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링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 쌤과 함께하는 다문화 놀이터
신건철 지음, 조근영 외 그림 / 테크빌교육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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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릴 때 본 육아서 중 안 좋은 장난감과 좋은 장난감을 알려주는 책이 있었어요. 그 육아서에서 색칠공부, 스티커 등은 안 좋은 장난감이라고 나와서 어려서 아이에게 색칠공부를 거의 시키지 않았어요. 선이 있는 테두리를 채우는 작업이 뭐 좋겠어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런데.... 8세가 된 지금에 와서 보니 그건 잘못된 생각이었다는걸 깨달았어요. 색칠공부나 선긋기를 하지 않았던 아이는 현재 '작업력'이 부족하다는 소리를 들어요. 손가락 힘이 부족해서 연필을 잡고 뭔가를 할 때 금새 손이 아프다고 하지 않거든요. 입학하고 3주 동안 학교에서 한 것도 색칠공부였어요. 선생님께서 색칠공부와 선긋기를 시키시더라구요. 위의 육아서를 쓴 분의 의견도 백프로 틀린건 아니지만, 색칠공부는 아이에게 꼭 필요한 과정임을 느낀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에 들어간 아이에게 딱 어울리는 컬러링 북으로 손의 작업력도 키우고, 엉덩이의 힘도 키우고, 또 코로나 시대에 하지 못하는 세계여행까지 하며 다문화 공부하고 있어요.

 

컬러링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신건철 글, 조근영 그림

[컬리링으로 떠나는 세계여행]은 코로나로 여행을 하지 못하는 이 시대에 딱 어울리는 컬러링북이 아닐까 싶어요. 초등학교에 가면서 아이에게 세계사 전집을 사줘야하나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아직은 세계사는 어려울 것 같았는데, 이렇게 재밌는 컬러링북으로 아이와 세계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어서 아주 만족스러운 책이었어요.

컬러링북을 즐기는 팁 3가지가 앞에 수록되어 있는데, 꼭 참고해서 아이와 함께 하면 더 깊이 있게 재밌게 아이랑 활동할 수 있어요. 책 앞쪽에 수록된 큐알코드를 찍으면 블로그가 나오는데 거기에도 다양한 자료가 나와있으니 꼭 아이랑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림과 여행을 좋아하는 네 명의 쌤과 함께 일본, 중국은 물론 필리핀, 인도, 터키, 프랑스, 미국 등의 문화를 담았어요. 색칠공부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와 이야기를 배우게 되죠. 또 각 나라별 인사말도 소리 내어 읽어 보고, 큐알코드에 담긴 각 나라 문화 콘텐츠를 접할 수 있어요.

어려서부터 수많은 세계가 있고 그 세계에 다양한 사람과 문화가 있다는 사실을 아이이게 알려주고, 사람과 문화에는 국경이 없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건 중요한 교육인 것 같아요. 국경 없는 세계의 문화, 언어,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예요. 책이 얇아서 외출할 때나 여행갈 때 가지고 다니기에도 아주 좋고, 잘 칠 한 작품은 잘라서 벽에 전시하면 아이도 자부심이 생기고 아주 좋겠죠.

 


 

요즘은 심심하면 컬러링북 펼쳐서 매일 꼼꼼히 칠하는 재미에 빠졌어요. 맨날 심심해 했는데, 컬러링북 하나 있으니 시간떼우며 다문화를 배울 수 있으니 아주 좋네요. 이 책을 출판한 테크빌교육에서 출간한 책들을 보니 세계명작, 전래동화, 우리역사 등 다양한 컬러링북이 있네요. 이 책 다 칠하고 나면 아이가 좋아하는 걸로 또 한 권 구입해줘야겠어요.

초등학교 1학년 2학년 컬러링북으로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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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바르 캄프라드 놀랍고 멋진 사람들 4
멀리사 머디나.프레드리크 콜팅 지음, 조르다노 폴로니 그림, 홍연미 옮김 / 다섯수레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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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케아를 참 좋아해요.

신혼집을 꾸밀 때도 이케아가구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번에 이사하면서도 이케아를 여러번 왔다갔다 했죠. 심플하고 실용적이고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배송을 기다리지 않고 직접 가서 차에 싣고 올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어요.

이케아는 가구 뿐만 아니라 레스토랑 또한 아주 마음에 들죠. 쇼핑하는 도중에 출출해지면 먹거나 쇼핑을 마친 후 먹는 아이스크림! 이케아 구경가는 재미 중 하나죠. ^^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국민가구’ 이케아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전 이번에 책을 통해 이케아 설림자 “잉바르 캄프라드”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가구만큼이나 만드신 분도 정말 매력적이고 멋진 분이었어요.

 


 

인바르 캄프라드에 대한 놀랍도도 재미있는 사실 몇 가지! 캄프라드는 겨우 다섯살에 이웃들에게 성냥을 팔아 사업을 시작했다고 해요. 난독증이 있었던 캄프라드는 난독증을 극복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해 아버지가 모아 준 돈으로 이케아를 창업했대요. 이케아라는 독특한 이름은 자신의 이름과 태어난 곳의 이름의 머리글자였다고 하네요.

저는 캄프라드 삶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검소한 생활이었어요. 규칙적으로 일어나 하루를 보낸 것도 멋있었지만, 매일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며 검소하고 성실한 생활을 했던 모습이 참 존경스러웠네요. 그 모습이 아마 지금의 이케아가 있을 수 있었던 이유겠죠.

 


 

캄프라드는 사람은 누구나 같은 기본 욕구를 가지고 있기에 모두 동등하게 대우받아야 한다고 믿었어요. 캄프라드는 평범한 억만장자 사업가라기보다는 자신의 사업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어 준 탁월한 리더였어요.

'집 안을 멋지게 꾸미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고, 누구에게나 그런 삶을 누릴 자격이 있다'라는 캄프라드의 생각이 누구나 살 수 있는 가격의 모두를 위한 세련된 가구를 탄생시키게 된 것이겠죠. 덕분에 저희 집에도 멋진 책장과 아이의 책상 그리고 다양한 수납함들이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이구요.


 

이케아의 가구 이름은 우리에게 조금 어려운 암호같이 느껴지죠. 하지만 스칸디나비아 삼국의 사람이라면 아주 쉬운 이름이라고 해요. 앞서 말했든 캄프라드는 난독증이 있어서 일반 가구회사같은 시리얼 번호가 굉장히 어려웠다고 해요. 그래서 가구 이름에 '스웨덴의 호수, 지명, 포유류와 조류' 등 이름을 붙여 알기 쉽게 만들었다고 해요. 하지만 오히려 우리에겐 조금 암호같을 때가 있죠? ㅎㅎ

그리고 캄프라드는 가구를 차에 싣기 편하게 납작한 상자에 담았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고 해요. 그게 바로 조립식 가구를 만들게 된 배경이었죠. 덕분에 차에 싣고 와서 직접 조립하며 더 애정을 담아 사용할 수 있는 가구가 된 것이 아닐까 싶어요. 완성된 가구도 편하고 좋지만,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놓는 가구는 더 특별하잖아요. 아이도 아빠가 직접 가구를 조립하는 모습을 보며 아빠 엄마가 만들어준 가구라는 생각에 더 애정이 담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의 뒷 부분에 '잉바르 캄프라드처럼 멋진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분도 참 마음에 들었어요. 다섯수레에서 시리즈로 나오고 있는 '놀랍고 멋진 사람들' 은 나이키 설립자, 오프라 윈프리 등도 있는데 이런 혁신적인 멋진 인물들을 책으로 만든 것도 마음에 들고, 구성 또한 아주 마음에 들어요.

앞으로 시대를 살아갈 아이에게 조금은 따분할 수 있는 위인보다는 현 시대를 살아간 혁신적인 인물들을 만나보는 경험이 더 아이 미래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이뿐만 아니라 저또한 읽으며 꽤나 영감을 얻었답니다. 성실하게 그리고 소박하게 살아가며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더 넓히기. 그리고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났을 때 흘려보내지 않기. 저 또한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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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놀이터 - 100편의 명화와 함께하는 미술감상과 창작놀이
이일수 지음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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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해 코로나로 인해 미술관과 전시관을 단 한번도 가지 못했어요. 5세 6세 때는 매년 전시를 10번에서 20번까지도 갔었고... 크면 미술관 같은 곳은 지루해 할 것 같아 어릴 때 많이 보여주려고 더 많이 노력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예상치 못한 코로나로 7세때는 미술관 구경은 한번도 하지 못했네요. ㅜㅜ

미술관에 직접 가보지는 못해도 아이에게 미술 경험이 멀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서 항상 책으로라도 많이 접하게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초등학생이 된 올해 아이와 함께 하면 정말 좋을만한 미술놀이 책이 있어서 소개해요. 아이가 앉은 자리에서 책의 삼분의 이를 다 읽고 할 만큼 너무 재밌고 알찬 내용의 책이었어요.

상상력과 표현력 향상 초등미술수업

[미술관 놀이터]

이일수 지음/구름서재


 

"미술 경험은 일찍 시작할 수록, 지속적으로 할수록, 우리의 마음과 감정을 더욱 건강하고 풍요롭게 해 주는 최고의 경험 중 하나임을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저자 이일수"

책의 머리말에 나오는 저자의 말이예요. 저도 미술과는 엄청 거리가 먼 삶을 살았는데 아이를 낳고 클래식을 듣고, 명화를 보며 아이와 함께 미술을 경험하는 중이예요. 미술이 우리 삶에 과연 변화를 줄까? 우리에게 풍요로움을 줄까? 하는 의문이 많이 들었는데, 아이와 함께 몇 년 슬렁슬렁 다녀보니 알 것 같았어요.

어느 새 풍경이나 정물을 보는 제 눈이 달라져있더라구요. 예전엔 그저 풍경, 사물에 지나지 않았던 것들이 이제는 보고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었고 마음에 안정도 주더라구요. 또 그림을 보고 있으면 그 그림을 그렸을 시대의 배경이 보이기도 하고, 아 저렇게 표현하는 방법도 있구나 싶은 그림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어릴 때부터 미술을 감상하면 분명 창의력과 상상력도 자라고, 건전한 스트레스 해소법도 배울 수 있다고 믿고 있어요. ^^

책에는 5명의 거장, 아르침볼도, 샤르댕, 세잔, 고갱, 클레의 명화를 감상할 수 있어요. 순서는 시대순이예요. 14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거장들의 작품과 함께 그 시대의 다른 작품들까지 총 100편의 명화를 볼 수 있지요. 이 책과 함께 노는 법을 살펴볼까요.

 

화가에 대해 알아보고, 화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그 작품으로 퀴즈, 색칠하기, 오려붙이기, 바꿔 그리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창작놀이를 즐겨 볼 수 있어요. 그리고 '미술관 속 도서관' 코너에서는 좀 더 깊이 있게 그 시대의 다른 작품들과 시대적 배경을 알아볼 수 있구요. 앞부분은 모두 혼자서 읽고 감상하고 활동할 수 있지만 '미술관 속 도서관'부분은 꼭 부모님이 함께 해야할 부분이예요.

한 주에 한 화가씩 아이와 함께 '엄마표 미술수업' 형식으로 진행해도 아주 좋을 것 같구요. 아니면 외출 할 때 들고다니며 시간떼우기용으로 활용해도 충분히 좋을만한 책이예요. 일단 너무 재밌어서 아이가 전혀 거부감이 없을 게 분명하구요!! 저희 아이가 한 자리에서 세잔까지 내리 읽고 그리고 집중해서 혼자 해놨더라구요. (둘째때문에 언제나 활동을 같이 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드는데, 이런 재밌는 책을 선물처럼 주면 첫째 아이도 참 좋아해요.)


 

이렇게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부분도 있는데, 아직 글쓰기는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아이라 과연 쓸 수 있을까 했는데, 멋진 글을 지어놨더라구요. 글쓰기 연습을 시키고 싶은 마음이 언제나 있는데 저도 두려워 아직 시작도 못했거든요. 이렇게 '그림으로 이야기 짓기' 한 주에 1편씩만 해도 큰 연습이 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도 재밌어했구요.

초등 저학년이 하기에 알맞은 활동들이 더 많아서 초등 저학년에게 아주아주 추천합니다!! 품앗이 모임같은 곳에서 수업형식으로 진행할 때도 아주 유용할 책인 것 같고, 선물하기도 좋은 책이예요. 저는 내심 시리즈로 나와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네요.

 


 

어릴 때 몇 권 사둔 애플비의 명화책도 꺼내어 같이 들춰보며 아이랑 행복한 오후를 보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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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조리 토리 씨 (2018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사업 선정작) 엉뚱하게 초등 저학년 이상 읽기 시리즈 1
이진우 지음, 김용철 그림 / 출판놀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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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 문장을 제대로 살려 쓴 창작 옛 이야기를 보기가 힘든 세상이 되었다. 최근에 이만한 이야기꾼의 문장은 본 적이 없다. 말이 리듬을 탄다. 말이 파도처럼 출렁거리면서 제 흥을 타고 밀려오고 밀려 가곤 한다. 이는 사람의 마음을 흔든다. 이 책은 어른 아이 구별 없이 입말로 소리내서 읽어 보면 더욱 흥미로울 것이다. 이재복 (아동문학 평론가)

2018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

놀기 좋아하는 아이 ‘토리’의 재미난 모험 이야기가

새로운 말놀이 속에서 펼쳐진다!

아동문학평론가의 말처럼 "요리조리 토리 씨"는 정말 오랫만에 읽는 창작 옛 이야기예요. 입말로 전해오는 옛 이야기는 많지만 창작옛이야기는 근래 읽어본 기억이 거의 없었는데 정말 재밌게 읽은 창작동화였어요. 그리고 이건 정말 입말로 낭독해서 읽으면 아주 맛깔나는 책이예요. 책을 읽는 동안 시를 읽는 것 같기도 하고, 동요나 판소리를 읽는 것 같기도 한 그런 이야기였어요.

 


 

토리라는 도토리에서 나온 꼬마아이가 펼쳐가는 모험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계속 다음이야기가 궁금해져서 앉은 자리에서 뚝딱 읽게되는 책이었어요.

아이랑 읽다보면 아마 까르르까르르 웃으며 볼 수 있을꺼예요. 이야기도 재밌지만 그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제가 좋아하는 그림작가님 김용철님이 그리신 그림이거든요. 김용철 그림작가님의 그림은 옛 이야기와 정말 찰떡같이 잘 어우러지죠.

 


 

책 중간에 노래가 많이 나오는데 나름 아는 동요 다 끄집어내서 불러주느라 좀 애먹긴 했어요. 세상 특별한 토리가 세상 특별한 짝꿍을 만나는 이야기.

마지막 이진우 작가의 말.

아이들이 세상에 맞서 당당히 살아갈 힘의 원천은 바로 ‘놀이와 이야기’에 있다는 이진우 작가의 믿음에서 나오는 이야기라서 아마 더 탄탄하고 재밌는 이야기가 탄생한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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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히어로 가족의 비밀 작은 스푼
송아주 지음, 박정인 그림 / 스푼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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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창작도서가 얼마나 재밌는지 요즘 알아가고 있네요. 스푼북의 작은 스푼 시리즈 중 하나인 '이웃집 히어로 가족의 비밀' 너무 재밌어요. 초등학교 1~3학년까지 읽기 좋은 책이예요. 그리고 이 책은 꼭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읽어보기를 추천드려요.


 

이웃집 히어로의 비밀은 가까이 있어 익숙하지만 무엇보다 소중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예요. 작가의 말을 옮겨보지면, 가족은 저절로 사이좋게 지내게 되리라 여기지만 그렇지 않아요. 부부끼리, 남매끼리, 형제끼리, 자매끼리 사이좋게 지내는 게 사실은 친구와 잘 지내는 것보다 더 어려워요. 왜 그럴까요?

집으로 돌아오면 우리는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마음까지도 편해집니다. 가족은 그렇게 매일 민얼굴을 보며 맨발을 드러내는 사이랍니다. 서로의 진짜 모습을 낱낱이 알고 있는 거죠. 그러니 친구들은 모르는 내 약점을 너무 잘 알잖아요. 그 약점을 건드려서 부끄럽게 만들거나 해서는 안 되는 말로 깊은 상처를 주기도 해요.

 

그럼 가족은 힘든 관계이기만 할까요? 그렇지 않아요.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알기에 가족은 누구보다 내게 힘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에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큼 힘이 솟는 일은 없지요. 그 힘으로 우리는 어떤 어려움도 이겨 낼 수 있답니다.


 

만날 싸우기만 하던 완두네 가족에 시련이 생겨났어요. 악당 티라노의 이빨이 복수를 계획하고 실행하기 위해서 완두네 가족을 함정에 빠뜨리지요.

과연 완두네 가족은 어떻게 될까요? 악당의 꼬임에 그대로 넘어갈까요? 아니면 가족의 힘을 보여 줄까요?

악당 티라노의 이빨은 용치아라는 이름으로 접근하는 이야기가 너무 흥미롭고 재밌었어요. 이름도 재밌었구요.

 


 

엄마와 아빠는 서로 “그랬구나” 하며 어색하게 대화를 나누며 사이좋게 지내려 노력해요. 이 장면은 완두뿐만 아니라 읽는 우리도 웃기더라구요.

서로 자주 헐뜯고 으르렁대는 가족이라면 꼭 읽어보고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해보면 좋겠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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