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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못 된 세자들 ㅣ 표정있는 역사 9
함규진 지음 / 김영사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지금까지 수많은 역사책을 읽어왔고 그 중의 대부분은 왕의 일대기라던지 그 시대에 왕과 얽힌 정치인들의 이야기이다. 그래서인지 이번에 읽은 이 책은 지금까지 무심히 지나쳐왔던 아니 다른책의 어디서도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았던 비운의 세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어서 새로운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볼 수 있었다. 약간 지은이의 개인적 평가가 많이 옅보이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리고 역사는 끊임없이 재평가되어야 한다고 하던데 이 책을 보니 정말 그런것같다.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사도세자는 뒤주에 갇혀 죽었다..는 이야기는 한번쯤은 들어서 아는 사실(?)이고 또 지금까지의 모든 역사책은 그렇게 설명되어왔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실제로는 뒤주가 아닌 갇힌방에서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내놓고 있다. 지금까지 믿어왔던 역사이야기에 또한번 혼란이 가중되는 순간이다. 하지만 전혀 그럴리 없다고는 얘기할 수 없다. 역사니까..
그리고 순탄하게 흘렀다면 왕이 됐을 세자로 태어나, 타인에 의해 혹은 병으로 인해 결국은 역사의 그늘에 묻혀버린 불행한 세자들..이 책을 보니 세자의 운명은 너무 가혹하고 불행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