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미 넉 장 반 타임머신 블루스 다다미 넉 장 반
모리미 도미히코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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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16년만에 < 다다미 넉 장 반 신화대계 > 의 공식적인 속편이 출간되었다.

나는 전편을 최근에 읽은 덕분에, 이 얼간이 콤비와 그의 친구들의 개성을 익히 알고 있던지라 이번 속편은 첫 장부터 분위기 파악이 쉽게 된다.


이번 소설의 매력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바로 타임머신의 등장이다.

갑자기 왠 타임머신일까? 허무맹랑할 수도 있고, 다소 유치할 수도 있는 이 소재가 왠일인지 이 소설에서는 또 분위기에 맞는다 이거지 !!!

낡은 다다미 한 장 위에는 빨간 일인용 좌식 의자가 가운데 고정되어 있고, 앞에는 레버와 스위치가 있는 조작 패널까지 있는, 이른바 일본 전통식 타임머신이라고 불러야 할까?





이 타임머신은 한 번에 구십 구년만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그렇기에 쥐라기 공원에 가려면 150만번의 조작이 필요하기에 포기, 2년 전 봄으로 가서 오즈와의 만남을 저지하고자 하나 오즈도 따라간다고 하니 또 포기, 막부말기의 교토로 가고자 했으니 혹시나 작동고장으로 못 돌아올 위험이 있어서 이것도 포기, 결국은 만약의 사태에도 자력으로도 돌아올 수 있는 하루 전날로 낙찰!


여기서 아주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 무더운 교토의 한여름 기숙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에어콘 리모콘을 우리의 '오즈' 군이 그만 콜라를 엎질러 고장내 뜨린 상황이었는데, 바로 이 타임머신을 타고 어제로 가서 고장나기 전의 리모콘을 가져오기로 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과거로 떠나는 우리의 주인공들, 여기에 + 미래에서 온 다무라군까지 !

현재에서도 엉뚱하기만 한 이들이 과거로 갔다고 해서 아무 사고 없이 목적달성을 이루고 무사히 귀환할 수 있을까?






전편과 마찬가지로 SF적 요서에 코미디 요소가 가미되면서 부담없이 슥슥 읽힌다.

두께도 전편의 반밖에 되질 않아 더 빨리 읽힌다. 그리고 역시 이야기 속에서 심오하다고까지는 할 수 없지만 인생과 운명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가 전달된다.


개인적으로는 전편보다 속편이 더 흥미로운데, 속편만 읽어도 이해하는데는 큰 무리는 없지만, 캐릭터를 더 잘 이해하기 이해서는 아무래도 전편을 먼저 읽는 게 좋을듯 !


애니 영화로도 만나고픈 작품이다. 이런 분위기의 일본 애니 무척 좋아하는데^^

분위기는 다르지만 시간여행을 다룬 일본 애니 < 시간을 달리는 소녀 > 도 떠오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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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집 2 - 11개의 평면도 우케쓰 이상한 시리즈
우케쓰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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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2년 전, 기묘한 평면도 한 장이 만들어 낸 무서운 이야기 < 이상한 집 >과 그 후에 출간된 < 이상한 그림 > 으로 '이상한 시리즈' 신드롬은 꽤나 강렬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 이상한 집 > 의 출간 이후 많은 제보가 들어왔고, 그러한 제보 속 전국의 많은 이상한 집들 가운데, 열 한 채에 관해 조사한 자료를 수록한 내용이 이번 신간이라고 한다.

이 부분부터 사실인지, 아니면 이것마저 소설 속 이야기인지 헷갈리게 만든다.





제보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듣게 되는 11개의 집에 대한 사연은 하나같이 섬뜩하고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정말 어느 곳에선가 그런 집이 존재할 것 같은 느낌도 들 정도로 분위기가 아주 리얼하게 전개된다.

단편처럼, 아무 연관성 없을 것 처럼 느껴졌던 11개의 집과 관련된 오싹한 이야기들은, 어느 순간 하나 둘씩 연결점이 생기고 마지막에는 드디어 완성된 하나의 큰 그림이 드러나게 되는데, 읽으면서 정말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다.





이번 2편은 두께도 더 두꺼워진 만큼, 소름돋는 사연도 더 많이 등장하고 기묘한 분위기의 도면도 더 많아졌다.

그리고 역시나 이번에도 소설 속 주인공인 저자와 1편에서도 엄청난 추리력을 선보였던 건축 설계사 구리하라의 추리를 빌려 내용이 정리되고, 더 친절해진 도면 덕분에 이 복잡한 이야기들의 연관성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추리에 전혀 자신없는 사람이라도 이 시리즈는 충분히 이해가능하다.


독특한 구성의 추리 미스터리, 여기에 오컬트적 요소가 가미되어 있고, 도입부부터 바로 긴장되게 만드는 매력이 있어 아마도 읽기 시작하게 되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게 될테니 시간 여유 있을 때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 이상한 그림 > 도 정말 재밌었는데 요것도 2편이 꼭 나와줬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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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씨, 엘리자베트, 오스트리아의 황후
카를 퀴흘러 지음, 김연수 옮김 / 히스토리퀸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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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예전에 어떤 유럽 역사책을 읽다가 '엘리자베트 황후'(애칭은 시씨) 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이름 앞에 '비운의 황후', '비극적 죽음' 이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어 있어 급관심이 가는데다가, 그런 이유로 수많은 영화, 드라마, 뮤지컬에서도 다뤄졌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게 되면서 무척이나 궁금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그런 인기에 비해 이 황후를 단독으로 다룬 책이 거의 없었던 것 같아 조금은 의아했는데, 드디어 이번에 히스토리퀸 출판사에서 이 인물에 대한 책이 출간되었다. 예전에도 이 출판사를 통해 ' 헨리에타 마리아' 와 ' 알렉시아드' 라는 역사적 인물을 알게 되어서 이번 신간이 무척이나 반갑다.





합스부르크 가문의 오스트리아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의 원래 결혼 상대자는 시씨의 언니였다. 그러나 황제가 시씨를 우연히 본 순간 반하게 되고 결국에는 결혼상대자가 바뀌게 된다.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였던 시씨는 독일어, 헝가리어 뿐만 아니라 프랑스어, 영어, 그리스어도 완벽히 구사했으며 라틴어에도 상당한 지식을 갖추고 있었고, 음악과 시를 열렬히 사랑했고, 승마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던 여성이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성립되면서 헝가리 황후가 된 이후에는 헝가리에 무한한 애정을 가지게 되고, 헝가리 국민들로부터도 많은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시어머니인 조피로부터 교육이라는 명목하에 두 자녀의 양육권을 빼앗기는 것을 시작으로, 그녀를 시기하는 왕실 사람들의 냉대와 무시, 틀에 박힌 왕실 규정과 속박, 아들인 루돌프 황태자의 자살, 아내를 사랑하지만 큰 도움이 되지 못했던 남편, 여기에 유전적 질환인 우울증과 신경쇠약으로 인해 점점 더 사람을 기피하고, 황후가 아닌 일반인의 모습으로 궁전 밖으로, 여행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마지막 순간까지 피살이라는 극적인 죽음을 맞으면서 역사에서 더더욱 비극의 여인으로 남게 된다.





역사적으로 한 인물을 평가하는데 있어서는 다양한 요소와 입장에 의해, 시간의 경과에 의해 끊임없이 재평가되게 마련인데, 시씨에 대한 평가 또한 다양하기만 하다.

그 중, 이 책은 시씨, 엘리자베트 황후에 대해 다소 긍정적인 입장에서 써내려간 듯 하다.

책이 생각보다 얇아 그 파란만장했던 황후의 일대기와 배경이 되었던 역사의 흐름을 자세히 파악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없지 않지만, 들고 나니면서 읽기에도 부담이 없을 정도로 스토리 자체가 굉장히 매끄럽고 쉬워서 술술 읽힌다.






보통 왕비나 왕의 초상화는 과장되게 그려지는 경향이 없지 않은데, 시씨의 초상화는 실물과 거의 비슷하고 정말 외모가 끝내준다. '시씨'라는 애칭은 그녀와 너무 잘 어울린다.


이제 이 책 덕분에 시씨의 일생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볼 수 있게 되었고,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담은 책으로 깊이 있게 더 알아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넷플릭스에도 드라마가 있고, 영화로도 나왔으니 일단 요런 것도 챙겨보면 좋겠네.

히스토리퀸에서 다음에는 또 어떤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인물을 소개해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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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는다는 것의 역사 - 우리는 왜 목욕을 하게 되었을까?
이인혜 지음 / 현암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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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사로 근무하는 동안, 저자는 전국 각지의 목욕탕을 탐방하며 하루에 두번도 목욕해가면서 목욕 문화를 연구해 왔다고 한다. 그 결과물이 이렇게 근사한 한 권의 역사책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책의 구성은 1부 세계 목욕의 역사, 2부는 한국의 목욕 문화, 3부에서는 공중 목욕탕과 현대 한국사회를 다루고 있다.





1892년 뉴욕에 '러시아.튀르키예 목욕탕'이 문을 열었는데, 갱들이 뉴욕을 활보하던 시절에는 이 사우나가 사업 논의 장소로 활용되었고, 그런 이유 때문인지 청각장애인 안마시술사를 선호했다고 한다.

아직도 그 장소 그 자리에서 영업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 비싼 땅 뉴욕에서 그 긴 세월동안 잘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러시아 이민자들의 꾸준한 이용이 큰 몫을 하지 않았을까..입장료는 60달러에 세금, 카드 수수료 별도라고 하는데 잘은 모르지만 생각보다 아주 많이 비싸다는 느낌은 안든다. 다른 곳도 아닌 뉴욕이니 !!!






일본의 목욕탕 탈의실은 천장이 뚫려 있어 남녀 탈의실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 주인은 테니스 코트의 심판석처럼 살짝 높은 자리에 앉아 목욕값을 받는다고 한다. 보통은 나이 지긋한 여성 사장님이 앉아 있지만, 흥미로운 점은 성별에 대해 신경쓰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책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 사장님이 남탕에도 자유자재로 드나든다고 어디선가 읽은 것도 같은데, 일본인들의 사고방식은 참 독특하기만 하다.


목욕탕도 남녀 탕의 천장이 서로 통해 있다고 한다. 이 부분은 나도 경험한 적이 있는데 옛날일이었지만 맞은편 남탕의 목소리가 다 들려서 무척이나 어색하고 묘한 기분이었던 기억이 난다.

또한, 문신 있는 사람은 외국인이든 내국인이든 입장이 금지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이용 가능한 목욕탕 리스트를 공유하는 추세라고도 한다. 일본사회에서 문신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리나라보다 강한가 보다.





고려 시대에는 주로 시냇물에서 남녀가 섞여 목욕하는 것이 일상이었다고 한다.

고려시대에는 성문화가 개방적이었다고 하던데 역시나 !! 어떤 부분에서는 현대보다 더 개방적이었던 것 같다.

그에 반해 성리학적 윤리 규범으로 완전 무장한 조선 시대에서 와서는 남녀가 벗고 같이 목욕하는 것은 상상조차 못할 뿐더러, 동성이라 할지라도 벗은 몸을 드러내는 것은 예에 어긋나는 걸로 여겼다고 한다.


조선 왕실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온천이 온양 온천(치료 효과와 거리 면에서 최적의 조건) , 1930년대 조선 최고의 온천으로 인정받은 곳은 각종 설비와 교통의 편리함이 갖추어진 부산 동래 온천이었다고 한다.






목욕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와 역사의 이야기가 꽤나 흥미롭다.

제목도 '목욕의 역사' 가 아닌 '씻는다는 것의 역사' 라는 표현이 훨씬 더 인간의 원초적 본능을 자극하면서 많은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표지를 포함해서 안에는 만화 스타일의 그림도 곁들여져 있어서 어려운 인문학 책이라는 느낌이 안들어 좋다. (물론 다양한 사진과 그림들도 많이 수록되어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물 부족 현상으로 공중목욕탕와 목욕 문화가 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은 슬프지만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미래에는 어쩌면 새로운 물 관리 기술을 적용한 목욕 방식이 생겨날 수도 있다는 저자의 말에서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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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미 넉 장 반 신화대계 다다미 넉 장 반
모리미 도미히코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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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묘한 매력을 지닌 소설이다.

환상적인 느낌이 들면서도 또 지극히 현실적인 내용인 듯도 싶고, 비현실의 세계에 존재하는 인물인 듯한 느낌도 들면서 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 그 자체의 인물로도 느껴진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야기에서 주인공은 대학 입학 후 4개의 동아리 가운데 가입할 곳을 선택하게 되는데, 각 장마다 4개의 선택지에 따른 상황이 전개되고 어느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주인공의 인생은 다르게 진행되는 듯 하다. 그러나, 결국에는 변하지 않는 주인공의 모습을 만나게 되고,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또한 변함없다.


결국 내가 변하지 않는 이상 그 어떤 선택을 한다 해도 나를 둘러싼 그 모든 것은 같은 결과를 낫는다..라고 생각하면 될까?

매 스토리의 처음에는 똑같은 상황, 똑같은 문장이 반복되면서, 처음에는 이런 스토리 구성을 잘 모르고 읽다가, 분명 읽은 내용인데.. 하면서 내가 페이지를 앞으로 잘못 되돌려 읽는 줄 착각했다.


주인공은 어느 것을 선택해도 재미있는 미래가 열릴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 나이 때라면 그런 생각이 들만도 하다. 뭐든지 핑크빛 인생이 열릴 꺼라고, 뭐든지 다 될 것만 같은 인생을 꿈꿀 나이지 ! (결국 주인공은 2년 뒤에는 자신의 선택을 매번 후회하게 되지만..)





이 소설에서는 주인공과 그의 주변에서 절대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인물 '오즈' 의 대면이 특히 흥미로운데, 황당하면서도 어딘가 살짝 부족한 '두 얼간이' 주인공 콤비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은근 재밌다. 아니 티격태격이라는 말은 좀 어울리지 않는게, 사실 주인공만 오즈에 대한 감정이 이랬다 저랬다 하지, 정작 오즈라는 인물은 무사태평, 주인공을 은근슬쩍 약올리는 것 같기도 하고, 못됐다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고 악당도 아니라 악동 쯤으로 생각하면 딱 좋을듯 하다. 그냥 그게 오즈라는 인물의 특징인 것 같다.

' 야채를 싫어하고 즉석 식품만 먹기 때문에 안색이 어쩐지 달의 이면에서 온 사람 같고 밤길에 마주치면 대부분 요괴로 착각한다.' 오즈를 묘사한 문장 자체만 보더라도 그런 느낌이다. 암튼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다.


이 둘의 만남은 악연일까, 필연일까? 어찌됐든 간에 주인공은 그렇게나 원수 같았던 오즈를 결국에는 그리워하게 되니, 없어봐야 그 소중함을 알게 되는 것일까? 마지막 문장에서 주인공의 마음을 단박에 알게 된다.






다다미 2장은 한 평, 그러니까 주인공이 사는 방은 2평 반 남짓한 자그마한 방인데, 일본에서 '다다미 넉 장 반'이라고 하면 '이보다 더 작고 싸게 구할 수 없는 방'이란 뜻을 가진 관용어로도 쓰이며, 한국 고시원이나 쪽방 정도 되는 이미지로 통한다고 한다.


4번째 스토리에서는 이 주인공의 다다미 넉 장 반의 세계가 끝없이 이어지고, 그 세계에서 빠져나오지도 못한다. 주인공은 이 세계에서 한없이 이어지는 다다미 넉 장 반은 각기 다른 선택을 한 자신의 다다미 넉 장 반인 것다고 표현하는데, 여기서 나갈 수만 있다면 여러가지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다.

평소 매일 해오던 일상이 사뭇 소중해지고 의미가 부여되고, 주변인도 다시 돌아보게 된다.


묘하디 묘한, 환상특급 이야기를 담은 느낌이다.

고양이 라면, 카스텔라도 먹고 싶어지고, < 해저 2만리 > 와 < 보물섬 > 이 너무 읽고 싶어지는 소설이다. 거북 수세미도 실제로 있음 참 좋겠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자꾸 < 촌마게 푸딩 > 작품이 떠오르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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