넘기며 지내왔습니다.

초보엄마로써 별다른 육아 지식이나 정보 없이  키우다보니..

곁에서 의지할 사람, 도움받을 곳이 있었으면 했던 적이 수없이 많았지요~

그런 나에게 아이에게 보여준다며 EBS 방송을 켜놓았던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유아프로그램이 끝나고 매일아침 열시마다 시작하는 생방송 60분 부모가 있었으니까요~

다른 엄마들의 육아 고민과  전문가분들의 상담 내용을 들으면서,,

나만 그런 상황이 아니었구나 하고 우울했던 기분이 다소나마  안심하는 분위기로 돌아설수 있었지요~ 또  여러분야의 육아 전문가 분들의 말씀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면서,, 아하,, 하고 무릎을 탁 쳤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지요~  피부에 와닿게 자세하고 상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어찌나 고맙던디,, 어쩔때는 꼭 필요한 방송을 못봤을때는 인터넷 방송을 통해서 보기도 했답니다.

그만큼 나의 육아지도 선생님으로서,, 고마운 EBS 60분 부모 에서 지금껏  방송된 내용 중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에 초점을 맞추어 새로 책을 펴냈다고 했을때 어찌나 기쁘던지요~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 정말 엄마들의 희망사항이겠지요~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척 ,, 무슨 광고문구 같지만,, 공부를 찾아서 스스로 하는 아이  과연 어떻게 하면 그리 될 수 있을 런지,,, 학부모님이라면 정말 솔깃하겠지요~ 게다가  공부도 잘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요~

이 책은 단순히 공부방법만을 소개하는 것 이외에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공부하는 습관을 들일수 있는지를,,유아 초등학생 단계에 맞추어 설명해주고 또 각 사례에 맞는 학습처방까지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중 지금 제 아이에 해당하는 유아기 지침을 정리해 봤습니다.

아이에게 무조건적인 외부자극만을 주지 말고 서서히 천천히 아이의 호기심을 잘 살려 두뇌발달을 돕도록 하자,,

 두돌 미만의 아이에게는 마음대로 탐색하고 만져보고 느끼는 경험을 갖게하고 충분한 단잠을 자게 한후,엄마를 통한 자극을 즐겁게 할 정도까지만 주도록 하자~

영유아들에게 TV시청 같은 문자정보, 기호정보 위주의 자극은 좋지 않다, 대신에 몸으로 느끼면서 다양한 감각을 발달시킬수 있도록 자극을 주는 것이 두뇌발달에 좋다.

사람의 뇌구조는 정서뇌가 먼저, 인지 뇌는 그다음으로 발달한다.. 따라서, 두돌에서 네돌 사이에는 특히 정서뇌 발달에 주안점을 두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영양균형, 숙면을 취하게 해주자. 4.5세 이전에 숫자,문자,색깔을 주입하느라고 아이들의 뇌를 다치게 하는 일은 없어야한다.

자녀들을 따뜻하게 자주 안아주자. 그만큼 정서적 안정감이 쌓여서 세상살이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 특히, 세살, 일곱살, 사춘기처럼 반항기에는 더 많이 안아주자.

두세돌 아이 언어교육에 있어서, 아기가 스스로 말을 하게 기다려 주고 밖에 나가서 많은 것을 보고 듣게 하면서 말할거리를 만들어 주면서, 완성형 문장 형태나 살을 붙여 엄마가 이야기 하도록 하자. 아울러 안된다는 것도 서서히 받아들일수 있게 부드럽고 단호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네돌미만의 아이의 언어발달을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느긋하게 기다려주자..

네돌에서 여섯돌사이의 언어교육은 엄마가 일방적인 수다쟁이가 되어서는 안되며,, 아이의 속도에 맞춰가도록 하자. 그리고 말을 잘하는 것 이외에 듣는것도 신경을 써서 대화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자.

책을 가지고 공부하게 하지 말고 아이와 재미있게 놀아보자. 책을 읽고 난후 질문을 하지말고 시간적 여유를 주어 아이가 책을 맘껏 즐길수 있게 하자. 책은 노래하며 놀듯이 읽어주고 매일매일 꾸준히 같은 책을 여러번 반복해서 읽어주도록 하자~

부부가 충분히 상의하여 일관된 양육방침을 세우고 36개월 미만일때는 아이의 정서를 위해 조금씩 협상해나가고 만 4.5세 부터는 설득과 칭찬 타이르기를 써가며 아이와 타협해가야한다.  두돌무렵에 시작되는 내가할래를 존중해주고 선택의 기회를 주며 가족일의 결정에 참여시키자 또한 소소한 집안일을 조금씩 시키고 부모의 계획을 알려주자.

7살, 초등학교 입학전까지는 한글을 읽고 쓸수 있도록 하자. 글씨 쓰는 자세를 바로잡고, 자모음의 획순을 제대로 알게 하자. 한자릿수 덧셈,뺄셈, 분류,시간,공간,도형의 기초개념, 비교개념도 알고 있게 하자. 수업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지나친 선행학습은 하지않도록 하자. 유치원 시기에 친구들과의 풍부한 놀이경험을 통해 초등학교 친구관계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자

유아시기에 영어는 즐거움을 통한 맛보기 교육을 하고, 모국어 교육에 더 치중하도록 하자, 그리고 솔빛엄마의 엄마표 영어연수, 하루세시간 영어공부는 초등학교 3,4학년쯤 아이가 하고 싶어할때 실시하도록 하자.

저와 같은 유아기 엄마들은 물론 초등생 부모님들도 정말 필요한 교육방법들을 아주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아주 만족해 하실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가 행복한 똑똑이로 커나가길 바라는 부모님이라면 꼭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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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레슨 - 내 삶을 송두리째 바꾼 3개의 황금열쇠
하우석 지음 / 다산북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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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성공레슨~ 부제는 내 삶을 송두리째 바꾼 3개의 황금열쇠~

제목만 들어서는 딱딱하고 지루한 자기계발서라 생각되지만,, 순정만화같은 표지에 이끌려,,이 책은 뭔가 다를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성공 비법과 노하우를 다룬 책들을 보면,,그야말로 그래 그래야지,, 하면서 수긍하다가 끝나버리고 만다.

그야말로 인생성공자들의 성공레슨을 받는 청강생이 되었다가,,  집중해서 듣는 사람은 몇안되지만   수업시간만큼는 눈이 번쩍하다가,, 수업이 끝나고 나면  너무 이론만 난무한 이야기에  나하고는 안맞아 하면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마는,,,그런 책들이,, 다수였다..

하지만 이 책은 처음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소설책 아니 드라마 한 편을 보는 듯,,, 했다. 주인공 연우와  지현, 그리고 연우의 친구 데이빗이 열쇠를 찾아가는 과정을 아주 재미있고 속도감 있게 그려내고 있어서,, 읽는 중에도 이 책이 자기계발서와는 정말 다른 느낌을 받았다. 아예 성공레슨이란 제목을 잊어버릴 정도로,, 지루한 수업시간이 아니라,, 머릿속에서는 인물들이 연기하는 드라마 영상이 그려지고 있었다..

 고3때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이 원인이 돈때문이라고 생각했던 연우는 모든것에 희망을 놓아버리고 만다. 작은아버지가 아버지를 옆에서 제대로 도와주지 못했다고 생각하면서 작은 아버지를 향한 시선도 곱지 않았다... 그냥 공군을 지원하면서 그 답답하고 허무한 현실을 벗어나고 싶어했었고,, 제대후 아버지의 옛친구가 자신을 후원할테니,, 미국에 가서 공부해보는게 어떻겠느냐 할때도,, 감사의 마음보다는 왜 아버지가 어려울때는 나타나지 않았는지에 대한,, 아쉬움이 더 많았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체 그저 현실도피로 미국 유학길을 선택한 연우. 미국에 가서도, 공부는 내버려두고 술과 여자, 싸움으로 시간을 허비했었던 그가 그나마 유학생활을 그럭저럭 꾸려갈수 있었던 것은 데이빗이란 한국혼혈 친구의 도움과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석사 논문 제출을 마친 어느날 일본에서 날아온 편지, 후원자인 서민구 회장이 긴히 할말이 있으니 일본을 들어오라는 내용이었다... 감사인사 한 번없이 지난 몇년간 받은 후원금으로 성실함과는 거리가 먼 유학생활에 대한 청문회가 아닌가 싶어,, 망설였지만 전혀 모르는 자기에게 베푼 과도한 도움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서 일본행 비행기를 탄다.

일본에 도착해서 서회장의 유언장 내용을 듣게되는데,,그의 딸 지현씨를 상속자로, 연우를 유증자로 정했고 참다운 인생의 의미와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수 있는 해답을 줄 세가지 황금 열쇠를 찾으면 둘에게 유산을 주겠다는 내용이었다.

일단 열쇠를 찾기로 결심한 연우는 지현과 함께 힌트가 될 서회장의 편지를  토대로 수수께끼를 풀어간다. 중간에 미국에서 날아온 데이빗까지 합세하면서,, 더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첫번째 편지는 고시엔의 뜨지 않은 별은 왜 가와사키에서 떳을까? 연우와 지현은 고시엔야구장까지 직접 찾아가는 열의를보이며 첫번째 열쇠를 찾아낸다.  다름 아닌 고시엔의 뜨지않은 별은 야구선수 장훈이었다.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일본고교야구의 꿈의 무대였던 고시엔 야구장에 서지 못했지만, 야구에 대한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유능한 프로선수가 되어 가와사키구장에서 3천개 안타 대기록을 달성한 재일교포 야구선수 장훈 선수에게서 받은 첫번째 열쇠 메시지는 바로 ’간절한 소망을 품어라’ 다.

두번째 편지는  교토의 달리는 파일럿은 무엇을 위해 고개를 숙이는가?  두번째 열쇠의 행방을 찾아 연우,지현,데이빗 일행은 일본의 고도 교토를 향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만난 두번째 열쇠의 메신저는 바로 세계 유명인사들이 단골고객인 택시화사, MK그룹의 유봉식 회장,, 철두철미한 서비스 정신과 함께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복지에 힘을쓰는등 자기나름의 방법을 찾아  성공을 이뤄낸 그가 전한 두번째 열쇠 메시지는 ’소망을 실현할 방법을 찾아라’다.

세번째 편지는 고베의 가라오케 첫박자는 언제 쉬어야 하는가? 2개의 열쇠를 모두 찾은 그들,, 연우는 조금씩 변화하는 자신을 느낀다, 지현의 외가가 있는 고베를 찾아가 나머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를 쓴다. 마지막 메신저는 앞선 두 사람과는 달랐다.  가라오케 첫박을 놓치면 결국은 노래를 망치게 되고 마는것,, 실패를 통한 성공레슨을 전하러 온 사람은 바로 이노우에 다이스케, 가라오케 기계를 발명했지만 제때에 특허등록을 하지 못해서 성공의 기회를 놓친 그가 전한 세번째 열쇠 메시지는 ’미루지 말고 실행하라’였다.

위 세가지 열쇠가 주는 메시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분명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그 목표의식을 달성하기 위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내고 곧바로 실행에 옮겨야만 성공을 이룰수 있다는 것이다. 

세가지 성공레슨을 받은 연우에게도 변화가 일어났다. 예전의 목표없이 갈팡질팡하며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던 그가 아니였다. 그도 이젠 무엇인가를 이뤄야겠다는 소망을 품기 시작한다.

일본 프로야구 장훈 선수,  MK택시회사 유봉식 회장, 가라오케 발명자 이노우에  다이스케라는 세명의 실존인물이 열쇠의 메시지를 연우에게 전해주는 설정이 여느 책과는 달리 참신한 느낌을 주었다. 연우란 인물이 단순히 이야기를 위해 만들어낸 허구적인물이 아니라,, 현실에서 갈길을 몰라 방황하고 있는 우리사회의 젋은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할 지를 모른채,,, 단순히 돈을 버는 것만이 성공이라 생각하며 아둥바둥 살아가는 사람이 되기 보다는  자신의 확고한 소망을 이루기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실천하며 나아가는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젋은이들이 이 땅에 많아지기를 바래본다.

나부터도 내가 하고싶은일, 해야할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고 바로바로 실천하며 살아가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내 인생의 성공을 향한 첫 걸음임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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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안녕!
잭 포맨 지음, 마이클 포맨 그림 / JCR KIDS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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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내용이 참 간결하다.

 친구도 집도 없는 외톨이 강아지가 농구하는 아이들에게

"나도 같이 놀아도 돼?" 라고 말을 건네자

아이들은 흔쾌히 강아지에게 친구가 되어준다.

또 신나게 놀고 있는 강아지와 아이들 무리 저편에는

항상 혼자로 외톨이인게 서글픈 아이가 있다.

친구랑 어울려 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이 아이에게

아이들은 친구야 안녕~ 하며 인사를 건네고

서로 친구가 된다.

 
전체적으로 여백이 많고 목탄과 연필로 아주 가볍게 스케치만  한 그림이

참 단순하면서도 깔끔하다~  그래서인지 주제가 더 부각되는 것 같다.

짧은 이야기지만  그 안에 담고 있는 의미는 아주 깊게 다가온다.

 

<친구야 안녕!> 이 책의 저자는  아들 잭 포맨이 열 살 때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여 외로웠던 심정을 시로 썼던 것을 아버지 마이클 포맨과 함께  그림책으로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이 책의 배경을 듣고 나니 더 찡한 감동이 밀려오네요~ 아들이 친구들에게 따돌림 당했을때 부모의 심정이  어떠했을런지~ 당사자만큼은 아니겠지만 얼마나 가슴이 미어지고 아팠을지...

 

왕따 문제가 심각한 우리 학교현실에 간결하면서도 따뜻한 메시지를 전해주는 책인것 같다.

외톨이인 친구에게 손을 내밀어 친구가 되자고 말할 수 있는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아이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어느 누그든 전혀 낯선 곳에 가면 이방인이고 외톨이가 될지 모르는 것이다. 

 

왕따를 했거나 이를 못본척한 아이들은 친구가 왕따에서 벗어날 수 있게 손을 내밀고 다가갈수 있는

포용력과 용기를 가져야하고 왕따를 당하는 아이들도 자존심을 버리고 그 도움을 받아들일수 있는 용기와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히 나서야 하며 또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가족과 사회의 꾸준한 협조와 노력도 뒷받침되어야 할 것 같다.

 

어느 엄마가 아이에게 한 말인데~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네가 어떤 한 사람에게 ’밉다’고 말하면 너는 백 명에게 ’밉다’는 소리를 듣게 될 거야.
네가 한 사람에게 ’사랑해요’라고 듣고 싶으면 너는 백 명에게 ’사랑해요’라는 말을 해야만 한단다.

그만큼 듣기 싫은 말은 입에서 빠르게 퍼지고 듣기 좋은 말은 입 밖으로 나오기 힘든 법이거든.

엄마는 우리 사랑하는 딸의 입에서 ’밉다’는 말보다 ’사랑해요’라는 말이 먼저 나오는
사랑 가득한 삶을 살길 바란단다."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또 한번 깨닫게 된다.~

우리 아이도

친구에게 상처주는 말을 건네는 사람보다는

친구의 아픔과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보듬어 줄수 있는

사람을 사랑하는 따뜻한 아이로 커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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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노래를 불러라
에스메이 라지 코델 지음, 르웬 팜 그림, 박영민 옮김 / 세용출판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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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에스메이가 초등학교 시절때 겪은 일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발코니 난간에서 엄마의 명령에 따라 소화전 옆에 불법주차한 고급재규어 차에 달걀을 던지고

죄의식을 느꼈던 일,

어릴적 살던 동네에 있었던  할인점, 식당, 선물가게,이발소, 세탁소, 농구장등에서 있었던 일화와 그당시의 느낌들, 

또 마음껏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생활을 하던 사립학교와

 이후 공립학교에서 절친한 친구 아킬라를 만나게 된 사연,

그리고 피아노 레슨을 빼먹을려고 거짓으로 아킬라와 싸우고 몸에 상처를 냈지만 레슨은 못빠졌었던 일,

자신이 살던 시카고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온거리가 눈에 폭 파묻혔었고, 트레일러 건물에서 수업중인 선생님께 쪽지 전하러 갔다가 눈구덩이에 빠졌던 일,

또 주인공이 유대인이라 유월절 식사자리에서 원하는 것 다 해준다는 말에 가장 나이많은 랍비의 의자 밑에서 무교병을 훔쳤지만 원하던 부엌사용 대신 금목걸이를 선물받았던 일, 

일본만화 스피드레이서의 주인공을 흠모했었고 좋아하는 남자아이의 마음을 끌기 위해 독일인 크리스텐 여자아이에게 50센트나 주고 남자에 대한 강습을 받았던 일,

재미난 물건이 많았던 외할머니 집과 평소 파티열기를 좋아하셨지만 정작 자신을 위한 파티는 없었던 외할머니를 위해  주무시는 외할머니 몰래 사촌이랑 파티용품을 잔뜩 꺼내 외할머니를 위한 파티를 열어드리고 다시 제자리로 되돌려 놓아야 했던 일들

이렇게 다양한 어릴적 추억에 대해 아주 솔직하고 재밌게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나의 어릴적 시절은 어떠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요즘엔 블로그가 있어서 그나마 사진과 기록으로 남겨 지나간 일들을 떠올려 보기가

쉬운편인데 예전 나의 초등학교 시절은  80년대이니 벌써 20년을  훌쩍 넘어버려 일기이외에는  기록의 흔적을 찾기가 힘들다. 

 그때 쓴 일기좀 모아둘 걸하고 너무나 후회가 된다~

사람의 기억에는 한계가 있는지라~ 내머리도 예외는 아닌듯 싶다~ 

어린시절 살던 동네의 모습과 거기서 놀았던 추억들이 정말 희미하게 떠올려지니 말이다.

그렇게 같이 따라다니며 놀았던 친구들 이름도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즐거운 시간, 행복한 시간을 떠올릴 수 있도록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한 느낌들을 기록하는 일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우리 아이가 나중에 엄마아빠가 간직해 놓은 자신의 성장일기와 사진들을 본다면 얼마나 좋아할까~

훗날 몇십년이 지난후 지금의 일들을 다시 돌이켜 보고 미소지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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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번째 아기양 베틀북 그림책 91
아야노 이마이 글 그림, 새잎 옮김 / 베틀북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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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보았을 땐 생각보다 큼직한 크기에 놀랐네요~  

그래서 우리집 조그만 책장 말고 철제 책꽂이 맨 앞자리를 당당히 차지했네요~

이 책은 제목에서 유추해 볼 수 있듯이

잠자기 전 아이에게 읽어주면 좋을 베드타임 스토리랍니다~

어렸을 적 본 외국 영화에서 아이들이 잠이 안올때면  세면서 잠을 청하던 장면이 떠오르네요~

 그 후론 저도 잠이 안올땐 양을 세보기도 했었네요~

이 책은 아야노 이마이 란 일본 작가의 책인데도 양을 세는 것이 어느 나라나 잠자기방법 중 하나로   떠올려지나 봅니다.

모두 쿨쿨 잠이 든 시간인데도 수아란 여자아이는 따뜻한 우유도 마셔보고 책을 읽어도 잠이 오지 않자 양을 세보자고 마음먹습니다. 1마리, 2마리, ,,,,, 106마리, 107마리,,그런데  쿵소리가 나더니 108번째 양이 침대를 뛰어넘지 못하고 울먹입니다.  108 번째 양이 뛰어넘지 못하면 아무도 잠을 잘 수 없으니 양들이랑 수아가 방법을 찾아냅니다. 결국 수아의 묘책으로 108번 째 양이 침대를 멋지게 뛰어넘습니다.  이렇게 모두 잠이들고 이 후 수아는 언제든지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아이랑 맨 뒷페이지에 나온 115마리의 양을 세보았네요~

그야말로 스파이 놀이하듯 양을 찾느라고

집중의 집중을 다하는 아이 모습이 너무나 진지하고 귀여웠어요~

1번 양부터 마지막 115번 양까지

누가 먼저 찾나 내기라도 하듯 저랑 아이랑 참 열심히도 찾았네요~

처음에는 시간이 좀 걸렸는데~ 그것도 자주 하다 보니 요령이 붙어서

몇분안에 끝나버리네요~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서 ’ 엄마~ 양찾기 해요’ 하며  잠도 다 안깬 눈으로

책을 들고 아침식사 차리고 있는 저에게 찾아왔어요~

잠자기 동화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처럼 숫자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겐

언제라도 사랑받을 동화입니다~

오늘 밤에는 아빠랑 요책을 들고 방금 방안으로 자러 들어갔네요~

정말 자기맘에 쏙 드는 책을 발견한 날에는

아빠한테 보여주고 싶어서 안달나는 우리 아이랍니다.

그날밤은 아빠가 들려주는 동화책이랑 그것도 모자라 잠이 안올 땐

아빠가 즉석으로 지어내는 옛날 이야기 까지 동원해서

꿈나라로 가는 우리아이~

오늘은 다행히 잠자기 동화~ 108번째 아기양이니 다른때 보다 일찍 잠이 들 것 같네요~

아이방에선 숫자세는 소리가 들리네요~ 

아이왈 46번 여기있어요~ 47번은 어딨더라~

아빠왈 48, 49 두개나 찾았지롱~ 아빠  잘하지~ 

 

큼직한 크기와 숫자를 달고 있는 여러마리 양으로 아이의 호기심을 끌고

수아와 아기양의 잠자기 성공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화려한 색을 쓰지 않고 연필로 스케치하듯  은은하게 그려 금세 잠이 올것같은 포근한  그림책,

<108번째 아기양>,  매일 밤 우리 아들의 품에 안겨있을 책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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