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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브랜드 창업, 어디서부터 시작하죠? - 전통식품 ‘엿츠’ 브랜드 출시부터 창업 과정의 현실적인 기록!
김지연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5년 12월
평점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식품 브랜드 창업, 어디서부터 시작하죠?
전통식품 ‘엿츠’ 브랜드 출시부터 창업 과정의 현실적인 기록!
김지연 슬로디미디어 2025-12
전통식품 스타트업 ‘엿츠’의 창업 과정을 바탕으로, 작게 시작한 브랜드가 시장에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을 단계별로 안내하는 유용한 가이드입니다.
8장의 구성으로 아이디어, 시장조사, 브랜드 에센스, 개발과정, 디자인부터 제품보호, 사업계획서, 유통까지 다룹니다.
1장 아이디어 정리: “이거 괜찮은데?” 아이디어가 브랜드가 되는 순간
세상에는 수많은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그것은 숨은 발견, 불편함, 호기심에서 브랜드로 탄생합니다.
그렇게 시작한 아이템은 정말 좋아할 수 있는가, 나의 경험과 연결되는가, 시장에 필요한건가, 내갸 가진 리소스(자본, 시간, 기술, 생산, 에너지)로 가능한가, 차별화의 포인트가 있는가로 만들어집니다
반면 하지 않았어야 하는 항목도 있습니다.
요즘 트렌드라니 따라가볼까,
시장규모가 있으니 들어가볼까,
세상에 없는 제품을 내가 먼저 한다,
시작부터 투자단위가 높은 허들이 높은 제품,
돈이 남지 않는 먄들기만 하는 제품
26-31p
반성하게 하는 부분입니다. 저런 이상한 짓을 다 해본것같습니다. 하기 전에 이 책을 읽었어야 했는데요. 왜 이제야 나온건가요. 지금이라도 실수를 줄일수 있겠지요.
2장 시장조사: 작은 브랜드도 시장조사가 필요해?
SWOT분석, STP전략, 3C프레임워크 등 멋진 이름의 분석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전략을 위한 분석이 아니라, 결정을 위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작게 시작해보는 조사법이 있습니다.
1 보이는 것부터 확인한다. 온오프라인의 경젱제품을 찾아본다. 틈새를 비집고 들어간다.
2 사람에게 묻는다. 몰랐던 대답, 반복되는 불편함을 찾는다.
3 틈새를 찾는다. 이미 다 나와있다는 점이 틈새! 반대로 가고, 교집합을 만들어보며 세분화를 한다.
4 작게 실험한다. 완벽한 제품보다 핵심메시지 하나만 담아 실험한다.
41-53p, 4가지 시장조사법
흔히 시장조사는 전문기관에 의뢰해야할 것같습니다. 그건 결정을 남에게 미루는 거지요. 바로 주변 사람들 10명에만 물어봐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10명이 없는데...친구부터 사귀어야하나요)
3장 브랜드 정체성 구축: 브랜드 에센스, 왜 다들 중요하다고 할까?
왜 이 일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대부분 말문이 막히죠. 저녀석 다시 안봐야겠다고 다짐하지 않고 방법을 찾아갑니다. 브랜드 에센스를 만듭니다. 제품, 패키지, 고객응대, 직원채용까지 ‘긍정에너지를 전하는‘ 방향을 챶습니다.
“우리 브랜드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을 때 방향이 생깁니다.
미션과 비전을 설정할 때는 뻔한 문장에서 시작해도 좋고 틀려도 되고 바뀌어도 상관없습니다.
4장 제품 개발과 시행착오: 단단해지는 과정
매장에 작게 자리잡은 제품 하나가 나오는 과정입니다. 시제품은 과연 시장에 통할 것인지, 공장은 어디를 해야할지, 계약서는 써야하는지, 개선은 해야하는지에 대한 온갖 시행착오가 나옵니다.
드라마 PPL협찬은 안타깝습니다. 그 자리를 정ㄱㅈ이 차지했군요. 대박난 시건이었는데...
이쯤해서 도저히 버티지 못하고 엿을 주문했습니다. 마치 먹방을 보면서 간식을 찾는 것처럼 엿츠 제조과정을 읽다보니 입안에 엿이 하나 들어가야될 것같습니다.
5장 브랜딩과 패키지: 첫인상이 전부다!
브랜드의 첫인상은 ‘패키지’입니다. 디자인에 모든 스토리텔링을 녹여냅니다. 디자이너는 마법사가 아니고 회사의 생각을 시각언어로 바꿔주는 번역가입니다. 시장조사도 그렇고 패키지 디자인도 대표의 흔들리지 않는 중심이 있어야 합니다.
패키지 제작은 방산시장에서 배우고 근처의 우레옥, 은주정에서 식사를 하면 됩니다.
6장 브랜드 보호: 브랜드를 지키는 법적 방패
상표등록을 어떻게 하는지, 왜 하는지 설명합니다. 경고문구 하나로 유사 모방업체의 70%는 물러납니다. 해봐야겠습니다.
브랜드를 법적으로 지키는 건 제품의 시간과 수명을 지키는 일입니다.
7장 사업계획서: 꿈을 현실로 바꾸는 설계도
사업계획서는 자기 자신을 설득하는 문서입니다. 작성하면서 빠진 요소를 찾고 비현실적인 목표를 거릅니다. 가능성, 의지, 가치 등의 질문을 하다보면 흐릿한 이유가 또렷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서랍 속에 넣어두면 일기장인거죠. 제품 생산할 때 공장장에게, 디자인을 의뢰할 때 디자이너에게, 심지어 숍의 바이어에게도 보여줍니다.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하지만 보여줄 수 있는 자신감과 숨겨두고 싶은 일기는 다른거죠.
사업계획서는 브랜드 이름부터 시작해서 계속 늘려가면 됩니다. 머리속에 있던 아이디어를 종이 위의 브랜드로 변화합니다. 자신의 언어로 브랜드의 스토리를 풀어내면서 살아 있는 문서로 계속 수정하고 보완합니다.
8장 유통과 마케팅: 이제 진짜 시작이야! 세상에 내보내기
이렇게 힘들여 제품을 출시했지만 이제 시작입니다. (책은 끝나가지만 끝이 아닙니다) 누가 사갔든 첫 고객의 경험을 분석하고 피드백을 반영해야 합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작아도, 느려도 괜찮으니 작은 브랜드를 하나씩 키워나갑니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성공하는가, 나는 이렇게 성공했다‘의 개발서가 아닙니다. 브랜드 엿츠를 창업하며 겪은 시행착오가 낱낱이 들어있습니다. 공장 찾기, 계약 문제, 디자인 제작, 상표 등록 등 현실적인 구성으로 슬픈 추억을 돌이켜볼 수도 있고 미리 대리체험도 가능하겠습니다.
또댜른 장점으로 ‘작은 브랜드 철학’을 생각하데 도와줍니다. 작은 규모일수록 브랜드의 정체성과 감정적 스토리가 강점이 됩니다. 시장조사, 에센스 확립, 마케팅까지 모두 사업계획서에 녹이는 일관된 철학을 마련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