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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것들 ㅣ zebra 2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지음, 김윤진 옮김 / 비룡소 / 2021년 9월
평점 :

한글판으로 나오자마자 여기저기서 추천하는 분들이 많아 궁금했던 책이에요. 실제로 보니 더 아름답고 마음 찡한 것들이 있었어요.

책 표지 날아가는 민들레 홀씨와 함께 작가님의 메세지가 적혀있어요.
책을 덮고 다시 이 문구를 보니 이 책이
모든 것이 떠나가 버리고 만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작가님의 위로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트레싱지를 이용하여 있었다가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 보여줍니다.

많은 것들이 있었다가 사라지지만,
이 장면에서는 웃긴데 웃을 수가 없더라구요ㅎㅎㅎ

오늘 하루에도, 지금 이순간에도 많은 것들이 있었다가 사라지지요.
그것이 기쁠 수도, 슬플 수도 있지만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 해요.
그리고 마지막, 그렇게 사라지는 것들을 보여주던 작가는
변하지 않는 것도 있음을 알려줘요.
그게 무엇인지는 책을 통해 직접 보시면 좋겠어요.
사라지는 것들을 보다가 마주치는 사라지지 않는 것을 만나게 되었을 때의 그 느낌은 책을 직접 읽으시며 느껴야 해요.
트레싱지를 이용한 것도 그냥 그림으로 나타내었을 때 보다 사라지는 느낌을 더 느끼도록 해주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읽기 전,
사라지는 것과 사라지지 않는 것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 나눈 뒤 읽으면 책을 읽을 때 더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다 읽고 난 뒤 아무 말 없이 꼭 껴안아 주는 것두요^^
연령에 따라, 사람에 따라 많은 것들을 느끼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책이었어요. 아이들보다 울컥했다는 어른들을 많이 만났답니다.
함께 이야기할 거리가 많은 책이었어요.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제이포럼 서평에 선정되어 비룡소에서 보내주신 그림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