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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연못 구출 대작전 - 청개구리 박사의 환경 생태 이야기
마츠오카 다츠히데 글 그림, 고향옥 옮김 / 대교출판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청개구리 박사의 환경생태 이야기~~
아직까지 환경생태 책은 읽어보지 못한 아이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참 궁금했어요~
그런데, 책을 받고 나서 제가 먼저 살펴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 어려운 환경이야기 책이 아니라,,
정말 재밌는 동화책으로 5살 아이가 별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답니다.
페이지 수가 좀 되지만
알록달록 멋진 그림들이 지면을 꽉꽉 채우고 있어서
아이와 함께 정말 술술 읽어나갔네요~
청개구리 박사님이 비가 내리지 않아,, 조그만 웅덩이가 되고만 초록연못을 구출하기 위한
대작전이 펼쳐집니다.
우선 초록연못에 날개가 있는 곤충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강물과 초록연물을 연결하는 물길과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물레 방아를 만들기로 합니다.
그리고 그 재료로,, 인간들이 버린 페트병을 재활용합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모습이 엿보이네요~
방송을 통해 곳곳에 있는 페트병을 동물들이 가져왔는데,, 그 양이 엄청납니다.
무척이나 씁쓸하네요~ 인간들이 버린 방대한양의 쓰레기가 숲속, 연못 등 자연을 오염시키고 있어서,,
책 내용중에 이런 말이 나오네요~~
< 인간들도 페트병을 숲속에 버리지 말고 이렇게 잘 쓰면 좋을텐데 ,,,>
드디어 물길과 물레방아가 완성되어,,
비좁아 된장찌개 같았던 초록연못에 물이 쏟아집니다.
연못의 생물들은 다시 활기를 되찾습니다..
풍년새우, 미국가재, 연가시, 물방개, 영원, 우렁이, 왕잠자리 애벌레, 메기, 미꾸라지, 떡붕어, 송사리, 물자라, 게아재비등등
(다양한 연못생물들 그림옆에 이름이 표기되어 자연관찰 책으로도 손색이 없네요~ )
그런데 연못물이 넘쳐 흐를 만큼 큰 비가 내립니다.
신문에서 소식을 접한 청개구리 박사님이 이번에도 초록연못을 구하러 가십니다.
다람쥐, 생쥐, 사마귀, 무당벌레,, 두더지 등이 페트병 관찰배에 올라타며 구출됩니다.
인간들의 잘못으로 곳곳에 쓰레기가 넘치고
지구 온난화가 생기고 그로인해 기상이변도 발생하여,,
지구 곳곳에 가뭄과 홍수가 생겨서,,보금자리를 잃은 생물들
아이들은 물론 같이 보는 어른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책으로 참 좋았어요~
얼마전 태안 기름 유출사고가 있어서,, 그것이 회복하는데 수십년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말을 듣고
어찌나 가슴이 아프던지~~
인간의 부주의와 실수가 아름다운 서해 바다, 갯벌 생물들의 생명을 앗아버리고 말았네요~
우리의 환경을 살리기 노력을 꾸준히 아끼지 않아야 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