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이처럼 사소한 것들

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지음, 홍한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11월

<맡겨진 소녀>보다 거리감은 멀지만 후반부에 빌 펄롱의 선택과 행동이 이루어지는 순간 급속도로 간격이 좁혀지며 100퍼센트 지지하는 마음이 들었다. 딸들이 무사히 학교를 마치고 날아오기를, 부부가 지금처럼 건실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손을 내밀고 붙잡고, 서로 도우며 살고 싶어진다.

[100자평] 대만의 소년 세트 - 전4권

대만의 소년 세트 - 전4권
유페이윈 지음, 저우젠신 그림, 황선미 외 옮김 / 마르코폴로 / 2024년 6월

전혀 몰랐던 인물인데 루쉰을 읽다가 체포되었다는 소개를 보고 읽게 되었습니다. 우리와 비슷하고도 다른 대만의 근현대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00자평] 한국 인터넷 밈의 계보학

한국 인터넷 밈의 계보학
김경수 지음 / 필로소픽 / 2024년 6월

가볍게 읽으려고 펼쳤다가 정독했습니다. 각주도 꼬박꼬박 읽게 돼요. 글만 봐도 떠오르는 밈이 있는가 하면 이런 게 있었구나 싶은 밈도 새로 알게 되어서 너무 재밌었어요. 챕터를 마무리하는 문장도 왕왕 웃깁니다.

[100자평] 펼친 면의 대화

펼친 면의 대화 - 지금, 한국의 북디자이너
전가경 외 지음 / 아트북스 / 2024년 4월

멋진 책을 보면 감탄하는 동시에 어떻게 만들었을까? 누가 만들었을까? 궁금한 적이 종종 있어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책을 디자인하는 과정에 관한 여러 작업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멋있는 책을 많이 소개받을 수 있는 점도 좋았어요.

[100자평] 미우라 씨의 친구

미우라 씨의 친구 ㅣ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23년 10월

친구라는 존재, 친구와의 관계, 타인에 대한 나의 기대, 대화와 함께하는 시간에 대한 바람을 생각해 보게 하는 책입니다. 결말도 좋은데 왜 쓸쓸한 여운이 남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