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보여지고 평가받는 ‘대상‘이 아니라, 살아숨 쉬고 움직이는 ‘주체‘가 되고 싶다. 그 때문에 더 이상 땀을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외모에 대해 촘촘하고도 구체적인 평가 기준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고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더욱 사랑하고 아껴주고 싶다.
오늘도 나는 땀을 흘릴 것이고, 그 땀을 자랑스럽게 여길것이다.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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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에를연습하면서 생각했다. 힘든 순간을 버티는 것만으로는동작이 완성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내려갔다면, 그리고 이를 악물고 버텼다면, 다시 올라와야 한다. 흔들리지 않고 주저앉지 않고, 다시 올라와서 처음의 호흡을 유지하는 것이 우아한 승리의 비결일지 모른다. 플리에를 하면서 지금의고통이 영원한 것이 아님을 기억하고 버티는 연습을 한다. 그리고 버팀의 순간이 끝날 때 무너지지 않고 천천히 우아하게올라오리라 생각해 본다. 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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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사람은 가짜가 아닌 진짜 감정으로 사람을 대하는 투명한 사람이다. 싫은 것은 싫다고, 좋은 것은 좋다고 정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 말이다. 그게 꽤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은 제법 나이를 먹고 나서야 알게 되었지만,
진짜 근육을 만들기 위해 눈속임을 걷어내듯, 내 마음의속살을 내보이기를 부끄러워하지 말아야겠다.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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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과 노력을 다해 발레를 하는 것처럼, 진짜 삶을 사는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진짜로 살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내 진짜 마음, 진심을 꺼내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아야한다. 내 마음이 곡해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관계에 있어 더 성실하고 부지런해져야 한다.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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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사가 걸린다. 나는 부사가 불편하다. 아무래도 나는 부사를 좋아하는 것 같다. 나는 이 말을아주 조그맣게 한다. 글 짓는 사람이 이런 말을 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나는 부사를 꽤 좋아한다. 나는 부사를 아주 좋아한다. 나는 부사를 매우 좋아하며, 절대, 제일, 가장, 과연, 진짜, 왠지, 퍽, 무척 좋아한다. 등단한 뒤로 이렇게 한 문장 안에 많은 부사를 마음껏 써보기는 처음이다. 기분이 ‘참 좋다.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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