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미스터리 김종태 미스터리 시리즈
김종태 지음 / 렛츠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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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를 소재로 하는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롭다. 어릴 때부터 세계의 미스터리 사건..이런 제목만 보면 빠지지 않고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현재에 와서는 그 중 미스터리의 비밀이 풀린 것들도 많지만, 여전히 관심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 그것이 특히 괴생명체, 우주, UFO 등을 소재로 한다면 더더욱!! 

 

'화성의 미스터리' 는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었던 화성과는 전혀 다른 견해로 바라보고 해석하고 있는데, 사실 여부를 떠나서 일단 흥미롭다. 

당연히 이 정도의 분석을 책으로 낼 정도라면 우주 전문 과학자가 썼겠거니 싶었는데, 의외로 저자는 이쪽 분야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그래서 솔직히, 읽기 전까지는 그다지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책을 주~욱 훑어보니 웬 흑백 사진이 즐비하고, 논문같은 분위기여서 엄청 따분하고 어려울 것만 같은 좌절감마저 들었다!!!

 

그런데, 의외로 쉽게 설명이 되어 있고, 화성을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미스터리들을 알게 되었고, 화성에 대한 무지에서 조금의 궁금증과 의구심이 생기게 되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아주 예전에 화성에는 문명까지 갖춘 생명체가 살고 있었고, 지구처럼 여러가지 이유로 멸망이 된 후 극복되지 못하고 폐허가 되어버렸지만, 고등생물들은 적당한 온도와 대기가 보존되어 있고 액체물도 있는 지하에서 살고 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처음에는 황당한 이야기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그 예들로, 각종 화성탐사에서 보내어진 사진들과 자료들을 분석하고 실제로 그 사진들을 꽤 많이 이 책에 싣고 있다.

QR을 통해 독자들이 화성의 다양한 모습들과 저자가 주장하는 여러 증거사진들을 직접 칼라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그러나, 저자가 주장하는 다양한 생명체의 존재와 문명의 이러한 증거 사진들은, 간혹 너무 지구인의 눈으로 해석하고 있어서 신빙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없지 않지만, 이러한 주장이 예전부터 수많은 우주 과학자들 사이에서 거론되고 나사측에 제시도 해왔다는 점에서 전체적인 주장이 결코 억지는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너무도 폐쇄적이고 감추려고 하고, 사진 조작까지 하는 나사의 태도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뭐랄까..나사에 대한 절대적인 생각이 조금은 바뀌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지금까지는 이러한 우주연구가 미국과 러시아가 독점을 해왔던 관계로 충분히 진실을 숨길 수도 있었겠지만, 이제 중국과 인도 등 다른 나라에서도 적극적으로 화성탐사에 나서고 있어서, 조만간 이 화성의 실체는 조금씩 드러날꺼라고 한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화성에 대한 미스터리와 음모론을 100% 믿기는 힘들지만, 저자의 말처럼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화성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 동감한다. 이 책은 독자가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책이긴 하지만, 화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궁금한 사람은 읽어보면 꽤 흥미를 느낄 만 하다.

 




 

 

[ 렛츠북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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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헤어웨어 이야기 - 신화에서 대중문화까지
원종훈.김영휴 지음 / 아마존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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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좋아지는 인문학책 !! 

알면 알수록 더욱 다양한 주제로 폭이 넓어져 매번 읽는 재미가 솔솔하다. 

오늘 읽기를 마친 책은 '세계 헤어웨어 이야기' 이다. 크게는 신화와 전설 속에 등장하는 머리카락 이야기, 혁명과 사랑을 주제로 한 머리카락 이야기, 전통과 자유를 표현하는 머리카락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 안에 담긴 내용들은 그야말로 머리카락의, 머리카락에 의한, 머리카락을 위한 모든 이야기들이다. 그에 따른 110여가지의 다양한 형태의 그림들 또한 이 책의 묘미라고 할 수 있다. 

 

읽으면서 놀라웠던 것은, 인간의 머리카락이라는 것이 인류의 역사에 정말로 깊숙히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다양한 명화나 그림, 초상화를 많이 봐왔고, 신화나 전설을 접했을 때도 이 머리카락에 대한 특별한 연관의식은 전혀 갖고 있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비로소 이런 부분들이 눈에 들어오게 되었다. 

메두사의 머리카락, 성서에 나오는 삼손의 머리카락, 동화 속 라푼젤의 긴 머리카락, 긴 머리를 빗으며 뱃사람들을 유혹했던 물의 요괴 로렐라이의 전설, 북유럽 신화의 시프의 머리카락 등등..

 

동서양을 막론하고 권력과 부, 또는 미의 상징으로 가장 두드러지게 이용된 것은 얼굴도 몸매도 아닌 바로 이 머리카락이다. 좀 더 부풀리고, 좀 더 높게 치장하고, 머리카락에 모든 포커스를 맞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치렁치렁 윤기나는 머릿결을 유지하기 위한 방식도 매우 독특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하마, 고양이, 뱀의 지방 혼합물로 머리를 감고, 고양이, 고슴도치 척추 성분으로 머리를 빗었다.  조선시대 여성들은 호도와 참깨 잎을 달인 물로 머리를 감고, 양의 똥을 붕어 뱃속에 넣어 태운 가루를 머리에 바르기도 했다. 

 

침실 옆에 가발 전용 방까지 두었던 태양왕 루이 14세의 가발에 대한 애착은 그 당시 헤어패션의 유행으로 이어지기도 했고, 엘리자베스 1세도 80개 이상의 가발을 소유하고 있었다고 한다. 

중세시대에는 여성들의 머리장식의 높이가 90센티를 넘는 것도 있을 정도였고, 우리나라도 특히 조선후기에 가체의 사치가 극에 달하게 되면서, 급기야는 영정조 시대에는 가체금지령을 내릴 정도였다. 

 

이렇듯, 이 책은 새로운 시각으로 세계의 문화와 역사를 들여다보는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 

과연, 후대의 사람들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의 헤어스타일에 대해 어떻게 평가를 내릴지 갑자기 궁금해진다. 

 



 

 

 

[ 아마존북스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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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비트윈 : 경계 위에 선 자
토스카 리 지음, 조영학 옮김 / 허블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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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오싹한 마음이 끊임없이 들었다. 햇수로 3년째 이어지고 있는 펜더믹 시대가 2019년에 너무도 정확히 예견해서 씌여졌다니..

이 소설은 단지 이 팬더믹 시대만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니다.

사이비 종교 단체의 폐쇄적인 공간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실상이 크게 자리하고 있고, 그 속에 바이러스로 감염되는 세상을 그리고 있다. 

마스크, 장갑, 락다운, 감염, 발열, 바이러스 등등 소설에 등장하는 이러한 단어들이 어찌나 친숙한지..

마치 지금의 우리들의 모습을 그대로 소설속에 반영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전 달에 읽었던 '미라클 크리크'라는 소설도 그렇고, 이번 라인 비트윈이라는 소설도 한국계 미국인이 썼다는 사실이 굉장히 흥미롭고, 최근 한국계 미국인의 소설이 미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듯해서 참 반갑다. 

실제 과학자, 의학자 들의 논문과 신문 기사 등 엄청난 자료 조사와 실제 사건이 어우러져 탄생한 이 소설은, 어린 나이에 엄마,언니와 사이비 종교집단지에 들어가게 된 주인공 윈터 로스가, 그 곳에서 추방된 이후 바깥 세상에서 벌어지는 바이러스 감염 사태와, 그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을 의사에게 전달하기 위한 숨막히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벌어지는 사태도 흥미롭지만 아무래도 지금의 실상과 비슷해서, 개인적으로는 신천국이라는 사이비 종교단체에서 자행되는 일들이 좀 더 비중있게 느껴졌고, 그 곳에서 자란 주인공의 심리변화 등이 굉장히 흥미롭게 느껴졌다. 

아마도 '나는 전설이다.' 와 '더 로드' 같은 지구종말의 끔찍한 상황을 혼자 상상했었나 보다.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이 소설도 암울한 주제임에는 분명하지만 소설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그렇게 어둡거나 절망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아서 오히려 다행이다. 

소설의 장르는 SF로 되어 있는데, 오히려 암울한 현실을 그려낸 재난소설이라는 느낌마저 든다. 

영화로 나온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2편격인 '라인 비트윈 : 단 하나의 빛' 도 빠른 시일 내에 우리나라에서 출간되었으면 좋겠다.

 

 

[ 동아시아 출판사/허블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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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수의 호르몬과 맛있는 것들의 비밀 - 면역력을 키우려면 가공식품을 버려라
안병수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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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과자 회사 임원이었던 저자는 주변의 과자 기술자들이 건강문제로 고통을 받는 것을 직접 목격한 후, 16년 근무했던 회사를 그만두고 그 때부터 현재까지 올바른 식생활에 대한 연구를 끊임없이 해오고 있다. 

솔직히, 너무 알면 오히려 독이 된다는 생각까지는 아니더라도 적당히는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궁금한 마음에 읽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한 우리들의 식생활 환경에 충격이었고 겁도 났다. 

 

- 발암물질이 들어있는 색소의 제왕 '카라멜 색소', 시중의 흑설탕, 콜라의 검은 색의 정체가 이 카라멜 색소이고, 특히 콜라의 성분 9가지가 다 첨가물이다. 콜라가 몸에 안좋다는 건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난 단 한번도 콜라의 성분, 원재료를 눈여겨 본적이 없었다. 

- 설탕,물엿은 절대 피하고 전통조청을 권한다.

- 청량음료보다 과일주스가 훨씬 안좋다. 오렌지 100%라고 해도 이 오렌지는 농축과즙이고 여기에 각종 첨가물이 섞인다. 마실꺼면 비농축 '스트레이트' 주스를 마시자. (과일주스가 안 좋은 건 알고 있었지만, 왜 안 좋은지를 이번 기회에 명확히 알게 되었다.)

- 시중의 인공된장, 인공간장에서 벗어나 라벨에 '메주'가 적인 '한식간장' 을 먹자. 조선간장,재래간장,전통간장 도 꼭 '메주' 두 글자를 확인할 것 !@!      - 물 가운데 가장 무난한 것은 생수. 그러나 가능한 '천연광천수' Natural 이라는 글자를 확인하자. 

 

이 외에도, 라면, 어묵, 단무지, 맛살, 식초, 치즈, 커피믹스 등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치고 있지만, 이것들 뿐이겠는가.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것들의 90%가 다 전통방식의 좋은 것에서 엇나간 짝퉁이거나, 첨가물 덩어리들인 것이다. 대기업 제품은 오히려 피해야 할 판국이다.           

이렇게 놓고 보니 천지에 널린 것들이 거의 독이나 다름없으니 한숨이 절로 나지만, 그래도 요즘은 웰빙 시대라 해서 건강을 생각하는 좋은 품질의 먹거리가 많이 나오고 있으니 다소 안심은 된다. 

나 진짜 독서중에 뭐 메모하고 기록하는 행동 거의 안하는 편인데, 이 책 읽으면서는 행여 잊을까 여기서 언급된 수많은 첨가물 이름을 적어 놓기까지 했다. 그리고 바로 간장, 된장, 식초, 우유, 치즈 같은 것들은 자주 이용하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책에서 알려준 성분표 비슷한 걸로 장바구니에 넣어놨다. 

 

소비자가 꼼꼼하게 분석하고 선택해야 하는 시대이다. 요즘 똑똑한 주부들이 많아 내가 한참 뒤쳐진 것일 수도 있겠지만 이제라도 알게 되니 천만다행 !!

앞으로 식재료 고를 때 영양정보도 중요하지만, 원재료명을 보다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다짐 또 다짐해본다. 

 

 

 

 

[ 국일미디어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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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백야기행 - 낭만과 사색의 북유럽 인문기행
차백성 지음 / 들메나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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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퀴로 만나보는 매혹적인 여행기이자 인문에세이. 크고 작은 사진도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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