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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사전 - 별게 다 궁금한 사춘기 소년들을 위한 몸 안내서 ㅣ 여자·남자 사전
니나 브로크만.엘렌 스퇴켄 달 지음, 망힐 비스네스 그림, 신소희 옮김, 윤정원 감수 / 초록서재 / 2023년 3월
평점 :
264쪽이라는 두툼한 두께가 무색할만큼
술술 금방 읽혔어요.
차례를 보면 남자의 몸에 대해 A부터 Z까지 다루고 있어요.
사춘기 소년들이라면 궁금해하거나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들로 가득차 있었어요.
가볍고 친근한 말투로 진지하고 중요한 내용들을 말하고 있어서
독자로서 내용들이 가볍게 느껴지지도,
부담스럽게 느껴지지도 않았어요.
생각보다 더 많이
대부분이 흥미롭고 새로운 내용이더라구요.
내가 참 많이 모르고 있었구나 싶기도 했구요.
어떤 내용을 소개할까 하다가 제가 가져온 건 임신에 대한 부분이에요.
정자와 난자에서 그 둘이 만나서 수정이 되기까지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사실말고도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더라구요.
이렇게 많은 행운과 우연이 겹쳐져야 수정이 되고, 아기로 자란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답니다.
단순히 '몸'에 대한 것뿐 아니라
젠더와 정신적인 면까지 다루고 있어서
결코 가볍게 볼 책이 아니더라구요.
이 책을 보며 좋았던 것은
먼저 사춘기 소년들이 궁금해할 만한 것들을
친절한 설명과 어떻게 하면 좋을 지
방법까지 안내하고 있다는 거였어요.
또 좋았던 건, 다양한 몸들이 나왔다는 거였어요.
다른 사람의 몸을 적나라하게 보기 힘들잖아요.
2차 성징으로 변해가는 자신의 몸이 낯설고 당황스럽기도 하고요.
다양한 몸의 모습들을 보여주며
사람들마다 다른, 다양한 몸의 모습들이 있고
모두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을
책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하고 있어요.
남자라면, 주변에 사춘기 소년이 있다면 더더욱,
그리고 그 사춘기 소년에게,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도,
사춘기 소녀에게도 (물론 소년도 여자사전까지!)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드는 책이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보내주신 책을 읽고 진심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