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현대사를 뒤흔든 40가지 사건>라는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저는 몇 년 전 <탁월한 사유의 시선>으로 유명한 최진석 교수의 대면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 내용이 굉장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최교수는 <우리나라는 절대 선진국이 될수 없고 대형참사는 절대 없어지지 않는데 그 이유는 선진국이라는 안전시스템보다 성장시스템을 더 중시하는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 라는 이야기가 기억이납니다. 결론적으로 산업화에는 성공했지만 선진화로 들어가는 길은 쉽지 않다는 뜻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저는 그 내용을 부정했지만 이번에 읽은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40가지 사건>이라는 책을 읽어보니 굉장히 공감이 갑니다.
이 책은 20세기 한국사의 변곡점을 운명지은 순간들이라는 부재로 일제시대나 조선시대가 아닌 현재 근대사에 일어난 다양한 사건 을 성장과 추악한 변명, 죄와별의 시간과 분노와 슬픔이라는 명제아래 40가지 사건에 대해 그 원인과 결과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 한 책입니다.
저는 라인강의 기적 만큼이나 한강의 기적이라는 부분을 우리의 성과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 그이면에 있는 와우 아파트 붕괴, 오일쇼크, 장영자 어음사기, 성수대교, 삼품백화점 붕괴 등의 이야기 등에 대해서도 좀 더 작가의 시선으로 자세하게 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특히나 그 시대의 사회면을 떠들석하게 만든 범죄의 재구성으로 박한상, 지강헌, 오대양, 박상은에 대한 이야기 등에 대해 새롭게 알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시절은 어떠했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네요...
책이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너무나 유익한 책이었습니다.1980년대, 90년대의 사건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한번 추천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