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유앤미블루 (U&Me Blue) 2집 - Cry... Our Wanna Be Nation! - 재발매
유앤미블루 (U&Me Blue)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1996년 3월
평점 :
품절


돈이 궁해 팔았떤 CDP가 아직은 존재했을때. 어느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유앤미블루의 음악을 듣게 되었다. 당시는 문화생활에 투자할 돈과 마음의 여유는 있었기에 유앤미블루의 1,2집을 사서 들었다. 

10월 어느 날인지 기억은 가물한 그 즈음 

친구들과 술을 진탕 마시고, 새벽이 되어서야 따스해졌던 몸을 기어이 밖으로 끌어내어 본래 나의 집으로 걸어간다. 술을 진탕 마신뒤, 눈을 떠 있는 것은 간혹 지나쳐가는 자동차 헤드라잇과 가로등 뿐.  

돈이 궁해 팔았던 CDP가 아직은 내 가방에 들어있을쩍. 유앤미블루의 시디는 마침 들어있었고. 그래서 들었떤 음악.  

아- 새벽 공기보다 더 시린게 사람의 외로움이었구나. 외로움이 어찌 눈물로만 표현되리랴. 귓구녕에 박힌 이어폰을 통해서 외로 움이 증명되었고 , 새벽녘 보잘것 없는 내가 옮기는 발걸음에 외로움 한 짝씩 찍어서 그렇게 보냈구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기기사 필기
검정연구회 엮음 / 엔트미디어 / 200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4학년이라 자격증 준비를 해야하기에 

뭐가 좋냐 알아보니깐 어느 누군가가 엔트미디어랑 동일출판사를 추천해줬다. 

 

그래서 주문했고, 책도 지금 경비실에 배달이 되었다는데 

난 왜 가지러 가기가 싫을까. 

 

어쨌거나 저쨌거나 

많은 공돌이 대학생들  

열심히 합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악하악 - 이외수의 생존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0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떤 사람들은 이 책이 가볍다하기도 하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지금은 느낄 수 없는  

동네 할부지들의 이야기들을 

우리는 고작 만 원에 접할 수 있는 것이다. 

 

요즘 어디서 이런 어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 

그나마 요런 책을 통해서 들을 수 있기에 다행이지 않을까. 

 

돈 만원 아까운가. 

할배들 이야기를 듣는데 

소주 몇 병, 안주꺼리 대접안하고 

꽁으로 들으려했던가? 

 

이야기가 니 맘에 안 든다고 

이미 자셨던 쏘주, 오징어 다리 빼틀어갈래? 

  

어젯밤-  

공팔년을 보내면서, 연기연예대상을 보느니 책을 읽었다. 올해에는 꼭 희망이 가득하길. 없이 사는 사람이 좀 더 행복하길. 있이 사는 사람이 더 가지려고 똥싸지말기. 없는 사람에게 희망을. 모두에게 희망을.

-- 

그대 신분이 낮음을 한탄치 말라. 이 세상 모든 실개천들이 끊임없이 낮은 곳으로 흐르지 않았다면 어찌 저토록 넓고 깊은 바다가 되어 만 생명을 품안에 거둘 수가있으랴. 

예술이 현실적으로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카일라일의 말을 들려주고 싶다. 그렇다, 태양으로는 결코 담배불을 붙일 수가 없다. 그러나 그것이 결코 태양의 결점은 아니다.  

- 하악하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븐 데이즈 (3dics)
원신연 감독, 김윤진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무엇보다 박휘순이라는 배우를 알게 되어서 좋더라. 예전에 그의 이름을 들었을때는 동명의 개그맨 얼굴만 떠올랐는데, 이렇게나 색깔있고 멋진 연기를 하는 사람이었다니.   



사람들은 2시간 동안, 어쩌면 뻔한 이야기를 보는 이유가 무얼까? 

나는? 

처음에는 누가 그 귀여운 꼬맹이를 유괴했을까 궁금해서 봤었다. 그러다가 장혜진이라는 여자는 또 누가 죽였을까? 궁금하기도 하데? 그러다가 어느새 나도 정신팔려 있다가 어느새 뒷통수가 띠잉하길래 정신을 차려보니 아- 반전도 있었구나. 

참 우습고 재밌기도 하더라. 

사람의 이야기를 담아서 만든게 영화라는데, 난 왜 영화같은 삶을 살지 않을까? 아니, 내 주위 사람이 유괴를 당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내 인생은 언제나 어제같고, 그리고 내일도 오늘 같을터인데- 그래 내 인생을 영화로 담는다면 홍상수 감독이나 할법한 이야기일텐데. 

하하허허 

하지만 매력적이지 않은가?  

한 사람의 가장 치열했던 기록을 2시간에 압축해서 볼 수 있다는 것에. 비록 나 지금은 매일매일 지루하고 헛된 하루라 여겨지는 일상이지만. 그 일상이 어쩌면 스크린 속에 뛰어다니고 우는 사람들이 - 뭔가 잃은 사람들이 - 가장 바라는게 아닌가? 

아- 그렇다고 지루한 일상만 반복되란 것은 아닐테다. 어디까지나 주체는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니깐.  

영화속의 사람들이 평범한 일상을 바래던가 말든가. 상관이 있겟나. 우리 비록 지루한 일상이지만 우리가 영화를 통해서 자극을 받으며 살아가는게 중요할테지.  

오늘의 이 영화는 평범한 내 하루에 좋은 자극이 되었고. 내일, 혹은 다음주에 볼 어떠한 영화도 나에게 좋은 자극이 되겠지. 그리고 잊혀지겠지.  

영화속에 살인범 용의자였던 놈은 피해자 장혜진에게 마약을 팔았더랬다. 영화감독- 아니 많은 이야기꾼 누구누구씨도 마찬가지 아닌가. 우리가 피해자는 아니지만 우리에게 자극적인 무언가를 팔고 있다는 것이- 뭐 마약이라고 비약하긴 그렇고 평범한 일상에 내 마음이 소주 한 잔 들이붓게. 고상한 영화관에서 2시간 동안 몇 백명의 관객들에게 찾아가  

자 소주 한 잔 드십쇼 라고 말이오. 

 

그 소주 한 잔의 약발이 떨어지면 또 영화 한 편, 책 한 권 읽는거죠. 

오늘은 어떤 구라를 듣고 낄낄거려볼까나 하구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