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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을 다듬는 마음 ㅣ 마음속 그림책 25
코비 야마다 지음, 엘리스 허스트 그림, 김여진 옮김 / 상상의힘 / 2022년 5월
평점 :
멋진 예술품을 보고 '이걸 어떻게 만들었을까?'
하는 경외심을 가지신 적 있으신가요?
이 책의 이야기는 그런 경외심에서 시작해요.
<아마도 너라면>, <나의 아기 오리에게> 등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코비 야마다 작가님의 작품이에요.
늘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보내주셨던 것처럼
이번 책에서도 묵직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요.
멋진 조각 작품들을 보고 놀라워하는 '나'에게
조각가는 말하죠.
"그냥 한 번 해보는 거지."
가장 중요하면서도, 간단하면서도
정말 정말 어려운 말이죠.
'나'도 "말은 쉽지"라고 중얼거리면서 나왔어요.
하지만 계속해서 머릿속엔
'이토록 아름다운 걸 만들면 어떤 기분이 들까?' 하는 생각이 가득했어요.
다시 조각가를 찾아갔을 때
그는 '잘 되어 가나?' 하고 물어요.
구경하러 왔다는 대답에
조각가는 이렇게 말해요.
"자네도 재능이 있는지 궁금하지 않나?
그러면 일단 해 보게."
'나'는 이렇게 대답해요.
"그냥 보기만 하는 게 나아요. 그럼 망칠 일은 없을 테니까요."
그런 '나'에게
조각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고 시작하는 것이야말로
최선의 방법이기도 하고."
조각가의 말에 '나'는 돌을 다듬기 시작했고,
내가 만든 조각은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실패라는 생각이 들 때 조각가에게 달려갔고,
조각가는 따뜻하지만 묵직한 위로와 조언을 건네요.
조각가는 어떤 위로와 조언을 건네었을까요?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책에서 꼭 확인해보세요:)
코비 야마다 작가님의 글은
어찌보면 다 알고 있는 뻔한 이야기인데도
간결하지만 묵직하게 다가오는 힘이 있어요.
김여진 선생님의 번역도 그 내용이 따뜻하게 전해지고요.
제목이 <돌을 다듬는 마음>이에요.
돌을 다듬는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요?
한 번 떨어져 나가면 다시 붙일 수 없는 돌이기에,
저는 한 번 한 번 돌을 내리치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 책을 읽고 난 지금은
일단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용기내서 무엇이든 시작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나중에 실패를 만났을 때 다시 이 책을 펼쳐보면
그만 두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지라도
계속할 수 있는 힘이 생길 것 같습니다.
시작이 어려워서,
실패가 두려워서 주저하는 분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서평 이벤트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보내주신 그림책을 읽고 진심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