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가 리더에게 - 성장하는 리더의 좋은 습관 좋은 습관 시리즈 60
안승호 외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위대한 구루 한 명의 이론이 아닌, 현장의 리더들이 동료 리더에게 건네는 현실적인 ‘비밀 과외 노트‘ 모음집입니다.

‘1대1 미팅 방법‘처럼 추상적인 구호 대신 당장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워크플로우‘와 행동 지침을 제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더가 리더에게 - 성장하는 리더의 좋은 습관 좋은 습관 시리즈 60
안승호 외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포스팅은 책은 무상으로 제공받고 개인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것 입니다


안녕하세요 리엔토 입니다.


오늘 서평책은 [리더가 리더에게 ] 입니다. 




이책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실장 이상 리더분들이 쓰신 책 입니다. 6분의 현대자동차 리더분들과 1분의 리더십 코치님이 함께 공저로 작업한 책 인거죠. 한 회사에서 20년 이상 근속하며 리더로서 자리매김하신 분들이 후배들에게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글로 쓰신 책 입니다. 


이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리더의 학습과 멘탈 관리 

리더에게 필요한 덕목

팀을 이끄는 기술, 리더의 핵심 역량

리더의 위기관리

리더의 지속 가능한 성장  



'리더'라는 직함은 많은 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지만, 실제로 그 자리에 앉게 되면 우리는 그것이 '권한'이기보다 '책임'이며, '명예'이기보다 '중압감'에 가깝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닫는다. 팀원일 때는 보이지 않던 수많은 문제가 한꺼번에 밀려오고, 사소한 결정 하나에도 조직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두려움에 휩싸인다.


가장 힘든 것은 그 '고독감'이다. 당장 내일 닥칠 문제를 함께 고민해 줄 사수도, 명쾌한 정답을 알려주는 교과서도 없다. 우리는 거창한 경영 이론이나 리더십 원론이 아니라, 지금 당장 이 상황에서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는데?"에 대한 현실적인 답이 절실하다.


좋은습관연구소에서 엮은 **<리더가 리더에게>**는 바로 이 절실함에 답하는 책이다. 이 책은 한 명의 위대한 구루(Guru)가 설파하는 추상적인 이론서가 아니다. 대신, 이미 그 길을 걸으며 치열하게 고민하고 부딪혔던 '현장의 리더들'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또 다른 리더에게 건네는 '비밀 과외 노트' 모음집에 가깝다.


책은 우리가 리더로서 마주하는 가장 근본적이고도 현실적인 질문들을 정면으로 다룬다. '어떻게 탁월한 팀을 만들 것인가', '어떤 기준으로 사람을 뽑고, 또 어떻게 내보내야 하는가', '무엇을 근거로 어려운 결정을 내릴 것인가', '리더는 어떻게 스스로를 관리해야 하는가'.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위안은 그들의 조언이 화려하지 않다는 데 있다. 그들은 "원래 리더란 그런 것이다"라는 식의 모호한 말 대신, 자신이 실제로 부딪혔던 실패의 경험과 그것을 극복하며 얻어낸 실질적인 '워크플로우'를 공유한다. 예를 들어, 막연하게 "소통하라"고 말하는 대신 "1대1 미팅은 이런 질문으로 시작하고, 이런 주기로 운영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제시한다.


덕분에 독자는 '경영학 원론'을 읽을 때의 막연함이 아니라, 마치 믿을 만한 선배 리더에게 코칭을 받는 듯한 명확함과 안도감을 느낄 수 있다. 추상적인 불안감이 '한 번 해볼 만한' 명확한 행동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출판사의 이름이 '좋은습관연구소'라는 점도 의미심장하다. 이 책은 리더십이란 타고난 재능이나 카리스마가 아니라, 올바른 철학을 바탕으로 매일 실천하는 '좋은 습관'의 결과물임을 보여준다. 위대한 리더는 하루아침에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고민과 실천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리더가 리더에게>는 한 번 읽고 책장에 꽂아두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리더의 책상 가장 가까운 곳에 두고, 방향을 잃거나 스스로의 결정에 확신이 서지 않을 때마다 꺼내 읽어야 하는 '참고서'이자 '야전 교범'이다.

책 속의 수많은 리더들은 "당신만 힘든 것이 아니다", "우리도 똑같은 고민을 했다"고 말을 건넨다. 이 책은 리더의 외로운 여정에 훌륭한 나침반이 되어줄 뿐만 아니라, 그 길을 끝까지 걸어갈 수 있도록 등을 두드려주는 가장 든든한 동료가 되어준다.


오늘도 유익하게 잘 읽었습니다~ 

리엔토 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쓰시타 고노스케 어떻게 살 것인가 - 경영의 신이 일평생 지켜온 삶의 자세 마스터스 6
마쓰시타 고노스케 지음, 김정환 옮김 / 21세기북스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포스팅은 책은 무상으로 제공받고 개인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것 입니다


안녕하세요 리엔토 입니다.


오늘 서평책은 [어떻게 살것인가] 입니다. 


이책의 저자는 ‘경영의 신’ 이라 불리는 세계적 기업가 마쓰시타 고노스케 입니다. 그가 만 90세를 맞아 9살의 나이에 사환으로 취업해 81년간의 지혜를 정리한 책으로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삶이 불안한 이들에게 전하는 인생 철학의 정수 입니다. 


이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1부-매일의 지혜를 되새기다

-아흔을 앞두고 돌아본 인생의 태도에 대하여


2부-일에서 지혜를 되새기다

제1장-회사에 첫발을 디딘 사람들에게

제2장-리더가 된 사람들에게

제3장-경영의 무게를 짊어진 사람들에게 



우리는 매일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지만, 세상은 '무엇을' 이룰 것인지만을 묻는 듯하다. 더 많은 성공, 더 빠른 성취, 더 높은 지위. 이 무한한 속도전 속에서 정작 '올바르게 사는 길'이란 무엇인지, 그 근본적인 질문은 종종 길을 잃는다. 방향을 잃고 흔들리는 나에게, 파나소닉의 창업자이자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묵직한 물음, **<어떻게 살것인가>**는 거대한 종소리처럼 다가왔다.


이 책은 화려한 자기계발의 기술이나 즉각적인 성공의 비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대신, 그가 94년의 생을 통해 겪고 깨달은 삶의 가장 근본적인 '길(道)'을 묵묵히, 그러나 단호하게 제시한다. 책을 관통하는 그의 철학은 놀라울 정도로 단순하고 명쾌하다. "순리에 따르라",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라", "겸손하라", "성실하라".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하고 교과서적인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경영의 신'이라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위대한 기업가가, 그 모든 성공의 비결로 결국 이 '기본'을 말했다는 점에서 우리는 압도당한다. 


그는 비범한 재능이나 시대를 앞서간 전략이 아니라, 매일매일 '사람으로서 마땅히 걸어야 할 길'을 묵묵히 걸어온 힘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고백한다.


그가 말하는 '길'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자연의 순리처럼 거스를 수 없는 삶의 원칙이다. 그는 사업에서든 인생에서든, 눈앞의 이익을 좇아 지름길을 택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어리석은 길이라고 말한다. 당장은 손해 보는 것 같고,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 같아도, 원칙과 순리를 지키며 성실하게 나아가면 반드시 길은 열린다는 것이다.


그의 철학은 일과 삶을 분리하지 않는다. 그에게 일이란 생계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사회에 공헌하고 자신의 소명을 다하는 '수행(修行)'의 과정이다. 그가 제시한 '댐 경영 철학'처럼, 기업이 댐에 물을 가두듯 사회로부터 받은 이익을 다시 사회로 흘려보내야 한다는 생각은, '어떻게 살것인가'라는 질문이 결국 '어떻게 더불어 살것인가'라는 공동체의 윤리로 확장되는 순간을 보여준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화려한 네온사인 아래서 길을 잃었다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고요히 빛나는 등대불을 발견한 기분이었다. 그의 문장들은 꾸밈이 없어 오히려 강력하다.


"날마다 새로운 날이다." "어떤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다."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대로 받아들인다."


이 단순한 진리들은, 복잡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본질'이 무엇인지를 되묻게 한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알려고 하고, 너무 많은 것을 가지려 하다가, 정작 가장 중요한 '하루를 성실히 살아내는 마음'을 잊고 있지는 않았을까.


<어떻게 살것인가>는 인생의 나침반이 필요한 사람, 혹은 성공의 정점에서 오히려 겸손과 초심을 되찾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이 책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라 불안한 우리에게, '그저 당신에게 주어진 길을 성실하고 겸손하게, 그리고 감사하며 걸어가라'는 한 노현자의 따뜻하면서도 엄중한 가르침이다.



오늘도 유익하게 잘 읽었습니다~ 

리엔토 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짜로는 알 수 없는 아들 설계 비법 0~12세 공짜로는 알 수 없는 비법
김준수 지음 / 여의도책방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포스팅은 책은 무상으로 제공받고 개인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것 입니다


안녕하세요 리엔토 입니다.


오늘 서평책은 [공짜로는 알수없는 아들 설계 비법] 입니다. 


이책의 저자는 김준수 작가님으로 ‘아들 특화’ 스포츠 심리코치로 활동하고 계신분 입니다. 


이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PART1.영아기 0~3세

PART2.유아기 4~7세

PART3.아동기 8~12세



"아들은 원래 그래." "아들은 엄마와 다른 존재야."


아들을 키우며 이런 말을 몇 번이나 들었는지 모릅니다. 마치 다른 종(種)을 탐구하듯 매일이 새롭고, 매일이 혼란스러웠습니다. 맘카페를 기웃거리고 유행한다는 교육법을 따라 해 보지만, 마음 한구석의 불안감은 좀처럼 가시지 않았습니다.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나는 '감(感)'에 의존한 채, 혹시 지금 우리 아이의 결정적인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매일 밤 조바심을 냈습니다.


김준수 작가의 **<공짜로는 알 수 없는 아들 설계 비법 0~12세>**는 바로 그 불안의 한복판에 서 있던 저에게, '불안한 잔소리 대신 냉철한 설계로 아들의 경쟁력을 키우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져주었습니다. 이 책은 감성적인 위로나 막연한 조언 대신, '데이터와 전략'이라는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합니다.


이 책이 그 어떤 육아서보다 강력한 설득력을 갖는 이유는 저자, 김준수라는 인물 그 자체에 있습니다. 그는 학창 시절 꼴찌를 도맡아 하던 '엄마 속 썩이던 아들'이었고, 축구를 통해 삶의 전환점을 맞아 경희대 스포츠지도학과를 수석 졸업한 '노력형 인재'이며, 10년간 2,000명 이상의 아들을 지도해 온 '아들 특화 스포츠 심리 코치'입니다. 즉, 그는 '아들'로서의 경험과 '코치'로서의 1만 시간 현장 데이터를 모두 가진, 이 주제의 가장 완벽한 전문가입니다.


책은 '아들은 키우는 존재가 아니라, 설계해야 할 존재'라는 파격적인 관점을 제시합니다. 처음에는 '설계'라는 단어가 차갑게 느껴졌지만, 책을 읽어갈수록 이것이야말로 부모가 아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이성적이고 체계적인 사랑의 방식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아들의 성장 골든타임인 0세부터 12세까지를 **영아기(0~3세), 유아기(4~7세), 아동기(8~12세)**의 3단계로 나누고, 각 시기별로 부모가 반드시 챙겨야 할 15가지 핵심 영역을 짚어줍니다.


  • '출생 월이 만드는 경쟁력 격차'와 그에 대한 실천 지침
  • 평생 언어 능력을 결정하는 '언어 자극 3,000만 단어의 차이'
  • '스마트폰 도파민 중독의 치명적인 위험성'과 이를 방지하는 전략
  • 최적의 운동 습관과 올바른 칭찬법
  • AI 시대에 더욱 중요해진 '관계력'과 '글쓰기 역량' 훈련법


이 책은 막연한 희망이나 감성적인 위로 대신, 부모가 놓치기 쉬운 결정적인 성장 변수들을 데이터로 명쾌하게 짚어줍니다.


이 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들 안에 숨어 있는 '평생 성장 엔진'을 깨우고,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단순히 공부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불확실한 미래를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는 '평생 성장 엔진'을 만들어주는 것. 그것이 바로 '아들 설계'의 핵심이었습니다.


<공짜로는 알 수 없는 아들 설계 비법>은 제목처럼 단순한 '비법'을 나열한 책이 아닙니다. 이것은 혼란스러운 육아의 바다에서 길을 잃은 부모들에게 '불안' 대신 '확신'을 심어주는 단단한 '설계도'입니다. 더 이상 '감'에 의존하며 불안해하는 대신, '사랑'이라는 든든한 토대 위에 '과학적 전략'이라는 기둥을 세우고 싶은 모든 부모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오늘도 유익하게 잘 읽었습니다~ 

리엔토 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칸트 수업 - 오늘의 시민을 위한 칸트 입문 강독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36
김선욱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포스팅은 책은 무상으로 제공받고 개인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것 입니다


안녕하세요 리엔토 입니다.


오늘 서평책은 [칸트수업] 입니다. 


이책의 저자는 김선욱 작가님으로 숭실대 철학과 명예교수이십니다. 2024년 칸트 탄생 300주년 온라인 강의를 토대로 집필된 책이라고 합니다. 예문 질문 적용 등으로 배치된 책 기대되시죠? ^^


이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1.어떻게 지식이 만들어지는가-칸트의 인식론

2.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칸트의 도덕철학

3.계몽에서 세계시민으로-휴머니즘의 철학

4.미학과 정치-미학과 정치

5.덧붙임-글로벌 시민으로 생각하기/민족과 시민과 글로벌 시민의식



‘칸트'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는 실로 거대하다. 대학 시절, 교양 철학 수업에서 마주쳤던 그는 ‘정언명법’, ‘물자체’, ‘선험적’ 같은, 도무지 일상과 연결되지 않는 관념의 성을 쌓아 올린 철학자로 기억 속에 남아있었다. 그의 책들은 감히 첫 장을 넘길 엄두도 내지 못하는, 언젠가 읽어야 하지만 영원히 읽히지 않을 것 같은 기념비처럼 책장에 꽂혀 있었다. 어쩌면 ‘스스로 생각하라’는 그의 가장 유명한 격언과는 정반대로, 나는 그의 철학 앞에서 생각하기를 포기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게 칸트는 내 삶에서 가장 멀리 있는 철학자였다. 진실과 거짓, 선과 악의 경계가 무너진 ‘판단의 시대’ [cite: 1.4]를 살아가면서도, 정작 ‘판단’의 기준을 세워준 이 거인의 도움을 청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런 나에게 김선욱 교수의 **<칸트 수업>**은 칸트 탄생 300주년이라는 [cite: 1.1, 1.5] 시의적절한 명분과 함께, 마치 ‘인생명강’ [cite: 1.3]이라는 시리즈 제목처럼 다시 한번 배움의 기회를 제안했다.


이 책은 ‘수업’이라는 제목에 충실하게도, 독자를 겁주는 대신 차근차근 칸트의 성으로 안내하는 친절한 강독서(講讀書)입니다. [cite: 1.1] 저자는 칸트 철학의 심장부인 3대 비판서, 즉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비판>을 [cite: 1.1, 1.5] 하나의 거대한 흐름으로 꿰뚫어 냅니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딱딱한 논문을 읽는 학생이 아니라, 노교수의 연구실에 앉아 그의 깊은 사유를 전해 듣는 청자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내가 발견한 칸트는, ‘무엇을 하라’고 명령하는 도덕 군주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오히려 ‘인간은 무엇을 알 수 있는가?’,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인간은 무엇을 바라도 좋은가?’라는 세 가지 질문을 통해, 우리 스스로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그 생각의 틀 자체를 설계한 위대한 건축가였습니다.


<순수이성비판>을 통해 우리는 인간 이성의 한계를 겸허히 인정하게 됩니다. 내가 보는 세상이 세상의 전부가 아님을 깨닫는 것, 이것이 바로 ‘생각하는 인간’ [cite: 1.5]의 출발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실천이성비판>을 통해, 저자는 그 유명한 ‘정언명법’을 박제된 규칙이 아닌, ‘내 안의 도덕법칙’이자 매일을 살아가는 ‘생활의 원칙’ [cite: 1.8]으로 되살려냅니다. “네 의지의 준칙이 언제나 동시에 보편적 입법의 원리가 될 수 있도록 행위하라.” 이 문장은 타인에게 강요하는 규칙이 아니라, 나 스스로가 존엄한 존재로서 자율성을 지키기 위한 실천적 다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이 나에게 준 가장 큰 울림은, 칸트 철학을 ‘대화의 철학’으로 [cite: 1.4] 확장시키는 마지막 장, <판단력비판>의 재해석에 있었습니다. 저자는 칸트가 미적(美的) 판단에서 찾은 ‘공통감각(sensus communis)’을 [cite: 1.4] 오늘날 우리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소통의 문제’ [cite: 1.4]로 연결합니다. 나의 판단이 보편적일 수 있다는 믿음은, 그것이 타인과 소통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 책이 제시하는 ‘글로벌 시민의식’ [cite: 1.4]이란, 칸트의 보편주의를 21세기에 맞게 되살려낸 실천적 윤리였습니다. [cite: 1.4] 나의 이성을 사용하되, 타인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소통하며 우리의 ‘공통감각’을 넓혀가는 것. 그것이 흔들리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다시, 생각하는 인간’ [cite: 1.5]으로 바로 서는 길임을 <칸트 수업>은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 책은 나에게 ‘칸트’라는 거대한 산을 정복했다는 지적 허영심 대신, 내 삶의 모든 순간에 ‘스스로 생각할 용기’ [cite: 1.4]를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이 수업이 나에게 준 최고의 가르침입니다.


오늘도 유익하게 잘 읽었습니다~ 

리엔토 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