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빅 - 불멸의 위대한 기업을 만들자
크리스티안 코레아 지음, 이미숙 옮김 / 클라우드나인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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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드림 빅 ; 불멸의 위대한 기업을 만들자
크리스티안 코레아 (지은이), 이미숙 (옮긴이) 클라우드나인 2024-11-22

짐 콜린스가 서문을 썼습니다. '그냥 내 이름 써도 된다'가 아니라 제대로 읽고 책의 핵심에서 10가지 교훈까지 추려냈습니다.
그런데 수업중에 레만(주인공)이 샘 월튼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고 자랑합니다. 잘난척은 보기싫지만 샘월튼과 친분이 있으면 정말 옛날 사람이네요.
(파울로 레만 1939년. 샘 월튼 1918-1992입니다)

무엇보다 이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열광자들이 아무리 많은 것을 성취했더라도 결코 멈추지 않고 질문하듯이 말이다. 이제 다음 차례는 무엇일까?
15p, 짐 콜린스

모두 17장으로 된 실패와 성공 이야기입니다.

1. 능력주의와 파트너십으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다.
2. 사람은 모험을 감행해야 하고 연습을 통해 성공한다.
3. 함께 일하는 훌륭한 사람들이 기업을 위대하게 한다.
4. 골드만삭스와 가란치아에 헌신은 절대적인 조건이다
5. 성장하지 않으면 능력주의란 번지르르한 말일 뿐이다

브라질의 삼총사 레만, 텔레스, 시쿠피라가 가란치아 투자은행을 통해 맥주 버드와이저의 제조업체 앤호이저-부시를 인수합니다. 그저 돈으로 인수한건데... 그 과정에 능력주의와 파트너십이라는 경영 철학이 중심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작은 꿈이든 큰 꿈이든 성취를 위해 필요한 노력은 똑같다고 합니다. 좋은 말이지만 작은 꿈은 금새 이루어지고 큰 꿈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요. 그래서 시간이란 말은 못쓰고 노력이라고 했네요.
파울로 레만은 14세에 아버지를 잃고 소년가장이 되었는데 하버드로 유학을 갑니다. 하버드 과정 4년을 3년만에 이수합니다.
31세에 다니던 회사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하지만 나가라는 소리를 듣고 20만달러와 '최고의 직원들에게 부를 나누어주는' 사업모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그까짓 것이 무슨 사업모형이냐 했지만 직원들이 노력한만큼 보상을 해주는 겁니다)

주식중개 허가권을 매수하여 펀드를 조성했는데 폭락합니다. 주식시장은 희망이 없고 사람들을 찾습니다.
가난하지만 똑똑하고 절실히 성공을 원하며, 자신만의 열정을 가진 인재들을 고용합니다.
PSD. Poor, Smart, Deep Desire to Get Rich.
직원들이 전부 오픈된 개방형 공간에서 생활합니다. 이건 돈이 없어 어쩔 수 없이 한 것같은데 '집단의 융통성이 커지고 계층 구조의 격차가 좁아졌다'고 평가합니다.
직원들은 단순히 높은 성과를 내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의 가치를 공유하고 성장에 기여하며 회사의 문화를 형성합니다. 회사는 단순히 능력 있는 사람을 고용하는 것뿐 아니라 그들이 가진 잠재력을 극대화하도록 돕는 환경을 조성했다.

직원들에게 삶의 모든 것을 일에 바칠 것을 요구하며, 이를 성공의 필수 조건으로 간주합니다. 단순히 조직 구성원이 아닌 기업의 동반자로서의 책임을 강조하는데, 이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중요한 전략입니다.

직원들을 영혼까지 털어내는 능력주의가 효과를 발휘하려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이 뒷받침되어야 하지요. 성장과 수익이 증가해야 직원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보상을 제공합니다.

6. 에고를 드러내는 것은 효율적 조직 설립 방법이 아니다
7. 인재를 모집하고 능력주의로 유지하고 성과를 나눈다
8. 가란치아 모형은 맨땅에서 꿈을 펼쳐가는 데도 통한다
9. 가란치아는 톱티어인 골드만삭스 모범 관행을 복제했다
10. 지속성장의 토대가 될 인력 자원 메커니즘을 만든다

리더들은 화려함이나 사치보다 본질에 집중하며, 일에 대한 강한 열정을 통해 조직의 효율성만 추구합니다. 조직 전체가 성과 중심의 문화를 형성합니다.

능력 위주로 조직에서 각자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성과를 나눕니다. 성과가 뛰어난 인재들에게 보상을 제공하여 동기 부여와 충성을 이끌어냅니다. 무서운 회사입니다.

맨땅에서 시작해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기업 운영의 기본 원칙으로 합니다.

골드만삭스의 방식을 그대로 가져온 것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합니다. 아류인데 더욱 성공했다는 느낌. 하지만 최고로부터 배워야 한다는 교훈을 기업 경영에 적용한 사례입니다.

젊은 인재들을 관리자로 육성하며, 보상을 제공하여 동기를 부여합니다. 회사의 핵심 인력으로 키우는데 성장과 안정성의 토대가 됩니다.

11. 최고의 투자은행 가란치아를 죽인 것은 가란치아였다
12. 사모펀드 가란치아 파트너스로 다시 흥망성쇠를 겪다
13. 브라마 대 안타르치카의 싸움은 경영 방식 전쟁이다
14. 브라질 맥주 시장 대표 주자를 대담하게 인수합병하다

정상에 오른 기업도 원칙이 무너지면 추락할 수 있다는 교훈입니다. 자만과 원칙의 상실은 기업을 위기에 빠뜨립니다.

기업의 실패는 오만과 자만으로부터 시작되고 회사는 성공 이후 겸손과 책임감을 유지하지 않으면 몰락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웁니다.

브라마와 안타르치카는 브라질 맥주 시장의 주요 경쟁자로, 두 회사의 싸움은 시장 점유율 다툼을 넘어 경영 방식의 차이로 벌어집니다. 브라마는 신속한 의사결정, 효율성, 능력주의를 중심으로 한 경영 방식으로 기존의 느리고 관료적인 운영에서 탈피합니다.

브라마와 안타르치카의 합병으로 탄생한 암베비는 브라질 맥주 시장의 대표적인 주자가 되었습니다. 합병은 가격 경쟁을 줄이고 품질과 서비스 개선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15. 새 회사는 기회를 제공하고 대담한 꿈 개념을 알렸다
16. 앤호이저-부시와 버거킹의 주인이 되는 야심을 품다
17. 세계 억만장자 2위보다 회사의 지속가능성이 중요하다

보상을 주는 것이 그다지 대단한 '꿈 개념'이라 생각되지는 않지만 큰돈을 받으면 자부심의 만족과 꿈이 실현되는 것같습니다.

앤호이저-부시는 세계 1위 맥주 브랜드 버드와이저를 소유한 기업이 되었고 글로벌 맥주 시장의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습니다. 다시 버거킹 인수로 글로벌 브랜드의 확장을 합니다.

억만장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회사를 오래 존속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하지만 창업자 3사람은 억만장자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이미 올랐는데 이름을 올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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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결핵 상담소입니다 - 예방부터 완치까지, 당신을 위한 결핵 설명서
이자경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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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결핵 상담소입니다
예방부터 완치까지, 당신을 위한 결핵 설명서
이자경 (지은이) 미다스북스 2024-11-14

주변을 보면 결핵에 걸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연락이 되어 병명을 말하며 민망해합니다. 2주 정도 잠적합니다. 나도 한번 써먹어야겠다고 생각해봤지만 정작 걸리면 안되겠길래 아직 못써먹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질병이길래 이렇게 오랜 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걸까요.

OECD국가 중에 결핵발생률이 계속 1위였다가 최근에 2위가 되었다고 합니다. 결핵은 법정 감염병입니다. 진단을 받으면 담당보건소가 배정이 되고 국가에서 관리합니다. 2주 정도 약을 먹으면 전염성은 사라지고 6개월 치료하면 완치됩니다.
전혀 몰랐던 내용들입니다. 그래서 감옥에 끌려가는 듯이 잠적을 하는 거였습니다.

1장은 기본정보에서 시작합니다. 증상이 '창백한 피부, 야윈 눈, 붉은 뺨'이라 낭만적인 질병으로 여기고 문학작품에서 좋은 이미지를 연출했답니다.
증상은 의외로 기침, 가래, 발열입니다. 흔한 증상이 쉽게 병원에 가기 힘들겠습니다. 감기증상이 1주이상 가면 병원에 가야 합니다.
민망해하고 수치스러워 하는 모습이 결핵환자의 증상인가 봅니다. 그런 연구 논문도 있습니다.
6개월간 매일 꾸준히, 같은 시간대에 약을 복용하는 것이 치료법입니다.
국가 지원을 통해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1장 결핵, 도대체 무엇일까?
1. 결핵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은 이유.
2. 결핵의 종류와 증상에 대한 설명.
3. 진단의 중요성과 골든타임 확보.
4. 결핵에 대한 오해와 사회적 낙인 극복.
5. 국가가 제공하는 치료 및 예방 프로그램.
이 들어 있습니다.

2장은 확장 상식입니다.
약은 1940년대에 개발되었답니다. 그전에는 불치였겠네요. 약의 발전과 함께 결핵균도 진화히여 내성결핵도 있습니다.
치료비는 국가에서 지원하여 무료랍니다.
한번 걸리면 평생 면제부를 받는 것이 아니고 잠복되어 있다가 또 걸릴 수도 있답니다. 이때에도 6개월 이상 치료받으면 됩니다.

2장 결핵 치료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1. 치료의 기본 약제 4가지
2. 알면 무섭지 않은 약 부작용
3. 치료비, 정말 무료인가요?
4. 어릴 때 일찍부터 예방하기
5. 치료 기간이 단축된 약제내성결핵
6. 폐외결핵도 어렵지 않아요

3장은 완치를 향한 6개월 치료 프로젝트입니다. 결핵예발법이 법령으로 만들어져있습니다. 결핵에 걸리면 주변에 알려지는 것이 싫은가 봅니다. 격리기간 2주만 지나면 해지가 되는데 주변의 시선이 무섭습니다.
폐외결핵은 전염성이 없답니다. 폐결핵과 폐외결핵이 같이 걸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결핵약 자체가 간수치를 상승시킬 수 있으니 다른 보양식은 간수치를 올리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앗. 음주와 흡연도 면역력을 떨어뜨리니 이 기회에 금연, 금주를 해야겠네요.

3장 완치를 향한 6개월 프로젝트
1. 첫 2주간 ‘잠시 멈춤’
2. 학생도 치료에 전념해요
3. 격리 후 직장이나 학교로 복귀하려면
4. 격리가 필요 없는 폐외결핵
5. 치료 중 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들
6. 치료를 종료하며
입니다.

4장은 숨어 있는 잠복결핵입니다. 이것도 무섭네요. 결핵균에 감염되었지만 아직 활동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전염성이나 증상은 안나타나지만 활동성 결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장 숨어 있는 ‘잠복결핵’도 다시 보기
1. 활동성 결핵과는 달라요
2. 잠복결핵, 검사로 확인하기
3. 예방을 위한 잠복결핵 치료
4. 환자 가족을 위한 접촉자 검진 제도
5. 우리 아이 건강을 위한 소아 접촉자 검진
입니다.

마지막으로 온갖 다양한 남은 이야기들이 재미있습니다. 치료가 끝나면 완치라는 아름다운 결론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치료 완료, 실패, 중단, 사망, 다른 병원으로 전원 등의 결과도 있습니다. 환자의 연락두절, 부작용, 치료 중단, 치료 거부... 심지어 외국으로 도망가기도 한답니다.
어린 시절 사모았던 크리스마스 씰!! 이게 결핵협회 사업이었습니다. 1953년부터 지금까지 발행이 됩니다. (한국 최초는 1932년)

이 책은 결핵이라는 질병을 이해하고, 이를 치료하며 예방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지침을 제공합니다. 무조건 피해야할 것같은 사회적 편견의 오해를 풀어주고 치료받으면 나을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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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해지는 연습 - 생각이 너무 많은 당신에게
임태환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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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단순해져야겠다고 생각하면 단순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단순함‘도 생각하고 배워야 가능합니다.

4장 응용 편에서 단순함이 되는 기술 4가지를 소개합니다.

1. 밸런스(Balance)는 단순함의 궁극적인 지향점입니다.
숱한 자기계발 서적에서 움직여라, 긍정적이라고 주장합니다. 그것은 Do something입니다. 그것보다는 Do moderation, 절제를 해야 합니다. (두낫씽일 줄 알았는데 아닙니다) 필요없는 것을 하지 않기 위해 움직이는 것입니다. 자기계발의 목적은 한계를 타개하는 것인데 무작정 성장, 상승으로 가면 엔트로피의 영향으로 결국 저울추가 움직인답니다. 그러니 단순함의 첫번째는 계발과 절제 사이의 균형을 잡는 것입니다. 단순함이 그냥 안하는 것, 없애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상황을 정리하고 에너지와 자원을 잘 배분해야 합니다.

2. 무경계(Borderless)는 밀도를 높이는 경계지우기 기술입니다.
컴퓨터의 수많은 폴더를 생각합니다. (끄덕끄덕) 폴더만 늘리는 것은 더욱 일이 복잡해집니다. 그래서 보고서를 만들 때도 수십개의 문서가 있지만 ‘최종본‘만 남기는 거죠.

아이가 생각하는 개념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포괄적이며 따라서 더 폭넓은 상황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153p, 더글라스 호프스태터, 사고의 본질
5살 아이의 언어는 닫다와 끄다를 같은 표현으로 사용합니다. 넘치다, 넘어지다도 같은 개념으로 이해합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면 이 모든 것을 분류하고 세분화합니다. 점점 어지러워집니다. 세밀해지는 것이 좋은 것인 줄 알았는데 어른의 허세입니다. 하지만 외부적으로 단어를 명확히 써야겠지요. 생각을 단순하게 하는 겁니다. 이렇게 단순화하여 유연함과 창의성을 일으킵니다.

3. 선택과 집중은 간소화하고 집중하기랍니다. 1911년 남극으로 출발한 아문센과 스콧은 결국 아문센의 승리였습니다. 스콧은 두 배 많은 예산과 세 배 많은 팀원에 다섯개의 이동수단이 있었는데도실패했습니다. 핵심은 선택과 집중입니다. 선택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집중도 중요합니다. 앞의 계발과 절제와도 같은 맥락입니다. 핵심에 집중하고 비본질적인 요소를 제거합니다. 한정된 자원을 가장 중요한 일에 투입할 수 있습니다.

4. 프레임 전환은 기준을 바꾸어 단순화합니다. 밥그릇이 크면 많이 먹고, 작으면 적게 먹는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결국 기준을 무엇으로 잡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짜 문제에 집착하면 일이 해결되지 않습니다. 진짜 문제의 프레임을 찾아야 해결이 됩니다.

다시 5장, 생활 편에서 일상생활에서 단순함을 실천하는 팁을 안내합니다.

1. 나를 알아가는 글쓰기를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고, 15분간 내가 선택한 것을 요모조모 생각한 후에 글을 써봅니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고, 내면의 복잡성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2. 나를 자유롭게 하는 루틴을 찾습니다. 매일 공연을 하면 월요일에 망해도 화요일에 또 기회가 찾아옵니다. 규칙적인 일과를 통해 효율적인 관리와 불필요한 피로를 줄일 수 있습니다. 루틴을 만들어놓으면 불안감에서 해방이 됩니다.
3. 나는 거절한다, 고로 존재한다. 거절하기 위한 다섯 단계의 방법을 안내합니다. 그중 제일 와닿는 내용은 ‘대안을 역제안하기‘네요. 상대방이 할 수 있는 제안을 먼저 제안해보는 방법이랍니다. (쉽지는 않겠습니다)
4. 정체성을 찾는 버리기. 폴 오스터의 달의 궁전아 사례로 나옵니다. 빅터 삼촌이 물려준 책 1492권을 하나씩 읽은 후에 팔아버립니다. 읽고 버린다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저도 최근에 책을 읽고 버려야지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읽지 않고 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변화가 하나도 없는 거죠. 읽는 과정에 소설이 진행됩니다. 버리는 것이 단순히 비우는 행위만이 아니라 내면의 정화가 일어납니다.
5. 뇌의 부하를 줄이는 기록을 합니다. 모든 기록을 두뇌에만 맡기는 것이 아니라 외부로 분산합니다. 그럼 복잡해지는 것이 아닌가 하겠죠. 뇌의 의존하는 부담이 줄고 중요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설레지 않으면 버린다는 정리의 기술처럼 자신에게 중요한 것만 남기는 선택을 계속 하면 삶이 보다 풍요로워진다고 합니다. 결정하기 전에 항상 ‘이것이 중요한가‘를 생각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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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인간심리 속 문장의 기억 (양장) - 한 권으로 보는 셰익스피어 심리학 Memory of Sentences Series 3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박예진 편역 / 센텐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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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셰익스피어, 인간심리 속 문장의 기억 Shakespeare, Memory of Sentences (양장)
한 권으로 보는 셰익스피어 심리학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박예진 (편역) 센텐스 2024-12-01

brave new world (멋진 신세계)는 정말 탁월한 제목으로 생각됩니다. 올더스 헉슬리의 소설 제목이죠. 그런데 이 말에 제일 처음 사용한 작가가 셰익스피어랍니다. 시작부터 쿵하고 충격을 줍니다. 세익스피어의 작품에서 2천 가지가 직접 만든 말입니다.

시작부터 독자를 놀라게 하고 그의 작품 12점에서 멋진 말들을 추려냅니다. 필사를 해볼 만한 좋은 말들을 정리했겠네 생각했는데 앗, 줄거리도 있습니다. 그러니 12편의 좋은 책의 요약판이면서 필수 문장들을 뽑았습니다. 필수 문장은 영어 원문과 한글 번역이 같이 있습니다. 이것이 다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작품을 한눈에 총평을 더합니다. 상당히 좋은 구성입니다. 작가의 다른 시리즈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제목이 ‘문장의 기억‘입니다. 읽는 동안 전혀 안읽은 책이지만 괜히 같이 기억 속으로 들어가고 추억에 빠져들어가는 듯했습니다.
로미오와 쥴리엣은 안읽어도 읽은듯한 책이죠.

그저 좋은 문장을 모은 책이라 생각했는데 읽고나면 꼭 그런 것만이 아닙니다. 박예진 작가의 눈으로 본 셰익스피어 문장 세계로 안내합니다.

Part. 1 마법 같은 사랑과 운명 속으로
1-1 운명적 만남: 변장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 - Twelfth Night_십이야
1-2 사랑의 폭풍: 화해와 용서의 서사 - The Tempest_템페스트
1-3 불멸의 연인들: 금지된 사랑의 비극 - Romeo and Juliet_로미오와 줄리엣
1-4 마법에 걸린 사랑: 엇갈린 연인들의 꿈 - A Midsummer Night’s Dream_한여름 밤의 꿈

위대함을 두려워하지 마시오. 어떤 이는 태어날 때부터 위대하고, 어떤 이는 스스로 위대해지며, 또 다른 이는 위대함을 강요당하오.
23p, 십이야

십이야는 안읽어봤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셰익스피어 작품은 안읽었지만 웬지 읽은 듯한 기분의 책들입니다) 바이올라, 오르시노, 오리비아, 세바스찬 등이 등장합니다. 이름들이 전부 네글자네요. 내용은 정체성의 혼란, 성별을 바꾸는 위장극, 유쾌한 농담, 12일간의 즐거운 장난과 농담이라고 합니다. 요약 설명을 한번 읽으면 이게 뭘까 생각이 들고, 다섯 번은 읽어야 이해가 됩니다. 도대체 이걸 어떻게 연극무대에 올렸을까요. 더욱 놀라운 것은 뮤지컬, 영화의 원작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글과 화면의 괴리일까요.

Part. 2 로맨스 코미디의 서사
2-1 속임수와 사랑: 어리석음 속의 용서와 웃음 - The Merry Wives of Windsor_윈저의 즐거운 아낙네들
2-2 사랑의 갈등: 우정과 사랑의 갈림길 - The Two Gentlemen of Verona_베로나의 두 신사
2-3 길들이기 작전: 서로 다른 두 마음의 만남 - The Taming of the Shrew_말괄량이 길들이기

역시 로맨스가 즐겁습니다. ‘윈저의 즐거운 아낙네들‘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요청으로 2주만에 완성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지금 시대의 쪽대본일까요. 대본을 쓰면서 배우들이 준비했을 것같습니다.
속임수, 사랑, 갈등, 우정, 이해, 변화... 많은 감정의 세계입니다. 하기야 로맨스에서 평탄하면 그건 부부의 세계이겠지요. 갈등과 해소가 있어야 사람의 다른 면모를 볼 수 있겠습니다.

Part. 3 각자의 정의에 대한 딜레마
3-1 칼날 뒤의 진실: 권력의 두 얼굴 - Julius Caesar_율리우스 카이사르
3-2 정의와 자비의 딜레마: 누구도 정답은 없다 - The Merchant of Venice_베니스의 상인
3-3 오해의 비극: 오해가 낳은 의심이 커져만 갈 때 - Cymbeline_심벨린
3-4 복수의 굴레: 왕자의 비극적 자멸 - Hamlet_햄릿

겁쟁이들은 죽기 전에 여러 번 죽지만, 용기 있는 자는 단 한번만 죽음을 맛보네. 내가 지금껏 들은 모든 놀라운 일 중에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이 가장 이상하게 여겨진다네.
115p, 율리우스 카이사르

책에 대한 한줄 요약이 멋집니다. 안의 명문과 요약정리를 읽고 나서 다시 소제목을 읽어보면 적절하게 잘 뽑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카이사르, 브루투스, 안토니의 연설 대결이 역사 속에서 기록된 것인줄로만 알았는데 셰익스피어의 작품이었습니다. (안토니는 나중에 성공한 뒤에 안토니우스가 되나 봅니다) 완전한 창작은 아니고 플루타르크 영웅전의 카이사르 편에서 일부 각색을 했다고 합니다.
베니스의 상인에서 샤일록은 복수를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시민의 생명을 해치려고 의도적으로 계약 조항을 만들었으므로 그의 재산을 국가에 몰수한다고‘ (133p) 판결을 내립니다. 포샤는 변호사로 들어가서 판결을 내립니다. 특이한 이야기입니다.

셰익스피어가 자기 작품을 참고하며 이미 익숙해진 것들로부터 새로운 것을 이끌어낸 것입니다. 이처럼 과거의 자신을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부족함을 기피하기보다는 그것들이 합쳐지며 새롭게 탄생할 자신을 긍정하면 어떨까요.
151p, 박예진

Part. 4 인간의 욕망과 권력에 대하여
4-1 배신의 대가: 몰락한 왕의 최후 - King Lear_리어왕
4-2 질투의 덫: 장군의 비극적 몰락 - Othello_오셀로
4-3 권력의 대가: 범죄와 공포의 종말 - Macbeth_맥베스

여려가지 사실들과 감정들이 교차하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4가지, 운명, 로맨스, 정의, 권력으로 분류한 것도 대단합니다. 특히 마지막 ‘인간의 욕망과 권력‘은 묵직하게 와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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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몰입하라 - 머리부터 시작해 발끝으로 완성하는 20가지 몰입의 법칙
폴커 키츠 지음, 배명자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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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몰입하라
머리부터 시작해 발끝으로 완성하는 20가지 몰입의 법칙
폴커 키츠 (지은이), 배명자 (옮긴이) 현대지성 2024-11-21

폴커 키츠가 저자입니다. 웬지 들어봤을 듯한 이름입니다. 도대체 누굴까. 이 책 몸으로 몰입하라, 마음의 법칙, 설득의 법칙, 지금과 다른 삶이 가능하다면 등을 저술했습니다. 전혀 모르겠다고 지난 블로그를 검색해보니 ‘지금과 다른 삶이 가능하다면‘를 읽었습니다. 23년 7월입니다. 1년만에 모든 것을 잊고 오직 이름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라도 기억해서 다행입니다.

심리학을 바탕으로 진행하는 자기계발서인데 명상을 생활로 가져옵니다. 모두 3부작인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20가지 신체 부위를 통해 몰입의 비밀을 밝혀냅니다.
무엇보다 히말라야 몰입 수업의 깨달음이 장별로 (본문은 20장이고 히말라야는 12장입니다) 펼쳐집니다.

제1부는 마음과 감각의 조화 : 내면의 평화를 통한 집중력 향상법입니다.
1. 머리: 생각을 억누르지 말고 풀어놓기
2. 눈: 눈을 감으면 집중력이 올라간다
3. 귀: 몰입을 위한 최상의 사운드트랙 만들기
4. 코: 정신과 감정을 현재에 묶어두는 통로
5. 입: 맛있게 몰입하기
6. 목: 몰입과 멍때리기 사이에서
나의 눈코귀입이 내 것이 아닙니다. 나의 통제하에 일사불란하게 운용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닌 겁니다. 신경써야 반응을 합니다. 특히 멋진 것은 코의 교호호흡법입니다. (75p) 5천년을 내려온 호흡법입니다. 한쪽 코로 숨을 쉰다는 생각은 전혀 안해봤는데 해보면 놀랄만한 깨달음, 번쩍임을 느낍니다. 아눌로마 빌로마가 호흡법의 이름입니다. (이것 역시 어디선가 들었는데...)

제2부는 상체의 지혜: 몸의 중심을 활용한 집중력 강화 입니다.
7. 어깨: 혼자일 때와 함께일 때 달라지는 집중의 힘 8. 가슴: 힘들이지 않고 집중하는 방법
9. 등: 아무것도 미루지 않으려면
10. 팔: 동시에 처리할 일 결정하기
11. 팔꿈치: 집중의 지렛대
12. 손: 집중의 순간을 포착하다
13. 배: 집중력을 높이는 식단
23년간 은둔하는 사람을 만난 히말라야 수행기가 생각에 잠기게 합니다. 뭐든지 20년을 노력하면 변화가 있는 것이 당연하지요.

제3부는 균형과 조화로운 삶 : 일상에서 되찾아오는 집중력입니다. 배꼽, 피부, 엉덩이, 비뇨기, 다리, 무릎, 발입니다. 이런 구성이 독특합니다. 배꼽을 자기중심적인 사고로 이해합니다. 뭔가 단전호흡의 단전과 비슷합니다. 중심이라는 점에서 같은 이야기이죠. 피부에서 팬텀진동을 말합니다. 호주머니에서 휴대폰의 진동을 느끼고 (분명 진동으로 안해놨는데) 꺼내보면 아무 일이 없습니다. 이게 병이었네요. 원인은 피부에서 느끼는 과도한 집중입니다.

히말라야 수업에서는 목적없이 걷는 움직임이 걷는 명상이라고 합니다. 항상 움직일 때면 어디로 가야지 하는 목표가 있습니다. 걷는 동작이 바로 목표가 되면 걷기 수련이 됩니다.
글을 읽으면 이런 명상법들이 수개월을 했을 것같은데 마지막에 10일간의 명상이 끝났다고 합니다. 앗. 전체 명상일기는 12편인데, 그중 이틀은 두 가지를 생각했나봅니다.

20가지 신체 부위와 관련된 몰입의 법칙을 알려줍니다. 어디 있든, 어디에 신경을 쓰든 일상생활에서 몰입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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