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에 대해서든 사람에 대해서든, 그 밖의 무엇에 대해서든, 욕심을 하나하나 줄여나가다가 인생의 마지막순간에 생명에 대한 욕심마저 딱 버리고 죽으면 정말로멋진 삶이겠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그런데 고작(이라고하기에는 요즘 너무 고마워서 미안하지만) 냉장고 정도를 이렇게 좋아하는 걸 보면 나는 아직 한참 멀었다. 하지만 그건 또 어찌 보면 만수무강할 명분(?)이 있다는 뜻도 되니나쁠 것 없다. 버릴 욕심이 많이 남았으니 오랫동안 보람있게 살 수 있지 않겠나. 음, 억지이려나. 한편으로는 또좀 다행스럽다는 생각도 있다. 어떤 물건에 큰 애착을 가지는 이들을 보면 부럽기도 했었다.
늙는 몸과 그렇지 못한 마음, 그래서 살 수 있는지도 모를 사람이라는 존재.
뻔한 내용이라고 생각했으나 뛰어난 문장을 많이 찾음
사진을 보는 순간 속이 안 좋아지고 혐오감 동정심 온갖 감정이 뒤틀고 올라온다. 타인의 고통은 내게 두려움이다.
책에 나오는 사찰 도장깨기안동 봉정사 -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