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펀지 - 최고의 스포츠 기자가 발로 쓴 최강의 스포츠 지식사전
노주환 지음 / 브리즈(토네이도)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스펀지 시리즈는 아들과 내가 즐겨읽는 책중의 하나이다. 이번 스포츠 스펀지는 기존 스펀지 방송과는 관계없이 스포츠에 대한 가지각색의 지식과 에피소드를 한데 모은 형식이다.
두께도 지금까지의 스펀지에 비해 두툼하다.

스포츠는 열광팬은 아니지만 꾸준히 관심있게 보고 있고 좋아하는 스포츠선수도 몇명 있다.
이번 스펀지에서는 나처럼 가볍게 스포츠를 즐겨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열광팬들한테도 새로운 이야기거리가 많을거라 생각된다.
전 스포츠 종목가운데 대표적인 축구.야구.농구,골프를 포함해 다른 스포츠에 대해서도 조금씩 이야기가 실려있다.

먼저 축구에 대하여.
축구를 배우는 사람들은 축구화가 스터드(바닥에 붙어있는 올록볼록한것)가 자주 닳기 때문에 많게는 3~4경기에 한번꼴로 축구화를 갈아줘야 한다는데 나는 이 스터드에 종류가 있다는 사실을 첨 알았다. 잔디의 종류, 포지션별로 스터드가 다르다고 한다.
등번호 10번이 팀내 에이스를 뜻하게 된 것은 바로 펠레때문이라는 사실도 재미나다.
영구결번된 번호도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김주성선수의 16번이 영구결번이라고 한다. 박지성 선수의 번호도 그렇게 되려나..
세계적인 스타 호나우두와 호나우지뉴는 둘다 소년가장이었다고 한다. 소년가장인 만큼 집안의 뒷받침은 힘들었을텐데 지금의 세계적 스타가 된 걸 보면 정말 천부적인 소질이 있나보다.

야구항목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1800년대 초반에는 주심이 투수뒤에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 당시에는 변변한 보호장구가 없었기 때문에 포수 뒤는 위험하다는 판단하에 투수뒤에서 심판을 봤을거라고 하는데 요건 정확한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보호장구없이 경기를 치렀다니 포수나 투수나 꽤 위험했을것 같다.
한화 이글스의 김인식 감독의 인간성에 대해서는 전에 읽었던 [김인식의 위대한 도전]이라는 책에서와 너무도 똑같아서 순간 같은 기자가 쓴 책인가 싶었다. 물론 다른 기자이다. 정말 김인식 감독의 선수에 대한 믿음과 기다림. 그리고 사람을 끄는 인간성에 다시 한번 존경심이 생긴다.

골프에 관해서는 내가 골프를 전혀 몰라서(용어조차 전혀 모르는 관계로) 요 부분은 그냥 훑어보는 정도로 만족했다.

그 외의 스포츠중에서는..
구기종목에서 순간 스피드가 가장 빠른공은 바로 셔틀콕이라 한다.그 속도가 KTX보다 빠르고 이 셔틀콕을 미쳐 피하지 못해 눈에 부상을 입는 선수도 있다고 한다. 나는 탁구공일꺼라 생각했는데 의외였다.

이 외에도 역도화에는 나무가 들어있다는 사실. 펠프스의 수영복에는 NASA의 최첨단기술이 들어있다는 사실등 평소 접하기 힘든 스포츠의 이모저모를 이 책 한권에서 얻을 수 있다.

그러고보면 앞으로 스펀지라는 제목으로 문학,예술등 정말 다향한 분야의 지식사전 시리즈가 가능할 것 같다. 어른 아이 할것 없이 부담없이 즐겨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스펀지책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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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딸이 꿈꾸는 최고의 엄마
홀리 앤더슨 지음, 한정희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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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정말 간만에 재밌고 유쾌하게 읽은 육아지침서이다. 그리고 마음에 와닿는 내용들이 어찌나 많은지..

사실 처음에는 [미국 자녀교육 분야 베스트셀러 1위]라는 책소개에 문화와 환경이 틀리니까 반정도만 공감이 가도 좋겠다 싶었는데(사실 예전에 외국저자가 쓴 책중에는 이런 문화적 차이로 인해 별로 공감이 가질 않았던 책들이 몇권 있었던 기억에..) 맨 마지막 장을 덮을때까지 놓치고 싶은 내용이 없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정서에도 딱 맞는 내용들이 가득하다.
최고의 아빠 책은 저자의 남편이 쓴 책인데 나는 이 책에서 소개되는 남편 스콧 앤더슨이 아이들과 나누는 대화며 행동이 너무도 웃기고 이런 방면으로는 완전 초보인 아빠의 이미지라 과연 어떤 식으로 책을 써내려갔을까 너무너무 궁금해진다.

저자인 홀리 앤더슨의 어머니는 무척이나 현명하신 분이시다. 저자가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그런 어머니와의 추억, 자신에게 베풀었던 현명한 태도등을 기억하고 가슴에 안고 다시 자신의 아이들에게 같은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걸 보면서 부모의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느끼게 된다.

이 책에 나오는 각 제목들과 내용들은 요즘 엄마들이라면 적어도 한두권쯤은 어느 책에서나 강의에서건 접했을 내용들이다.
나또한 마찬가지인데 같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책에서는 그 느낌과 감동이 무척이나 크다는 점이다. 그리고 매우 쉽고 구체적으로 기술이 되어 있다.

아이와의 추억을 많이 만들자-굳이 여행이 아니더라도 가까운데 산책을 가거나 아이와 함께 무엇을 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남편의 입지를 확고히 하자, 아이를 향한 끝없은 스킨십
부부가 사랑한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느끼게 해줘야 한다-사실 애정표현에 약한 우리나라부부로써는 참 어려운 과제가 아닐수 없다. 가벼운 키스는 고사하고 아이들앞에서 팔짱끼고 손잡는 행동도 어색해 하는 우리나라 부부들. 그러나 아이들을 위해서도 또한 부부를 위해서도 이 과제는 필수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아이들은 떠나고 남는것은 부부뿐.지금 부부만의 관계를 돈독히 해놓지 않으면 그때가서 둚만의 시간을 즐기기는 힘들다는 이야기는 참 맘에 와 닿는다.
아이와 엄마와의 신뢰는 둘의 관계를 돈독히 해주는 가장 중요한 매개체라 생각한다.
이 외에도 꼭 필요한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있다.

아마 몇주 정도는 이 책의 효과가 있을듯하지만 또 어느샌가 흐지부지 해질수도 있다. 주기적으로 이런 책을 접해서 일관성있는 의식과 행동으로 아이를 키우고자 하는 열망이 내면에서 마구마구 솟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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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힘들면 연락해
김수미 지음 / 샘터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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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김수미씨가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는 거의 못봤지만 국민드라마인 전원일기의 일용엄니 이미지 하나만큼은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 나한테까지도 아주 강하게 남아있다.
겉으로 풍기는 이미지나 말투만 봐도 조금 억세보이고 당당해보이는 김수미씨를 이 책에서 만나보니 참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일단 다른 연예인들의 자전적 에세이에 비하면 무척 거칠고 욕도 거침없고 솔직하다.
첫장부터 김수미씨의 어린시절의 여장부끼가 드러나는  활약담에 푹 빠져버렸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끼는 그 시절부터 도드라지게 나타난듯 싶다.
결혼식장이나 교회에만 입는 그 어려운 시절에 엄마한테는 매우 소중했을 한복의 안감을 멋대로 찟어 연극소품에 쓰는 바람에 엄마한테 빨래방망이로 얻어맞을뻔한 사건, 간첩신고표어에 최연소상을 받은후 직접 간첩을 잡겠다고 산을 뒤지며 엉뚱한 사람을 두번씩이나 신고한 사건..아마 이 책에 나오는 사건말고도 무수히 많은 사건들을 저질렀을것 같다.

지금의 김수미씨가 있기까지는 아버지의 힘이 무척 컸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배우지도 못하고 가난에 찌든 아버지였지만 막내딸 김수미씨한테만큼은 그 어떤것도 마다않고 헌신하고 뒷받침해주셨던 그 사랑. 밭을 팔아 서울에 있는 중학교로 유학을 보내신 후 왕따를 당해 김수미씨가 아빠한테 하소연하는 편지를 보냈을때 그에 대한 답장을 보고 참 맘이 찡했다.
그런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글귀..어느 딸이 그런 헌신적인 아버지를 그리워하지않을까..
안타깝게도 아버지 어머니는 김수미씨가 고등학생때 연이어 돌아가셨다. 오래 사셨다면 딸을 헌식적으로 뒷바라지한 보답을 톡톡히 누리셨을텐데..참 안되신 분들.

김수미씨가 꽃을 좋아하는 정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표지의 꽃무늬도 그냥 넣은것이 아닌것이다. 보통 사람으로써는 생각도 못할 정도로 즉흥적이고 돌발적인 행동을을 볼때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다. 경제적 부유로 인해 어디로 무엇을 하러 가건 전혀 걸림돌이 안되는 사실도 무척 부럽고 그런 행동을 거리낌없이 할 수 있는 성격도 부럽다.

김수미씨의 주변인물을 보면 하나같이 김수미씨한테 헌신적이다. 비록 가까운 사이라 해도 피한방울 안섞인 남인데 대출연체로 힘들어할때 통장채 주고 갚을 생각말라고 하는 김혜자씨의 모습을 보고 이런 행동은 김혜자씨의 인성을 한번에 느낄수 있는 부분이고 그 정도로 인간에 대한 믿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한번 맘에 들면 온정성을 다 쏟아붓는 김수미씨의 인간성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된다.
보기보다 감수성 예민하고 여린면도 있고..하긴 모든 연예인이 TV에서 보이는 모습이 다가 아니니까..

한때 빙의로 매우 힘들었던 때를 기억하면 지금 이렇게 다시 건강한 모습을 보여줘서 너무 기쁘다. 앞으로 계속 지금의 당당한 모습으로 우리들에게 좋은 연기를 보여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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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스며드는 아침 - 제139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양이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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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이 한권의 책에는 중국의 격동의 시대에 사는 한 유망한 젊은이의 꿈과 희망 그리고 시대의 흐름에 의한 좌절등 인생이야기가 다 담겨 있다.
저자는 양이라는 중국인인데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고 되어있고 번역도 김난주로 되어 있어 일본으로 건너온 중국사람인가 싶었는데 역시 젊을때 일본으로 건너와 생활하다 일본문학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중국소설은 유난히 천안문 사태, 문화대혁명등의 대격동기시대를 다룬 내용들이 많은데 그런 책들을 읽을때마다 이유모를 암울함과 답답함을 느끼곤 했다. 우리나라의 1980년대와 너무 비슷한 암울한 시대이야기.
그래서 그 시대의 중국의 피끓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다른나라이야기로만 끝나지지가 않는다.

그러나 이 책은 같은 시대의 다른 중국소설에 비해 표현등이 비교적 점잖은 분위기를 띄고 있다.
처음 대학을 들어가면서 가졌던 원대한 꿈과 희망은 피해갈수 없는 격동의 시대의 피해자가 되어 떠나 감옥에 갖히고 어느덧 가정을 이루고 젊을때 가졌던 모든 꿈은 사라져버린..일본으로 건너와 평범한 가정으로서 살아가는 주인공 하오위엔.
대학시절 젊은 혈기로 어지러운 나라의 정세에 대항헀던 일을 떠올리며. 그 시절 함께 했던 친구들,선생님들을 그리워한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흐르고 일본에서 이들을 다시 만나게 된다.그 시절 같은 뜻으로 굳게 뭉쳤던 그 의지는 각자 퇴색되어버렸지만 같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변한 모습에 관계없이 그들은 서로에게 연민과 동지애를 느끼지 않을까 싶다.

뭐랄까..이 책은 읽을때는 몰랐는데 다 읽고 나니 주인공이 현재의 입장에서 자신의 과거를 회상한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원망과 절망이 깃들여져있는 추억을 끄집어내기보다는 앞으로 살아갈 나날에 대한 희망이 살짝 비춰진다.
저자가 실제 겪었던 일들을 직접 소설에 반영하였기에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하고 또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이야기 전개에 그런 느낌이 드는지도 모르곘다.
아무튼 큰사건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직접적인 표현보다는 간적접 독백식으로 잔잔하게 진행되어 읽는 동안에도 편하고 쉽게 읽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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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의 어머니 리더십
노유진 지음 / W미디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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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고 신사임당과 리더십을 연관해서 생각하려니 처음엔 웬지 동떨어진 느낌이었다. 신사임당하면 딱 한 단어. 현모양처가 떠오르니 현대여성에게나 적용되는 리더십이란 단어가 신사임당한테는 웬지 낯설게만 느껴지는 것이다.
과연 어떤식으로 연관이 되어 있을까 사뭇 궁금하기만 하다.

그리고 아래 적혀있는 부제목; 어머니 마음 & 아내 마음 & 딸의 마음이 내 안에서 조화를 이룬다라는 문장이 너무 맘에 쏘~옥 들어온다.

이 부제 그대로 이 책에서는 부모님(특히 시부보님)과 남편, 아이에 대한 현명한 행동방침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덧붙여 이런 중복된 역할로서의 내가 아닌 나 자신으로써의 나에 대한 발전도 이야기하고 있다.

정말 그런것 같다. 여자는 결혼과 동시에 자신만의 시간은 없어져버린다. 시간뿐인가 이름마저 어느 누군가에 의해 내 이름 석자가 불려지던때가 언제였던지..
나야 직장맘이니까 이 정도는 아니지만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가끔 누군가가 자기 이름을 부르면 그렇게 어색할수가 없다고 한다. 너무 서글픈 이야기이다.
그리고 30대는 출산과 육아로 인해 적어도 10년은 후딱 지나가지 아이가 더 커버리고 이제 엄마손이 안갈때 갑자기 찾아오는 공허함..
그때가서 나의 시간을 충족하고 싶어도 무엇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잘 모를것 같다.
그래서 더더욱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대로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나를 찾는 연습을 해가면 참 좋을듯 싶다.

이 책 중에서 가장 맘에 와 닿는 단어가 있다면 [~~때문에 ]를 [~~덕분에] 로 바꾸어 표현하자는 말이다.
생각해보니 정말 나도 ~때문에 라는 말을 자주 쓰는것 같다. 이왕이면 듣기 좋은 말로 하는것이 서로에게 득이 될 수 있음을 명심 또 명심.
남편한테 하는 말투도 기분 내키는 대로 하는것이 아니라 서로 존중하는 말투로 쓰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스트레스에 관한 해결법.
고민을 하나하나 적어보면 결국은 그렇게 큰 고민은 남지 않는 것처럼 스트레스도 객관적으로 나열해보면 스스로 옯아매는 스트레스가 많음을 깨달을 수 있겠다. 
뭐~사람 감정이 이렇게 수학공식처럼 딱딱 맺고 끝을수 있으면 참 좋겠지만 적어도 노력을 하고 안하고의 중요성.
처음엔 쉽지 않겠지만 조금씩 나를 연습해간다면 안될것 없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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