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당신보다 더 잘 안다 - 숲속 현자의 내맡김 수업
마이클 A. 싱어 지음, 이균형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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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제야 이 책을 알게 되었는지 그동안 내 자신의 삼스카라를 만족시키느라 소모한 시간이 안타깝다.

첫장은 참나를 자각하는것부터 시작한다. 나는 누구인가. 누군가 거기 있나요 물어봤을때 나는 내 안에 있다라고 대답한다. 십년 이십년전의 사진 세장속의 나는 다른 모습이다. 사진은 바뀌었지만 그것을 보고 있는 나는 동일한 존재로 남아있다. 나는 관찰자다.

마음속에 박혀서 남아 있는 이미지를 ‘삼스카라’라고 한다. 인간은 이 삼스카라 때문에 호불호가 생기기도 하고 이것을 만족시키고 이것과 싸우느라 평생을 허비한다. 이것이 불편한 경험이 되는것이다.

자연현상도 마찬가지다. 비가오고 천둥이 치는건 나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 하지만 나는 그것과 나를 연관시켜 짜증을 내기도 한다. 그것들은 내가 이 세상에 오기 전부터 있었던 것이다.

삶을 살되 속하지는 마라
어떤 상황에서도 날마다 자신을 놓아보내라. 우리는 이 아름다운 지구별에 고작80년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대상을 불편하게 생각하고 그것에 집중하면 그게 저항이 되고 그게 삼스카라가 되고, 나중에 그것을 건드리는것에 반응하면서 힘든 삶을 살게 되는것이다. 우리는 이 삶의 관조자이다. 어떤 반응도 보이지 말라. 그냥 머무르고, 놓아보내고, 저항하지 않고 사는것이 이 세상을 헤쳐나가는 현명한 방법임을 꺠달았다.

나의 실행계획
1) 그 어떤 사소한 것에도 개인적인 반응을 고의로 드러내지 말라. (화나는 상황같은거)
2) 모든 일들은 문제가 없다. 다만 그것에 반응하는 나의 감정이 문제고 고통의 원인이다.
3) 내 속에 삼스카라를 매일 버리는 연습하자(호불호,편견버리기)
4)나의 과거를 이해하고 감사하게 생각하라.
5) 몸에 힘을 빼고 삼스카라를 해방시켜라
6)삶의 목적은 저장된 이미지를 떠나보내는것(삼스카라)
7) 우리앞에 펼쳐지는 이 아름다운 순간들을 그저 즐기면서 현실을 살라
8) 날마다 새로운 경험을 얻는것에 대해 감사하라
9)나의 머릿속에서 감정이 만들어 낸 혼잣말 생각이 계속되면 멈추라고 말하라. 의도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10)내가 어떤것에 저항하면 내가 그 분야에서 진화핮ㅣ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걸 받아들이는 것을 배우라. 현실을 불편해 하지 마라, 그냥 지나가게 하라. 저항하지 말라

45억년이나 된 지구에서 우주의 여러가지 일들중 나는 오직 하나만을 경험한다. 내가 보게되는 그 하나의 경험을 감사하게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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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또 시크릿같은 책을 구입하고 말았다.
결국 부동산투자로 파이어가 된 이야기,
인생이 전과같지 않다는 이야기가 무의식을 이용한 마인드를 바꾸니 그리 되었단 이야기가 왜케 긴지 .

역사는 반복된다..
이 책을 가지고 역사공부했으면 진짜 역사가 그리 어렵지않고 쑥쑥 귀에 들어왔을텐데..학창시절 교과서는 축약본이고 선생님 말은 너무 어려웠으니..조선의 역사도 참 어이없고 화나는 부분이 많은데 그게 지금도 반복되고 있으니 ..참.당파싸움하고 세도정치할때 일본은 메이지유신으로 대국으로 성장할 준비까지 하고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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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방에 아무나 들이지 마라 - 불편한 사람들을 끊어내는 문단속의 기술
스튜어트 에머리 외 지음, 신봉아 옮김 / 쌤앤파커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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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에 올라와있어 구입했지만 그냥 그런 내용.
제목 하나가 모든걸 알려준다.

집에 캡슐커피가 떨어져 근처 카페 11시 문열기에
오픈하자 마자 픽업해와서 ..이 책을 중간중간 필사했다.


최근에 초등학생 스타일의 취미를 발견했다.
바로 지우개도장..
책보다 필사하다 도장파다보니 하루가 아주 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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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그리고 저녁
욘 포세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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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네스의 탄생으로 1장이 끝나고 2장의 요한네스는 결혼도 했고 자녀도 일곱이나 있다.출생그리고 죽음 이야기다. 인간 누구도 피해갈수 없는 숙명이다.

두번째장에서 아내 에르노는 이미 저세상으로 갔다. 그런데 읽어가는 내내 그가 뭔가 잘못본건가 하다가 결말에 이르러서 의혹을 갖었던 부분이 해소되었다. 추측은 했다. 그리고 내 눈에서 계속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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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랜만에 필사를 하게 되었다. 갑자기 필사를 하게 된 이유는 오늘 일어난 어처구니없는 일에 대한 상심을 잠재우기 위한 목적이 컸다.

얼마전 집에서 우연히 홈쇼핑을 보다가 복근을 단련시키는 작은 도르래같은 도구를 충동적으로 구매하게 되었다. 가장 경계했던게 TV 홈쇼핑이었다. 나이들어 이 습관에 빠지면 중독될까 두려워서였다. 그날은 우연히 그 방송을 보는 순간 남편과 내가 동시에 그걸 구입하자고 처음으로 의견일치를 보게되었다. 최근 우리의 이슈는 운동이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오늘 그걸 하다가 좀더 편하게 하고 싶어서 순식간에 고개를 숙였고 내 머리카락이 그 바뀌같은것에 빨려들어가서 머리카락 한웅큼이 빠져버린것이다. 나이들면 머리 한올한올이 얼마나 소중한가.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정확히 세보니 20가닥이다.

남편은 사람의 머리카락이 하루에도 빠지고 새로 나는데 그게 뭔 대수냐고 하는데 정작 당해보지 않으면 그 비참함은 이루 말할수 없다. 거울을 보고 또 보고 완전 기분이 다운되었다. 얼마나 어리석은 일을 저질렀는가. 뭐 뱃살빼는 기구를 열심히 한것도 아니고 한 열개하다가 머리를 왜 숙였을까. 최근에 짧은 단발로 바꾸긴했지만 긴머리였으면 얼마나 더 비참했을지. 어리석은 자신을 자책해봤자다.

우유거품나오는 머신기로 커피를 추출하여 책상이 있는 빈방으로 들어갔다. 요즘 입맛이 변한건지 커피도 맛도 그닥이지만 집중하기 위해서 마시기로 했다.

집은 시골 군단위 읍내에 위치하지만 읍에서도 산과 가까운 외곽에 있어 평일이고 휴일이고 차소리 사람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다.가끔 낯선곳 펜션에 틀여박혀 있는 느낌이다. 전에 살던 아파트에선 경비아저씨가 수도 없이 방송을 했다. 쓰레기버리는거 강아지찾는거 주차등 온갖 방송으로 시끄러웠는데 지금의 집은 그런 방송 자체가 없다.

상황은 집중하기 너무 좋지만..한시간에 한번씩 방문을 열어보는 남편과 그 타이밍에 집중력이 날아가는 자신이 겹쳐서 필사하다 딴청피우는 핑계를 남편탓으로 돌렸다. 나이들어 까꿍하는듯한 몸짓으로 노는 유치함이라니..
역시 공부하는것도 엉덩이 힘이라는걸 깨닫는다. 몇장 필사하고는 엉덩이가 들썩거린다.

전에 한두번 봤던 책임에도 수년이 지나면 뇌에서 블랙아웃되는 것 같다. 써가며 읽는데 늘 생소하다.
기억력이 학습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것도 성인이 된 다음에 깨달은 진리다. 난 기억력이 없는 사람 이었던것이다.

“ 끝나지 않는여행” 을 쓴 스캇펙 박사는 죽음도 삶과 함께 한다고한다.아득히 안개가 끼는 지점에서 죽음을 인식하고 산다는것이 망각하고 사는것보다 의미있다. 나도 안괜찮고 너도 안괜찮지만 그래도 괜찮다는 말이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될것같다. 자만심이 아닌 자기애는 사람이 남들과 더불어사는데 중요하다. 자신을 사랑하는자가 남도 사랑할수 있기 때문이다.

46p. 다른사람을 비난하는 것은 습관이 된다. 누군가가 자신에게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르는지 곰씹을 때마다 결국은 끊임없이 자신의 뼈를 물어뜯는것이다.
이 글을 읽고 면장에 대한 비난은 멈추기로 했다.
상황이 반복되면 또 어찌될지 모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삶의 의미를 찾으며 죽음의 미스테리와 씨름하는 사이 ㅡ 인간은 배우기위해서 여기에 왔다ㅡ라고 생각하라는 것이다. 고통을 대하는 태도를 가장 빠르게 변화시키는 방법은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일이 영적성장을 위해 미리 계획된 것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예전에 사둔 a5 종이 이것도 기억이 안난다. 사이즈도 그렇고 스프링도 없는 그냥 종이. 이것을 어디에 쓴단 말인가. 편지지도 아니고. 그렇게 방치했던 종이에 필사를 하고 있다. 도대체 이 종이 이름이 뭐란 말인가.아직도 기억이 나지 않고있다.

부드러운 미색종이에 진한 잉크가 미끄러지듯 선명하게 써지는 느끼는 이 느낌이 너무 좋다. 다양한 잉크를 써보고 싶지만 지금 있는 잉크를 다 쓰고 사고싶다. 더구나 오직 헤리티지1912에 중독되어 다른펜은 거의 방치하고 있어서 잉크를 더 구입할 이유가 없어졌다. 다른 펜들은 그냥 팔아버릴까 하는 생각을 안한것도 아니다.

얼마전 구입한 2024몰스킨 수첩에 이름을 써봤는데 비침도 없고 진하게 써지는거보니 거의 로이텀을 능가하게 질이 좋아졌다. 몰스킨에서 고객불만 사항을 반영한듯 하다. 일단 2024다이어리는 성공이다.

아직도 뽑힌 앞머리가 욱씬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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