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을 찾아라 바람그림책 129
김진 지음, 장선환 그림 / 천개의바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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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나왔던 <세종대왕을 찾아라>, 기억하시나요???

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을 찾으며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지요.

이번에 그 후속편, <정약용을 찾아라>가 나왔답니다!

간단하게 내용을 살펴보면,
잔치를 벌이다 암행어사가 떴다는 소식에 놀란 사또는
잘못이 드러나긴 전 암행어사를 속이기 위해
암행어사를 먼저 찾기로 해요.
사또의 명령으로 이방은 나졸들을 이끌고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지요.
이방은 과연 암행어사 정약용을 찾았을까요?ㅎㅎㅎ

천개의바람 블로그에 가시면 독후활동자료 뿐만 아니라

[책 깊이 읽기] 자료가 있어요.

각 장면에 담긴 역사 지식들이 간단하고 쉽게 정리되어 있답니다.

다시 읽기 전 보고 가면 두 번째, 세 번째 읽을 때에는 더 많은 것들이 보일거에요.

이방을 따라 암행어사를 찾기 위해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조선시대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직업을 살펴볼 수 있어요.

정약용의 발명품들이 장면 속에 숨어있기도 하니 찾아보세요!


찾아라 시리즈의 전편인 <세종대왕을 찾아라>와 같이

그림책 장면들 구석구석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해서 좋았어요.

볼 때마다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랍니다.


역사를 싫어하는 아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찾아라 시리즈'!

다음은 누구를 찾아야 할 지 기대됩니다:)



*출판사로부터 보내주신 책을 읽고 진심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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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1948 바람청소년문고 15
심진규 지음 / 천개의바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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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고정순 작가님이 그리셨네요!

두껍지 않은 책으로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저는 시간이 좀 걸렸어요.

읽다가 잠시 덮고 생각과 마음을 정리하느라요.


여러분은 제주 4.3 사건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띠지에 나와 있듯이,

이 책은 제주 4.3 사건을 이야기합니다.

그 중 그 당시 제주에서 군인으로 근무하던 문상길 중위와, 손선호 하사가

상관이었던 박진경 연대장을 살해한 사건을 다루고 있어요.

그냥 이렇게만 보면 상관을 살해한 사람들이지만

이들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를 살펴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요.


이 책의 가장 큰 힘은-소설의 힘이기도 하지요.

이 책을 통해 독자들도 그 당시 제주 도민이 되도록 해요.

해방 후 그저 사랑하는 가족들과

우리 나라에서 살 수 있다는 희망이 가득했던 제주도민들이

산으로 숨고, 무참히 살해되는 것들을 바라보며

제 3자의 입장이 아닌 내 이웃의 일처럼 느껴져요.

내 가족과 이웃을 잃은 도민들의 슬픔과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여기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몸도 움직이지 않지요.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길 때면

그 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더 알아보고 싶어집니다.


더불어,

이 책은 역사를 기록한 책이 아니라 역사소설입니다.

어느 정도 사실에 기반을 하고 있지만

독자가 직접 기록들을 찾아보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 책이 맞고, 틀리고,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책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독자가 스스로 다양한 기록들을 찾아보며 다각도로 살펴보는 것이

이 책을 읽고 난 후 꼭 해야 할 과정인 것 같습니다.


작가님은 뒤표지에 이렇게 써놓으셨어요.


제주4.3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비극의 끝은 진실을 밝히고 반복되지 않도록 기억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입니다.



이 책과 사건들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초등 고학년 이상은 되어야 할 것 같아요.

중학년도 읽고 이해할 수는 있지만 시대적 상황을 이해하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릴 듯합니다.

대신 좀 더 접근하기 쉬운 그림책들을 통해 제주4.3사건에 대해 꾸준히 노출시켜주는 것이 필요해요.


제주4.3사건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그동안 얼마나 겉핥기로 알고 있었는지

새삼 다시 느끼게 되었던 시간들이었어요.

다음에 제주에 방문하게 된다면 관련 유적지들에 꼭 가보기로 다짐해 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보내주신 책을 읽고 진심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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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다윈, 진화의 비밀을 풀다 천개의 지식 23
서보현 지음, 안은진 그림, 김학현 감수 / 천개의바람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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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삶의 모습과 여러 가치관을 간접 경험하는데

위인전은 정말 좋은 매개체라고 생각해요.

시대 상황을 이해하고

인물의 행동을 통해

인물의 가치관을 이해하는 과정을 경험하며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고민하면서

자신의 가치관을 조금씩 만들어갈 수 있지요.


최근 살펴봤던 여러 위인전 중,

참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에요.


차례부터 살펴보면 다른 위인전들과 조금 다르지요?

<천개의 지식 위인 시리즈>는 한 아이와

인물간의 만남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어요.

인물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인물의 가치관과 업적을 살펴볼 수 있답니다.

직접 인물에게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라

진화론 같이 어려운 이야기도 이해가 쏙쏙 되는 것 같았어요.


저는 특히


다윈 이전의 진화론과 다윈의 진화론이 어떻게 다른지

쉽게 잘 설명되어 있어서 그 어떤 설명을 봤을 때보다

잘 이해한 것 같아요

저도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이 많았답니다.


그냥 다윈의 삶을 살펴봤다면

조금 멀게, 나와 다른 세상의 사람으로 느껴졌을텐데

또래 주인공이 직접 인물과 만남으로써

다윈이 동네 할아버지처럼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다윈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윈의 철학이라던지, 가치관 등

다윈의 업적 뿐 아니라 내면의 마음가짐까지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어요.


다윈과의 만남이 끝나갈 즈음에는

책으로 읽고 있는 저도 좀 아쉬워지더라구요.


책을 좀 읽을 줄 아는 초등 저학년부터

고학년도 가볍게 읽기 좋을 것 같아요.


찾아보니 지금까지 7권의 책이 나왔네요.

위인전이 따분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들도

이 시리즈는 재미있게 읽으며 위인전의 매력에 빠질 것 같아요.

전집이 아닌 한 권씩 공들여 천천히 나오는 것도

독자 입장에서 참 좋아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다양한 인물들의 삶이 담긴 책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보내주신 책을 읽고 진심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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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마리 꿀벌 아트사이언스
요안나 제자크 지음, 이충호 옮김 / 보림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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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에 대한 재미있는 내용들을

자세하고도 귀여운 그림들과 함께 설명해주고 있어요.

글자가 작지만

내용이 어렵지 않아서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유치원~초등 저학년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수벌, 일벌, 여왕벌이 있다는 것과

각각의 벌들이 하는 일,

꿀벌의 춤 등 말고도

꿀벌에 관해 새롭게 알게된 내용들도 많았답니다.


꿀벌 뿐만 아니라

꿀벌들이 자연에서 만나는 생물들에 대해서도 설명해주고 있어요.

그 내용이 자세하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어서

또 다른 재미를 주었어요.

이 책을 들고 산이나 들에 나가

꿀벌과 함께 식물, 동물들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벌침 때문에 가까이 가기 힘들었던 꿀벌이

귀엽게, 왠지 모르게 친숙하게 느껴질거에요.

곤충에 관심이 많은 아이가 아니여도

관심을 가지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과학 그림책이었어요.

이 책을 읽고 나면

주위에 어떤 생물들이 있는지 관찰하고 싶어질 것 같아요.

어른인 저도 흥미롭게 읽었던

과학 그림책이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보내주신 책을 읽고 진심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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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물
안녕달 지음 / 창비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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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수영장>, <당근 유치원>, <눈아이>의 안녕달 작가님이

그림책이 아닌 어른들을 위한 그래픽 노블을 내주셨어요.

작년 겨울에 나왔던 <눈아이>의 눈아이가 다시 등장하지만

<눈아이>는 따뜻했다면

<눈,물>은 마음이 너무 시린 책이었어요.

자신의 온기 탓에 아이가 녹아버릴까봐

안아주고 싶어도 안아줄 수 없고,

손조차 잡아줄 수 없는 엄마의 마음이 어떨지

상상만해도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아요.

그저 거리를 두고 지켜보고 자장가를 불러주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던 여자는

밀려오는 초록에 마음이 다급해져요.

이 초록이 밀려오면 아이는 녹아버릴테니까요.

필사적으로 막아보지만

야속하게도 초록은 계속해서 몰려옵니다.

그러다 '언제나 겨울'이라는 한 광고지를 보게 됩니다.

이거라면 아이를 지킬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 여자는

아이의 울음소리를 뒤로하고 '언제나 겨울'을 찾아 나섭니다.


그렇게 떠난 곳은 여자가 있던 곳과는 다른 곳이었어요.

배경이 바뀌며 종이 질도 바뀌는 게 섬세한 포인트 같아요.

스케치북 같던 종이에서 광고지 같은 질감의 종이로 바뀌어요.

이어지는 내용을 보며

그래서 이렇게 바꾸신 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언제나 겨울'을 찾아 여자가 떠난 곳은

화려한 네온 사인들이 반짝이고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돌아다녀요.


여자가 있던 곳이 상상, 이상적인, 비현실적인 곳 같았다면

'언제나 겨울'을 찾아 온 곳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같았어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광고 문구들이고

흔한 풍경들인데

이렇게 보니 새롭게, 다르게 보였어요.


여자는 '언제나 겨울'을 찾아

눈아이가 녹지 않도록 할 수 있을까요?

책에서 꼭 직접 확인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눈아이를 낳았다는 비현실적인 내용에서 시작하지만

책을 덮으며 드는 생각은

우리 주변에도 '여자'와 '눈아이'가 있을 수 있겠구나 였어요.


우리를 현혹하던 광고, 광고 문구들이 새롭게 보이고

우리가 그냥 지나쳐왔던, 현실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모습들이

이 책을 통해 다시 보이는 것을 가지고

우리가 지금까지 아무렇지 않게 지나쳐왔던 것들을

다시 불편하게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책도 그래픽 노블이라 두께가 좀 있네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금방 읽힌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보내주신 책을 읽고 진심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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