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설계하는 리더들 - 최고의 협업과 성과를 실현하는 소프트 스킬은 무엇인가 성장의 모멘텀 시리즈 3
로버트 치알디니.마커스 버킹엄 지음, 신예용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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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성공을 설계하는 리더들 ; 최고의 협업과 성과를 실현하는 소프트 스킬은 무엇인가
로버트 치알디니, 마커스 버킹엄 등 저 / 신예용 역 / 세종서적

유명 저자들이 협심하여 성공과 리더에 대한 책 작업을 했구나 생각했습니다. 모두 12편의 읽어보고 싶은 제목에 다른 저자들입니다. 다시 보니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올라온 아티클 중 좋은 글을 추려서 낸 것입니다. 잡지(?)에 실린 칼럼에서 ˝성공을 설계하는 리더들:이라는 주제에 맞는 글을 골라 편집한 내용입니다. 많은 책의 요약본을 정리하여 한권으로 편집한 것같이 느껴져서 이익인 기분이 듭니다. 한권으로 12권을 알 수 있습니다.

일과 삶의 균형 관리하기 (보리스 그로이스버그 외)
온라인 시간 관리하기, 가정 지원 네트워크 구축, 해외 출장 등에서 직장과 가정 두 영역에서 어떤 기회를 추구할 건지 선택의 결정을 잘 해야 합니다.

설득의 과학 활용하기 (로버트 치알디니)
호감, 상호성, 사회정 증거, 일관성, 권위, 희소성. 모두 6가지 설득의 원칙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책으로 읽을 때는 쭉쭉 이야기들로 넘어갔는데 이렇게 요약정리해주니 이해가 됩니다. ​

1. 사람들은 자기와 비슷한 사람을 따를 가능성이 더 높다.
2. 자기와 같은 사람뿐만 아니라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기꺼이 협조한다.
3. 다른 사람이 자기를 대하는 방식으로 그 사람을 대하는 경향이 있다.
4. 자발적으로 한 약속을 지킬 가능성이 더 높다.
5. 사람들은 전문가를 신뢰한다.
58-59p, 로버트 치알디니, 설득은 가르치고 적용할 수 있다
모든 문장은 ˝사람들은~˝으로 시작합니다. 어쩐지 제가 전문가 타이틀의 사람을 신뢰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끝내주게 멋진 강연을 하는 방법 (크리스 앤더슨)
멋진 강연을 하는 5단계 프로세스를 소개합니다. 이야기의 구상, 전달 계획, 무대의 존재감, 시각 자료 활용, 전체적인 구성 설계입니다. TED의 수석 큐레이터 크리스 앤더슨은 청중을 사로잡는 강연을 연구합니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청중과 감정적으로 연결되고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강연을 설계할 때 반드시 ‘하나의 아이디어‘에 집중합니다. 강력한 스토리텔링으로 청중의 관심을 끌고 기억에 오래 남게 합니다. 비유, 이미지, 실제 사례 등을 활용하여 메시지를 생생하게 만들고, 진정성 있는 태도를 유지합니다. (진정성이 참 중요하네요. 다른 칼럼에도 나옵니다)

탄탄한 비즈니스 글쓰기의 과학 (빌 버처드)
빌 버처드는 비즈니스 글쓰기를 명확하고 간결하게 만드는 법을 소개합니다. 복잡한 문장 구조와 불필요한 표현을 지양하고, 독자의 관점을 중심에 두라고 합니다. 모든 글쓰기는 목표가 있어야 하며, 메시지는 초반에 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데이터나 통계를 사용할 때는 간결하고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제공합니다. 수동태를 줄이고 능동적 표현을 사용하며, 글의 흐름과 논리적 구조를 강화합니다.

높은 성취를 이룬 사람이 불안을 극복하는 방법 (모라 에런스멜)
누구나 심지어는 성공한 사람들도 불안을 느낍니다. 불안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자기 인식을 통해 불안을 수용하고, 이를 성장을 위한 동기로 전환해야 합니다.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불안을 완전히 없애기보다는 동반자로 여기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생성하는 데 활용합니다. 운동, 명상, 대화는 불안을 완화하는 데 유용합니다.

우리는 가면 증후군 앞에서 무력하지 않다 (키스 도시)
가면 증후군은 자신이 성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두려움과 의심에서 시작됩니다. 가면 증후군을 경험하는 사람들에게 극복 방법을 안내합니다.

1. 문화적 어려움을 통해 형성된 강점 활용하기
2. 자신에게 놀이 허락하기
3. 반대하는 사람 무시하기
4. 물러나야 할 때를 인식하기
129-137p

피드백의 오류 (마커스 버킹엄 외)
효과적인 피드백은 비판이 아니라 개선의 기회로 제공되어야 합니다. 명확하고 구체적인 내용이어야 합니다. 팀원 간 신뢰 관계가 피드백의 수용을 높입니다. 피드백은 단기적인 행동 수정보다는 장기적인 성장과 학습을 촉진하도록 설계합니다.

C레벨 최고 경영진에게 가장 중요한 스킬 (라파엘라 사둔 외)
최고 경영진(C-suite)은 조직의 방향을 결정하고 핵심 전략을 구상하는 역할입니다. 이들이 갖추어야 할 중요한 스킬이 있습니다.
1. 체계적인 사회적 스킬 구축하기
2. 사회적 스킬을 혁신적으로 평가하기
3. ‘자체 인재 육성‘ 방식 채택하기
4. 헤드헌팅 회사에 후보자를 식별하고 평가하는 혁신적 매커니즘을 고안하도록 요청한다.
결국 자기네 연구팀에 의뢰하라는 이야기인데, 그다지 하고 싶지 않은 분야입니다.

윤리적 경력 쌓기 (마리암 코우차키 외)
3단계 접근법과 3개의 전략이 있습니다.
1. 바르게 살겠다는 계획 세우기
2. 올바른 결정 내리기
3. 되돌아보며 반성하기
접근법도 비슷한 내용입니다. 좋은 이야기입니다.

목적을 통해 영향 미치기 (닉 크레이그 외)
목적은 중요합니다. 삶의 목적이 있는 사람이 병에 덜 걸린다는 사실도 있다고 합니다. 리더십의 목적을 찾기 위해 3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1. 어릴 적에 특히 좋아했던 일은 무엇인가? 그 순간이 어땠는지, 어떤 기분이었는지 설명하라.
2.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경험 2가지를 이야기하라. 그 경험 후 어떻게 바뀌었는가?
3. 나만의 길을 가기 위해 지금 삶에서 어떤 일을 즐기고 있는가?
208p, 닉 크레이그
질문도 이해하기 전에 ‘목적 선언문‘을 작성하라고 합니다. 재미있는 주제입니다.

강점을 너무 밀어붙이지 마라 (로버트 캐플런 외)
강점과 약점의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 강점만 강조하면 갈등이 발생하거나 새로운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약점을 개선하는 노력도 아닙니다. 강점과 약점의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잘 해야 합니다.

신뢰로 시작하라 (프랜시스 프라이 외)
진정성, 논리, 공감 중 하나가 부족하면 리더의 신뢰에 문제가 된답니다. 세상에 쉬운 일이 없는거죠.

출처를 보니 설득의 과학은 2001년 9월 글이었네요. 23년이 지나도 아직 싱싱한 걸 보면 좋은 주제를 골랐던 것같습니다. 전체적으로 2000년부터 2022년까지 매월 나오는 잡지에서 아직도 통하는 글 12편을 뽑았습니다. 굉장합니다. 역시 400년 전통의 하버드! (1636년 설립, 우리나라는 병자호란으로 고생하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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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이기적 결정
원혜영 지음 / 영림카디널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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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이기적 결정
원혜영 저자 / 영림카디널 / 2024-12-05

˝마지막 이기적 결정˝은 삶의 마지막을 생각하며 선택할 수 있는 다섯 가지 결정을 안내합니다.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살다, 나이들다, 죽다, 결정을 내린다의 순서입니다. 저자 원혜영 선생은 상당히 객관적으로 생의 마지막을 생각하는데 그것을 ‘이기적‘이라고 제목을 붙였습니다. 내용을 읽어보면 전혀 이기적이지 않은데 겸손한 자기 표현입니다.

1장은 ‘잘 살다, 잘 죽다‘입니다.
1997년 보라매 병원에서 인공호흡기를 부착한 김씨의 호흡기를 떼었는데 검찰은 부인을 살인죄로, 의사 3명을 공범으로 기소하였습니다. (2004년까지 이어진 대법원 판결은 모두 실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보통 인공호흡기를 다느냐 마느냐를 보호자에게 선택하게 하지만 떼는 문제는 선택할 수 없는 부분인가 봅니다. 이 부분이 충격이었는데 그걸 해결하기 위해 마지막 결정에 자세히 알려줍니다.
이런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데에 두 가지 용기가 필요합니다.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용기와 죽음을 준비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삶에는 끝이 있다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
우리가 찾아낸 진실을 토대로 행동할 수 있는 용기.
20p, 아툴 가완디
죽음은 피한다고 해서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죠. 자주 말해야 마지막 순간에 익숙해질 시간을 벌게 된다고 합니다.

2장은 ‘잘 나이 들다‘입니다. 나이들면서 할 일이 많습니다. 체크리스트, 버킷리스트, 100세를 살아가기 위한 준비리스트... 하루를 살아가는 일이 쉬운게 아닙니다.

인생에서 죽음처럼 확실한 일은 없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겨우살이는 준비하면서 죽음에 대해서는 준비하지 않는다.
93p, 톨스토이

3장은 핵심인 ‘마지막, 내가 결정하다 - 다섯 가지 결정‘입니다.

첫 번째 결정: 나의 뜻을 알리는 유언장
우리나라는 유언장을 작성하는 사람이 5% 미만이라고 합니다. 저도 보면 주위에 가시는 분들이 유언장을 써놨다는 이야기를 못들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동안은 물려줄 게 없으니 유언장을 쓸 일이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유언장의 효력을 인정하는 법률이 정한 5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이게 정확한 내용이 민법 1066조-1070조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자필로 써도 되지만 ‘검인절차‘가 필요하네요. 일부 내용은 출력하는 것도 안된답니다. 유언의 전문을 자필로 작성해야 합니다. 마지막 도장, 지장도 되지만 사인은 무효랍니다.
법정 유언 사항의 9가지 항목(유증, 신탁, 재단법인 설립, 상속재산의 불할 방법, 친생부인, 인지, 후견인 지정, 유언집행자 지정 등)이 있어 그것만 인정되고, 그밖의 당부나 지시는 법적 효력이 없다고 합니다.
유언장은 세상을 떠날 때 남기는 마지막 말로, 자신의 삶과 가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마음이 담아 적습니다. 자신의 마지막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정리를 해 볼 수가 있습니다.

두 번째 결정: 내가 원하는 치료와 원하지 않는 치료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통해 임종 시 어떤 연명의료를 받을지, 받지 않을지를 미리 결정합니다. 나 혼자 결정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등록기관에 가서 본인 확인하고 서류를 제출합니다. 적어야 할 내용이 한페이지 가득입니다. 신분증이 필수네요. 노인의 65%가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는 등록을 했다고 하네요. (나머지 35%는 무의미해도 숨을 이어가겠다는 거네요. 재미있는 통계입니다)

세 번째 결정: 나의 마지막에 바라는 돌봄 방식
임종이 가까워지기 전에 어떤 돌봄을 받을지 결정해야 합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임종을 맞는 환자들이 죽음을 받아들이고 가능한 한 편안한 삶을 살도록 돕는 제도입니다.
저는 스콧 니어링의 단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 순간에는 몸 안을 전부 비우는 것이 그야말로 존엄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네 번째 결정: 스스로 정리하는 삶의 기록 입니다. ‘인생노트‘를 작성합니다.
1. 내가 누구인가를 기록합니다.
2. 내 삶의 철학과 여정을 기록합니다.
3. 나의 건강상태를 기록합니다.
4. 재정상태를 정리해서 기록합니다.
5. 앞으로의 계획을 기록합니다.
218-220p
복지센터에서 인생노트를 작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생애보, 엔딩노트를 미리 준비해 놓는 겁니다.

다섯 번째 결정: 내가 원하는 추모
생전 장례식, 이별 파티를 열어 세상을 떠나기 전에 삶을 정리합니다. 살아 있을 적에 감사할 분들에게 마음을 전하고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습니다. 가끔 영화에서 나오는데 나름 뜻깊은 마지막같아 보입니다.

마무리가 멋집니다.

나를 위한 이기적인 결정이 결국엔 내가 가장 사랑하는 가족과 내가 살아온 이 사회를 위하는 가장 이타적인 결정이 될 것입니다.
254p, 원혜영

사실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무서웠는지 애써 무시하고 있었는데, 268페이지 책을 계속 펼쳐보면서 오히려 친숙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죽음만 생각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해야할 일이 많이 있습니다. 앗. 어쩌면 죽기 전에 해야할 일들의 리스트를 만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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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진정성에 집착하는가 - 진짜와 허상에 관하여
에밀리 부틀 지음, 이진 옮김 / 푸른숲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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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우리는 왜 진정성에 집착하는가
진짜와 허상에 관하여
에밀리 부틀 (지은이), 이진 (옮긴이) 푸른숲 2024-11-19

발음하기도 어려운 진정성을 다룬 책입니다. 진정성(authenticity, 영어로도 어렵습니다)과 성실성(sincerity)을 비교하기도 합니다. 성실성은 자신에게 진실하라, 정직하라, 남을 속이지 말라는 성실함입니다.
진정성은 18세기 후반에 부상한 개념으로 우리 내면에 고유하고 진실한 자아가 존재하는데 ‘자기 소유‘의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아니, 이게 무슨 말일까요. 뭔가 개념이 분명해보이는데 다시 읽으면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진정성을 셀럽, 예술, 제품, 정체성, 순수성, 고백으로 나누어서 분류한 후에 종합적으로 파악하려고 합니다.
셀럽은 화려한 환상과 진정성의 충돌입니다.

셀럽은 유명한 것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인간의 위대한에 대한 우리의 과도한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조작된 인물이며, 기꺼이 그에 관한 기사를 읽고, TV에서 그를 보고 싶어 하고, 녹음된 그의 목소리를 구매하고, 그에 관해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우리 모두에 의해 만들어졌다. 셀럽과 진실의 관계는 매우 모호하다.
23p, 대니얼 부어스틴, 이미지와 환상
셀럽은 그저 유명해진 사람이고,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영웅과 다르다고 선을 긋습니다. 영웅은 자수성가형이고 만들어낼수 없다고 합니다.

예술에서의 진정성은 작가의 진실이라기 보다는 ‘독자들에게 불러일으키는 감정에 관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자전적 소설‘로 독자들은 진정성에 더욱 집착을 하게 됩니다. 그건 좀 이상한 현상이네요. 소설을 소설로 볼 것이지, 그것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냐, 저자의 경험이냐에 집착합니다. 하여튼 로렌스의 ‘아들과 연인‘, 디킨스의 ‘데이비드 카퍼필드‘같은 책들이 자전적 소설입니다.

제품, 브랜드의 진정성은 제대로 만든 것이라는 믿음과 확신을 줘야했습니다. 이것이 기본이었지만 스타벅스가 경계를 무너뜨렸습니다. ‘진정성이 없는‘ 브랜드를 완성했습니다. 소비자는 제품 자체보다는 경험의 낭만을 원하니 분위기와 느낌을 팔아냈습니다. (아니, 나는 카라멜 프라푸치노가 맛있어서 가는데!! 너무 소비자를 바보라고 생각하는 거 아닌가요) 거기에 인플루언서 산업의 매출이 2022년 164억달러(22조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2년만에 두배로 성장한 숫자입니다.

정체성은 젠더, 인종, 계급, 종교, 성, 국적 등으로 나누어 의미를 부여하고 소통을 돕고 자신의 위치를 찾도록 도와줍니다. 하지만 자아에서 시작하여 집단으로 끝나기 때문에 개인의 권리가 흐려집니다.

순수성에서 내면으로 들어갑니다. 현재의 자신과 다른 진정한 자아를 찾아야 합니다. 다 버리는 미니멀리즘을 추구합니다.
니체의 이 사람을 보라, 필립 맥그로의 자아, 곤도 마리에의 정리의 힘 등에서 근거를 잡아옵니다.

재미있는 부분은 구프의 근거없는 질삽입 제품, 깁슨의 암치료 식이습관, 뉴욕의 스피닝 수업이네요.
172-175p
이들은 인간을 발전시키고 각성하게 도우며 자아의 순수성을 지켜줍니다. 대단한 사기극입니다.

인간은 가장 말하기 어려운 것을 가장 상세히 말한다
216p, 미셸 푸코

진정성이 있느냐 없느냐는 상당히 양면적인 문제인것같습니다. 마치 성공하면 사장이고 실패하면 사기인 것같은 느낌입니다. 이 책은 처음 읽으면 무슨 소리냐 투덜거리는데, 두번, 세번 읽을 때에 가치가 들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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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 핵심요약 가이드
이상길 외 지음 / 삼일인포마인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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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 핵심요약 가이드
이상길, 채종성, 김태준 (지은이) 삼일인포마인 2024-08-26

책이 큼지막합니다. 그만큼 내용이 가득 들었나 펼치니 참고서같은 구조입니다. 좌우로 여백을 주고 각주같이 추가하는 내용이 있으면 하늘색박스로 첨부해줍니다. 본문에도 중요하다고 생각되면 하늘색 형광펜으로 표시합니다.

상속세는 참 어려운 부분이죠. 자주 있는 것이 아니라 인생에서 두번밖에 없는 일입니다. (결혼을 하면 네번이네요) 하지만 그다지 받을 것이 없는 환경이라 더욱 모릅니다.
정보도 별로 없고 주로 장례식장에서 주워 듣는 이야기들이 전부입니다. 그간 얼핏 들었던 이야기들의 진위를 가려볼 수 있어 좋은 기회입니다.

1부는 상속세의 모든 프로세스를 알려줍니다. 개시일, 범위, 승인하느냐, 포기하느냐, 상속세의 납세의무는? 상속분의 비율, 재산분할, 유언장의 효력, 심지어 재외동포의 경우까지 나옵니다.
민법 제 5편이 상속법입니다. 1장 상속, 2장 유언, 3장 유류분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장은 997조부터 1118조까지 엄청나게 세밀하게 되어 있나봅니다.
9개의 장마다 앞에 키포인트로 핵심정리를 해줍니다. 뭔가 상속전문회사의 노하우를 전수받는 기분을 들게 합니다.
유산은 법에 정해진 대로 비율분할을 하는 줄로만 알았는데 유언장에 명시했거나 기여자가 요구하면 기여분을 해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지정분할, 협의분할, 심판분할이 가능합니다.
법적 효력이 있는 유언은 다섯 가지입니다. 자필증서, 녹음, 공정증서, 비밀증서, 구수증서입니다. (구수증서가 이해가 안되어 찾아보니 앞의 4가지 경우의 유언을 할 수 없는 경우에 2인의 증인에게 말로 전하여 기억하게 하는 유언입니다)

2부는 신고 절차입니다. 사망후에는 사망인 통장에서 현금인출도 하면 안되네요. 사망일로부터 1개월내에 신고를 해야 하고 안하면 과태로 최대 5만원을 부과합니다. (이건 좀 관대하네요. 교통범칙금도 요즘은 8만원인데요) 상속포기를 하고 싶으면 사망신고를 하는 동사무소(어쩌다 책에는 동사무소라고 표기되어있네요. 법령에 동사무소라고 되어있나봅니다)나 국세청에 하면 됩니다.
제일 중요한 (저만 그렇게 생각할지도) 사전증여재산은 상속개시일 전 10년 이내 증여한 재산을 전부 봅니다. 이 부분도 누구는 5년이다, 10년이다 말이 많은데 상속인은 10년이고, 산속인 외의 자가 5년입니다.
상속인에게 승계된 공과금, 장례비, 채무 등은 공제해줍니다.

3부는 제일 궁금한 절세방안입니다.
부동산은 시가평가 규정을 숙지하여 감정평가 여부를 전략으로 선정합니다. 한다, 안한다가 아니라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비상장주식은 평가를 잘 해야 합니다. (몇번을 읽어봤지만 결론적으로 전략적인 평가방법을 찾아야된다는 생각이듭니다)
보험금은 생명, 손해보험이 아닌 유족연금, 보상금은 간주상속재산의 범위에 속하지 않습니다. (139p)
그밖에 기타재산, 사전증여는 어려운 내용입니다. 잘 따져봐야 할 부분입니다.

마지막 4부는 체크리스트입니다. 시간에 따른 순서도, 상속세의 계산구조식... 앗, 앞의 1,2,3부를 깔끔하게 요약정리했습니다. 어쩌면 4부 핵심체크를 먼저 보고 쉬엄쉬엄 앞부분을 읽어나가도 되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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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해지는 연습 - 생각이 너무 많은 당신에게
임태환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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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해지는 연습
생각이 너무 많은 당신에게
임태환 (지은이) 모모북스 2024-11-20

인생의 의미는 그게 다예요. 내가 산 물건을 어디다 놓을지 찾느라 애쓰는 것
16p, 조지 칼린

세상이 발전하면서 기술의 진보로 더욱 쉽고 단순해질 것만 같습니다. 아닙니다. 예전에 10개 테이프를 찍던 것이 이제는 120개 디지털 영상으로 찍혀서 편집하는 일은 더 많아졌다고 합니다. 5분의 여유시간을 주면 89%가 숙제, 독서, 스마트폰같은 외적인 활동을 원합니다. 하긴 저도 여유시간이 있으면 바로 딴짓을 합니다.
아무 것도 안한다는 것은 여유로움이 아니라 오히려 불안함을 일으킵니다. 조금만 시간이 나면 ‘이 다음은 뭘할까‘를 걱정하는 것같습니다. 가끔 명상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방석은? 편한 바지가 어디있지? 촛불에 불을 붙여볼까? 라이터는 어디있지? 이런 잡생각과 준비과정이 명상시간보다 더 길어집니다.

그래서 2장에서는 단순함의 쾌락? 즐거움을 이야기합니다. 자유로워보이는 하루키를 갈망하지만 ‘새벽 4시에 일어나 계속 글을 쓰고, 오후에는 달리기, 수영을 합니다. 독서를 하고 음악을 듣고 밤 9시에 잠자리에 든다‘는 말에 그것은 스스로 갇힌 감옥인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스로 통제하는 삶입니다.
습관과 반복을 하면서 6개월 이상 지속하면 깊은 상태로 들어가는 최면의 형태가 되는 일종의 생존 훈련이라고 합니다. 아, 그래서 명상을 할 때도 매일 같은 시간에 하는 것을 권하는 것입니다. 루틴을 만들면 밤 11시만 되면 저절로 방석 위에 앉게 됩니다.

3장에서 단순함의 6가지 규칙을 찾습니다. 그것도 앞글자만 따면 SIMPLE이 됩니다. (이야, 이건 굉장합니다. 심플을 잡아놓고 6개의 단어를 찾아냅니다. 역시 마케터! 이런 광고방식도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이쁜 단어를 골라 앞글자만 확장할 수 있겠네요)

Similarity (유사성) : 유사성을 파악하면 경제적이다. 능동적 분류를 하면 정리의 부담을 뇌가 아닌 외부로 넘기는 것.
Ignore (무시) : 그냥 모르는 척, 보지 못한 척 ; 필요없는 것을 무시하면 에너지 소모가 줄어든다.
Minimun (최소한) : 미니멀은 상식이다
Present (현재) : 단순함의 시제는 현재다. 인생은 점점 재미있어질 것이니 과거에 화내지 않는다.
Labeling (축약) : 프로세스를 간소화. ; 단순한 것을 더욱 단순화한다.
Essence (본질) : 효율적이다. ; 본질은 규칙일 수도 있고, 개수일 수도 있다. 제일 먼저 본질을 파악한다.
93-130p

단순함은 그냥 없애고 안하는 미니멀만이 아닙니다. 그저 1/6일 뿐입니다. 계속 단순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필요합니다. 단순하기 위해 들이는 노력이 만만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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