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 이야기 33가지 -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을파소 삼삼 시리즈 17
김문정, 차윤선 지음, 서춘경 그림 / 을파소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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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재해이야기 33가지라..재해의 종류가 33가지씩이나 있었나...싶다.
을파소책은 믿고보는 편인데 이번 33가지 시리즈는 첨이다.
재해 이야기는 아들이 특히 흥미를 가지고 있어서 이번 재해편도 무척이나 재밌게 읽었다.
특히 요즘 아이티 지진을 시작으로 TV에서 일본.인도네시아.미국LA쪽에서도 조만간 대규모 지진이 일어난다고 하는 뉴스를 들어서 아들은 요즘 특히 이 자연재해에 대해 부쩍 관심이 늘었다.

재해.하면 자연에 의한 재해만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보니 사람이 일으킨 재해도 포함되어 있다.
삼풍백화점붕괴나 교통사고. 산업재해. 환경오염. 원자력. 기름유출사고 등이 바로 사람이 일으키는 재해에 속한다.
이러한 것들은 대부분이 환경재해에도 속할 수 있겠다.

한 권의 책에 33가지의 재해를 소개하려면 약간 깊이가 없지 않을까 싶기도 했는데 생각외로 내용도 알차다.
각 재해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 재해가 일어나게 되는 원인을 그림도 섞어가며 쉽게 설명이 되어있다. 그리고 그 재해에 대비하는 방법등도 함께 제시가 되어 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지구온난화, 황사, 광우병 등을 예를 들어  안전한 지구를 위한 우리의 노력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제목을 봐서는 저학년도 볼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내용면에서는 고학년한테 더 좋은 내용들이다. 맨 마지막 페이지에는 각 재해별로 해당교과과정도 연결지어져 있어서 진도에 맞춰 다시 보기에도 무척 편리하게 되어 있다.

역시 을파소 책은 참 좋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된다.
다른 시리즈도 훑어보니 재밌는 주제들이 많다. 아들에게 흥미로운 주제로 골라보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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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야 한다 나는 살아야 한다
마르틴 그레이 지음, 김양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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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몸서리쳐지도록 끔찍하고 가슴아팠던 책.
나치시대의 유대인학살에 대해서 이토록 리얼하게 묘사된 책을 읽은 적이 없다.
살아야 한다.나는 살아야 한다..제목에서 저자의 처절한 절규가 그대로 전해지는 듯하다.

1939년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했을때 10대였던 저자 마르틴이 실제로 보고 겪은 나치시대의 고통과 죽음의 수용소까지 끌려가서 구사일생으로 몇번의 탈출끝에 성공한후 러시아-폴란드 지하저항단체에서 투쟁한다,
부모와 가족, 그리고 동포에 대한 복수 하나로 삶의 끈을 놓치 않은 마르틴은 전쟁이 끝난후 미국으로 망명하여 어릴때부터 보여주었던 뛰어난 지략과 의지로 골동품업쪽에서 크나큰 성공을 거둔다.
그러나 홀로코스트에서 직접 겪었던 끔찍한 일들이 그를 쉽게 떠나질 않고 부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일에 미쳐가며 스스로의 외로움에 못견뎌한다.
그러던중 우연히 만난 여인과 결혼하고 아이4명을 기르면서 비로소 행복을 맛보게 된다.
그러나 마르틴에게 있어서 가족의 행복이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사치스런 기쁨이었나보다.
갑자기 일어난 산불로 온가족이 죽음을 당하고 다시 홀로 살아남게 된다.
몇번의 자살도 생각하지만 가족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결국 삶을 유지하면서 가족이름으로 자선단체를 세우고 그 후 인권,환경,평화 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르틴이 타고난 운명..그리고 그에게 따르는 끈질긴 생명의 힘을 느끼지 않을수 없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탈출장면이나 나치친위대의 손가락 하나 가자고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서게 되는 그 무시무시하고 끔찍한 수용소에서 홀로 탈출하여 그 후에도 수없이 부닥친 위험에도 홀로 살아남는 것을 보면서 마르틴은 하늘이 선택한 사람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어떻게든지 살아서 이 만행의 장면을 증언해야한다는 목표 하나만으로 끈질기게 살아남는 마르틴을 보면서 인간의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다시 한번 느낄수 있었다,
홀로코스트의 생생한 장면은 지금도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이 책...모든 사람들이 꼭 읽어봤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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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4 - 자연사랑.환경사랑
박원석 지음 / 소금나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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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쟁이 시리즈에서 마지막으로 읽은 4권 환경편

아~표지만 봐도 넘 평화로운 분위기..돌고래와 북극곰의 영화를 둘 다 봐서인지 더욱 친근감이 느껴진다. 아들도 이 책 표지를 보더니 무척이나 반가워한다.
내용은 마음 아픈 이야기로 가득하지만..

곤충을 유독 좋아하는 아들은 저학년때,하교길에 곤충을 발견하면 뒤집어놓고 돌리기도 하고 못살게 구는 짖궂은 친구들을 보고 너무 불쌍하다고 엄마에게 하소연하던 일이 종종 있었다.
요즘 아이들은 식물이든 곤충이든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참 부족한 것 같다.
자라나는 환경탓에 점점 잔인한 마음이 내재되어가고 있는 것일까..

어릴때는 눈이 오면 참 좋았다. 하얀눈이 검게 변한 기억은 거의 없었던것 같다. 며칠이 지나도 그 눈 그대로였던 기억..
그런데 요즘은 눈오는게 너무 싫다. 차바퀴와 더러운 공기로 인해 하얀 눈은 내리는 순간 더럽게 변해버린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에는 정말로 백설같이 하얀눈을 아이들에게 실컷 구경시켜주고 싶은 맘도 없지는 않다. 그러나 요 근래 엄청나게 눈이 많이 내린 그런 날을 제외하고는 시골에나 가야 그런 께끗한 눈을 만날수 있을까...서울에서는 여간해서는 하얀눈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비만 해도 요즘 내리는 비는 산성비라, 여름에 시원한 비를 실컷 맞으며 놀게 할 부모가 과연 있을까..
그런 아이들이 불쌍하다.

언젠가부터 갯벌체험이 한창이다. 주말만 되면 온 가족이 갯벌로 뛰어들어 바지락이며 게도 잡고 갯벌썰매도 타며 신나게 논다. 하물며 TV에서도 연예인을 대동해서 갯벌체험오락프로그램이 주를 이룬적도 많았다,
그런데 이러한 무분별한 겟벌 체험으로 인해 갯벌은 몸살을 앓고 있다. 너무도 심하게 오염된다는 것이다.
환경단체에서 주관하는 갯벌보호행사를 다녀온적이 있는데 저 멀리 갯벌에서 단체로 갯벌체험을 하는것을 보고 그런 말씀을 해주셔서 나도 그때 처음 알았다.
그 사실을 알고 난 다음부터는 갯벌 체험광고만 봐도 참 맘이 씁쓰레하다.

인간은 재미로, 아무 생각없이 즐길 수 있는 행동이 동물들에게는 치명적인 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엇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들도, 아무리 조그만 것에도 소중한 생명이 있다는 사실을 꼭 인지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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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1 - 바른 습관.바른 생활
박원석 지음 / 소금나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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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생각쟁이 시리즈 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 주제들에 관한 이야기가 3편과 이번 1편이다. 아들에게 해당되는 내용이 꽤 있어서 아주 반가운 맘이 들었다.

세살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고 주변에 아는 사람은 어릴때부터 신발을 구겨신고 다녔는데 성인이 되고나서도 구두뒷축을 꼭 구겨신고 다닌다. 물론 이렇게까지 심한 버릇을 커거까지 가지기는 힘들겠지만 ..모를일이다.
어릴때 아들은 실내에서는 양말을 답답해서 못신었다. 그래서 누구집에 가든 차에 타든 꼭 양말을 벗는 버릇이 있었는데 어릴때야 괜찮았지만 점점 크면서도 이러한 행동을 하니 영 보기가 안좋았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고쳐줘야 겠다는 생각에 많이 지적을 하고 본인도 답답함을 참고 노력한 덕분에 지금은 다행히 없어졌다.

그런데 신발을 아무렇게나 벗는 버릇은 여전하다. 양말도 청소할때 보면 신었던 양말이 꼭 몇개씩 쌓여있다. 옷은 벗어서 잘 접어놓는데 그 안에 양말도 고스란히 접어놓는 것이다. 세탁기에 넣는것을 매번 잊어버리는것인지..귀찮아서인지..
항상 현관정리가 잘 되어있는 할머니댁에서 아들은 매번 벗어놓은 신발때문에 할아버지께 꾸중을 듣곤 한다.
이 책을 읽은 김에 오늘 꼭 물어봐야겠다. 왜 그런지..3가지로 얘기해봐라 ^^

고학년이 되니 용돈문제도 많이 거론되고 있다. 처음에 용돈을 줄 때에는 돈이 수중에 있다는 흥분에 사고싶은건 한꺼번에 다 사고 나중엔 아쉬워하고 조절하는게 무척 힘들었다.

왜 항상 조금있다가 라고 말하는지..
왜 항상 뭐해줄거냐고 묻는지..
왜 친구들에게 나쁜 별명을 지어서 놀리는지..
왜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는지..
왜 귀한 음식을 남기는지..

아마도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공통되는 이야기일것 같다.
이 생각쟁이 시리즈의 좋은 점은 이런 문제에 대해 아이 입장에서는, 아이스스로 합당한 이유를 생각하고 대답하면서 스스로 잘못된 것을 느끼게 되고 엄마입장에서는,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조금 더 내 아이의 입장을 헤아려줄수 있다는 점이다.

어른들도 고민이나 잘못된 점을 노트에 하나씩 정리해보면 그 정리하는 순간에 고민이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되는 경우도 있고 잘못된 점이 눈에 들어오는 경우도 많다.
아이들도 잦은 잔소리보다는 이런 방식의 생각과 대화를 통해 한층 더 성숙된 사고력을 가질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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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5 - 자연사랑.환경사랑
박원석 지음 / 소금나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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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뉴스를 보니 아이티에 또다시 대규모 지진의 일어날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일본, LA 에도 조만간 대규모의 지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일본같은 경우에는 지난 700년간 잠재해있었기 때문에 초비상이라고 한다.
이상기후는 이미 예전부터 세계각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런 뉴스를 접하면서, 정말 인간에 의한 환경파괴가 고스란히 다시 인간에게 되돌려지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너무 무섭다.

아들과 몇달전에,북극의 눈물 과 더 코브-돌고래에 대한 슬픈 진실 이라는 영화를 보고 인간의 무모한 욕심과 잘못으로 인해서 너무 많은 고통을 당하고 있는 죄없는 동물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부끄러웠다.

섬이 왜 가라앉고 있을까요..에서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과 남극의 빙산이 녹으면서 바닷물이 증가하여  세계의 섬들이 점차 가라앉고 있는 현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실제로 네덜란드나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같은 경우 점점 땅이 물에 잠기고 있는 현실에 부딪히고 있고 특히 투발루의 경우, 기후변화의 첫 번째 희생국가로 세계지도에서 없어질 최초의 나라가 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한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망가진 지구전체의 모습이, 아이들의 눈에는 어떻게 비칠지..심히 부끄럽다.

사람들은 왜 맛난 음식을 쓰레기로 만들까..요즘은 너무도 다양한 종류의 부페가 늘어나고 있다. 고기부페,채식부페,회부페는 기본이고 건강을 생각한다고 해산물 종류의 부페도 점점 많이 등장하고 있는 요즘..
점점 먹을것이 풍요로워지는 현대시대에 그에 따른 음식쓰레기는 더더욱 증가하고 지구는 점점 심각한 환경오염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

집에서 우리가 가장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중의 하나..음식쓰레기 줄이기운동..
그래서 요즘은 이마트 같은 대형할인매장은 웬만해서는 안가는 편이다. 필요할때마다 동네에서 조금씩 사다먹다 보니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대량으로 사서 나중에 버리는 경우는 거의 없게 되었다.

무엇이든지 가정에서의 기본적인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환경문제든, 예절문제든 인성문제든지 간에..
그리고, 아이를 키우면서 점점 더 발전해나가는 내 자신을 느낄수 있다.

이번 5편의 주제는 특히 아들이 관심있어하는 주제라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기에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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