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력 질주 ㅣ 안전가옥 쇼-트 17
강민영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12월
평점 :



#한국소설#전력 질주
보통의 책들과 다른 크기의 책을 오랜만에 받아봤다.
너비가 작아서 들고 다니면서 읽기에도 좋고
좌우로 길지 않아서 가독성도 좋고 넘기기도 편한 책이었다.
가끔 보통 크기의 책과 다른 책을 만나면
손으로 느껴지는 색다른 느낌이 참 좋다.
표지는 수영장의 레인같은 그림과 전력질주라는 단어가 쓰여져 있다.
전력질주라고 하면 우선은 달리기를 생각할 수 있는데
이 책은 수영장 레인을 그려주었다.
수영장에서 전력질주라는 것을 하게 되는 책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책에서 전력질주는 경주, 경기에서 하는 전력질주가 아닌
살기 위한 전력질주이다.
삼풍백화점같은 건물 붕괴로 그곳에서 살아남기위한 전력질주이다.
전력질주라는 것은 살기위해 하는 전력질주가 진짜 전력질주를 할수 있는
상황인것도 같다.
"내가 저런 말을 들을 수 있다니. 사람들이 종종 내뱉는 그 말에,"
자신을 과소평가하며 살지 않아도 가끔 사람들이 과한 칭찬을 하는 대상이 되고 싶을때가 있다.
그런 순간이 몇번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런 기분이 어떤 기분인지 공감이 되었다.
"‘애초에 저렇게 태어난 것 같아. 그리고 저 사람은 뭘 해도 잘할 거야.’"
이런 생각을 안해본 사람이 없을 것이다.
항상 상대적으로 비교하고 뛰어넘고 싶은 사람이 모든 사람에게 있는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할수록 나만 더 쳐지고 구렁으로 빠지는 것 같다.
오랜 책을 읽고 생각을 하면서 느낀바로는 그런 사고로 나아지지는 않는다.
어제의 나와만 비교하고 나아져야한다.
영화를 보는듯한 긴박한 상황이 전달되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들에 공감이 많이 되는 책이다.
전력질주라는 것을 진정으로 해보며 살았는지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