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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1 ㅣ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E L 제임스 지음, 박은서 옮김 / 시공사 / 2020년 2월
평점 :
정말 재미있게 봤던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영화화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도대체 누가 이 역할을 소화해 낼까 정말 궁금해했던 기억이 난다
아나스타샤 역에 많은 내노라하는 배우들이 물망에 오르며 기대감을
불태우던 것도^^
원작소설을 읽고 간략하게 썼던 나의 후기^^
http://blog.naver.com/yiminho1/90179427227
이제 뚜껑은 열렸다!!!
기대하고 기대하던 개봉하기 전 만난 티저포스터
오잉???
와이??
이게 그레이의 뒷모습이라고???
와...이???
이건 내가 예상하던 섹시한 남자의 뒷모습이
아닌...데.....
킹스맨의 콜린 퍼스의 수트빨을 기대하면
안되는거였..나??
이런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아마 다들 아는 내용이지 않을까??
여대생 아나스타샤 스틸..
27살의 나이에 세계적인 기업가로 우뚝 선 크리스찬
그레이씨를 인터뷰 하러 가는데...
첫 눈에 서로 불꽃이 튀는 두 사람
그러나 숨겨진 비밀이 많은 신비의 남자
그레이씨는
섹스는 하되 사랑은 하지 않는 사람.
그에게 영문학도로 로맨틱한 사랑을 꿈꾸는 아나스타샤는
맞지 않는다
그러나 아나스타샤를 잊을수 없는 크리스찬은
아나스타샤를 찾아오고
그녀에게 서브미시브,도미넌트등의 용어가 가득 들어있는
계약서를 내밀며
그녀의 숨겨진 거부할 수 없는 본능을
이끌어내는데...
책을 읽었던 사람은 안다
저 그레이 넥타이와 아나스타샤의 입술을 깨무는 독특한
유혹적인 신호를...
순진한 척하지만 아나스타샤는 밀당의 고수다
아무리봐도..두세번 생각해봐도..태생적인 밀당의 고수다
그리고 영화 속의 그레이씨는....
섹시한 세계 굴지의 기업가가 아니라
옆집 귀여운 사춘기를 조금 지난 악동같지 않은가??ㅜ.ㅜ
나만 그렇게 느끼나??
이 분의 이 친숙한 얼굴에서
그레이씨의 그 어두운 과거가 느껴지냔
말이다!!!!!!!!!!!!!!!!!!!
ㅠ.ㅠ
그에게 로맨틱함을 느끼는 아나스타샤를 거부하고
그녀를 혼란하게 해서 미안하다며 보내온 테스 초판본
후아아아아아~~~~
와우!!!
그리고 테스의 글귀를 적은 지성의 상징 그레이씨^^
어째서 제게
위험하다는 말을 해주지 않으셨어요?어째서 경고를 하지 않으셨어요?
숙녀들은 무엇을
경계해야 하는지 알아요.
그들은 이런
속임수가 나오는 소설을 읽으니까요.-테스 중에서
그렇게 다시 연결된 둘은
서브미시브와 도미넌트가 되어 일반적이지 않은 과감한 섹스를
보여주는데....
왜
이 책이
아줌마들의 포르노였을까?
아마 책을
읽었던 사람은 이 말에 다들 공감할텐데^^
여학생들이 학창시절 즐겨읽던 할리퀸 로맨스의 전형
얼굴 예쁘고 순진한 아가씨가 어마어마한 재력에 너무나도 섹시하고
매력적인 남자를 만나
운명적인 사랑을 나누는 것.
나에게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혹시...하며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심장이 쫄깃쫄깃해지면서 읽었던 그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에
뿔러스!!!
다들 어디서 귀동냥은 했으나
실재는 모르는
사디즘
사디스트...
그런 잔인한 쾌감을 즐기는 섹스에의 드러낼수 없는 궁금증을
이 책에서 리얼하게 그려냈기 때문 아닌가
그리고 책에서는 그레이씨의 어두운 과거와 그들의 사랑이 잘 엮여
얼마나 절절한지....
그러나 영화는...
음..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에 살짝 발만 담구고
그렇다고 연애의 달달함을 다룰 수는 없고
드러내놓고 사디즘을 보여주지도 못하고..
사디즘에는 이런게 나와,몰랐지?
완전 신기하지 않아?하는 듯
쾌락의 방을 보여주기만 하고...
야한 것도 아니고
50가지 그림자를 가진 그레이씨와의 애절한 사랑의 이야기도
아니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3권의 책을 2시간으로 농축시키기 매우 어려웠을거라는거 알지만
머릿속으로 상상하던게 스크린에서 내 상상만큼 펼쳐지기
어려웠겠지만
너무 축축 처지지 않았던가
영화보는 내내 조금 지루하더라는..
이제 뭔가가 있을려나본데??하는 순간
영화 시작처럼 끝나버려서 완전 당황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