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 무비 프리퀄
Dara Naraghi 지음, Alan Robinson 그림 / 이미지앤노블(코리아하우스콘텐츠)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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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터미네이터 만화책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엄마한테 듣고 기대는 했었지만 이렇게까지 그림이 자세하게 그려진 책인줄은 미쳐 상상도 못했다.

그림에 명암이 자세하게 표현되어 있고 표지의 그 어려운 터미네이터를 어떻게 나타낸건지 너무 궁금하다.  
표지의 빨간 눈은 실제 영화의 포스터보다 훨씬 멋지고 강렬하다.
이 책이 만들어진 과정을 직접 보고싶다.


내용을 끝까지 읽어봤는데 끝이 웬지 안끝나는것 같아서 책표지를 뒤져봤더니 전반부만 만화화했다고 나와있었다.후반부까지 다 나왔음 좋았을텐데.. 

전반부라 그런지 내용이 영화와 조금 다른것 같다. 이 책에서는 마커스와 존코너의 외모가 비슷하게 그려져있다.

그리고 이 책의 특이한 점은 다른 번역판 책들과는 다르게 효과음(의성어)을  영어그대로 쓰고 위에 조그맣게 한글로 소리가 번역이 되어있다.
예를 들면 이렇게 ; SH-CRASH(쿠앙)    SHOOM(슈옹)  CHACK(덜커덕)..등등.. 

암튼 영화를 보기전에 이 책을 몇번이나 봤고 어제 드디어 영화를 봤는데 미리 이 책을 봐서인지 내용을 조금 더 잘 이해할수 있었다. 영화보고 또 이책을 다시 보니 더 재미있다. 

트랜스포머도 몇년전 개봉했을때 이런 비슷한 책이 있던것 같은데 번역본은 없었던것 같다,
올 여름에 트랜스포머 개봉때도 이런 책이 꼭 나왔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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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장영희 에세이
장영희 지음, 정일 그림 / 샘터사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으면서 웬지 모를 슬픔에 젖는다.
제목이 말해주듯이 앞으로 살아갈 기적을 꿈꾸며 힘든 현실을 씩씩하게 살아가시는 교수님의 힘찬 기운을 느끼는 듯한데 이제 이 세상분이 아니시라니..
책 곳곳에도 삶을 놓치기 싫어하는 마음이 한껏 배어있다. 이 책이 기적의 책이 되었으면 한다는 저자의 마음..
이 책을 써나가는 그 시간동안에는 희망이 있었을테고 분명 이 고난을 이겨나갈것이라는 자신도 있었을 것이다. 힘든 고비를 몇번을 넘기셨는데 조금만 더 힘을 내시지.하는 안타까움을 금치못한다.

선천적 장애, 암진단 어느것 하나도 쉽게 이겨내지 못하는 현실속에서도 작가의 글은 매우 솔직하고 힘차다. 이렇게 솔직하게 자신의 내면을 드러낼수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매순간 모든일을 미루며 항상 허겁지겁 닥쳐서야 일을 처리하는 나쁜 습관을 아무렇지도 않게 드러내고 자신을 결코 미화하거나 예쁘게 표현하지 않는다
그래서 독자들은 이러한  솔직담백한 글을 읽으면서 더더욱  인간적인 장영희한테 반하나 보다.

내가 살아보니까...남들의 가치기준에 자신의 목표를 맞추는것이 얼마나 어리석은지..그리고 세상사람들은 남의 삶에 별로 관심이 없다라는 글..따라서 남의 눈의 의식하기 보다는 자신의 기준과 자신의 생각에 의해 행동하고 인생을 살아가라는 인생의 선배로써의 조언..
왜 이런 인생의 정석은 항상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느끼게 되고 나이가 들어서야 마음에 와닿는걸까..
나도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내 옷차림, 내 행동 등등에 대해 남들이 이렇게 생각하면 어쩌지..하며 타인의 눈을 의식하던 습관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내가 떳떳하고 내가 당당하면 그만인것을..이런 진리를 느끼기까지 꽤 많은 새간이 걸린것 같다.

바로 한달여쯤전에 김점선님의 책을 읽고 그분의 매력에 푹 빠졌었는데 이 책에서 떡하니 김점선스타일 이라는 제목의 글도 실려있어 무척 반가웠다. 그리고 두분다 지금은 이 세상분이 아니시라는 사실이 더더욱 마음 아프다.

장영희 선생님은 다른 사람에게 힘을 불어넣어주시는 힘이 있으신가보다. 그것이 책을 톻해서인지 강의를 통해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선생님한테 의지하려는 학생들의 모습을 책 곳곳에서 볼수 있다. 그 중에서도 엄재현이라는 학생에 대한 선생님의 글은 매우 애절하다. 아마도 그 학생의 자살을 막지못한 죄책감으로 마음한구석에 계속 그 학생의 존재가 남아있어서이리라..

우연의 일치일까..최근에 읽은 두권의 책..이 책과 점선뎐..두분은 모두 책의 출간을 눈앞에 두고 삶을 마감하셨다. 그러나 점선뎐의 김점선님은 이미 죽음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인 상태이셔서 그런지 삶에 대한 애착보다는 덤덤함 ..그런것이 있었다.
그러나 장영희 선생님의 글에는 삶에 대한 끈끈한 애착이 묻어있다. 기필코 살아나갈것이라는 각오도 들어있다. 그래서 더 안타까운것일까..

또 다른 작품 [문학의 숲을 거닐다]는 내가 읽고 싶은 도서목록에 오래전부터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매번 이 책을 읽을라치면 새로 나온 신간이나 다른 더 매력적인 책들앞에서 자꾸 다음 기회로 미루어졌고 그래서 지금까지 읽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괜히 더 죄송스럽다. 그렇지만 난 이 책을 읽기를 조금 더 아낄까 한다. 더 이상 선생님의 작품은 없을텐데 고갈될까 그것이 아까워 내 보관함에 오랜 시간 남겨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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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의 위대한 도전
임진국 지음 / 북오션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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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매니아 정도는 아니지만 10년전부터 꾸준히 야구를 즐겨보고 있다. 가끔은 야간경기가 있을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녹색그라운드를 보는 그 즐거움을 만끽하기도 하고..
하지만 솔직히 지금까지는 내가 좋아하는 선수에만 관심을 가졌지 감독에는 관심이 없었다.  처음부터 좋아헀던 팀이라는 이유만으로 계속 같은팀을 응원하고 있는..그런 약간은 깊이 없이 관람하는 수준정도였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김인식" 이라는 이름이 자꾸 귀에 들려오고 이번 WBC경기때도 너무 좋은 성과를 올려주신 분이라 도대체 어떤 분이실까 너무 궁금하던 참에 이 책이 올라와 있어서 얼른 신청한 것이다.

솔직히 김인식 감독은 인상이나 가끔 경기중에 TV에서 비치는 모습은 얼굴이 붉고 항상 굳어있는 모습이 많아서 다혈질이시고 선수들에게도 화를 잘 내시는 분이신줄 알았다.
그런데 이게 웬걸...내가 느끼고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분이신걸..

너무도 인간적이면서도 야구에 있어서는 완벽한 리더십과 뛰어난 판단력을 겸비하신 분이시다. 야구세계에서 이미 한물간 선수들이 김인식 감독님을 통해 다시 부활하고 재계한다. 한번 믿는 선수에 대해서는 절대믿음을 가지고 다소 부진한 경기를 하더라도 질책보다는 격려와 믿음을 주신다. 경기가 끝나고 선수의 잘못보다는 본인의 잘못을 시인하신다. 상대팀을 얕잡아보지않고 오히려 상대팀의 우수성을 인정하신다.
감독은 선수들에게 있어 절대적인 권력을 가진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에게 김인식 감독은 아버지같은 존재이다.
이러한 분이 감독이라면 어느 선수가 믿고 따르지 않겠는가..

그 무섭다고 소문난 김응룡 감독이 유일하게 믿고 편하게 대해주신 분이 바로 김인식 감독이시다.
김인식 감독의 인생철학, 야구철학 너무 존경스럽다.
이 책을 읽은 이후로는 TV에서 보는 야구중계나 스포츠 뉴스에서 김인식감독의 얼굴을 자주 보고싶은 맘^^
이 책에서는 책 제목이 위대한 도전이어서 그런지 야구생활에서의 모습 보여주는데 이왕이면 가정생활 등 야구의 이면에서의 모습도 보여줬음 하는 아쉬움이 든다.
물론 이 모습 그대로이시겠지만..

김인식 감독의 용병술, 리더십은 야구에서뿐만 아니라 기업경영에서뿐만 아니라 가정교육에서 꼭 본받아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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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희망이다
제프 헨더슨 지음, 나선숙 옮김 / 노블마인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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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희망이다...impossible is nothing..두 개의 제목이 다 맘에 든다.
술술 읽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과 지금의 자리에 이르기까지의 저자의 힘겨운 투쟁,고난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하다,
그리고 어디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마약범들의 세계, 교도소의 생활..그리고 요리사의 세계를 자세히 접할 수 있어서 읽는 재미가 솔솔하다.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20세가 되기도 전에 마약밀거래의 세계에 발을 들인후 직접 마약을 제조하기에 이르고 그 돈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초호화판의 타락한 생활을 하고...체포된후 19년7개월이라는 너무도 절망적인 상황으로 치닿고..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요리의 세계에 눈을 뜨고 그 후 요리사가 되겠다는 오로지 그 하나의 꿈을 위해 교도소내에서도 복역후에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고..드디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텔 최초의 흑인 총주방장이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라난 환경이나 주변인물에 의해서 한사람의 인생이 얼마나 뒤바뀌는지 절실히 느끼는 바이다. 내가 느끼기에 제프는 어릴때부터 똑똑하고 강한 성격의 소유자인것 같다.
무엇을 하던지 한가지를 목표로 삼으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또 노력하고..물론 20대에는 그 목표가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서 결국 젋은시절은 실패의 쓴 맛을 보게 된다.
하지만 이 잘못된 목표를 향할때에도 무척 도전적이고 최고가 되고자 하는 의지가 보였다. 이러한 제프의 장점이 결국에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때 무척 큰 힘이 되지 않았나 싶다.

요리의 세계라는게(다른거도 마찬가지지만) 밑바닥부터 엄청 많은 고생을 겪어야 하고 일반인은 상상도 못하는 그런 치열한 경쟁의 세계라고 들어왔는데 이런 요리의 세계에 그것도 인종차별과 지울수 없은 전과자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극복하고 최고의 자리에 올라갈 수 있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의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밑바닥 인생에서 최고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짦은 인생동안 정말 많은 좌절과 고난도 겪었을 테고 또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진리(불가능은 없다라는)도 얻은 제프..
사람에게는 인생에 3번의 기회가 온다고 하는데 제프가 교도소에 수감된것은 어떻게 보면 제프가 제 2의 인생을 살게 된 계기가 되자 않았나 싶다. 그리고 교도소 생활중 우연한 기회에 조리실로 배치가 되고 거기서 요리의 세계에 눈을 떴다는 것은 제프의 인생에 행운의 여신이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이 기회가 없었다면 제프는 결코 지금의 제프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나도 어릴때부터 또한 성인이 된 지금도 조금만 힘들거나 진전이 없으면 더럭 겁부터 내고 안되면 어떻게 하지..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앞서곤 한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을 보면 제프처럼 끊임없는 노력과 포기하지 않는 꿈에 대한 의지가 강한것을 볼 수 있다.
한창 꿈을 키워나가는 젊은이들이 이 책을 꼭 읽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정말 인생에 있어서 불가능은 없다라는 이 심오한 진리를 느끼고 좀 더 과감하게 자신의 꿈을 향해 조금씩 도전해나갔으면 한다.

윌 스미스 주연..딱 어울릴것 같다. 영화가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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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갱 : 원시를 향한 순수한 열망 마로니에북스 Art Book 15
가브리엘레 크레팔디 지음, 하지은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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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10일 

고갱..하면 젤 먼저 타히티가 생각난다. 그리고 고흐의 한때 절친한 친구였다는 사실 정도..

고흐가 자신의 귀를 자르는 사건으로 인해서 조금 더 일반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을까 하는 나만의 생각^^
나 스스로도 사실 고흐나 피카소같은 화가에 비해 고갱에 대한 관심도는 그닥 많진 않았다.

그림볼줄 모르는 평범한 나로써는 고갱의 그림 자체가 조금 탁하게 느껴지고 그냥 평범하게 느껴져서..
그래서 더더욱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고갱의 일생과 작품세계를 알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듯하다. 

처음 책을 받고 훑어봤을때는 금새 읽을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막상 읽기 시작하니 마치 백과사전처럼 여기저기 읽을거리가 숨어있어서 꼼꼼히 읽고 싶다는 욕심이 들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는 고갱에 대한 이야기나 작품 뿐만이 아니라 고갱이 살았던 시대의 배경과 고갱과 관계있었던 다른 화가들의 작품도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각 메인 작품의 부분적 해석도 곁들여져 있어 그림을 이해하기에 훨씬 수월하다.

그렇지만 역시 그림을 분석하기란 무척 난해한것이다. 해석을 보고 그림을 다시 봐도 이해안가는 부분이 많기에^^ 좀 더 큰 그림으로 다시 봐야겠당. . 


예술가들은 대부분이 고독한 삶을 사는듯하다. 특히 일반적 문화의 흐름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세계를 고집하는 화가들에게 있어서는 그들의 미술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대중들과 기관들에 의해서 철저히 고립되고 삶의 기본적인 생활도 보장받지 못하기에 이른다.

고갱또한 젊은 시절에는 월급도 꽤 많이 받고 충분히 행복하고 안정된 생활을 보장받을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림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면서 취미로 시작했던 그림그리기에서 전업화가로 그림에만 전념하게 된다.
그로 인해 아내와도 사이가 멀어져 급기야는 사랑하는 가족과도 떨어져 외로운 생활을 영위하면서 힘든 나날속에서도 그림을 향한 열정을 식히지는 못한다.

나는 고갱이 회화 이외에 목공예와 청동주조, 도자기에 빠져들었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다. 이 책에서 처음 보는 고갱의 공예작품 무척 멋지게 느껴진다.

고갱의 영향을 받은 마티스도 5개월동안 타이히와 투아모투를 여행하고 엄청난 양의 드로잉을 창조하게 되는데 같은 장소에서 같은 감동을 받은 화가인데도 역시 화법이 틀려서인지 고갱의 작품과 마티스의 작품은 느낌이 전혀 다르다.^^

얇지만 사진도 가득한 요 책 두고두고 볼 수 있을듯 싶다.
그림을 무척 좋아하는 초등아들도 이 책을 보더니 무척 예쁘고 화려한 책이라고(책위가 금색으로 되어 있어서^^) 좋아라한다. 

이제 이 책을 통해서 고갱의 일생과 작품세계의 흐름을 파악할수 있게 되었으니 다음 단계는 고갱이라는 인물에 대해, 그리고 그의 작품에 대해 좀 더 자세히 파고들수 있는 책을 좀 알아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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