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네가 좋아 내일도 맑은 그림책
스즈키 노리타케 지음, 권영선 옮김 / 내일도맑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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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그림책을 읽다보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꾸 꺼내오는 그런 그림책이 있죠. 아이들과 7-8년째 그림책을 읽다보니 대충 이런 그림책을 좋아하겠다 싶은 책이 보이더라구요.

우리 첫째 둘째 모두 좋아했던 #어떤목욕탕이좋아 그림책의 작가 #스즈키노리타케 새로운 그림책이 아와서 함께 읽어봤어요. 역시나 아이들의 반응은? 대박!!! 대박 그림책이 하나 더 생겼네요~^^

놀이터에 가면 언제나 줄 서 있는 그네!

아이들이 그네 참 좋아하죠. 흔들흔들하는 그 스릴있는 느낌을 아마도 즐기는 것 같아요. 그렇게 앞 뒤로 움직이는 그네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

 

다른 그림책에서도 보았듯 스즈키 노리타케 작가의 특유의 기법, 단순하고 반복되지만 기발한 상상력이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것 같아요.

놀이터에서 신나게 그네를 타고 있는 아이에게 갑자기 꿀꿀이들이 나타나 그네를 타지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페이지!

그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 네!

서로 읽겠다고 해서 한번씩 번갈아 모두 읽는 페이지예요.

꿀벌이 나타나 그네를 들고 하늘을 날아가지요. 구름그네도 타고, 바다그네도 타고요.

 


 

바다그네~ 풍덩...덩...덩덩

이 페이지가 두번째로 좋아하는 페이지예요.

풍 덩덩덩덩~~ 꼭 두 번 반복해서 읽고 넘어가줘야지요. 이렇게 의성어 의태어가 많은 그림책은 아이도 읽는 사람도 참 재미나요. ^^

꿀꿀이그네, 꼬부랑그네, 빙글빙글그네, 윙윙그네, 구름그네, 바다그네, 꽃밭그네……

자꾸자꾸 그네 여행을 하고 싶게 만드는 재미난 그림책이예요. 이 작가님의 또 다른 그림책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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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계단
마스다 미리 지음, 히라사와 잇페이 그림, 김수정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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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상을 담백하고 재밌게 그려내는 에세이만 쓰는 줄 알았던 마스다 미리.

마스다 미리님이 글쓰고 히라사와 잇페이가 그림을 그린 어린이 그림책, 아니 어른이 함께 보면 좋을 그림책 <시간 계단>을 읽어봤어요. 어린이 그림책이지만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내용이 담겨있어 어른들의 마음을 더 움직이는 그런 책이었네요.

 

 


 

꼬마 오징어 오달이는 오징어기차를 타고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러 왔습니다. 어서 점심 먹으러 집으로 가자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졸라 바깥에서 놀던 오달이는 이상한 계단을 발견했습니다. 할머니 할어버지도 처음 보는 그 길고 긴 계단을 내려가고 내려가니 세상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단을 하나씩 내려갈 때마다 조금씩 젊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오달이는 친구가 생긴 것 같아서 기뻤습니다.

 


 

오달이는 자기만큼 쌩쌩해진 할머니 할아버지와 산호초 오르기, 먹물 쏘기, 미끄럼 놀이, 숨바꼭질을 했습니다. 운 좋게 물고기도 잡고, 그네도 탔습니다. 꼬마가 된 할머니 할아버지와 신나게 놀다보니 어느새 밤이 되었습니다. 갑자기 무섭다면서 울음을 터뜨리는 할머니 할아버지! 오달이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달래면서 밤바다 속을 걸어 그 계단을 찾아 나섭니다.

 


 

드디어 계단을 찾아 한 칸 한 칸 다시 오르며 점점 어른의 모습을 되찾아 가는 할머니 할아버지.

그 때 오달이가 할머니, 할아버지께 '정말 다시 할머니, 할아버지로 돌아가도 괜찮은지' 물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할머니 할아버지의 대답이 참 제 머리를 탁 친 느낌이었어요.

당연하지. 늙는다는 게 그렇게 슬퍼할 일은 아니란다.

너도 어떤 모습이든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으로 자라나렴.

마스다 미리, 시간계단

저도 한살 한살 더 나이들어가는게 슬프고, 20대 젊은이들을 보면 괜히 부럽고 그랬었거든요. 오징어 할머니 할아버지가 꼭 저에게 하시는 말 같았어요. '어떤 모습이든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이게 아이도 저도 우리 모두가 가져야할 삶의 태도겠죠. 시간 계단의 모험을 통해서 나이를 뛰어넘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삶의 가치를 깨닫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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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엔지니어가 될 거야 BBC 과학 프로그램 진행자인 시니 소마라 박사가 들려주는 직업 이야기
시니 소마라 지음, 나자 사렐 그림, 박정화 옮김 / 바나나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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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학교에 가니 장래희망을 묻는 일이 종종 생기더라구요.

아직까지는 아이에게 어떤 직업이 있구나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어야 겠단 생각은 해보지 않았었어요. 추상적으로 무엇이 되기보다 어떻게 살아가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더 많이 심어주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두 가지 모두 아이에게 알려주고 이야기 나누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림책에 자주 등장하는 의사, 간호사, 선생님 등 모두가 이야기하는 직업 외에도 세상에는 수천가지의 일이 있다는것도 알려주고 싶었지요. 현재 아이는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가, 얼마전 다시 경찰이 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

아이에게 다양한 직업을 알려주고 싶었는데 그에 맞는 책을 알게되어 기뻤어요.


 

나는 엔지니어가 될 거야. 이 책은 현재 BBC 과학 프로그램 진행자인 시니 소마라 박사가 들려주는 직업이야기예요. 이 책에는 호기심 많은 아이와 멋진 할머니가 등장하죠. 아 나도 저런 할머니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싶을 만큼 너무 멋진 할머니였네요.

아이는 하늘을 보며 비행기가 어떻게 나는지, 엘리베이터는 어떻게 작동하는지 궁금한게 너무너무 많아요. 사실 우리 딸은 별다른 호기심이 없는 편이라 이 아이가 부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네요. 그런데 그 옆에 계신 할머니! 스웩이 넘치는 이 할머니는 아이에게 그 모든 원리를 다 설명해주시죠. 진짜 멋지지 않나요? 이런 멋진 엄마가 되면 좋으련만 지식이 너무 부족한 엄마네요....

물건의 작동 원리 뿐만 아니라, 그 물건을 만든 사람들도 소개해주죠. 알라시아 라는 엔지니어 그리고 우리가 흔히 화가라고 알고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몇명의 엔지니어들을 소개해주며 하는 일이 무엇인지 설명해주어요. 할머니는 정말 엔지니어에 대해 모르는게 하나도 없어보여요.

 

아이가 처음 했던 질문, 비행기는 어떻게 나는지...에 대해 어딘가에 도착해 드디어 설명해주시는 할머니. 알고보니!!! 할머니의 직업이 바로 비행기를 설계하는 엔지니어셨어요~~ 자신의 직업에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계신 분. 엔지니어는 단순히 기계를 만지는 사람이 아니라 과학자도 엔지니어에 속하고,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와이파이, 블루투스에 사용되는 주파수를 발명하는 일도 포함되어요. 알고보니 엔지니어는 정말 멋진 직업인것 같아요.

현재 우리의 생활을 아주 편리하게 해주는 엔지니어. 세상의 다양한 일에 대해 하나 더 알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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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리틀 피플 빅 드림즈 18
마리아 이사벨 산체스 베가라 지음, 린지 헌터 그림, 박소연 옮김 / 달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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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근깨에 빼빼마르고, 짝짝이 양말을 신은 삐삐롱스타킹!

모두가 아는 개성넘치는 아이죠.

삐삐롱스타킹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작가가 쓴 유명한 작품이예요. 그 캐릭터에 대해서는 모두가 알지만 작가가 누구인지 어떻게 작가는 전세계에서 유명한 삐삐롱스타킹을 쓰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거예요. 아이랑 요즘 삐삐롱스타킹을 읽고 있던 중 출판사 달리의 '리틀피플 빅드림즈' 시리즈에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작가님이 출판되어 만나보게 되었어요.


 

모두가 아이다움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는

아동문학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이야기

출판사 달리

〈삐삐 롱스타킹〉, 〈사자왕 형제의 모험〉 등을 쓴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우연한 기회로 작가가 되었어요. 어릴 적 책을 무척 좋아했고, 이야기도 곧잘 지어냈지만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갖지는 못했지요.

아스트리드는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너무 행복해서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고 느낄 정도로 말이에요. 그때의 시간들은 어른이 되어 겪은 혼란과 시련을 이겨내는 힘이 되어 주었고, 그녀가 멋진 어른이 되도록 이끌어 주었지요. 아스트리드는 모두가 그렇게 마음속에 아이를 간직해야 한다고 말했고, 아이들이 엉뚱하고 혼란스러운 모습 그 자체로 존중받으며 자유롭고 용감하게 자기만의 세계를 꿈꾸길 바랐어요.

평범하게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살던 작가는 아픈 딸을 위해 즉흥적으로 만들어낸 이야기를 몇 해에 걸쳐 완성하게 되었고, 그 길로 전 세계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작가가 되었답니다. 자유롭고 행복하고 용감하며 창의적인, 아이 그대로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삐삐의 이야기는 그렇게 탄생됐지요.

아동문학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을 받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자기 안의 자유와 용기 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게 할 것이며, 좋은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 무엇을 잃지 말아야 하는지를 생각해보는 기회를 선사할 것입니다.

 

책의 제일 뒷부분을 보면 한 걸음 더 들어간 인물 이야기에서 한 페이지로 작가의 생애에 대해 쭉 알 수 있게 되어있어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평범한 듯 했지만 언제나 마음속에 동심을 잃지 않고 살아간 덕분에 어른들이 읽어도 재밌는 작품이 탄생 한 것 같아요.

달리의 리틀 피플 빅 드림즈 시리즈는 정말 모두 소장하고 싶을 만큼 너무 좋은 책들이라 새 인물이 나올 때마다 기대가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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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군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태극기 이야기 진짜진짜 공부돼요 21
신현배 지음, 지문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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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첫 날은 아주 역사적인 날이죠.

이번 삼일절은 비가와서 태극기를 달지 못했지만, 아이와 함께 태극기를 그려보았어요. 태극기를 그리다보니 태극기의 역사에 대해 그리고 삼일절에 대해 더 자세히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역사적 지식이 참 짧아서 아이에게 설명해주기가 너무 어렵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 좋겠다 싶어 가문비어린이에서 나온 [광복군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태극기 이야기] 책을 함께 읽었어요.

태극기는 국가의 가장 큰 상징이죠. 이런 태극기가 언제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또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 어떻게 달아야 하는지 등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모르는게 참 많아요.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여러번 거쳤죠. 특별히 일제 강점기 시절, 조상들은 태극기를 품고 목숨을 건 채 싸웠고, 그분들의 희생으로 오늘날 태극기가 평화롭게 나부낄 수 있게 된 것이죠. 하지만 우리는 태극기를 바르게 사용하고 있을까요?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태극기의 역사와 함께 그 속에 담긴 의미, 사용법 등등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어요.

책의 구성이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알려주고 있어 딱딱하지 않고 동화처럼 읽을 수 있었어요. 목차에서 보듯이 꽤나 긴 이야기라 한자리에서 읽기는 어려웠고, 한 챕터씩 나누어 가며 읽어야 했어요. 그리고 참고로 초등학교 3학년부터 읽기에 적합한 글밥과 내용이었답니다.


 

중국에 학도병으로 끌려갔다 탈출하여 광복군이 되셨던 태극이의 증조할아버지가 서울에 사는 태극이 집에 놀러 오신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삼일절에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국기를 달지 않은 집을 찾아가 호통을 치신다. 국기는 공교롭게도 태극기를 거꾸로 달아 할아버지에게 야단맞는다. 할아버지는 국기가 태극이 친구임을 알고 집으로 불러들여 태극기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할아버지는 태극기가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태극기에 담긴 뜻과 태극무늬는 무엇인지 자세히 알려 주신다. 또한 임시 정부 건물 위에 휘날리는 태극기, 태극기에 혈서를 쓴 안중근, 3·1운동 때 처음 불린 태극기의 이름과 유관순의 나라 사랑, 일장기 말소 사건과 올림픽의 태극기, 8·15광복에 삼천리를 뒤덮은 태극기의 물결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주신다. 오늘날 세계를 놀라게 했던 길거리 응원과 대형 태극기에 대해서도 말해 주시면서 태극기는 언제 어떻게 달아야 하나 등등 태극기 사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 주신다.

태극이와 국기는 할아버지의 설명을 듣고 나서, 태극기를 함부로 다루었던 자신들을 부끄럽게 여기고, 마음속에 애국심을 품게 된다.

 


 

각 장마다 할아버지의 말씀 뒤에는 그와 관련된 정보들이 집중 소개되어, 어린이들은 태극기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함께 배울 수 있어요. 또 중간에 '이것은 꼭 알아두세요!' 코너를 통해 Q&A 형식으로 태극기에 담긴 이야기도 더 자세히 알 수 있었어요.

아직 초등학교 1학년인 아이에게는 어려웠는데, 성인인 저에게 아주 도움이 되는 책이었답니다. 다가오는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에 다시 한번 아이랑 읽으며 우리나라 역사를 깊이있게 알아가보려고 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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