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펼쳐보는 크로스 섹션 - 18가지 건축물과 교통기관의 내부를 본다 한눈에 펼쳐보는 크로스 섹션
리처드 플라트 지음, 최의신 옮김, 스티븐 비스티 그림 / 진선아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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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진선아이에서 이번에도 역시 아이들을 위해 너무도 좋은 책을 내주었다.
생각보다 큰 사이즈에 놀랐는데 안을 들춰보고 또한번 놀랐다. 이렇게 멋진 책일줄이야.
18가지의 건축물과 교통기관의 내부이 너무도 정밀하고 사실적으로 그려져있는데 여기에다가 각 장소나 부분에 대해 너무도 쉽게 부연설명이 되어 있어서 단순히 그림을 보는것으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각 부분의 역할도 쉽게 이해가 된다.

아들과 내가 가장 흥미롭게 본 부분은 성, 갤리온, 크루즈선, 자동차공장 이다.

처음에는 책을 멀찌기 놓고 전체적인 구조와 규모를 눈으로 주~욱 훑는다. 그리고 각 부분의 표시줄을 가리고 아들이 그 그림만 보고 이곳이 어디인지..사람들의 행동을 보고 무엇을 하는 장소인지를 아들이 나름대로 생각해낸다. 엄마와 이런식으로 수수께끼 형식으로 책을 살펴나가니 고학년인 아들도 올만에 엄마와 책을 함께 본다고 너무 좋아한다.

특히, 크루즈선을 볼때는 예전에 아빠와 함께 만들었던 타이타닉호의 모형과 타이타닉호의 영화를 떠올리며 참 재밌어한다. 정말 좋은 책을 만났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성에 대한 내용중에서, 아이들이 마셨던 약한 맥주도 오늘날 맥주보다 알콜 성분이 많았다는 점과 굴뚝은 14세기에 와서야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 전까지의 성에는 항상 연기가 자욱했다는 점 등의 새로운 문화적 사실도 알게 되었다.

크루즈선에는 약 2.,200명정도의 사람이 탔는데 그 중에서 의사는 기껏해야 2명(의사1 외과의사1)밖에 없다는 사실이 약간은 의아했다. 생각보다 넘 적은 인원이라는 생각..

이 책은 특히 공간지각능력이 약한 여자아이들한테도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아빠도 엄마도 아이도 즐겨볼수 있는 너무도 소중한 책 크로스 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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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럼의 마녀와 사라진 책
캐서린 호우 지음, 안진이 옮김 / 살림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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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재판은 몇백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관심과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단어이다. 어릴때 마녀재판으로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잔다르크의 이야기와 화형..마녀..주술..같은 단어가 무척이나 신비스럽고 다소 무섭게 느껴지기까지 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실제로 마녀재판에 의해 희생당한 엘리자베스 호우의 후손인 저자가 세일럼이라는 마을에서 실제 일어났었던 마녀재판의 사건을 소재로 다룬,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그래서 소실이라고는 해도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 다수는 실제인물이고 수수께끼의 부적이 새겨진 토지경계석도 실제로 메사추세츠주에서 발견되었던 점 등 실제부분이 많아서 독자로 하여금 몇백년 전의 마녀재판의 그 광기의 시간으로 끌어들이는데 배의 효과가 있지 않나 싶다.

하버드대 대학원생인 코니가 세일럼에 있는 외할머니의 집을 정리하는 와중에 17세기 성경책안에 있던 열쇠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고 그 열쇠안에 씌여있는 "딜리버런스 데인"이라는 이름을 계기로 그녀의 존재를 찾으면서 펼쳐지는 사건은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서로 얼키면서 엮어나가는 형식인데 상당한 기대감을 안고 읽기 시작하는 책이라 초반부터 웬지 긴장감이 감도는 느낌이다. 그런데 이러한 전개는 중간으로 갈수록 별다른 사건없이 후반으로 이어져서 조금 느슨해지는 느낌은 있다.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딜리버런스 데인 이라는 인물에 대한 궁금증보다는 그녀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기술되는 다양한 방법들이 흥미로웠다.
법원의 유언검인기록이나 도서관의 특수자료 열람실의 고문서 등을 통해 과거의 자료를 찾는 과정은 정말 흥미롭다.
도서관에 있는 특수자료 열람실에는 어떤 자료들이 있는걸까 평소 궁금하긴 했지만 뭐 나랑은 전혀 관계가 없는 곳이라 도서관방문장소에서 열외를 시키곤 했었는데 이러한 자료들이 보관되어 있는 곳이구나..새롭게 알게 되었다.

이 책에 나오는 마녀를 식별하는 방법은 정말 너무 치욕스럽다. 실제로 그런 방법을 썼을테지..무지했던걸까..아니면 마녀로 단정짓기 위한 증거를 찾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걸까..
똑똑한 여성들이 가부장적 남성들의 우월주의에 의해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군중심리에 의해 희생을 당해야했던 시절..
마녀로 판결이 나면 대대손손 멸시와 소외속에 빈궁한 생활을 해야했던 시절..

마녀라는 존재와 마녀재판과 그로 인한 길고 긴 여파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오히려 더 재밌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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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눈물 (어린이를 위한) - MBC 창사 4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이미애 글, 최정인 그림, MBC 스페셜 제작팀 원작 / 밝은미래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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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의 눈물에 이어 감동의 시간이 되었던 아마존의 눈물. 단순히 감동을 넘어서 우리에게 깨우침의 메세지를 전달했던 너무 좋은 프로였다.
이 내용이 어린이용 책으로 나오게 되어서 참 기쁘다.
시각적으로 지나가는 TV와는 달리 책은 아이들에게 있어서 두고두고 보고 느끼고 생각할 거리를 주는 만큼 책으로 전달되는 효과는 더욱 크다고 생각한다.

TV에서 봤던 인물들이나 배경, 동물들의 사진은 책에서 다시 봐도 새롭기만 하다. 아니 TV에서 봤던 느낌이 배가 되어 전해지는 듯하다.

이 책에서는 아마조니 부족의 소녀 릴리를 주인공으로 하여 평화롭던 부족에 어느날 문명인이 침입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 감기라는 바이러스를 옮긴 후 많은 부족민들이 죽게 되고(릴리의 엄마와 남동생마저) 아빠마저 문명인들을 데려다주러 간 후 한참이 지나도 돌아오질 않는다.
릴리의 눈을 통해 전해지는 아마존의 현실.- 아마존밀림의 파괴,종족위기에 처한 원주민들..그리고 문명의 혜택을 댓가로 공동체정신을 상실해가는 그들의 모습-을 들여다보면서 과연 사람들은 지금 무슨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지 알고는 있는걸까..
단순한 아마존밀림의 파괴를 떠나서 아주 심각한 환경오염과 생태계파괴를 불러일으키는 아마존의 개발..

아마존 인디오들이 이제는 거리의 부랑자가 되어 떠도는 사진이나 거리에서 구걸하는 모습의 사진들은 너무 맘이 아프다. 죄없는 그들이 사람들의 욕심에 의해 삶과 정신 육체가 모두 망가져버린 것이다.

이런 프로가 세계적으로도 많이 방송이 되어서 전 세계가 나서서 무분별한 개발을 막아줬음 하는 바램이다. 어린이용으로도 좋지만 어른용으로 좀 더 자세한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는 책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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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공룡박사의 비밀노트 - 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를 위한 공룡탐험 이야기
고든 볼크 지음, 닐 리드 그림, 임종덕 옮김 / 명진출판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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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때부터 공룡을 좋아하기 시작했으니 아들이 공룡에 관심을 가지고 무한한 사랑을 쏟게 된게 거의 10년에 가까워온다. 보통 자라면서는 자동차, 기차,로봇등으로 관심대상이 바뀌곤 했는데 이 공룡만큼은 웬일인지 그 사랑이 식을줄을 모른다.
그동안 사준 공룡책만 해도 시중에 나와있는건 거의 다 샀다고 봐야 할 듯. 그러나 커가면서 아들이 읽고 싶어하는 공룡에 관한 책이 대부분 유아나 저학년용이라 더 자세한 책을 원하는 아들에게는 한없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그런데 서점신간코너에서 아주 멋스런 표지와 금박무늬로 장식되어 있는 이 어린이 공룡박사의 비밀노트 라는 책을 발견하고는 너무 좋아서 어쩔줄을 몰라한다.
내가 봐도 일단 표지부터 넘 맘에 들고 안의 구성과 내용도 고학년이 보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재밌게 되어 있다. 게다가 아들이 좋아하는 종이무늬.
이 책을 마다할 이유가 있을까..

이 책은 소설도 아니고 일반공룡지식사전이 아닌, 일기형식을 빌린 또래의 탐험관찰일지이다.
주인공 그레이는 헤어져있는 아빠를 무척이나 그리워하며 일기장에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곤 하는데 어느날 아빠가 숨겨놓은 타임머신을 우연히 발견하고 그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의 시간으로 거술러 올라가게 된다. 바로 공룡의 시대로~~~~

그 곳에서 온갖 공룡을 만나고 위험한 일도 겪으면서 그때그때 관찰하고 탐험한 사건을 일기형식으로 적어나가는데 이 일지를 읽으면서 아들도 공룡시대로 떠나고 이렇게 탐험도 하고 일지도 써보고 싶다고 한다.
공룡에 대한 소개나 지식을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로 하여금 관찰일지의 모범답안을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타임머신과 공룡시대의 결합..이 책을 읽으면서 아들의 머리속에 영화의 장면들이 무수히 많이 떠오르나보다. 쥬라기공원과 잃어버린 세계 영화를 다시 봐야겠다고 주절주절하며 책에서 손을 놓질 않는다.

어른책에서나 흔히 볼수 있는 줄책갈피도 무척 맘에 든다. 이 책은 그림을 즐겨볼수 있는 면에서 유아들도 좋겠고(무서운 컴퓨터그래픽의 느낌이 아니라 부드러운 색연필느낌의 공룡그림이라서) 물론 저학년에게는 더할나위없이 굿~~또한 새로운 형식의,그림과 글이 어우러져 있는 멋스런 장식의 책이라 고학년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공룡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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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미유의 동물 블로그
마르크 캉탱 지음, 박아르마 옮김, 백지원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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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원래는 동물을 무지 좋아하는 아들이 읽으면 좋아하겠다 싶어 선택한건데 막상 읽고보니 어린이도 어린이지만 어른들이 읽고 반성해야 할 의미심장한 동화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까미유는 친구,동생과 함께 자칭 위동모[위험에 처한 동물 보호 모임]를 만들고 블로그를 통해 자신들의 활동을 널리 알리기 시작한다.
살충제를 먹은 달팽이로 인해 죽어가는 고슴도치와 점점 살곳을 잃고 그나마 식당간판에 둥지를 트는 갈매기를 쫒아내고자 하는 식당주인으로부터 갈매기 둥지를 보호할 방법을 찾고 동물 보호소에서 죽임을 당할 유기견을 구할 방법을 찾는 세명의 주인공~
그리고 점차 블로그를 접속한 친구들이나 방문자들로부터 동물에 대한 보호요청도 들어오게 된다. 시장에게 맞서는 당당한 모습도 보여준다.  


요즘같이 컴퓨터에 매달려 사는 아이들에게 무조건 컴퓨터를 못하게 하는것이 아니라 이렇게 컴퓨터를 유용한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것도 참 좋은듯 싶다.
더우기 동물을 사랑하고 보호하려는 따스한 마음과 어른들을 상대로 기죽지 않고 더 열심히 활동하는 용기는 요즘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모습들이다.

그리고 이 블로그를 이용하는 방법 참 괜찮은 아이디어인듯 싶다. 요즘은 웬만한 홍보나 자신PR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루어지고, 하물며 아이들대상의 책 구성도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블로그 형식으로 꾸며진 책이 종종 출간되곤 하는 요즘이기에 이런 좋은 활동이나 모임도 블로그를 이용한다면 훨씬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듯 싶다.
이 책을 읽은 아들도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로 블로그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한다.
예전에 한번 블로그를 만들어보라고 권유할 때는 귀찮다고 하더니 이 책을 읽어보고 블로그에 대한 타인의 관심도나 지지도가 무척 흥미로운가보다.
역시 아이들에게는 또래의 경험이 좋은 계기가 되는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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