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명 작가는 처음인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와 ˝고구려˝ 를 쓴 분이군요. (둘 다 아직 안 읽어봄).코로나 시대에 바이러스란 단어를 책에서 까지 만나고 싶진 않았어요. 이슈에 맞춰 쓰여진 기획소설인것 같기도 했고. 추천이 아니었다면 안 읽었을책..하지만 엄청 재미있네요~~ 호호지상최대 관심사이며 현재를 다루었기에 더 실감나고. 바이러스에 대한 지식도 쌓이고.책에서 제시한 해법이 실제로도 나타났으면 좋겠네요..P.S 지루하지 않게, 길지않은 호흡으로 구성되어 만화책 읽듯 쉽게 읽혀요. 책린이들도 읽을 수 있어요..P.S 2: 그간 외국소설만 읽다가 올만에 마데인코리아 소설을 읽으니 등장인물 이름부터 익숙해서 반가움! .P.S 3: 코로나가 창궐한지 1년이 조금 안되었는데. 그 짧은 시간에 어찌 이런 해박한 지식을 수집해 책으로 쓸까요.. 작가들 참 대단..
안톤 체호프는 다른책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작가라 읽어봤어요.특히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은 자주 만나는 제목인데.안톤 체호프가 세익스피어 다음으로 가장 많이 상연되는 극작가였을줄이야...러시아 작품은 접근이 쉽지 않아요. 일단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너무 이질적이죠.`알렉산드르 그리고리예비치 소콜스키`,`알렉세이 이바노비치 크류코프`..이런것처럼...새로운 등장인물이 나올때마다 겁이 난다는...체호프의 단편선 중. ‘굴‘ ‘진창‘ ‘구세프‘ ‘검은 수사‘ ‘로실드의 바이올린‘ ‘상자 속의 사나이‘ ‘산딸기‘ ‘사랑에 관하여‘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이렇게 9편으로 구성되어 있어요..의사 출신에다가 사회문제나 교육에도 공로를 많이했고 (훈장까지 탔으니).제일 부러운건 ˝이제 죽습니다˝ 라고 아내에게 말한 뒤 옆으로 돌아누워서 그대로 임종을 맞았다고 하네요..자기가 죽는 시점까지 알다니..대박 부러움..정갈하고 감정기복이 심하지 않은 문체를 가지고 있어요. 세련됐다고 하면 될래나? 등산처럼 높이가 있는 계단을 오르는 느낌이 아닌, 모던한 건물 낮은 높이의 잔잔한 계단들을 오르는 느낌이랄까..간만에 책다운 책을 읽는 즐거움을 줬네요..P.S: 풀네임은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인데. 중간 이름은 왜 빼는건가요?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동네이름까지 이름에 넣어서 불러줬으면서리...
넷플릭스 창업자가 쓴 경영서 입니다.저 또한 넷플 유저라서 관심이 갔던터라 (사실, 책 구매하면 함께 주는 굿즈에 녹아 샀어요^^).정말 이 회사는 규칙이 없군요. 휴가도 보고없이 맘대로 쓰고, 상사에 대해 피드백도 거침없이 하고, 회사 비용처리 또한 승인없이 이루어지고..우와..대신 성과없으면 바로 짐싸야하는 ㅋㅋ.(외국계열회사가 대부분 저렇죠. ˝일할때 모든 자유와 복지, 최고의 연봉을 허용하마~ 대신 성과없으면 넌 바로 끝이야˝ 이런식).저도 저런 깔끔한 스타일이 좋긴해요. 한국은 계약서 기반 (문서 기반)의 문화는 아니라서 저렇게 했다간 정없단 말을 듣기에 딱 좋긴하죠..속도와 유연성으로 성장한 회사답네요..비디오 대여점으로 시작해서, 넷플보다 더 큰 회사도 당시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지만. 결국엔 승자가 되어버린..P.S: 본인이 경영하는 사업체가 속도와 유연성을 극대화 해야 하는 곳인지, 안정성을 극대화 해야 하는 곳인지 알고 읽으면 더 좋을 듯 해요. 몰라도 되요, 이 책에서 그 두 가지의 다른점들을 알려주기도 하니까요. .저는 안정성 (한 사람의 잘못이 재앙을 불러오는)을 극대화 해야 하는곳이라 이런 스타일의 경영법도 있구나 라고 생각만 하는걸로~
저자는 언어학자였는데 (슈베르트 가곡의 가사를 쓴 빌헬름 뮐러의 아들이기도 했고) 유일하게 남긴 소설이라고 하네요..후기를 딱히 쓸 수 없는 책은 또 처음인듯 해요.. 문학을 기반으로 한 연인끼리의 대화에 기가 질렸기도 하고. (소설이라 설정이겠지만, 일상적인 일반인들의 문학깊이가 아님 ㅋ).머 이런사랑도 있나보다 라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사랑보다는 운명, 신에 대한 저항과 순종. 이런내용일 수도 있겠구요
아무래도 교육을 하는 직업이다보니, 이런 제목에 관심이 가긴해요. 가벼운 인지심리학 정도의 책일줄 알았는데....교육 시스템을 비판하는 내용이었어요..시스템 비판은 내용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는걸 알았어요. 정치비판 같다랄까. 정치도 시스템이니...어려워서 책태기 올 뻔 한 책. (저 정도의 인내심과 높은 지식을 갖추지 않았다면 추천 안해요.ㅋ).교사가 뒤로 물러나고 학생들의 참여를 높인 경험주의 교육과 고전적 방식인 지식전달주의를 비교한 책입니다. 결론은 ˝지식전달이 더 중요하다˝ 라고 말하는 책이구요..조금 극에 치우친 책인듯도 해요. 무엇이든 양 극에 치우치는건 안 좋죠. (극좌,극우 이런것처럼) .P.S: 마지막의 역자후기는 좀 오버스러웠어요. 차라리 책 한권을 따로 쓰는게 좋을듯 했어요..P.S 2: 시간에 쫒겨 급하게 번역하신 듯. 오타가 많은걸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