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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평과 진지해 ㅣ 바람그림책 119
진수경 지음 / 천개의바람 / 2022년 2월
평점 :
이야기는 태평이의 이야기와
태평이 엄마 진지해씨의 이야기가 번갈아 나와요.
모두 입학한 지, 입사한 지 한 달되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겪게되는 에피소드들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에피소드의 구성이
<실수 - 괜찮아 - 잘했어>로 이루어져요.
그래서 따로 말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읽으니 아이들이 따라서
"괜찮아."
"잘했어." 를 하더라구요.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문득,
'괜찮아, 잘했어.' 라는 말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이 책의 힘이 아닐까 싶었어요.
처음에는 누구나 다 서툴죠.
서툴기 때문에 실수도 하고요.
하지만, 그 실수를 통해
우리는 배우고 성장해요.
실수했지만 씩씩하게
'괜찮아!'
그래도 이건 '잘했어!'라고 말하는 태평이를 보고
똑닮은 엄마 진지해를 보니
그 엄마에 그 아들,
엄마가 아들을 참 잘 키웠네! 싶었어요ㅎㅎ
제가 혼자 읽고, 아이들과 읽고, 다시 읽으며
올해 함께 새로움에 적응하고 있는
저에게도 '괜찮아, 잘했어' 라는 격려를 보낼 수 있었어요.
아이들도 태평이를 통해
서툴던 자신의 모습도 돌아보고,
이제는 어느정도 적응해
의젓하게 스스로 해내는 자신의 모습도 떠올릴 수 있구요.
그리고 어느새
"괜찮아, 잘했어!"를 외치고 있을 거에요.
또 일하는 엄마의 모습을 그려서 좋았어요.
요즘엔 맞벌이가 대부분이잖아요.
그래서 엄마들도 더욱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달이 지난 나태평과 진지해는 어떤 모습일까요?
이야기를 어떻게 마무리하실까 궁금했는데,
빙그레 웃으며 책을 닫았답니다.
책에서 직접 확인해 주세요:)
*출판사로부터 보내주신 그림책을 읽고 진심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