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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둥글 지구촌 경제 이야기 ㅣ 함께 사는 세상 4
석혜원 지음, 유남영 그림 / 풀빛 / 200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너무 재밌게 읽었다. 아들도 엄마도~
나 어릴때 경제에 관해 요렇게 쉽고 재미나게 되어있는 책이 있었다면 정말이지 지금처럼 경제면에서 너무도 약한 모습은 보이지 않을텐데 하면서 요즘 녀석들 넘 부러워하고있다.
대륙별로 그리고 그 각 대륙에 속해있는 나라별로 경제를 기초로 한 역사 문화이야기도 담겨있어서 아이들이 아주 자연스럽게 각 나라를 접할 수 있다.
TV에서 연일 떠들어대는 경제용어에 대해서도 설명이 잘 되어있어 엄마인 나도 좋은 공부가 되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정말 다양한 내용을 습득할 수 있음에 놀랄 따름이다.
석유수출국 기구(OPEC), 배럴,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ASEAN), 국제통화기금(IMF),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등.
아시아의 나라를 보자.
인도의 스와데시 운동과 간디에 관해서는 간디위인전을 읽은 아이들은 물론 이 운동에 대해 알수도 있겠지만 이 책에서 경제와 관련된 간디의 이야기는 다시금 새롭다.
석유가격이 인상되면 왜 국제경제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설명.
홍콩이 왜 지금처럼 쇼핑의 천국이 되었는지..
방글라데시에 있다는 가난한 사람에게만 돈을 빌려주는 그라민 은행에 대해서는 나도 처음 듣는 이야기이다.
두바이의 놀라운 성장이면에는 많은 석유매장량과 더불어 국민들의 의지와 노력이 뒷받침되었다는 이야기를 통해 두바이라는 나라를 다시 보게 된다.
유럽을 들여다보면,
세계에서 가장 복지제도가 잘 되어 있다는 스웨덴에 대한 소개-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마음이 넉넉한 북유럽 사람들의 후원이야기-.
네덜란드의 풍차에 얽힌 이야기와 1년에 한번 여왕의 날에는 모든 상점이 문을 닫고 꼬마상인들이 임시 길거리 벼룩시장을 열고 이날 저녁에는 이 꼬마들을 격려해주는 파티도 열어준다고 하니 참 재밌고도 유익한 풍습인것 같다. 요즘은 우리나라도 각 동네마다 벼룩시장이 활성화 되어 있고 학생들도 자신의 물건을 직접 파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수 있는데 참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된다.
북아메리카로 넘어가면.
미국의 텍사스. 캘리포니아, 네바다.유타, 애리조나 등이 옛날에는 모두 멕시코 땅이었다는 사실에 지금의 멕시코와 비교할때 참 씁쓸하다. 그리고 이 멕시코는 북미자유협정을 맺어 수출과 투자에 힘써 경제발전을 꾀하고자 했지만 멕시코 수출지역의 80%가 미국이라 사실상 별 도움은 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이래저래 멕시코는 미국에 의한 희생이 크다는 생각을 해본다.
캐나다의 메이플 시럽 이야기과 서커스산업이야기,
이 외에도 정말 재미난 이야기가 경제와 자연스럽게 연결지어져 있어 딱히 이 책을 경제를 위한 책이 아니어도 이 한권에서 다양한 나라를 접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참으로 유익하다.
풀빛의 "둥글둥글~" 시리즈는 꼭 챙겨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