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게아 - 지구를 구원할 비밀의 문, 시발바를 찾아서
하지윤 지음 / 홍진P&M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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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제목과 부제 그리고 표지까지 아들의 관심을 확 끌만한 책이다.
그런데 판게아라는 것은 무슨 뜻일까..사전에서 찾아보니 현재의 대륙이 고생대(古生代) 말기까지는 하나로 뭉쳐 거대한 단일 대륙을 이루었던 것으로 상정하여 부른 이름이라고 한다.
첨엔 이 책이 외국작가에 의해 쓰여진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한국작가가 쓴 판타지 소설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수리,사비,마루 3명이다. 갑자기 사라져버린 아빠를 찾아 멕시코로 가고 그곳에서 고대 마야로 들어가는 비밀의 문 '시발바'에서 사라진 단서를 찾고 낯설고 위험한 모험을 떠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백악기시대에서 멈춰버린 신비의 세계. 날개의 길이만 30미터나 되는 넘는 콘도르 와키넬. 익룡의 조상 크레온탁틸루스, 괴수뱀 같이 아이들이 무척이나 흥미로워할 동물들이 대거 등장하고 고대 마야를 지배하는 마법사 난쟁이 치크와 황금색 곱슬머리를 가진 귀여운 흑인소년 챤의 등장은 아이들의 궁금증을 한껏 고조시킨다. 게다가 뜨거운 불을 뿜는 반인반용. 외계인과의 만남까지..

중간중간 이야기의 전개가 다소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없지 않지만 아이들의 눈에는 그런 흐름은 그닥 중요하지 않은듯하다.
아이들의 책에는 흔히 없는 반전도 있고^^제 2편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해본다.
신비의 수수께끼 마야문명을 자연스레 접할 수 있을듯 싶다.

내가 어릴때 너무 재밌게 봤던 영화 구니스의 DVD를 구해주어 아들에게 보여줬더니 너무도 재밌어하는데 이번 판게아 는 볼거리도 풍성하고 아이들이 좋아할 자신들만의 모험여행이야기로 인해 영화로도 참 좋아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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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발견 - 사라져가는 모든 사물에 대한 미소
장현웅.장희엽 글.사진 / 나무수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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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너무도 빠르게 변해가는 현대사회에서 신제품이라는 가치의 수명은 갈수록 짧아지는 듯하다.
빠르게 빠르게...잠시도 지체하는걸 참지 못하게 되어버렸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사소한 발견]은 바쁜 일상을 잠시 접고 느긋한 맘으로 향수에 젖을수 있는 행복을 전달해주는 착한 책이다.

사라져 가는 모든 사물에 대한 미소..라는 부제에 어울리게 이제 우리에게 낯설기만 한, 이미 옛물건이 되어버린 사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 이름만 봐도 어린시절이 떠오르고 입가엔 미소가 머무르고 추억에 잠기게 된다.
또는, 한번에 눈여겨 보지 않은 사소한 물건들에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은 무척이나 새롭다.

사진과 함께 떠오르는 옛 물건.
필름...불과 2년여전만 해도 여행다녀오면 필름몇통을 사진관에 갖다주고 다시 찾으러 갈때까지 그 궁금증과 함께 그 짧은 하루가 얼마나 길게 느껴지던지..그러나 기다림의 행복함도 있었다.
디지털 카메라..원하는 모습만, 예쁜 모습만 고를수 있고 뭐니뭐니해도 찍는 순간에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첨엔 참 매력적이었다.
그러나,그 뿐이다. 언젠가부터 끊겨버린 앨범의 사진들을 보면 마음 한켠이 웬지 모르게 쓸쓸하기만 하다.
폴라로이드 카메라도 점점 그 모습을 보기가 힘들어지는것인가..
요즘 찍은 칼라사진을 흑백으로 바꾸는 작업만으로도 그 사진은 순식간에 과거의 이미지로 탈바꿈해버린다.

음악과 함께 떠오르는 옛물건들..레코드판, 구식 라디오.
다이얼을 힘들게 돌려서 통화하던 옛날 전화기.
타자자격증을 따야만 취직이 되던 시절은 아주 먼 이야기로만 느껴진다.
가끔 아들의 미술연필을 칼로 깎아주면서 어릴때 항상 예쁘게 깎아오던 옆의 짝궁생각이 나곤한다.
핸드폰을 사용하기 시작한 뒤로 손목시계는 나에게 불필요한 물건이 되어버렸다. 서랍속에 천덕꾸러기마냥 뒹굴고 있는 손목시계를 바라볼때면 살짝 미안한 맘도 들긴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주변의 사소한 물건들에게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해주고 싶다.
가끔은 이런식으로 주변을 돌아보며 한템포 늦춰 가는 여유를 찾고 싶은 맘에 이런 종류의 에세이 자주 읽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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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낙제생 학교
다카야마 에이코 지음, 양선하 옮김, 오가사와라 도모후미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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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표지는 순정만화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서 여학생들 대상의 책이 아닐까 싶으면서도 제목이 아들이 흥미로워할 뱀파이어가 들어가서 고민했던 책이다.
안의 삽화도 일본순정만화 그대로의 분위기인데 아들은 참 재밌다고 한다.

피를 무서워해서 뱀파이어 시험에서 번번히 떨어져, 지상의 뱀파이어 낙제생 학교로 보내진 흡혈귀 소녀 마리와 겁도 없고 깐깐한 엽기소녀 인간 리리와의 우정이야기.
리리와 같은 학교의 친구 란은 학교에서 매번 벌점을 받고 낙제를 당하는 리리를 무시하고 괴롭히는데 이러한 란의 뜻밖의 비밀도 재미나다.

뱀파이어와 인간과의 우정이라..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뉴문이나 박쥐같은 영화도 있고 동화책도 있지만 뱀파이어라는 소재는 여전히 어른에게도 아이에게도 약간은 으스스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게 한다.
뒤로 갈수록 남자아이들도 재밌어할 분위기로 전개되고 결말은 약간 싱겁지만 그건 어른의 눈으로 봤을때의 느낌일뿐..전체적인 분위기는 아이들이 참 좋아할 만하다.
일본만화나 책중에는 요괴 이야기도 자주 등장하는데 우리나라보다는 이러한 상상의 괴물에 대한 관심도가 많은걸까..

요 또래 아이들은 어느누구하고도 친구가 될 수 있는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번 뱀파이어 이야기도 나름대로 상상을 해가면서 빠질수 있을듯하다,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어쩌면 자신에게도 이렇게 자신을 위해 마법을 부려 보호해주는 뱀파이어 친구가 있었음 하는 바램을 하지 않을까..
영화로 나오면 참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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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세트 - 전8권
박원석 지음 / 소금나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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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시리즈는 바른 습관, 바른 인성, 착한 마음, ,건강,그리고 자연과 환경보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이 각각의 주제에 대하여 단순한 지식전달이 아니라 아이들로 하여금 왜 그렇게 되었는지..그것에 따른 아이들의 생각도 끌어내면서 좀 더 넓은 사고확장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처음엔 생각보다 큰 글씨에 저학년한테 맞는 책이 아닌가...싶은 맘도 들었었는데 읽으면서 느낀 생각은 고학년들도 참 많은 도움이 되겠구나..였다.

버스나 전철에서 혹은 공공장소에서 타인은 전혀 아랑곳없이 자기들끼리 떠들고 다니는 학생들을 보면서 어릴때의 교육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은 참 많이 하곤 한다.
껌종이나 심지어 커다란 빵종이등도 아무 거리낌없이 거리에 버리는 학생들을 보면서는 도대체 저런 학생들의 부모들은 아이를 어떻게 키운걸까...너무너무 궁금해지곤 한다.
아이들의 행동을 보면 그 부모를 알수 있다고 하는데..어릴때의 예절교육,인성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면에서 이번에 8권으로 출간된 물음쟁이.생각쟁이,논리쟁이 시리즈를 통해 올바른 아이로 자라도록..그 바르게 자라는 방법이 스스로 왜? 라는 질문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깨닫는 과정에서 어느것이 옳고 그른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수 있을듯 싶다.

요즘은 초등학교때부터 전과목 학원을 다니는 학생들이 비일비재한데 학원에서 그대로 던져주는 학습을 아무 생각없이 그대로 받아버리는 학생들은 점점 생각할 기회가 줄어든다고 생각한다. 반대로,사물을 볼때나 어떤 현상을 발견했을때나 책을 읽을때나,,이 왜? 라는 질문을 통해 아이들은 끝없이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부모가 어떻게 아이들을 이끌어줄 것인지에 대한 방법에 대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시리즈는 저학년들은 엄마랑 같이 읽으면서 대화를 나누면 좋겠고 고학년이라면 혼자 읽어도 충분히 생각할 수 있을것이다.
요즘 한창 전래동화를 재미나게 읽고 있는 조카와 동생에게도 이 책을 보여줘야겠다. 이왕이면 처음 전래동화를 읽으면서부터 이러한 대화방법을 이용한다면 훨씬 좋지 않을까..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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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적 화학 소녀 춘향 - 화학 편 빽! To The Classic 1
정완상 지음, 조봉현 그림 / 함께읽는책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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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과 과학이 만난다고??  도저히 어울릴것 같지 않은 이 조합.
그런데 이 책이 생각외로 무척이나 재밌다.
일단 그림이 너무도 재밌어서 그림만 보고 있어도 웃음이 절로 나온다.
고전속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옛고전이야기와 현대이야기를 섞어가면서 또 이속에 어려운 과학이야기를 술술 잘도 풀어나간다.

1편은 춘향이와 화학과의 만남이다.
화학..그 어려운 단어..고등학교때 화학이 넘 어려웠던 기억..그래서 지금도 화학하면 지긋지긋한 어려운 과목으로만 기억되는데..그래서 이런 재미난 과학책을 만날때마다 나처럼 되지말라고 아들에게 많이 접해주고 싶은 욕심이 난다.
사실 나도 읽으면서 배우는 내용도 많다.

일단 소제목들만 보면 무척이나 재미없을것 같다. 그런데 내용은 어찌나 웃긴지..방자와 월매는그렇다쳐도 우리의 춘향아씨가 이런 모습으로 변모할줄이야..
대화체가 많아서 지루할 틈없이,그냥 동화책 읽듯이 읽어나가면 어느새 어려운 화학도 머리속에 쏘~옥 들어가고도 남는다.

목차에는 해당되는 학년학기가 적혀있어 연계해서 읽어보기 쉽게 되어있다.
여러가지 기체의 성질.,용해와 용액,연소와 소화 등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고 각 장마다 마지막 부분에는 만화로도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다.
그런데 이 책 자체가 넘 재밌어서 아이들은 만화못지않게 좋아할듯^^

아들은 이 책을 보고 나와있는 시리즈 다 사달라고 하는데 이런식으로 과학의 4가지 영역을 좀 더 세분화해서 출간되어도 참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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