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eblee님의 서재 (eblee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322017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ue, 14 Jul 2026 20:10:20 +0900</lastBuildDate><image><title>eblee</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322017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eblee</description></image><item><author>eble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부자되는 특별한 비법을 알려주기보다, 평범한 직장인이 자신의 속도에 맞는 투자 원칙을 세워보게 만드는 책! - [한국에서 부자 되는 가장 빠른 길 - 미국 주식, 아파트, 월배당 ETF까지 한 권으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87215</link><pubDate>Sun, 12 Jul 2026 12: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8721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0977&TPaperId=173872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6/57/coveroff/k3321309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0977&TPaperId=1738721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국에서 부자 되는 가장 빠른 길 - 미국 주식, 아파트, 월배당 ETF까지 한 권으로!</a><br/>최영민 지음 / 지음미디어 / 2026년 07월<br/></td></tr></table><br/>[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요즘 재테크 책은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제목이 '한국에서 부자되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했을 때는 솔직히 조금 경계하는 마음부터 들었습니다. '가장 빠른 길'이라는 표현이 워낙 강해서 또 무언가 특별한 비법을 이야기하는 조금은 허황된 책이 아닐까 싶었거든요. ^^;;;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의외로 화려한 투자 기법보다는 평범한 직장인이 오래 가져갈 수 있는 투자 습관과 방향을 더 많이 이야기하려는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br/><br/>머.. 제일 앞에 언급되어 있어 그런 부분도 있지만(^^;;;), 읽으면서 가장 먼저 밑줄 긋게 만들고 싶을 정도로 인상깊었던 부분은 "평탄하고 안정적인 삶이 오히려 가장 위험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월급날만 기다리며 조금씩 익숙해지는 삶을 '서서히 끓는 냄비 속 개구리'에 비유한 대목은 조금 강한 표현이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왜 저자가 그렇게 말했는지도 이해가 됐습니다. 직장을 다닌다고 해서 미래가 자동으로 해결되는 시대는 아니라는 이야기는 요즘 경제 기사에서도 자주 접하는 내용이라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br/><br/>개인적으로는 투자 방법보다 투자 태도를 이야기하는 부분들이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특히 "무엇을 사느냐보다, 왜 사느냐가 훨씬 중요하다"는 문장은 단순하지만 오래 남았습니다. 생각해 보니 주변에서도 "요즘 이게 좋다더라"는 말만 듣고 투자하는 경우는 많이 봤지만, 정작 왜 그 상품을 선택했는지 설명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도 투자 관련 뉴스를 볼 때 종목 이름부터 찾는 편이었는데, 이 문장을 읽고 나서는 목적부터 생각해야겠다는 마음이 조금 들었습니다.<br/><br/>월배당 ETF를 설명하는 부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요즘 출시되는 ETF 이름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는 지적에는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사실 저도 증권사 앱을 보다 보면 '커버드콜', 'OTM', '합성' 등과 같은 용어들이 붙은 상품을 보고 그냥 넘어간 적이 많았습니다. 책에서는 구조가 복잡할수록 초보 투자자가 이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는데, 무조건 새로운 상품이 좋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습니다.<br/><br/>또 하나 기억에 남은 건 시세차익과 현금흐름을 구분해서 설명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아파트나 주식이 아무리 많이 올라도 팔기 전까지는 생활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는 어쩌면 당연한 말인데도 새삼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자산 규모보다 매달 들어오는 현금흐름이 삶을 바꾼다는 설명은, 왜 저자가 월배당 ETF를 계속 강조하는지도 어느 정도 이해하게 해주는 대목이었습니다.<br/><br/>의외로 마지막 장의 인생 이야기도 마음에 남았습니다. '방향을 잃은 바쁨'에 대한 이야기는 투자와는 직접 관련이 없지만 괜히 오래 남았습니다. '바쁘게만 살다 보면 어느 순간 지치고 늙어버린 나 자신의 모습과 마주치게 된다'는 말은 투자뿐 아니라 일상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읽다가 괜히 휴대전화 화면 사용 시간을 확인해 봤습니다. 하루가 정말 금방 지나가는데, 막상 무엇을 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 날도 있으니까요...<br/><br/>물론 책의 투자 방향에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 주식과 서울 아파트, 월배당 ETF를 중심으로 한 자산 배분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맞는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투자 경험이나 자금 규모, 나이도 모두 다르니까요. 책에서도 연령과 투자 성향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다르게 제안하고 있다는 점은 현실적인 접근처럼 보였습니다.<br/><br/>음... 책을 덮고 나서 가장 크게 남은 건 높은 수익률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오래 지속할 수 있는 투자 시스템을 만들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차트를 하루에도 몇 번씩 들여다보는 투자보다, 본업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방식이 결국 더 오래 간다는 말이 생각보다 설득력 있게 다가왔습니다. (물론 쉽게 변하지는 않을것 같지만요. ^^;;;) 이 책... 부자가 되는 특별한 비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 평범한 직장인이 자신의 속도에 맞는 투자 원칙을 세워보게 만드는 책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남았습니다. 좋네요.]]></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6/57/cover150/k3321309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165751</link></image></item><item><author>eble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돈을 어떻게 벌 것인가'보다 '나는 평소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고 있는가'를 더 많이 생각하게 만든 책 ^^ - [부자들은 절대 속지 않는 돈의 함정 - 돈을 지키고 불리는 9가지 경제학적 아이디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86703</link><pubDate>Sun, 12 Jul 2026 00: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867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0197&TPaperId=173867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9/46/coveroff/k02213019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0197&TPaperId=173867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부자들은 절대 속지 않는 돈의 함정 - 돈을 지키고 불리는 9가지 경제학적 아이디어</a><br/>셰종보 지음, 유주안 옮김 / 더페이지 / 2026년 07월<br/></td></tr></table><br/>[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처음 '부자들은 절대 속지 않는 돈의 함정'이라는 제목을 봤을 때는 솔직히 투자 사기나 금융상품의 함정을 알려주는 책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읽어보니 맥락은 아주 달랐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함정'은 누군가가 작정하고 파놓은 함정만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에서 별생각 없이 반복하는 선택과 판단의 오류에 더 가까웠습니다. 돈을 많이 버는 방법보다 돈에 관한 생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는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br/><br/>초반에 나오는 '금이 간 수조' 비유가 먼저 기억에 남았습니다. 아무리 물을 채워도 수조에 금이 가 있으면 계속 새어 나가듯, 돈도 벌기만 해서는 지킬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소비를 줄이라는 말인가 싶었는데, 책이 말하는 방향은 그것보다 조금 넓었습니다. 할인이나 공짜라는 말에 끌려 필요 없는 소비를 하는 것, 눈앞의 돈만 아끼다가 더 중요한 기회를 놓치는 것까지 모두 자산이 새는 방식으로 바라봅니다. 생각해 보니 저도 할인쿠폰의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유로 굳이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산 적이 있어서 이 부분에서는 조금 뜨끔했습니다, 돈을 아낀 건지, 돈을 쓴 건지 애매한 소비였으니까요. ^^;;;<br/><br/>'인지'라는 개념도 흥미로웠습니다. 여기서 인지는 단순히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뜻합니다. 재산이 근면 성실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결국 어떤 기회를 발견하고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처음에는 '인지 수준에 따라 돈을 번다'는 표현이 조금 거창하게 들렸는데, 책에서 기회비용이나 매몰비용, 확률 같은 이야기로 이어지는 걸 보니 무슨 뜻으로 한 말인지 조금씩 이해가 됐습니다. 기회비용에 관한 부분에서는 잠시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저같은 경우, 보통 어떤 선택으로 얻은 것만 계산하지, 그 선택 때문에 포기한 것은 잘 계산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니.. 않았죠. 당장 몇만 원을 아끼는 선택은 눈에 보이지만, 그 때문에 잃은 시간이나 기회는 통장 내역에 찍히지 않습니다. 책 소개에서 언급하고 있는 직장과 가까운 집 대신 저렴한 외곽의 집을 선택하는 사례를 드는 것도 그런 이유였던것 같습니다. 집값이나 월세만 계산하면 분명 절약이지만, 매일 추가로 쓰는 출퇴근 시간까지 넣으면 계산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싸게 사는 것'과 '경제적으로 사는 것'은 꼭 같은 말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br/>투자 부분에서는 '큰길'에 대한 비유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처음 가는 도시에서 큰길을 따라가면 목적지를 찾을 가능성이 높은데, 사람들은 투자만 시작하면 이상하게 남들이 모르는 지름길부터 찾으려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건 조금 웃기면서도 꽤 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저 역시 투자 이야기를 들으면 검증된 방법보다 '아직 아무도 모르는 종목' 같은 말에 더 귀가 솔깃해질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남들도 아는 길은 왠지 늦은 것 같고, 나만 아는 비법이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마음 말입니다. 복잡한 금융상품을 경계하는 부분도 비슷한 맥락으로 읽혔습니다. 고수익을 내세우는 상품일수록 구조가 복잡할 수 있고, 위험이 세부 조건 속에 숨어 있을 수 있으니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품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자신이 설명할 수 없는 상품에 돈을 넣는 것은 투자라기보다 다른 사람의 설명을 믿는 행위에 가까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br/>후반부의 확률 이야기는 분위기를 조금 다르게 만들었습니다. 성공한 사업가들조차 자신의 성공에서 운이 차지하는 비중을 인정한다는 사례를 들면서, 그렇다고 노력이 필요 없다는 결론으로 가지는 않습니다. 운은 통제할 수 없지만 기회를 만날 가능성은 어느 정도 높일 수 있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조건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이야기보다 이런 설명이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열심히 했다고 반드시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한 번 실패했다고 그 사람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단정할 수도 없으니까요.<br/><br/>게임 이론과 인간관계에 관한 부분도 의외였습니다. 처음에는 돈에 관한 책에서 왜 협력과 배신 이야기가 나오는지 조금 뜬금없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경제활동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선택이라는 점에서는 연결되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한 걸음 물러서면 바다와 하늘이 넓어진다"는 표현 뒤에, 중요한 것은 어디까지나 '한 걸음'이라고 설명하는 부분이 재미있었습니다. 무조건 양보하는 것도 좋은 전략은 아니라는 말인데, 돈 문제를 떠나 인간관계에서도 생각해 볼 만한 이야기였습니다.<br/><br/>음... 이 책은 제목만 보면 부자들의 투자 비법을 알려주는 책처럼 보이지만, 제가 읽으면서 더 많이 생각하게 된 것은 '돈을 어떻게 벌 것인가'보다 '나는 평소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고 있는가'였습니다. 싸다는 이유로 사고, 이미 쓴 돈이 아까워 계속 붙잡고 있고, 남들이 한다는 이유로 따라가는 일도 생각보다 많으니까요. 물론 책에 나오는 모든 사례와 주장에 똑같이 동의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 특히 창업이나 투자처럼 개인의 상황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 문제는 하나의 공식으로 설명하기 어려우니까요. 그래도 돈이 새는 구멍을 찾겠다고 가계부 숫자만 들여다보기 전에, 내가 반복해서 내리는 선택부터 한번 돌아보라는 이야기는 꽤 오래 남았습니다.<br/><br/>읽고 나니 '돈의 함정'이라는 게 생각보다 멀리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속이는 경우도 있겠지만, 때로는 조급함이나 욕심, 이미 내린 선택을 인정하기 싫은 마음이 스스로를 속이기도 하니까요. 적어도 다음에 '공짜', '특별한 기회', '고수익' 같은 말을 만나면 예전보다는 한 번쯤 더 생각해 보게 될 것 같습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9/46/cover150/k0221301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594641</link></image></item><item><author>eble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청소년을 위한 학습법 책 같지만, 막상 읽어보면 공부보다 배움의 태도를 이야기하는 책!!! - [공부가 즐겁다는 공자의 말을 믿어도 될까 -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 가는 십 대를 위한 『논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85282</link><pubDate>Sat, 11 Jul 2026 01: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852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9641&TPaperId=173852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4/97/coveroff/k7021396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9641&TPaperId=173852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공부가 즐겁다는 공자의 말을 믿어도 될까 -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 가는 십 대를 위한 『논어』</a><br/>판덩 지음, 하은지 옮김 / 이든서재 / 2026년 07월<br/></td></tr></table><br/>[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처음 제목을 봤을 때는 솔직히 조금 웃음이 났습니다. "공부가 즐겁다는 공자의 말을 믿어도 될까?"라는 질문 자체가 제가 오래 지난 학창 시절 한 번쯤은 해봤던 생각이랑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공자 하면 왠지 어렵고, 고리타분하고, 외워야 하는 한문 문장부터 떠올랐는데 이 책은 처음부터 그런 거리감을 조금 없애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br/><br/>읽으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공자의 말을 스티브 잡스의 "Stay hungry, stay foolish"와 연결한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둘을 같은 맥락에서 생각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는 것은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이 진짜 아는 것이다'라는 공자의 말을 함께 읽으니, 시대는 달라도 결국 배우는 사람의 태도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괜히 공자의 말이 지금까지 전해지는 게 아니라는 생각도 조금 들었습니다. ^^<br/><br/>개인적으로는 '불역락호'를 설명하는 부분이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저는 그 문장을 그냥 "공부는 즐겁다"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책에서는 억지로 즐거운 척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 속에서 스스로 재미를 발견하는 마음에 더 가깝다고 설명합니다. 이 부분을 읽다가 문득 예전에 야구에 별 관심이 없다가 어느 순간 재미를 붙인 뒤에는 LG트윈스 경기 시간까지 찾아보게 되는 지금의 제 모습이 자연스레 떠올랐습니다. 책에서는 축구 프리미어리그를 예로 드는데, 정말 관심이 생기기 전과 후는 완전히 다르다는 말이 괜히 와닿았습니다.<br/><br/>또 하나 인상 깊었던 부분은 무지를 인정하는 태도였습니다. 류츠신의 '삼체'에 나오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은 연약함과 무지가 아닌 오만과 자만이다"라는 문장을 함께 소개하는데, 공자가 말한 겸손과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사실 저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모르는 걸 인정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하죠. 저도 괜히 아는 척하다가 나중에 더 민망했던 기억이 몇 번 있어서 이 부분에서는 조금 뜨끔했습니다.<br/><br/>공부 방법에 대한 이야기도 예상보다 현실적이었습니다. 특히 '거일반삼'을 설명하면서 오답 노트를 단순히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왜 틀렸는지 연결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부분이나, 부모님이나 친구에게 그날 배운 내용을 설명해 보라는 이야기는 특별한 비법이라기보다 당장 해볼 수 있는 방법이라 좋았습니다. 오히려 이런 내용이어서 더 설득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br/><br/>밑줄 긋기만 열심히 하고 정작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 이야기는 조금 웃기면서도 공감됐습니다. 예전에 저도 책을 읽으면 형광펜으로 열심히 표시만 해놓고, 며칠 지나 다시 보면 왜 표시했는지 기억이 안 나는 경우가 꽤 있었거든요. ^^;;; 결국 중요한 건 표시가 아니라 생각하는 과정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br/>책을 읽다 보니 공자가 말하는 공부는 시험 점수를 올리는 기술과는 역시 거리가 있었습니다. 음... 오히려 배우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고, 다시 자신의 삶에 적용하는 과정 자체를 공부라고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제목만 보면 청소년을 위한 학습법 책 같지만, 막상 읽어보면 공부보다 배움의 태도를 이야기하는 책에 더 가까웠습니다. 물론 공자의 말을 현대 사례와 연결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하지만 딱딱하게 원문을 풀이하기보다 스티브 잡스나 베스트 셀러 '삼체', 프리미어리그 같은 익숙한 예시를 함께 가져와 설명하다 보니 훨씬 읽기 편했습니다. 적어도 저는 논어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접근이 오히려 부담이 덜할 것 같았습니다.<br/><br/>책을 덮고 나서 남은 건 "공부를 즐겨야 한다"는 말보다 "모른다는 걸 인정하고 계속 배우려는 사람이 결국 오래 간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공자님의 말이 2,500년이나 지난 지금도 계속 읽히는 이유도 아마 거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시대는 달라졌지만. 배우는 사람의 고민은 생각보다 많이 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좋네요.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4/97/cover150/k7021396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849754</link></image></item><item><author>eble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리가 아름답다고 기억하는 것들에도, 때로는 보이지 않는 비용과 폭력이 함께 붙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해 준... - [필름과 전쟁 - 무기화된 화학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75554</link><pubDate>Sun, 05 Jul 2026 21: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755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0777&TPaperId=173755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05/0/coveroff/k4721307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0777&TPaperId=173755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필름과 전쟁 - 무기화된 화학 이야기</a><br/>앨리스 러브조이 지음, 윤종은 옮김 / 소소의책 / 2026년 06월<br/></td></tr></table><br/>[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맨 처음 '필름과 전쟁'이라는 제목을 봤을 때는 영화 속 전쟁 장면이나 전쟁 기록 영화에 관한 책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 그런데 읽자마자 방향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이 확 들더라구요. 이 책은 필름에 무엇이 찍혔는가보다, 필름이라는 물질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그 과정이 전쟁과 어떻게 얽혀 있었는지를 따라가는 책이었습니다. 음... 솔직히 이 관점은 조금 뜻밖이었습니다.<br/><br/>저는 필름이라고 하면 오래된 사진, 영화관, 흑백 화면, 약간의 낭만 같은 것을 먼저 떠올렸습니다. 요즘도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보면 괜히 더 따뜻해 보이고, 디지털 사진보다 시간이 천천히 지나간 것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각설하고, 그런데 이 책은 저의 이런 감상적 이미지를 꽤 단호하게 걷어냈습니다. ^^ 필름은 단순히 추억을 담는 매체가 아니라 질산, 면화, 은, 망가니스, 우라늄 같은 광물 같은 원료와 화학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 산업 제품이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br/><br/>가장 먼저 기억에 남은 부분은 나이트로셀룰로스 필름 이야기였습니다. 당시 필름이 쉽게 불붙고 폭발할 수 있는 위험한 물질이었다는 설명을 읽으면서, 예전 극장 화재가 왜 그렇게 치명적이었는지 조금 실감이 났습니다. 이 물질이 들어간 당구공이 폭발하거나 드레스 단추에 불이 붙는 일까지 있었다는 대목은 약간 믿기지 않아서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 우리가 아름다운 이미지라고 부르는 것의 바탕에 이렇게 위험한 화학물질이 있었다는 사실이 묘하게 불편함을 야기했습니다. 코닥 공장의 배기 팬과 110미터 굴뚝 이야기도 기억에 남습니다. 책에서는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질산 증기를 배출했다고 설명하지만, 그 유독한 연기는 결국 공장 밖 어딘가로 나갔을 것입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보호'라는 말이 꼭 모두를 보호한다는 뜻은 아니었겠구나 싶었습니다. 공장 안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바깥의 공기와 주변 환경이 대신 위험을 떠안은 셈이니까요.<br/><br/>'한 그루의 나무 이야기'부분에서 '필름의 역사와 전쟁의 역사가 사실상 하나의 이야기'라고 말하는 부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는 제2차 세계대전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억하지만, 그 사진과 영상을 가능하게 한 필름산업이 전쟁의 다른 한쪽에 놓여 있었다는 점은 잘 생각하지 못합니다. 특히 벨기에령 콩고의 광부들, 라벤스브뤼크 수감 여성들, 히로시마의 시민들이 함께 언급되는 대목은 무겁게 다가왔습니다. 필름이라는 단어 하나에서 이렇게 멀리 떨어진 사람들의 삶까지 이어질 줄은 몰랐습니다.<br/><br/>'전쟁 배상' 부분도 낯설었습니다. 필름과 그 원료가 점령군에게 사용되거나 전리품처럼 옮겨졌다는 설명을 보면서, 전쟁이 끝난 뒤에도 물질의 이동은 계속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보상이고, 누군가에게는 약탈이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다시 산업을 굴리는 재료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런 부분은 읽는 맛(?)이 있다기보다, 읽고 나서 잠깐 멈추게 만드는 쪽에 가까웠습니다.<br/><br/>핵실험과 낙진 이야기는 특히 이상하게 현실감이 있었습니다. 사진업계가 핵실험장에 카메라와 필름을 공급하면서도, 동시에 그 낙진으로부터 자사 제품을 보호하려 했다는 점이 아이러니했습니다. 전쟁 기술의 발전이 사진 기술에 기회를 주기도 했지만, 그 결과로 생긴 방사능은 필름 자체를 망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참 묘했습니다. 인간이 만든 기술이 다시 인간이 만든 기록 장치를 오염시키는 장면처럼 느껴졌습니다.<br/><br/>음... 이 책은 가볍게 읽히는 책은 아닐 것 같습니다. 필름, 화학, 군수산업, 핵무기, 환경오염, 식민주의 같은 주제가 계속 이어집니다. 그래서 저처럼 영화나 사진의 낭만적인 뒷이야기를 기대하고 읽으면 조금 당황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 낯섦 때문에 저에게 오래 기억에 남는 책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는 책은 읽을 때는 조금 불편하지만, 읽고 나면 쉽게 지워지지 않죠.<br/><br/>책을 덮고 나서 필름이라는 말이 전처럼 예쁘게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필름 사진이나 영화를 덜 좋아하게 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이미지들이 만들어지기까지 어떤 물질과 노동, 산업과 전쟁이 있었는지 한 번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이 책이 말하려는 것도 그런 쪽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우리가 아름답다고 기억하는 것들에도, 때로는 보이지 않는 비용과 폭력이 함께 붙어 있다는 사실 말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05/0/cover150/k4721307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050097</link></image></item><item><author>eble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앞으로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재료를 던져주는 책! - [고래의 포트폴리오 - 폭발적 우상향을 이끌 주식투자 넥스트 텐배거 TOP7]</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60218</link><pubDate>Sun, 28 Jun 2026 18: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6021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130770&TPaperId=173602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7/41/coveroff/k45213077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130770&TPaperId=1736021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래의 포트폴리오 - 폭발적 우상향을 이끌 주식투자 넥스트 텐배거 TOP7</a><br/>정주용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06월<br/></td></tr></table><br/>[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투자 관련 책은 꾸준히 읽는 편이지만, 솔직히 말하면 제목만 보고는 조금 망설였습니다. '고래의 포트폴리오'라는 제목이 왠지 좀 거창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단순히 종목 추천을 하는 책이라기보다 우주, AI, 반도체, 에너지, 자율주행, 로보틱스, 방산처럼 앞으로 몇 년 동안 시장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산업들을 하나의 큰 그림으로 연결해서 설명하려는 책이라는 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br/><br/>읽으면서 가장 먼저 기억에 남은 건 우주 산업을 설명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중력을 이겼다는 것은 곧 비용을 이겼다는 뜻이다." 이 문장을 읽었을 때 잠깐 책장을 멈추고 다시 읽었습니다. 사실 저는 우주 산업이라고 하면 로켓이나 화성 탐사 같은 뉴스만 떠올렸는데, 저자는 그 이야기를 기술이 아니라 비용의 관점에서 풀어갑니다. 발사 비용이 떨어지면서 우주가 낭만의 영역에서 사업의 영역으로 넘어왔다는 설명인데, 생각해 보니 투자자 입장에서는 정말 중요한 변화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사실도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보인다는 걸 느꼈습니다.<br/><br/>AI 파트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특히 AI를 "디지털 석유"라고 표현한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요즘 AI 관련 뉴스가 워낙 많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조금 무뎌졌다고 생각했는데, 책에서는 AI 자체보다 AI를 둘러싼 자본과 산업 구조에 더 집중합니다. AI가 발전할수록 결국 소수의 빅테크 기업에 힘이 집중되는 이유를 설명하려는 흐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동안 AI 시장이 몇몇 거대 기업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이야기를 뉴스에서 자주 봤는데, 그런 현상들을 투자 관점으로 연결해 설명하려는 시도가 정말 흥미로웠습니다.<br/><br/>개인적으로는 에너지 부분이 의외로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AI 이야기만 들으면 가끔 챗봇이나 이미지 생성부터 떠올랐는데, 이 책은 계속해서 "AI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결국 전기와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특히 AI를 구름 속의 마법 같은 존재가 아니라 변압기와 냉각팬, 전력망 같은 아주 물리적인 인프라 위에 서 있는 산업으로 설명하는 대목은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평소에는 AI와 전력 산업을 같은 흐름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왜 최근에 전력 관련 기업들이 함께 언급되는지 조금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br/><br/>후반부의 로보틱스 부분에서는 나사 하나를 스스로 집어 드는 로봇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실 이런 장면은 이미 영상으로도 많이 본 것 같은데, 책에서 읽으니 느낌이 조금 달랐습니다. 예전에는 로봇이 정해진 동작을 반복하는 기계처럼 느껴졌다면, 이제는 상황을 보고 판단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읽다 보니 기술 발전 속도가 생각보다 훨씬 빠른 것 같아 약간 신기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정말 이렇게까지 바뀌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br/><br/>방산 파트도 기억에 남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사례를 언급하며 비싼 무기보다 저렴한 드론이 전장의 규칙을 바꾸고 있다는 설명이 나오는데, 이 부분은 전쟁 자체는 안타깝고 화도 나지만, 투자 이야기 관점에서 흥미롭게 읽혔습니다. 뉴스에서 드론 이야기를 볼 때마다 단편적으로만 이해했는데, 기술 변화가 산업 구조까지 어떻게 바꾸는지 연결해서 보게 되었습니다.<br/><br/>다만 읽으면서 느낀 점도 있었습니다. 책이 다루는 범위가 상당히 넓습니다. 우주부터 방산까지 한 권에 담고 있다 보니 관심 있는 분야는 재미있게 읽히지만, 익숙하지 않은 분야는 조금 빠르게 지나가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물론 이건 단점이라기보다 책의 성격 때문인 것 같습니다. 특정 산업을 깊게 파고드는 책이라기보다는 앞으로 돈의 흐름이 어디로 향할지를 큰 지도처럼 보여주는 책에 더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더 궁금한 산업에 대해서는 별도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br/><br/>책을 덮고 나서 남은 생각은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저는 원래 AI면 AI, 반도체면 반도체처럼 각각 따로 생각했는데, 이 책은 그 산업들이 사실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계속 보여줍니다. AI가 발전하면 반도체가 필요하고, 반도체가 늘어나면 데이터센터가 커지고, 데이터센터는 더 많은 전력을 요구합니다. 또 그 과정에서 로봇이나 자율주행 같은 산업도 영향을 받습니다. 읽는 동안에는 각각의 장을 따로 읽는 느낌이었는데, 다 읽고 나니 결국 하나의 큰 그림을 이야기하고 있었구나 싶었습니다.<br/><br/>음... 그래서 이 책은 종목을 알려주는 투자서라기보다는, 앞으로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재료를 던져주는 책으로 읽혔습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개별 기업보다 산업의 연결고리를 다시 보게 만든 책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정말 좋네요.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7/41/cover150/k45213077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974164</link></image></item><item><author>eble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제미나이 사용 설명서이자 AI를 활용해 실제로 무언가를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실전 가이드! - [베테랑 AI 전문가가 만든 가장 쉬운 제미나이 활용! Gemini(제미나이)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 (AI 비서 영상 만들기·유튜브 숏폼) - 나노바나나2, 그록 AI, 캡컷 AI, 클링 AI, 폴로 AI, 젠스파크, 리리아3, 수노AI, 노트북LM) | 제미나이 활용 QR코드 예제 수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51640</link><pubDate>Tue, 23 Jun 2026 21: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516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8533&TPaperId=173516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1/91/coveroff/k69213853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8533&TPaperId=173516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베테랑 AI 전문가가 만든 가장 쉬운 제미나이 활용! Gemini(제미나이)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 (AI 비서 영상 만들기·유튜브 숏폼) - 나노바나나2, 그록 AI, 캡컷 AI, 클링 AI, 폴로 AI, 젠스파크, 리리아3, 수노AI, 노트북LM) | 제미나이 활용 QR코드 예제 수록</a><br/>송상미.윤소영.강은정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처음 이 책 제목을 봤을 때는 솔직히 "또 AI 활용서인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요즘 AI 관련 책이 워낙 많이 나오기도 하고, 막상 읽어보면 기능 소개를 조금 정리해 놓은 수준인 경우도 적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평소 제미나이에 관심이 있었던 터라 그냥 지나치기는 아쉬워서 읽게 되었습니다. ^^;;;<br/><br/>막상 책을 펼쳐보니 예상했던 것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단순히 "이 기능은 이렇게 사용하세요" 식의 설명보다는 실제로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제미나이를 활용해 아이디어를 얻고, 콘텐츠를 기획하고, 결과물을 만드는 흐름을 보여주려는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방식이 훨씬 실용적으로 다가왔습니다.<br/><br/>특히 초반에 나오는 '실패 없는 대화법'이라는 파트는 꽤 공감하면서 보게 되었습니다. 저도 챗GPT나 제미나이를 사용하면서 원하는 답이 안 나오면 AI 성능이 별로인 줄 알았던 적이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가 결과에 큰 영향을 주더군요.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제가 했던 실수들이 떠올라서 혼자 웃기도 했습니다.<br/><br/>2부에서 다루는 숏폼 콘텐츠 기획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1,000명을 움직일 단 한 사람 찾는 방법'이라는 파트가 기억에 남습니다. 콘텐츠를 만들 때 많은 사람을 만족시키려고 하다 보면 오히려 특징 없는 결과물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부분은 AI와 상관없이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한 내용이라고 느꼈습니다.<br/><br/>매 파트가 실습 중심의 내용이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정말 제가 궁금하고 원했던 사항들의 실습 중심의 내용이 더욱 많아졌습니다. 프로필 사진 제작이나 광고 이미지 생성, 캐릭터 만들기, 숏폼 영상 제작 같은 예시들이 나오는데 읽다 보니 "이건 나중에 한번 따라 해봐야겠다" 싶었던 부분들이었고, 꼭 해보고 싶었던 내용이라 정말 흥미있었습니다. 다만, 책에 나온 결과물들이 생각보다 괜찮아 보여도 결국 얼마나 구체적으로 프롬프트를 작성하느냐에 따라 결과 차이가 크다는 점은 여전히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 바로 같은 결과가 나오는 건 아니라는 생각도 함께 들었어요. <br/><br/>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마지막에 소개된 노트북LM과 젠스파크 활용 사례였습니다. 요즘은 AI 하나만 잘 쓰는 시대라기보다 여러 도구를 상황에 맞게 조합해서 사용하는 시대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료를 정리할 때 편한 도구가 있고, 초안을 작성할 때 좋은 도구가 있고, 최종적으로 다듬을 때 강한 도구가 따로 있으니까요. 이 책도 그런 흐름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었습니다.<br/><br/>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실제 사례들이 다양하게 소개되긴 하지만 AI를 전혀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중간중간 설명이 조금 빠르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대로 이미 AI를 자주 활용하는 사람이라면 익숙한 내용도 일부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건 전적으로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br/><br/>음... 책을 덮고 나서 가장 기억에 남은 건 의외로 기술적인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처음에 언급되었던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의 경험과 생각이 중요하다는 메시지였습니다. 요즘은 누구나 비슷한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오히려 어떤 관점으로 접근하느냐가 더 큰 차이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br/><br/>이 책은 제미나이 사용 설명서이자 AI를 활용해 실제로 무언가를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실전 가이드에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제미나이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나 AI를 사용하고 있지만 결과물이 늘 아쉽게 느껴졌던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었습니다. 좋네요.]]></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1/91/cover150/k69213853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519146</link></image></item><item><author>eble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지금과 같은 시장의 정신없는 소음 속에서 방향을 잃지 않는 법을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는 충분히 의미 있는 책 ^^ - [부의 갈림길 - 대전환의 시작, 다시 쓰는 투자 포트폴리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48304</link><pubDate>Mon, 22 Jun 2026 06: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483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9499&TPaperId=173483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3/89/coveroff/k23213949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9499&TPaperId=173483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부의 갈림길 - 대전환의 시작, 다시 쓰는 투자 포트폴리오</a><br/>오건영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오건영님의 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점이 있습니다. 몇 몇 분들도 그렇지만 제가 느끼기에 특히 저자는 투자 방법을 알려주기보다 투자자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먼저 바꾸려 한다는 것입니다. '부의 갈림길'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책은 어떤 종목이 오를지, 어떤 자산을 사야 할지를 이야기하기보다 지금 세계 경제가 어떤 갈림길에 서 있는지를 설명하는 데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합니다.<br/><br/>사실 최근 몇 년간 우리들은 숨 가쁜 뉴스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딱히 안그런 적은 없었지만, 특히 요새 같이 전쟁,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AI 열풍, 미국 대통령, 달러 패권 논쟁까지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새 저는 경제를 이해하기보다 뉴스에 반응하는 데 익숙해져 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저의 조급함에 제동을 걸었습니다.<br/><br/>이 책은 크게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파트 1 '지정학적 분쟁이라는 갈림길'을 시작으로, 파트 2 'K자 경제라는 갈림길', 파트 3 '연준 의장 교체, 돈 풀기의 갈림길', 파트 4 'AI가 만들어내는 생산성의 갈림길', 그리고 마지막으로 파트 5 '긴 관점으로 바라보는 달러 투자의 갈림길'로 마무리하죠.<br/><br/>음...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전쟁을 바라보는 시각이었습니다. 저는 평상시 "전쟁이 언제 끝날까?"를 궁금해 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전쟁이 끝난 뒤 무엇이 남을까?" 즉, "전쟁이 끝날 때 우리는 어떤 투자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어야 할까요?"라는 질문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단순한 표현의 차이 같지만 투자에 대한 접근 방식 자체를 바꾸는 이야기였습니다. 망치로 머리를 한 대 얻어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눈앞의 사건보다 사건 이후의 구조적 변화를 바라보라는 메시지로 읽혔습니다.<br/><br/>K자 경제를 다루는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저자는 부동산과 실물경제, 빅테크와 일반 산업의 격차가 벌어지는 현상을 설명하면서 중앙은행이 왜 단순히 물가만이 아니라 금융 안정까지 고민할 수밖에 없는지를 풀어냅니다. 특히 부동산 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문제를 연결해 설명하는 대목에서는 경제 현상이 결코 독립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자산 가격의 상승이 모두에게 좋은 뉴스만은 아니라는 점을 균형 있게 짚어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br/><br/>개인적으로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은 부분은 AI를 바라보는 시각이었습니다. 최근 시장에서는 AI가 거의 만능 해결책처럼 이야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만요. ^^  하지만 저자는 AI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강력한 도구임을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여러 현실적인 문제점과 변수들을 함께 제시합니다. 낙관론과 비관론 어느 한쪽에 치우치기보다, 변화가 경제 시스템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거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게 만든다는 점이 이 책이 보여주는 또하나의 강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br/>달러에 대한 논의 역시 흥미로웠습니다. 최근 언론에서는 달러 패권의 위기나 미국 비관론이 자주 등장하지만, 저자는 역사적 맥락과 국제 금융 시스템의 구조를 통해 보다 긴 시각으로 설명합니다. 단순히 "달러는 안전하다" 혹은 "지금 현재 달러는 위험하다" 같은 이분법적인 접근이 아니라 왜 그런 논쟁이 반복되는지를 이해하게 해줍니다.<br/><br/>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이 책이 불확실성을 인정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경제 전망서 중에 미래를 단정적으로 예측하는 책들이 적지 않게 발견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저자님 오히려 미래를 완벽하게 맞히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그래서 더욱 중요한 것은 예측이 아니라 바로 '대응'이라고 이야기합니다.<br/><br/>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족대를 들고 물고기를 쫓을 것인가, 길목에 어항을 두고 기다릴 것인가'라는 비유는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처럼 느껴졌습니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뉴스에 반응하며 매번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뛰어다니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공부한 뒤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에 어항을 설치하고 기다리는 자세 말입니다. 투자뿐 아니라 삶의 태도에도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처럼 들렸습니다. ^^<br/><br/>'부의 갈림길'은 경제 전망서이면서 동시에 투자자의 사고방식을 다루는 책이었습니다. 금리와 달러, 중앙은행과 AI 같은 거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결국, 어쩌면 책이 던지는 질문은 단순합니다. "당신은 뉴스에 끌려다니고 있는가, 아니면 큰 흐름을 보고 있는가?"라는 질문 말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투자 전략서라기보다 경제를 읽는 시야를 넓혀주는 안내서에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당장 수익을 내는 비법을 기대한 분이시라면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지금과 같은 시장의 정신없는 소음 속에서 방향을 잃지 않는 법을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는 충분히 의미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음... 읽고 나니, 앞으로는 개별 뉴스보다 그 뒤에 있는 구조를 보려는 습관이 조금은 생기게 될 것 같습니다. ^^ 그것이 아마 저자 오건영님이 저와 같은 독자들에게 가장 전하고 싶었던 가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너무 좋네요.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3/89/cover150/k23213949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438909</link></image></item><item><author>eble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화학이라는 분야에 대한 거리감을 처음보다 줄어들었게 해준... 고마운(?) 책 - [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1 - 우주 탄생부터 산업혁명까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46919</link><pubDate>Sun, 21 Jun 2026 15: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4691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9390&TPaperId=173469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4/78/coveroff/k8821393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9390&TPaperId=1734691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1 - 우주 탄생부터 산업혁명까지</a><br/>오미야 오사무 지음, 김정환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6년 06월<br/></td></tr></table><br/>[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화학이라고 하면 저는 늘 원소기호나 복잡한 공식부터 떠올렸습니다. 학창 시절에도 화학은 왠지 어렵고 외워야 할 게 많은 과목이라는 인상이 강해서 일부러 찾아 읽을 생각은 잘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 그런데 제목이 '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라니 조금 궁금했습니다. 화학 자체보다 역사 이야기에 가까울 것 같아서 집어 들게 되었습니다.<br/><br/>읽어보니 예상했던 교과서식 설명과는 꽤 달랐습니다. 화학 이론을 설명하기보다는 사람들이 살아오면서 어떤 물질을 발견하고 활용했는지, 그리고 그것이 역사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이야기처럼 풀어갑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술술 읽혔습니다.<br/><br/>가장 기억에 남은 건 역시 피라미드 이야기였습니다. 사실 피라미드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늘 신기한 이야기로만 들었는데, 이 책에서는 그 중 핵심적인 궁금증이었던 돌을 자르는 방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나무 막대기에 물을 먹여 팽창시키는 힘으로 돌을 갈랐다는 내용이었는데, 읽으면서 "정말 저런 방법을 어떻게 생각해냈을까?" 싶었습니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단순한 원리인데도 당시 사람들은 그런 성질을 직접 관찰하고 활용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br/><br/>유리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창문이나 컵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책을 읽다 보니 유리가 인류 역사에서 꽤 중요한 재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유리가 없었다면 망원경도, 현미경도 지금처럼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고 우리가 우주나 미생물을 이해하는 속도도 훨씬 느렸을 것 같습니다. 평소 아무 생각 없이 보던 물건을 다시 보게 만드는 부분이 좋았습니다.<br/><br/>보라색 염료 이야기는 조금 놀라웠습니다. 뿔고둥 수천 마리를 잡아야 겨우 소량의 염료를 얻을 수 있었다는 내용을 읽으면서 왜 보라색이 왕족이나 귀족의 색이 되었는지 바로 이해가 갔습니다. 지금은 옷 한 벌을 사도 색깔 때문에 고민하는 시대인데, 예전에는 색 자체가 권력이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느껴졌습니다.<br/><br/>데모크리토스의 원자론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지금은 원자라는 개념을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지만, 당시에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것을 상상으로 설명하려고 했다는 점이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치즈 냄새를 원자의 움직임으로 설명했다는 이야기는 솔직히 조금 웃기기도 했지만, 그런 생각들이 쌓여 오늘날 과학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하니 괜히 흥미가 생겼습니다.<br/><br/>후반부의 라부아지에 이야기는 읽으면서 조금 씁쓸했습니다. 화학 발전에 큰 공을 세운 사람이지만 혁명이라는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서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습니다. 과학자도 결국 시대 상황을 벗어나 살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br/>전체적으로 이 책은 저같이 화학을 잘 모르는 사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물론 한 권 안에 워낙 많은 내용을 담다 보니 깊이 있게 다루지는 못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오히려 그 점이 괜찮았습니다. 관심이 가는 주제를 발견하면 나중에 따로 찾아볼 수 있고, 화학이라는 분야에 대한 거리감도 처음보다 조금은 줄어들었습니다.<br/><br/>책을 덮고 나서 가장 크게 남은 생각은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 하나하나에도 긴 역사가 숨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불, 금속, 유리, 염료 같은 것들이 단순한 재료가 아니라 인간의 삶과 문명을 바꾸어 온 존재였다는 사실을 다시 느끼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덕분에 화학을 어렵고 복잡한 학문이라기보다, 사람들이 세상을 이해하고 활용해 온 과정으로 바라보게 되었네요. 기회가 된다면 2권도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좋네요.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4/78/cover150/k8821393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247844</link></image></item><item><author>eble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영어가 들리지 않는 답답한 시간을 견디면서도 꾸준히 소리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과정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안내서 - [영어 귀 뚫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43732</link><pubDate>Fri, 19 Jun 2026 15: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437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9297&TPaperId=173437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3/14/coveroff/k42213929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9297&TPaperId=173437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영어 귀 뚫기</a><br/>집영 지음 / 모티브 / 2026년 06월<br/></td></tr></table><br/>[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영어 공부를 하면서 가장 답답했던 순간은 분명 아는 단어인데도 넷플릭스를 볼 때 원어민의 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할 때였습니다. ^^;;; 단어장을 외우고 문법책을 여러 번 읽었는데도 막상 영어가 들리지 않으면, 내가 뭔가 잘못 공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곤 했었죠. '영어 귀 뚫기'는 바로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접하게 된 책입니다.<br/><br/>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저자가 영어를 '공부'보다 '노출'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점이었습니다. 실제로 자막을 보지 말아야 하는 이유, 한국어로 해석하는 습관이 듣기를 방해하는 이유, 이해 가능한 인풋의 중요성 등이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영어 실력이 부족해서 지금까지 더 많은 단어와 문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자는 오히려 영어 소리에 익숙해지는 경험 자체가 먼저라고 이야기합니다.<br/><br/>물론 이런 방식이 새로운 개념은 아니죠. 실제 언어 습득 연구에서도 충분한 입력과 노출의 중요성은 오래전부터 강조되어 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 책이 저에게 흥미로웠던 이유는 어려운 이론보다 저자 자신의 경험과 실천 과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데 있었습니다. 그래서 읽는 동안 이론에 강한, 문법에 강한 학습서라기보다 먼저 시행착오를 겪어본 사람이 자신의 경험을 정리해 들려주는 기록처럼 느껴졌습니다.<br/><br/>개인적으로 공감했던 부분은 영어를 들을 때 자꾸 머릿속에서 한국어로 번역하려는 습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저같은 경우, 영어를 듣는 순간 의미를 해석하려고 애쓰다가 정작 소리 자체를 놓쳐버리는 경우가 수두룩했죠. 이런 습관에서 벗어나 영어를 영어 그대로 받아들이는 시간이 필요하죠. 실제 영어를 오래 공부한 사람들 가운데서도 "어느 순간 해석하지 않아도 들리기 시작했다"는 경험담을 종종 접하곤 하는데, 이 책 역시 그런 변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설명하는 데 많은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br/><br/>또한 이 책은 영어 실력 향상보다 영어에 대한 자신감 회복에 더 가까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어 때문에 위축되었던 사람, 오랫동안 공부했지만 성과를 느끼지 못했던 사람, 특히 저같이 "나는 영어 체질이 아니다"라고 스스로 단정했던 사람들에게 저자는 조금 다른 길이 있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다독입니다. 그래서 읽고 나면 새로운 공부법을 배웠다는 느낌보다, 영어를 대하는 마음의 부담이 조금 가벼워진 느낌이 남았습니다. ^^;;;<br/><br/>음... 이 책은 체계적인 문법 학습이나 시험 대비 전략을 기대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듣기와 노출 중심의 접근법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토익이나 수능 같은 시험 점수 향상보다는 영어를 실제 언어로 받아들이고 싶어 하는 저같은 사람에게 조금 더 적합한 책으로 보입니다.<br/><br/>'영어 귀 뚫기'는 기적 같은 영어 들리는 비법을 약속하는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영어가 들리지 않는 답답한 시간을 견디면서도 꾸준히 소리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과정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영어를 잘하는 방법이라기보다, 영어를 포기하지 않는 방법에 더 가까워 보였습니다. 저같이 영어 때문에 오랫동안 자신감을 잃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인 것 같습니다. 좋네요.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3/14/cover150/k4221392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231477</link></image></item><item><author>eble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세상을 바꾸기 전에 먼저 자신이 세상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질문하게 만드는 책 - [리셋 유어 마인드 - 반복되는 루틴에 가려진 내 안의 잠재력과 마주하는 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43120</link><pubDate>Fri, 19 Jun 2026 07: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4312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9109&TPaperId=173431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53/55/coveroff/k6421391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9109&TPaperId=1734312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리셋 유어 마인드 - 반복되는 루틴에 가려진 내 안의 잠재력과 마주하는 법</a><br/>마리오 알론소 푸이그 지음, 성소희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자기계발서나 심리학 책을 읽다 보면 종종 "생각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는 말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저에게 있어 그런 문장은 때로 너무 추상적이고 당연하게 들려서 쉽게 지나쳤어요. '리셋 유어 마인드'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저자 마리오 알론소 푸이그는 단순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말하는 대신,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 자체를 돌아보게 만듭니다.<br/><br/>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우리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본다고 믿지만 사실은 각자의 경험과 기억, 감정이 덧씌워진 해석된 현실을 보고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특히 "내면에는 우리가 잘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공존한다"는 문장을 읽으며, 평소 스스로를 꽤 잘 안다고 생각했던 믿음이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음... 제가 지금까지 타인을 오해하는 것만큼이나 제 자신을 오해하며 살아왔고, 살아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br/>또한 좌뇌와 우뇌에 대한 설명 역시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저자는 사고와 분석을 중시하는 영역과 경험과 직관을 중시하는 영역을 대비시키며, 현대 사회가 지나치게 한쪽에 치우쳐 있다고 지적합니다. 물론 뇌과학에서는 좌뇌형, 우뇌형 인간이라는 단순한 구분이 과장되었다는 견해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저자가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과학적 분류보다 사고방식의 균형에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무엇이든 분석하고 판단하려는 습관이 때로는 삶을 더 좁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공감할 만한 이야기였습니다.<br/><br/>책을 읽으며 오래 뇌리에 남았던 대목은 "망치만 가진 사람은 무엇을 보든 못으로 여긴다"는 비유였습니다. 저자는 제한된 인식에 갇히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사실 누구나 자신만의 망치를 들고 살아가고 있다고 봅니다. 직업, 경험, 가치관, 상처 같은 것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가 된다고 보는데, 문제는 그 렌즈를 진실 바로 그 자체라고 착각하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br/>후반부로 갈수록 책은 자기 이해와 자유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됩니다. 특히 과거의 경험이 현재와 미래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은 단순한 자기계발의 문장을 넘어서는 울림이 있었습니다. 누구나 과거의 실패나 상처를 안고 살아가지만, 그것이 앞으로의 삶까지 결정하도록 내버려 둘 필요는 없다는 메시지로 읽혔거든요.<br/><br/>개인적으로 좋았던 점은 이 책이 지나치게 공격적인 동기부여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더 성공하라고, 더 경쟁하라고, 더 강해지라고 몰아붙이는 대신 스스로를 이해하고 내면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자신에게 연민도 베풀어야 한다"는 표현이 여러 자기계발서의 강한 어조와는 다른 결을 만들어 주었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br/><br/>하지만, 이 책은 분명 구체적인 실천 기술이나 즉각적인 변화 방법을 기대하는 독자에게는 다소 철학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보여졌습니다. 뇌, 의식, 자아, 감정, 무의식 같은 주제를 폭넓게 다루기 때문에 읽는 사람에 따라서는 사유의 비중이 크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의 습관을 점검하는 계기는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고 봅니다.<br/><br/>음... '리셋 유어 마인드'는 결국 세상을 바꾸기 전에 먼저 자신이 세상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질문하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읽고 나서 당장 무엇을 해야겠다는 결심이 생기기보다, 내가 당연하다고 믿어왔던 생각들이 정말 당연한 것인지 한 번쯤 돌아보게 됩니다. 그래서 이 책은 새로운 지식을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 익숙한 생각의 틀을 잠시 내려놓게 만드는 책에 더 가까웠습니다. 조용히 읽었지만 생각보다 오래 머릿속에 남는 책이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53/55/cover150/k6421391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535579</link></image></item><item><author>eble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시대에 어떤 사고방식이 사람과 조직을 살아남게 하는지를 보여주는 기록 - [생존 지능 - 골드만삭스의 정점을 이끈 CEO가 증명한 압도적 자본 전략]</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42953</link><pubDate>Fri, 19 Jun 2026 00: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429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9498&TPaperId=173429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3/51/coveroff/k34213949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9498&TPaperId=173429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생존 지능 - 골드만삭스의 정점을 이끈 CEO가 증명한 압도적 자본 전략</a><br/>로이드 블랭크파인 지음, 박선영 옮김 / 필름(Feelm) / 2026년 06월<br/></td></tr></table><br/>[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다룬 책은 많습니다. 하지만 다시금 곰곰히 생각해보면... 대부분은 사건을 분석하거나 제도를 비판하는 데 집중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물론, 단편적인 기억이지만요.) 반면 이 책 '생존 지능'은 위기의 한가운데 있었던 사람이 직접 들려주는 기록이라는 점에서 결이 상당히 다르게 다가왔습니다.<br/><br/>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저자 '로이드 블랭크파인'이 성공보다도 "생존"이라는 단어를 훨씬 중요하게 다룬다는 점이었습니다. 골드만삭스 CEO였던 저자는 1987년 주식시장 폭락, 아시아 금융위기, LTCM 사태, 닷컴 버블 붕괴를 거쳐 결국 2008년 금융위기를 맞이합니다. 책의 초반부터 그는 이런 사건들을 나열하며 "우리는 과연 무엇을 배웠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데, 이 질문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문제의식처럼 느껴졌습니다.<br/><br/>특히 금융계의 최고 권력자였던 사람의 회고록임에도 의외로 인간적인 장면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하버드 재학 시절 등록금과 생활비 때문에 장학처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던 이야기나,  월스트리트의 중심에 들어간 뒤에도 스스로를 "이방인"처럼 바라보며 익숙한 틀 밖을 보려고 노력했다는 고백은 흔히 떠올리는 금융 엘리트의 이미지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덕분에 이 책은 거대한 금융 시스템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한 개인의 성장기처럼 읽히기도 했습니다.<br/><br/>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부분은 리더십에 대한 그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는 상사의 역할을 "공은 부하에게 돌리고 비난은 자신이 짊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화려한 경영 이론이 아니라 오랜 조직 생활 속에서 체득한 원칙처럼 느껴졌습니다. 실제로도 여러 인터뷰와 회고에서 블랭크파인은 골드만삭스의 파트너십 문화와 인재 중심 조직 운영을 반복해서 강조해 왔는데, 그런 철학이 책 곳곳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습니다.<br/><br/>또 한 가지 흥미로웠던 점은 위기를 바라보는 태도였습니다. 저자는 금융위기를 영웅담처럼 포장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위기의 시작을 영화관에서 일일 손익 보고서를 확인하던 어느 평범한 저녁으로 묘사합니다. "하늘이 어두워지고 새들이 날아가는 순간"이라는 표현은 금융위기의 전조가 얼마나 서서히, 그리고 현실적으로 다가왔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금융사라기보다는 재난 상황에서 살아남은 조직의 생존 보고서를 읽는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br/><br/>후반부로 갈수록 이 책은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반복해서 강조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저자가 리스크를 제거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리스크는 언제나 존재하며,  중요한 것은 그것을 인정하고 관리하는 태도라고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골드만삭스가 금융위기 당시 상대적으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던 이유로 시가평가 원칙 준수와 리스크 관리 조직의 독립성을 언급하는 부분은 상당히 설득력 있게 다가왔습니다.<br/><br/>이 책은 투자 비법이나 금융시장 전망을 알려주는 책은 아닙니다. 오히려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시대에 어떤 사고방식이 사람과 조직을 살아남게 하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에 가깝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저같이 금융에 관심 있는 독자뿐 아니라 조직을 이끄는 사람,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사람, 혹은 위기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판단력을 고민하는 사람에게도 충분히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br/><br/>마지막으로, 읽고 난 뒤 가장 오래 남은 문장은 역시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회복력"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성공한 사람의 자랑보다 실패와 위기를 견디고 다시 일어나는 힘을 더 중요하게 보는 시선이야말로, 이 책이 말하는 진짜 '생존 지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좋네요.]]></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3/51/cover150/k3421394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435114</link></image></item><item><author>eble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단순히 종교 서적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오랫동안 품어온 이야기와 상징을 이해하기 위한 교양서 - [명화 속에 숨겨진 불멸의 바이블 : 구약 성경]</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34385</link><pubDate>Sun, 14 Jun 2026 18: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343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8715&TPaperId=173343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02/78/coveroff/k9921387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8715&TPaperId=173343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명화 속에 숨겨진 불멸의 바이블 : 구약 성경</a><br/>헨드릭 빌렘 반 룬 지음, 원재훈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명화 속에 숨겨진 불멸의 바이블: 구약 성경'은 성경을 읽기 위한 책이라기보다, 성경이 왜 지금까지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었는지를 이해하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br/><br/>이 책은 크게 8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장 '혼돈 속의 질서: 천지창조와 에덴동산'을 시작으로 해서, 제2장 '심판과 약속: 노아의 방주와 무지개', 제3장 '믿음의 조상들: 아브라함, 이삭,  그리고 야곱', 제4장 '이집트의 왕자: 모세와 홍해의 기적', 제5장 '약속의 땅을 향하여: 광야의 여정과 십계명', 제6장 '영웅들의 시대: 삼손의 용맹과 룻의 사랑', 제7장 '이스라엘의 왕들: 사울, 다윗, 그리고 솔로몬의 영광', 그리고 마지막인 제8장 '예언자의 외침: 무너진 왕국과 메시아의 기다림'으로 마무리합니다.<br/><br/>사실 구약 성경은 이름만 들어도 어렵게 느껴집니다. 등장인물은 많고, 시대는 낯설고, 이야기의 규모는 방대합니다. 그래서 언젠가 읽어봐야겠다고 생각만 하다가 끝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죠. ^^;;; 그런데 이 책은 그 거대한 이야기를 미술이라는 통로를 통해 훨씬 친근하게 보여줍니다. 그게 제가 접근하게 된 계기였으니까요. ^^<br/><br/>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성경을 종교의 영역에만 가두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창조, 홍수, 희생, 사랑, 믿음, 권력, 예언 같은 주제들이 단순한 종교적 사건이 아니라 인간이 오랫동안 반복해온 질문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신앙이 있는 사람뿐 아니라 저같이 성경을 문화와 역사 차원에서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충분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br/><br/>특히 미술 작품을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접하다 보니 익숙하게만 알았던 장면들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글로 읽을 때는 지나쳤던 감정들이 그림 속 인물들의 표정과 몸짓을 통해 훨씬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왜 수백 년 동안 화가들이 같은 이야기를 반복해서 그렸는지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br/><br/>이 책을 읽으며 새삼 느낀 것은 서양 미술을 이해하려면 결국 성경을 어느 정도는 알아야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미술관에서 만나는 수많은 작품들이 성경 속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 배경을 모르고 볼 때와 알고 볼 때의 감상 차이는 확실히 생각보다 컸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성경 입문서이면서 동시에 미술 감상 입문서 역할도 해주고 있습니다.<br/><br/>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어려운 지식을 전달하려 하기보다 이야기를 들려주려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읽는 동안 공부한다는 느낌보다는 오래된 이야기를 따라 여행하는 기분에 가까웠습니다. 덕분에 구약 성경이라는 거대한 텍스트가 조금은 덜 낯설게 느껴졌고, 서양 문화와 예술을 바라보는 시야도 자연스럽게 넓어졌습니다. 또다른 책 '명화 속에 숨겨진 불멸의 바이블: 신약 성경'도 읽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br/><br/>'명화 속에 숨겨진 불멸의 바이블: 구약 성경'은 종교 서적이라기보다는 우리 모두가 오랫동안 품어온 이야기와 상징을 이해하기 위한 교양서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을 읽어보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던 분들, 명화 속 장면들이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궁금했던 분들에게 정말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좋네요.]]></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02/78/cover150/k9921387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027831</link></image></item><item><author>eble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문학과 미술을 통해 인간 존재의 불안과 고독을 함께 들여다보게 만드는 인문 교양서 - [만나지 않은 쌍둥이 -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33247</link><pubDate>Sun, 14 Jun 2026 00: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332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9666&TPaperId=173332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36/coveroff/k6921396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9666&TPaperId=173332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만나지 않은 쌍둥이 -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a><br/>프란츠 카프카.에곤 실레 지음, 홍선기 엮음 / 모티브 / 2026년 06월<br/></td></tr></table><br/>[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만나지 않은 쌍둥이: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는 단순히 카프카 작품집도 아니고, 에곤 실레 화집도 아닙니다. 오히려 서로 만난 적 없는 두 예술가의 삶과 작품을 나란히 놓고 바라보게 만드는 정말 흥미로운 책입니다. 사실 프란츠 카프카와 에곤 실레는 서로 교류한 기록이 없습니다. 활동 분야도 달랐고 표현 방식도 달랐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면 두 사람이 생각보다 닮아 있다는 사실이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같은 시대를 살았고, 독일어를 사용했으며, 인간의 불안과 소외를 각자의 방식으로 작품 속에 담아냈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br/><br/>카프카의 '변신'을 보면 인간이 어느 날 갑자기 벌레가 되어버리는 극단적인 상황이 펼쳐집니다. 반면 실레의 그림 속 인물들은 뒤틀린 자세와 불안한 표정으로 존재 자체의 불편함을 드러냅니다. 표현 방식은 다르지만 두 사람이 바라본 인간의 모습에는 묘하게 닮은 지점이 있었습니다.<br/><br/>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구성 방식이었습니다. 카프카의 '아버지에게 드리는 편지', '변신', '관찰' 같은 작품들과 실레의 그림, 편지, 산문이 번갈아 등장하는데, 읽다 보면 어느 순간 두 예술가가 서로의 작품에 답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낯설었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만나지 않은 쌍둥이'라는 제목이 왜 붙었는지 조금씩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br/><br/>수록된 홍선기님의 단편 '청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카프카와 실레의 작품 세계의 연장선에서, 그들이 던졌던 질문을 지금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고 느꼈습니다.  100년 전 예술가들이 느꼈던 불안과 소외가 정말 과거만의 이야기일까 생각해보면, 오히려 지금 우리의 삶과 더 가까워 보이기도 했습니다.<br/><br/>책을 읽는 동안 가장 많이 떠올랐던 질문은 "나는 정말 내 삶을 내 의지대로 살아가고 있는가?"였습니다. 가족과 사회, 제도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는 너무 익숙해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인데, 카프카와 실레의 작품은 그 문제를 다시금 들여다보게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카프카와 실레를 각각 이해하는 것보다 두 사람을 함께 읽는 경험 자체가 더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카프카의 문장을 읽고 난 뒤 실레의 그림을 바라보면, 서로 다른 장르임에도 비슷한 감정과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 더욱 선명하게 느껴졌습니다.<br/><br/>'만나지 않은 쌍둥이: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는 카프카 입문서도 아니고 실레 화집도 아닙니다. 문학과 미술을 통해 인간 존재의 불안과 고독을 함께 들여다보게 만드는 인문 교양서에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카프카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실레라는 새로운 시선을 만날 수 있고,  실레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카프카의 세계에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책을 덮고 나서도 "만약 두 사람이 실제로 만났다면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을까?"라는 상상을 계속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오래 기억에 남는 책이될 것 같습니다. 좋네요.]]></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36/cover150/k6921396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53693</link></image></item><item><author>eble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미술을 보는 부담이 조금은 사라진... 스스로 길을 찾아갈 수 있는 관점(나침반)을 건네주는 책 ^^ - [모두를 위한 키워드 미술사 - 나와 세상을 잇는 스무 가지 예술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33141</link><pubDate>Sat, 13 Jun 2026 23: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331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9662&TPaperId=173331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2/95/coveroff/k8821396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9662&TPaperId=173331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모두를 위한 키워드 미술사 - 나와 세상을 잇는 스무 가지 예술 이야기</a><br/>이지현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모두를 위한 키워드 미술사'는 미술사를 연대기 순으로 설명하는 일반적인 입문서와는 결이 조금은 다른 책이었습니다. 선사시대 동굴벽화부터 현대미술, 그리고 미술관과 갤러리, 큐레이터와 컬렉터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미술의 세계를 ‘키워드’라는 렌즈로 풀어낸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br/><br/>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미술사를 읽는 7가지 키워드'를 시작으로, 2부 '현대미술에 숨겨진 8가지 키워드', 그리고 마지막 3부 '미술 세계의 보이지 않는 힘'으로 구성되어 있죠. 저자인 이지현님은 유튜브 채널 ‘널 위한 문화예술’과 ‘예술의 이유’를 통해 오랫동안 미술을 쉽게 설명해 온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책을 읽다 보면 전문가의 강의를 듣는 느낌보다, 좋은 도슨트와 함께 전시장을 천천히 걸어가는 느낌이 더 강하게 다가옵니다. ^^<br/><br/>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미술 작품을 볼 때 ‘왜 이런 작품이 등장했는가’를 이해하게 만든다는 점이었습니다. 동굴벽화를 단순한 선사시대 유물, 단순히 사냥감을 기록한 흔적이 아니라 인류가 함께 만들어낸 커다란 '놀이판'이라는 공동체의 흔적과 의식의 표현으로 바라보고, 또한 저 유명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을 아름다운 그림에 머무르지 않고 권력과 이미지의 관계였음을 알려줍니다. 처음에 나온 이러한 설명들 덕분에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미술사가 작품의 나열이 아니라 인간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의 변화 과정처럼 느껴졌습니다.<br/><br/>인상 깊었던 부분은 현대미술을 설명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저같은 미술 입문자들은 현대미술 앞에서 가장 큰 거리감을 느끼는데, 이 책은 마네의 '올랭피아', 로버트 스미드슨의 대지미술,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의 작업, 데미언 허스트의 죽음에 대한 탐구 등을 통해 "왜 이런 작품이 예술인가"라는 질문에 차근차근 접근합니다. 작품 자체보다 그 시대의 문제의식과 사회적 배경을 함께 설명하기 때문에 현대미술이 훨씬 덜 난해하게 다가왔습니다.<br/><br/>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점은 미술 작품뿐 아니라 미술계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구조까지 다룬다는 것입니다. 미술관과 갤러리의 역할 차이, 큐레이터와 갤러리스트의 역할, 평론가와 컬렉터, 인플루언서와 도슨트의 영향력까지 함께 설명하면서 미술이 단순히 작가 혼자 만드는 결과물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과 시스템이 함께 만들어가는 세계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br/><br/>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으며 미술을 보는 부담이 조금 사라졌습니다. 그동안 작품 앞에서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지?"라는 생각부터 했다면, 이제는 "이 작품은 어떤 시대에 어떤 질문을 던졌을까?"를 먼저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아마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말하는 '나침반'이라는 표현도 이런 의미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정답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스스로 길을 찾아갈 수 있는 관점을 건네주는 책... 그런 책 말입니다. ^^<br/><br/>'모두를 위한 키워드 미술사'는 미술사를 처음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훌륭한 입문서가 되고, 이미 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도 아마... 작품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책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읽고 나니, 전시장에 걸린 그림 한 점도 이전과는 조금 다르게 보이게 만드리라 믿게되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좋네요.]]></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2/95/cover150/k8821396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29507</link></image></item><item><author>eble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다이어트가 단기간 프로젝트가 아닌 평생 유지해야 하는 '생활 습관'임을 다시 일깨워준 책 - [갱선생의 기적의 다이어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24479</link><pubDate>Tue, 09 Jun 2026 00: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2447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8336&TPaperId=173244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1/89/coveroff/k1021383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8336&TPaperId=1732447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갱선생의 기적의 다이어트</a><br/>갱선생(이경윤) 지음 / 모티브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갱선생의 기적의 다이어트'를 읽으면서 느낀 점은 다이어트 책처럼 표지에 다이어트 제목이 써있지만, 오히려 읽으면서 더 정확히 다가온 점은, '몸을 이해하는 책'에 가깝다는 것이었습니다. 흔히 제가 아는 다이어트 관련 책들은 칼로리 이야기하면서 어떻게 적게 먹을 것인가, 또는 얼마나 많이 운동할 것인가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처음부터 조금 다른 방향의 질문을 던집니다. 왜 우리는 늘 피곤하지?, 왜 식욕을 참지 못하지? 왜 의지만으로는 체중 관리가 어렵지?... 등 현실적 이야기를 꺼내 놓았습니다. 색다른 느낌을 받았어요. ^^;;;<br/><br/>책은 총 10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art 1 '병원에서도 말해주지 않는 '살과' '피로'의 진실'을 시작으로, Part 2 '지방을 태우는 불쏘시개: 버터와 오일 다이어트', Part 3 '내 몸의 독소를 비우는 기적: 레몬과 소금', Part 4 '약 없이 해결하는 증상별 처방권', Part 5 '요요 없이 평생 유지하는 '몸 리셋' 습관', Part 6 '자기 전 레몬 물에 5분 동안 부은 다리 담갔더니 생긴 일', Part 7 '식욕과 폭식의 구조' Part 8 '몸을 망치는 식사의 핵심', Part 9 '밀가루, 설탕 끊어도 살이 잘 안 빠진다면?', 그리고 마지막 Part 10 '식사를 바꾸는 작은 순서 하나'로 마무리 합니다.<br/><br/>저자는 대형 병원 간호사 출신이라는 이력과 함께 유튜브 '갱선생의 호르몬 다이어트'를 통해 꾸준히 건강 콘텐츠를 전달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처음 알게되었네요. ^^;;;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저자가 반복해서 강조하는 '몸과 싸우지 말라'는 메시지였습니다. 실제 책에서는 수면, 식욕, 폭식, 스트레스, 장 건강, 식습관 등 체중 증가를 단순히 칼로리 문제로 보지 않는 관점이 드러납니다. 다이어트 실패를 의지 부족으로 몰아가기보다 몸의 상태와 생활 패턴을 먼저 살펴야 한다는 접근은 저에게도 많은 공감을 얻을 만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럼에도 머리를 떠나지 않는 생각은, 이 책을 절대적인 정답으로 읽기보다는, 저자가 실제 경험과 사례를 바탕으로 제안하는 하나의 건강 관리 방법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br/><br/>아뭏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저에게 의미 있게 다가온 이유는 다이어트를 체중계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컨디션 문제로 바라보기 때문이었습니다. 살이 빠지는 것보다 먼저 피로가 줄고, 식욕이 안정되고, 몸이 가벼워지는 경험을 중요하게 다루는 점은 기존 다이어트 서적과 분명 차별화되는 부분이었습니다.<br/><br/>개인적으로는 책을 읽으며 다이어트가 단기간의 프로젝트가 아니라 평생 유지해야 하는 '생활 습관'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무조건 참거나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방식이 아니라, 내 몸의 신호를 이해하고 생활 환경을 조금씩 바꾸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내용은 충분히 설득력 있게 다가왔습니다. ^^<br/><br/>'갱선생의 기적의 다이어트'는 기적처럼 살을 빼는 비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 왜 지금까지의 다이어트가 힘들었는지 되돌아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음... 다이어트에 여러 번 실패해 본 분들, 체중보다 만성 피로와 식욕 문제로 고민하는 분들, 그리고 저처럼 건강을 조금 더 근본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좋네요.]]></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1/89/cover150/k1021383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318944</link></image></item><item><author>eble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인간의 실패를 모아놓은 책처럼 보이지만, 막상 읽고 나면 인간을 포기하지 않는 책!!! - [인간실격도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14906</link><pubDate>Wed, 03 Jun 2026 16: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1490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8336&TPaperId=173149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2/23/coveroff/k5321383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8336&TPaperId=173149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간실격도감</a><br/>박우진 지음 / 모티브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인간 실격 도감'을 보면서, 자주 떠올랐던 감정은 웃음이 아닌 '부끄러움'이었습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상황들이 특별한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외면하고 싶었던 내 모습과 너무 닮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족에게 무심했던 순간,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했던 순간, 이미 끝난 관계를 쉽게 놓지 못했던 순간들이 만화라는 형식을 통해 하나둘 펼쳐질 때마다 마치 거울을 들여다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br/><br/>저자는 생활 만화 특유의 현실감으로 우리들의 모순을 포착합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 주제에서 '남 이야기가 아닌 내 이야기'란 현실을 목도하게 되더군요. 그러면서도, 이 책은 누군가를 비판하거나 훈계하기 위해 인간의 약점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그런 모습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사실을 묵묵히 인정하게 만듭니다.<br/><br/>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책이 저를 포함한 우리의 부족함을 드러내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 었습니다. 보는 내내 저에 대한 부끄러움과 연민이 몰려왔지만, 동시에 그 감정들을 외면하지 말고 바라보라는 메시지가 느껴졌습니다. 이야기 속 수많은 "만화 이야기"들은 결국 특정한 누군가를 지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향한 이야기처럼 읽혔습니다. 완벽한 어른(?)이 되라고 요구하는 대신, 부족한 자신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말하는 듯했습니다.<br/><br/>그래서인지 후반부로 갈수록 단순한 공감 만화를 읽는 느낌보다 작은 위로를 받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자신의 약점이나 실패를 들키지 않으려 애쓰지만, 이 책은 오히려 그런 모습까지도 인간다운 모습이 아니냐고 조용하지만 묵직하게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비록 지금이 힘들고 초라하게 느껴질지라도 희망만은 놓지 말라는 이야기에 적지 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br/><br/>물론 그림체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면 아실 수 있는데... 그림 스타일이 독특하긴 합니다. ^^;;;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투박하고 솔직한 그림이 오히려 책이 담고 있는 감정과 잘 어울린다고 느꼈습니다. 화려하게 꾸미지 않은 그림 덕분에 이야기 자체가 더 직접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br/><br/>'인간 실격 도감'은 제목만 보면 인간의 실패를 모아놓은 책처럼 보이지만, 막상 읽고 나면 인간을 포기하지 않는 책에 가깝습니다. 누구나 실격 같은 순간을 겪으며 살아가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말 실격된 인생은 아니라는 사실을 조용히 그리고 묵직하게 일깨워줍니다. 웃기면서도 먹먹하고, 가볍게 읽히지만 오래 남는 책!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을 조금 더 이해하게 만들어준 책이었습니다. 오랫만에 그냥 쉬지 않고 끝까지 읽었습니다. 정말 좋네요.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2/23/cover150/k5321383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322361</link></image></item><item><author>eble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논리만 믿는 사람에게는 직관의 역할을, 직관만 믿는 사람에게는 논리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 - [두 도구 이야기 - 성과를 이끄는 답은 어우러짐에 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14703</link><pubDate>Wed, 03 Jun 2026 13: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147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032922&TPaperId=173147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517/37/coveroff/k93203292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032922&TPaperId=173147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두 도구 이야기 - 성과를 이끄는 답은 어우러짐에 있다</a><br/>김동환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11월<br/></td></tr></table><br/>[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두 도구 이야기'를 처음 접했을 때 다소 독특한 책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양계농장에서 달걀 생산량을 늘리는 과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설정도 그렇고, 그 과정에서 '논리와 직관'이라는 두 개의 사고 도구를 설명한다는 방식도 흔히 볼 수 있는 자기계발서와는 결이 다릅니다. 그런데 읽고 나니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의외로 단순하면서도 본질적인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똑똑한 사람들끼리 모여도 성과가 나지 않는가?"에 대한 이야기였지 않았나 싶더군요.<br/><br/>책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둘의 차이를 느끼게 하다'를 시작으로 해서, 2장 '서로를 관심으로 이끌다', 3장 '서로를 받아들이다', 그리고 마지막 4장 '현장을 알 필요가 있다'로 마무리 하죠.<br/><br/>책은 논리(Logic)와 직관(Intuituin)을 서로 경쟁하는 능력으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과는 두 도구의 어우러짐에서 나온다고 반복해서 강조합니다. 처음 "성과는 논리와 직관의 어우러짐으로 일어납니다"라는 문장이 등장하는데, 이 첫 문장이 사실상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주장이었습니다.<br/><br/>흥미로운 점은 저자가 이 명제를 단순한 이론으로 설명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양계농장의 사례를 통해 과제를 제시하고, 자연스럽게 두 도구의 차이를 체감하도록 유도합니다. 논리와 직관을 정의부터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각각의 한계와 강점을 드러내는 방식입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저자가 논리와 직관의 갈등을 개인의 성향 문제가 아니라 교육과 경험의 문제로 바라본다는 점입니다. "우리의 교육은 양단의 도구를 모두 익히도록 우리를 가만히 놔두질 않았다"는 표현이 등장하는데, 불현듯 학교 교육이나 조직 문화가 모두가 떠올랐습니다. 어떤 곳은 숫자와 분석만 강조하고, 또 어떤 곳은 경험과 감각만 중시하죠... 고개가 끄덕여지고 한숨이 새어나왔습니다. <br/><br/>읽으면서 떠오른 것은 최근 여러 분야에서 자주 등장하는 '융합적 사고'에 대한 논의였습니다. 경영학에서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이야기하면서도 결국 리더의 직관을 강조하고,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분석 능력만큼 창의성을 중요하게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노벨상 수상자나 혁신 기업가들에 대한 연구에서도 논리적 분석과 직관적 통찰이 함께 작동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꾸준히 언급되어 왔었죠. 이 책은 그런 복잡한 논의를 양계농장의 비유를 통해 훨씬 쉽게 풀어내려는 시도로 보입니다.<br/><br/>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현장을 강조'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마지막 4장에서 "현장을 알 필요가 있다"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이는 단순히 지식을 많이 아는 것과 실제 성과를 내는 것이 다르다는 문제의식으로 읽혔습니다. 현실에서는 정답을 맞히는 능력보다 상황에 따라 논리와 직관을 적절히 활용하는 능력이 더 중요할 수 있기 때문이죠.<br/><br/>이 책은 성공 공식이나 생산성 비법을 알려주는 책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이 어떤 도구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만드는 책에 가까웠습니다. 논리만 믿는 사람에게는 직관의 역할을, 직관만 믿는 사람에게는 논리의 필요성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느껴집니다. 결국 '두 도구 이야기'는 사고방식에 관한 우화에 가까운 책이라 보여집니다. 읽고나서 저는 이 책이 성과를 내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를 재능이나 노력에서 찾기보다는, 문제를 바라보는 도구의 균형에서 찾으려 한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이 말하는 "어우러짐"이라는 단어는 일과 학습뿐 아니라 사람 사이의 협업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논리'와 '직관' 가운데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생각보다, 내가 지금 지나치게 한쪽만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하는... 그래서 이 책은 새로운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 이미 가지고 있는 두 개의 도구를 다시 점검하게 만드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좋네요.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517/37/cover150/k9320329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5173730</link></image></item><item><author>eble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은퇴를 둘러싼 막연한 불안을 조금 더 구체적인 질문으로 바꾸게 만드는 책!!! - [당신도 돈 걱정 없이 은퇴할 수 있습니다 - 예비 퇴직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36가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12460</link><pubDate>Tue, 02 Jun 2026 07: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124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7881648&TPaperId=173124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4/57/coveroff/892788164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7881648&TPaperId=173124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당신도 돈 걱정 없이 은퇴할 수 있습니다 - 예비 퇴직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36가지</a><br/>정도영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당신도 돈 걱정 없이 은퇴할 수 있습니다'를 읽으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 책이 은퇴를 '재테크 문제'로만 다루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시중의 많은 노후 준비 책들이 연금, 투자, 자산 규모에 집중한다면, 이 책은 훨씬 현실적인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퇴직 준비는 대체 뭐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은퇴하면 행복해질까요?", "왜 사람들이 자꾸 저에게서 멀어지는 걸까요?" 같은 질문들만 봐도 저자가 돈만이 아니라 삶 전체를 함께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br/><br/>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최소한의 은퇴준비'를 시작으로, 2부 '돈 걱정 없이 은퇴하려면, 3부 '평생 현역을 꿈꾼다면', 그리고 마지막 4부 '나이 들수록 행복해지려면'으로 마무리하죠.<br/><br/>저자는 20년 동안 3,000여 명의 중장년 재직자와 퇴직자를 상담해온 현장 전문가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질문들은 이론서에서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실제 사람들이 반복해서 던졌던 고민처럼 보입니다. 은퇴 준비를 다룬 책인데도 시작부터 "노후에는 사실 돈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라는 질문을 배치한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요새 미디어나 관련 책들을 보다보면, 많은 사람이 은퇴를 자산 규모의 문제로만 생각하지만, 실제 은퇴자들의 경우, 관계, 건강, 역할 상실, 외로움 같은 문제가 함께 따라오기 때문이었습니다.<br/><br/>특히 이 책이 '불안 마케팅'과 거리를 두려 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프롤로그 제목이 "안 그래도 불안한데 불안만 조장하는 사회를 보며"인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힙니다. 실제로 최근 은퇴 관련 콘텐츠들은 지나치게 극단적인 메시지를 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 억이 없으면 노후 파산", "은퇴 후 월 얼마가 필요하다" 같은 숫자들이 반복되면서 오히려 은퇴를 준비하는 분들을 더 위축시키기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공포보다 현재 자신의 상황을 점검하고 준비 가능한 부분부터 시작하자는 쪽에 가까워 보였습니다.<br/><br/>이 책을 통해 저자가 특히 강조하는 것은 '평생 현역'에 대한 현실적인 시선입니다. 정년 이후 일자리, 재취업, 자격증, 창업, AI 시대 대응 같은 주제가 별도의 파트로 묶여 있습니다. 이것은 지금 한국 사회가 처한 현실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평균수명은 길어졌지만 정년은 여전히 빠르고, 은퇴 이후의 시간은 과거보다 훨씬 길어졌습니다. 그래서 은퇴는 더 이상 '일을 끝내는 시점'이 아니라 '두 번째 생애를 설계하는 시점'에 가까워졌습니다. 이 책도 그런 변화된 현실을 전제로 하고 있는 듯합니다.<br/><br/>흥미로운 부분은 후반부입니다. 많은 은퇴 서적이 자산 관리에서 끝나는 반면, 이 책은 부부관계, 인간관계, 삶의 의미, 외로움, 무기력 같은 문제를 별도의 장으로 다룹니다. 사실 은퇴 후 삶에서 가장 힘든 부분이 경제적 문제만은 아니라는 이야기는 여러 매체를 통해 반복적으로 듣고 읽어 왔습니다. 그리고, 직장이라는 사회적 역할이 사라진 뒤 관계망이 급격히 줄어들고, 자신이 쓸모없어진 것 같은 감정을 겪는 경우가 많이 듣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은퇴 후 잘 살아간다는 건 도대체 어떤 의미인가요?"라는 질문은 이 책의 핵심을 보여주는 문장처럼 느껴졌습니다.<br/><br/>읽으며 좋았던 점은 책이 '성공한 은퇴자'의 특별한 사례를 내세우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왜 은퇴 성공 모델은 찾기 어려울까요?"라는 질문 자체를 던집니다. 생각해보면 은퇴 이후 삶은 사람마다 너무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정답을 제시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계속 일하면서 만족을 느끼고, 누군가는 취미와 관계 속에서 안정감을 찾으며, 또 다른 누군가는 적은 소비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죠. 이 책은 그런 다양성을 인정한 상태에서 각자의 기준을 찾도록 돕는 방향에 가까워 보입니다.<br/><br/>또 한 가지 인상적인 점은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반복해서 다룬다는 것입니다. 50대 후반의 연금 준비, 자영업자의 노후 준비, 집 한 채만 가진 사람의 은퇴 준비 같은 주제들은 실제 저와 같은 중장년층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문제들입니다. 은퇴 관련 책을 읽다 보면 이미 준비가 끝난 사람을 전제로 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이 책은 오히려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사람들의 현실에서 출발하려고 하는 느낌이 있습니다.<br/><br/>결국 '당신도 돈 걱정 없이 은퇴할 수 있습니다'는 "얼마가 있으면 은퇴할 수 있다"는 답을 주는 책이라기보다, 은퇴를 둘러싼 막연한 불안을 조금 더 구체적인 질문으로 바꾸게 만드는 책에 가깝습니다. 돈, 일, 건강, 관계, 삶의 의미를 따로 떼어놓지 않고 함께 바라보게 만든다는 점에서 실용서이면서도 삶에 대한 책처럼 읽힙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노후를 두려움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습니다. 준비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더라도 지금부터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묻습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 읽고 나니 불안이 완전히 사라지기보다, 적어도 막연함은 조금 줄어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은퇴를 아직 먼 이야기라고 미루고 있는 사람보다, 오히려 슬슬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한 분들에게 더 와닿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네요.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4/57/cover150/892788164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45775</link></image></item><item><author>eble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누군가를 의심하게 되기보다, 오히려 자신이 서 있는 판을 한 번 더 둘러보게 만드는 책!!! - [싸움의 교양 : 야망은 큰데 왜 맨손인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10555</link><pubDate>Mon, 01 Jun 2026 06: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105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8202&TPaperId=173105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7/56/coveroff/k9021382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8202&TPaperId=173105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싸움의 교양 : 야망은 큰데 왜 맨손인가</a><br/>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04월<br/></td></tr></table><br/>[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세계척학전집-싸움의 교양'은 제목만 보면 처세술이나 권모술수를 다룬 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저 또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 그런데 책의 구성과 소개를 따라가다 보면 이 책이 말하려는 핵심은 의외로 명확했습니다. "왜 나는 늘 열심히 하는데도 판에서 밀리는가?"라는 질문이었어요.<br/><br/>책은 크게 4개의 Part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Part 1 '간파 _ 깨어나 판을 보라'로 시작해서, Part 2 '장악 _ 네가 판을 움직여라', Part 3 '심전 _ 상대를 움직여라', 그리고 마지막 Part 4 '불패 _ 끝까지 남는 자가 모든 것을 가진다'로 마무리 합니다.<br/><br/>이 책은 처음부터 공정함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습니다. 노력하면 보상받고, 옳으면 이긴다는 믿음을 위로하지 않습니다. 대신 손자, 마키아벨리, 노이만, 내쉬, 셸링, 탈레브 같은 인물들의 이론을 통해 현실은 언제나 구조와 관계, 그리고 판의 설계 속에서 움직인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요... 정말로 저자의 "한 수를 더 읽으면 열 수를 덜 싸운다"라는 문장이 이 책 전체를 설명하는 문장처럼 느껴졌습니다. ^^<br/><br/>흥미로운 점은 철학책이면서도, 경영학 책같으며, 심리학 책 같기도 한 점입니다. ^^ 음... 여러 분야에 흩어져 있던 사고법을 '갈등과 경쟁'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묶어냅니다. 노이만의 게임이론을 다루는 파트에서 "단신은 어떤 게임 안에 있는가, 상대가 누구인지 보고 있는가, 아니면 상대가 없다고 믿으면서 혼자 열심히 말을 움직이고 있는가."라는 문장은 생각보다 많은 현실을 설명했습니다. 시험 공부하듯 인생을 대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직장과 사업, 인간관계는 정답을 맞히는 문제가 아니라 상대의 선택까지 고려해야 하는 게임에 가깝죠. 그래서 내 능력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결과들이 생기는 부분을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br/><br/>흥미로웠던 부분은 크리스 보스의 협상 이론을 다루는 부분이었습니다. "듣게 만드는 방법은 말하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이다"는 이야기! FBI 인질 협상가였던 보스가 여러 인터뷰와 저서에서 반복해 강조한 것도 상대를 설득하기 전에 논리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 먼저 이해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책 역시 그 지점을 단순한 협상 기술이 아니라 인간 심리의 구조로 확장하려는 것으로 보였습니다.<br/><br/>후반부의 탈레브 부분은 요즘 같은 시대와 특히 잘 맞닿아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전쟁과 금리 인상, AI 같은 거대한 변화 속에서 사람들은 안정성을 추구하지만 정작 세상은 계속 흔들립니다. 그래서 '안티프래질'이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읽히는 이유도 단순히 버티는 것이 아니라 충격을 통해 더 강해지는 구조를 만들라는 메시지 때문이겠죠. 이 책이 마지막 파트를 탈레브로 마무리한 이유도 결국 '이기는 법'보다 '끝까지 남는 법'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읽힙니다.<br/><br/>읽으면서 떠오른 것은 이 책이 성공담을 들려주는 책이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오히려 "왜 당신은 반복해서 같은 패턴에 당하는가"를 보여주는 책에 가깝습니다. 인간관계, 조직, 협상, 연애, 사업을 따로 보지 않고 모두 '판'이라는 관점으로 묶어 바라봅니다. 그래서 철학자와 군주, 협상가와 투자 전략가가 한 권 안에 함께 등장하는 구성이 의외로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물론 이런 종류의 책은 자칫 냉소나 계산만 강조하는 방향으로 흐르기 쉬울 수 있지만,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단순한 술수가 아니라 상황을 읽는 능력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상대를 이기는 기술보다 먼저 "내가 지금 어떤 판 위에 서 있는가"를 보게 만드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br/><br/>'세계척학전집-싸움의 교양'은 착하게 살지 말라고 말하는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착함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현실을 직시하라고 말하는 책에 가깝습니다. 세상이 왜 생각보다 복잡하게 움직이는지, 왜 능력보다 구조가 중요할 때가 있는지, 그리고 왜 어떤 사람들은 싸우지 않고도 원하는 것을 얻는지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정말 흥미롭게 읽을 만한 책입니다. 음... 누군가를 의심하게 되기보다, 오히려 자신이 서 있는 판을 한 번 더 둘러보게 만드는 종류의 교양서에 가깝네요. 좋네요.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7/56/cover150/k9021382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75654</link></image></item><item><author>eble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환율을 맞히는 책이라기보다, 환율을 통해 세상을 읽는 연습을 하게 만드는 책!!! - [최소한의 환율 공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07882</link><pubDate>Sun, 31 May 2026 15: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078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8162&TPaperId=173078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9/66/coveroff/k9621381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8162&TPaperId=173078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최소한의 환율 공부</a><br/>최호영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최소한의 환율 공부'는 제목 그대로, 환율을 너무 어렵게만 느끼던 사람에게도 "이 정도는 알아야 한다"는 말을 건네는 책처럼 느껴졌습니다. 사실 환율이라는 말 자체는 익숙하지만, 막상 내 자산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명하려고 하면 쉽지 않습니다. 여행 갈 때 환전하거나, 뉴스에서 원달러 환율이 올랐다는 말을 들을 때만 잠깐 관심을 두는 정도였는데, 이 책은 그 환율이 주식, 부동산, 노후 자금, 소비 타이밍까지 꽤 넓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잘 보여줬습니다.<br/><br/>이 책은 크게 6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환율은 어떻게 내 자산의 운명을 결정하나?'로 시작해서, 2장 '달러 패권의 연대기 - 무너지지 않는 성벽의 비밀과 균열', 3장 '총성 없는 전쟁 - 누가 새로운 패권을 쥐는가?', 4장 '원화의 숙명 - 흔들리는 세계 속에서 살아남는 법', 5장 '환율 레버리지 -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투자 기술', 그리고 마지막 6장 '환율 인사이트 - 내 삶의 격과 부의 크기를 바꾸는 법'으로 마무리하죠.<br/><br/>가장 먼저 와닿았던 건 '환율은 돈의 인기 투표'라는 설명이었습니다. 달러를 원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달러 값이 오르고, 원화를 찾는 힘이 강해지면 환율이 내려간다는 말인데, 생각보다 꽤 쉽게 이해가 됐습니다. 환율을 그냥 숫자로만 보면 복잡하지만, 결국은 전 세계 자본이 어떤 돈을 더 신뢰하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생각하니 조금은 선명해졌습니다.<br/><br/>이 책이 좋았던 건 환율을 단순히 환테크용 지식으로만 보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환율은 국가의 경제 체력, 금리, 물가, 경기, 인구 구조, 지정학적 위험까지 다 반영하는 지표라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환율을 공부한다는 건 달러를 언제 사고팔지 맞히는 일이 아니라, 내가 가진 원화 자산이 세계 시장에서 어느 정도 힘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는 일에 더 가깝게 느껴졌습니다.<br/><br/>달러 패권을 다루는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브레튼우즈 체제, 닉슨 쇼크, 페트로달러, 플라자 합의와 루브르 합의 같은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달러가 왜 아직도 세계 경제의 중심인지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특히 '달러는 무너질 거라는 말이 나올수록 오히려 더 강해졌다'는 설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책은 달러를 단순히 미국의 돈으로 보지 않고, 이미 세계 금융 시스템의 운영체제처럼 작동하는 통화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br/><br/>원화에 대한 설명은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나라는 수출 의존도가 높고, 글로벌 경기 변화에 민감한 나라입니다. 책에서는 이런 구조를 두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제의 '카나리아'가 되었다고 표현합니다. 여기에 서학개미와 연기금의 해외 투자 확대가 원화 환율의 하단을 높이는 구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예전에는 무역 흑자가 나면 환율이 내려가는 흐름을 기대했지만, 이제는 들어온 달러가 다시 해외 자산 매수로 빠져나가는 구조가 생겼다는 뜻이기도 합니다.<br/><br/>읽으면서 조금 뜨끔했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성실하게 원화로 벌고 원화로 저축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 말이 불안감을 자극하려는 문장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책의 흐름 안에서는 자산을 한 통화에만 묶어두는 위험을 생각해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특히 노후 자금처럼 긴 시간을 버텨야 하는 돈이라면, 통화 가치의 변화까지 함께 봐야 한다는 점이 꽤 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br/><br/>환율을 투자와 연결하는 후반부도 흥미로웠습니다. 달러를 단순히 현금으로 들고 있는 것이 아니라, 외화 예금이나 외화 RP, 달러 ETF처럼 이자나 배당이 생기는 방식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설명이 나옵니다. 또 달러, 금, 비트코인을 서로 다른 역할을 가진 자산으로 보는 관점도 제시합니다. 다만 이 부분은 책을 읽는 저로서는 자신의 위험 감수 성향과 투자 경험을 함께 생각해야 할 대목처럼 보였습니다. 책이 제시하는 구조는 참고할 만하지만, 누구에게나 같은 답이 될 수는 없으니까요.<br/><br/>개인적으로 가장 오래 남은 건 '환율을 읽는 순간 지출도 전략이 된다'는 관점이었습니다. 직구나 여행처럼 일상적인 소비에서도 환율은 실제 비용을 바꿉니다. 같은 물건을 사도 언제 결제하느냐에 따라 체감 가격이 달라지고, 같은 여행도 환율에 따라 예산이 달라집니다. 환율 공부가 투자자만의 공부가 아니라 생활인의 공부라는 점이 이 부분에서 잘 느껴졌습니다.<br/><br/>'최소한의 환율 공부'는 환율을 맞히는 책이라기보다, 환율을 통해 세상을 읽는 연습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환율이 오를지 내릴지를 단정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그 움직임이 내 자산과 소비, 노후 준비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아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고 나니 환율 뉴스가 예전처럼 남의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원달러 환율 숫자 하나가 내 통장, 내 투자, 내 여행, 내 노후의 구매력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다시 보게 만든 책이었습니다. 좋네요.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9/66/cover150/k9621381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96607</link></image></item><item><author>eble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디자인 책이기도 하지만 나아가서 "사람을 움직이는 구조에 대한 책" - [넛지 디자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06378</link><pubDate>Sat, 30 May 2026 21: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063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8164&TPaperId=173063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0/44/coveroff/k14213816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8164&TPaperId=173063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넛지 디자인</a><br/>석지현 지음 / 모티브 / 2026년 05월<br/></td></tr></table><br/>[체크카페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br/><br/>디자인을 공부하지 않은 저같은 사람도 "좋은 디자인"이라는 말을 쉽게 합니다. 하지만 막상 "그래서... 좋은 디자인이 무엇이지?"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음... 생각해보건데, "예쁜 것" "세련된 것", "감각적인 것"... 정도로 답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넛지 디자인'은 바로 이 익숙한 정의를 뒤집는 책이었습니다.<br/><br/>이 책은 크게 8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art 1 '디자인은 감각이 아니라 구조다'로 시작해서, Part 2 '색은 철학이 아니라 무기다', Part 3 '시선, 말투, 여백은 설득의 언어다',  Part 4 '팔리는 문장에는 구조가 있다', Part 5 '사람도 디자인되어야 팔린다', Part 6 '실전_지금 당장 적용하는 법', Part 7 '클라이언트는 설득이 아니라 '설계'로 움직인다', 그리고 마지막 Part 8 '포크폴리오는 작업물이 아니라 '나의 상세페이지'다'로 마무리 되죠.<br/><br/>이 책이 저에게 던진 "디자인은 예쁘게 만드는 일이 아닌, 다음 행동을 설계하는 일이다"라는 메세지는 그래서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사실 이 관점은 최근 UX 디자인, 행동경제학, 서비스 디자인 분야에서 꾸준히 강조되어 온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는 모든 정보를 읽고 합리적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먼저 느끼고, 그 다음에 생각한다. 그래서 버튼의 위치, 색의 배치, 여백의 크기, 문장의 순서 같은 작은 요소들이 생각보다 훨씬 큰 영향을 미친다... 등 많이 듣고 읽어 왔던 이야기들이죠. '넛지 디자인'이 흥미로운 이유는 이러한 이야기를 이론으로만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책은 색채 심리, CTA 설계, 시선 흐름, 카피라이팅, 퍼스널 브랜딩, 포트폴리오 전략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는 디자인을 단순한 시각 작업이 아니라 "전환"을 만드는 과정으로 바라보기 때문이었어요.<br/><br/>인상 깊었던 부분은 "CTA는 버튼이 아니라 결심이다", "폰트는 글꼴이 아니라 말투다", "포트폴리오는 작업물이 아니라 나의 상세페이지다" 같은 표현들이었습니다. 이 문장들은 단순히 디자인 기술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심리와 행동을 이해하는 관점을 보여주었어요. 좋은 디자인은 무엇을 보여줄지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어떤 행동을 하게 될지를 고민하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br/><br/>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이 책이 디자이너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SNS 운영자, 1인 사업가, 마케터, 강사, 크리에이터 등 자신의 콘텐츠나 브랜드를 직접 만들어야 하는 사람들을 독자로 상정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오늘날에는 누구나 인스타그램 프로필 하나쯤은 운영하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해야 하는 시대라고 하죠. 그런 점에서 책은 디자인 툴을 다루는 법보다 "사람에게 어떻게 기억될 것인가"를 더 많이 이야기하는 듯했습니다. 특히 Part 5의 '퍼스널 브랜딩' 이야기에서 "유명해질 필요 없다. 포지션만 잡으면 된다"는 문장은 오늘날의 브랜딩 환경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모두가 유명해지려고 경쟁하는 시대에, 특정 영역에서 떠오르는 이름 하나가 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고 강력한 전략이라는 메시지로 읽혔거든요.<br/><br/>음... 이 책은 전통적인 디자인 이론서와는 거리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음... 디자인 철학을 깊이 다루는 책을 기대한다면 다소 실무적이라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왜 내 콘텐츠는 조회수가 안 나올까?", "왜 포트폴리오를 열심히 만들었는데 의뢰가 들어오지 않을까?", "왜 광고는 클릭되는데 구매는 안 일어날까?"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이라면 꽤 현실적인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r/>책을 덮고 나서 가장 오래 남는 것은 디자인 자체가 아니라 사람에 대한 시선이었습니다. 결국 이 책은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를 잘 다루는 법보다 사람의 감정이 움직이는 순서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정보를 읽기 전에 이미 인상을 받고 그 인상이 행동을 결정하죠. 그래서 '넛지 디자인'은 디자인 책이기도 하지만, 나아가 "사람을 움직이는 구조에 대한 책" 이라고 말하는 편이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같이 예쁜 것을 만드는 데 익숙한 사람에게는 행동을 설계하는 관점을,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는 포지셔닝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좋네요.]]></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0/44/cover150/k14213816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704446</link></image></item><item><author>eble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주를 설명하는 책이면서 동시에, 우주 앞에서 우리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다시 느끼게 하는 책 ^^ -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던 어둠의 천문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06339</link><pubDate>Sat, 30 May 2026 20: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30633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8678&TPaperId=1730633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5/83/coveroff/k95213867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8678&TPaperId=1730633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던 어둠의 천문학</a><br/>은하른(신박천문연구소) 지음 / 든해 / 2026년 05월<br/></td></tr></table><br/>[체크카페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br/><br/>'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던 어둠의 천문학'은 제가 생각했던 흔한 천문학 책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보통 이런 책들은 우주의 아름다움이나 신비로움을 먼저 이야기하곤 하는데, 이 책은 오히려 그 반대쪽에서 시작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했던 것이기도 했지만요. ^^ 우주의 거대한 규모, 그 앞에서 너무 작아지는 인간, 그리고 그로 인해 생기는 두려움 같은 것들에 더 눈이 갔습니다.<br/><br/>이 책은 크게 4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ART 1 '코즈믹 호러'로 시작해서, PART 2 '코즈믹 론리니스', PART 3 '솔라 시스템 파일', 그리고 마지막 PART 4 '코즈믹 일루전'까지, 총 28개의 Chapter로 구성되어 있습니다.<br/><br/>저는 특히 저자가 천문학을 그냥 지식으로 설명하지 않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예를 들어 '태아의 비명이 들리는 사건의 지평선', '응답 없는 우주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무서운 대답', '지구는 거대한 총잡이 앞에서 눈을 감고 있다' 같은 제목들은 처음 봤을 때는 거의 공포물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읽다 보면 이런 제목들이 단순히 자극적인 게 아니라, 천문학이 주는 낯섦과 인간의 불안을 같이 보여주려는 장치처럼 보였습니다.<br/><br/>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천문학적 사실 자체보다, 그 사실을 통해 어떤 감정이 드는지를 더 중요하게 다뤘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도 밤하늘을 보면 막연히 위로를 받는다고 생각해 왔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우주는 위로보다는 질문에 가까운 공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수많은 은하와 끝을 알 수 없는 시간 속에서 인간이 잠깐 존재한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예쁘다기보다 오히려 조금 서늘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br/><br/>개인적으로는 PART 1과 PART 2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블랙홀이나 우주의 종말처럼 익숙한 소재를 단순히 설명하는 게 아니라, 그런 것들이 인간의 상상력과 만나면 어떤 공포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주는 방식이 인상 깊었습니다. 러브크래프트의 코즈믹 호러를 떠올리게도 했는데, 그 감각을 과학 쪽으로 가져온 것 같아서 더 흥미롭게 읽혔습니다. 읽는 내내 "우주가 이렇게 무서울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불현듯이 들었습니다.<br/><br/>반대로 뒤쪽에 나오는 태양계 이야기나 별자리, 망원경 같은 내용은 좀 더 익숙한 천문학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단순히 상식을 알려주는 데서 끝나는 건 아니고,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보고 지나쳤던 하늘을 다시 보게 만드는 힘이 있었습니다. 별자리의 역사나 빛공해 같은 이야기도 그냥 정보가 아니라, 밤하늘을 바라보는 방식을 조금 바꿔주는 내용처럼 다가왔습니다.<br/><br/>무엇보다 이 책은 천문학에 흥미있는 저 같은 사람뿐 아니라, 과학책을 읽으면서도 "이게 나랑 무슨 상관이지?"라고 느껴본 사람에게 더 잘 맞을 것 같았습니다. 우주의 크기나 별의 이름을 외우게 하는 책이라기보다, 우주를 바라보는 감각 자체를 바꿔주는 책에 가깝다고 느껴졌으니까요.그래서 책을 다 읽고 나니 밤하늘이 예전처럼만 보이진 않을 것 같았습니다. ^^ 별은 여전히 아름답지만, 그 뒤에 있는 거리와 시간, 그리고 인간이 결코 다 닿을 수 없는 깊이까지 함께 떠올리게 되더라고요. 그런 점에서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던 어둠의 천문학'은 천문학 입문서라기보다, 우주를 통해 인간 존재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책에 더 가까웠습니다. 우주를 설명하는 책이면서 동시에, 우주 앞에서 우리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다시 느끼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좋네요.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5/83/cover150/k95213867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758394</link></image></item><item><author>eble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내가 원하는 삶을 분명히! 그리고, 그 방향으로 생각과 행동을 계속 맞춰가라고 말하는 책!!! - [부자 되기의 과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292571</link><pubDate>Sat, 23 May 2026 06: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2925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8672&TPaperId=172925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84/44/coveroff/k85213867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8672&TPaperId=172925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부자 되기의 과학</a><br/>월리스 D. 와틀스 지음, 김잔디 옮김 / 윌북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부자 되기의 과학'이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때... 음... 조금 단정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부자가 되는 일에 과학이라는 말을 붙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책 소개와 본문을 따라가다 보니 여기서 말하는 과학은 복잡한 공식이나 투자 기술이라기보다, 부를 대하는 태도와 행동을 일정한 원칙으로 정리하려는 시도에 가까워 보였습니다.<br/><br/>이 책은 크게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부유함은 어디에서 오는가'를 시작으로, 2장 '위대함은 어디에서 오는가', 3장 '원하는 것을 어떻게 얻는가', 4장 '유능함은 어디에서 오는가', 그리고 마지막 5장 '내면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로 구성되어 있죠.<br/><br/>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은 나쁜 것이 아니다'라는 문장이었습니다. 돈을 욕망하는 마음을 부끄럽게 보지 않고, 더 풍요롭고 충만한 삶을 향한 자연스러운 열망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좋았습니다. 우리는 종종 돈 이야기를 너무 노골적으로 하면 속물적인 사람처럼 보일까 봐 피하는데, 이 책은 오히려 그 지점을 정면으로 봅니다. 풍요롭게 살고 싶다는 마음 자체는 잘못이 아니라는 식으로 말입니다.<br/><br/>그렇다고 이 책이 단순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만 반복하는 책으로 읽히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지금 기준으로 보면 다소 강한 자기확신의 문장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본문에서 계속 강조되는 것은 막연한 소망이 아니라, 생각과 행동을 같은 방향으로 밀고 가는 태도입니다. '오늘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오늘 하라'는 문장이 특히 그랬습니다. 부는 운 좋게 갑자기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행동이 일정한 방향으로 쌓일 때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로 읽혔습니다.<br/><br/>기회에 대한 관점도 흥미로웠습니다. 책에서는 누군가가 기회를 독점했기 때문에 가난해지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이미 닫힌 길만 바라보지 말고, 새롭게 열리는 길을 보라는 식입니다. 철도 산업이 어렵다면 전기 철도나 항공 운송처럼 새로 커질 가능성이 있는 분야를 보라는 예시는 오래된 시대의 문장이지만, 지금 읽어도 꽤 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남들이 이미 차지한 자리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움직일 곳을 보는 눈인지도 모르겠습니다.<br/><br/>또 인상 깊었던 부분은 '위대함'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책은 위대한 일을 하기 전에 먼저 위대한 생각을 해야 하고, 그 생각은 진실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돈을 버는 문제를 단순히 요령이나 수완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 내면의 정직함과 방향성의 문제로 연결하는 점이 의외였습니다. 부를 말하면서도 인간관계와 진실함을 함께 말하는 부분이 이 책을 조금 다르게... 아니 왜 고전이 되어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지를 보이게 했습니다. 물론 이 책을 오늘날의 경제 현실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1910년에 쓰인 고전인 만큼 시대적 표현과 전제가 지금과 완전히 같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구체적인 투자 지침서라기보다, 돈과 삶을 대하는 태도를 점검하는 책으로 읽는 편이 더 자연스럽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작은 성공이 모여 큰 성공이 된다'는 흐름은 꽤 오래 남았습니다. 거창한 목표를 세우는 것보다, 오늘의 행동 하나를 가능한 한 완전하게 해내는 태도. 어쩌면 이 책이 말하는 부의 원리는 바로 거기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내일의 운을 기다리는 대신,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오늘 제대로 하는 것 말입니다.<br/><br/>읽고 나서 '부자 되기의 과학'이라는 제목이 조금 다르게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돈을 많이 버는 기술처럼 느껴졌는데, 다 읽고 나면 오히려 삶을 흩어지지 않게 붙잡는 방식에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 이 책은 빠른 수익을 약속하는 책은 아니었습니다. 대신 내가 원하는 삶을 분명히! 그리고, 그 방향으로 생각과 행동을 계속 맞춰가라고 말하는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래된 책인데도 이상하게 지금의 불안한 시대와 맞닿아 있는 느낌이 남았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84/44/cover150/k85213867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844487</link></image></item><item><author>eble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파리를 여행하는 기분도 들지만, 동시에 예술가 한 사람의 내면 가까이 들어가는 느낌도 함께 남는... ^^ - [파리의 작은 미술관 - 골목길에서 만나는 예술가들의 삶]</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292554</link><pubDate>Sat, 23 May 2026 06: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2925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8166&TPaperId=172925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0/91/coveroff/k9521381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8166&TPaperId=172925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파리의 작은 미술관 - 골목길에서 만나는 예술가들의 삶</a><br/>김정화 지음 / 쌤앤파커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파리의 작은 미술관'은 처음부터 분위기가 조금 특별한 책이었습니다. 보통 파리의 미술 이야기를 다룬 책이나 전시회들은 루브르나 오르세처럼 익숙한 거대 미술관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오히려 골목 안쪽의 조용한 공간들로 시선을 돌립니다. 그래서인지 단순한 미술 안내서라기보다, 파리라는 도시 안에 남겨진 예술가들의 시간을 천천히 따라 걷는 기록처럼 느껴졌습니다.<br/><br/>책에 등장하는 공간들도 흥미롭습니다. 들라크루아 미술관,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 로댕 미술관, 귀스타브 모로 미술관, 몽마르트르 미술관, 피카소 미술관, 르코르뷔지에 미술관(라 로슈 저택과 빌라 사부아), 자코메티 미술관까지... 이미 이름만으로도 잘 알려진 거장들이지만, 이 책은 작품 자체보다 그들이 머물렀던 공간과 남겨진 흔적에 더 집중합니다.<br/><br/>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건, 저자가 작품을 설명할 때 지나치게 어렵거나 학술적으로 접근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대신 '왜 이 사람이 이런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가'. '왜 이 공간에서 이런 작업이 나왔는가' 같은 흐름을 따라갑니다. 그래서 저와 같이 미술을 잘 모르는 사람도 비교적 편하게 읽히는 느낌이 있었습니다.<br/><br/>특히 들라크루아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생쉴피스 성당 벽화 작업을 위해 조용한 동네로 이사했다는 대목이나, 마지막까지 '그림은 눈의 축제'라고 적어두었다는 기록은 작품보다 오히려 인간 들라크루아를 더 가까이 보게 만들었습니다. 예술가들이 흔히 뜨거운 감정만으로 살아가는 사람처럼 느껴질 때가 있는데, 책 속의 들라크루아는 열정과 냉정을 동시에 붙들고 있던 사람처럼 보였습니다.<br/><br/>마르모탕 모네 미술관 부분도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흔히 모네 하면 부드럽고 아름다운 수련 그림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책은 후기 작품들 속 거칠고 혼란스러운 붓질까지 함께 이야기합니다. "이게 정말 모네 그림인가?" 싶을 정도로 격렬한 색채와 붓질을 묘사하는 부분에서는, 제가 피상적으로나마 익숙하게 알고 있던 인상주의의 이미지가 조금 달라 보이기도 했습니다.<br/><br/>로댕 미술관을 다룬 부분에서는 공간 자체가 하나의 조각처럼 느껴졌습니다. 특히 '지옥의 문'과 '생각하는 사람'이 연결되는 과정이나, 손만 모아놓은 전시실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손 하나만으로도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는 로댕의 생각을 읽고 나니, 실제로 조각의 손 부분을 다시 보게 될 것 같았습니다.<br/><br/>몽마르트르 미술관 이야기는 조금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화려한 예술의 도시 파리가 아니라,  가난하고 불안정했던 예술가들의 삶이 더 많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로트레크가 술집과 유곽의 사람들을 그렸던 이유, 수잔 발라동이 모델에서 화가로 살아남기까지의 과정 같은 이야기에서는, 예술이 단순히 우아한 취미가 아니라 삶 자체였다는 감각이 느껴졌습니다.<br/><br/>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자코메티 미술관이었습니다. 작업실의 벽과 의자, 심지어 먼지까지 그대로 보존했다는 이야기는 묘하게 마음을 오래 붙잡았습니다. 거장의 흔적을 '완성된 작품'만으로 남긴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실제로 숨 쉬고 고민하던 공간 자체로 남겨두었다는 점이 이 책 전체의 분위기와도 잘 닿아 있었습니다.<br/><br/>르코르뷔지에를 다루는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집은 살기 위한 기계"라는 유명한 문장을 단순한 건축 이론이 아니라, 실제 동선과 공간 경험 속에서 설명하는 방식이 좋았습니다. 기능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고민했던 흔적이 공간 묘사 안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났습니다.<br/><br/>음... 이 책은 미술 작품만 설명하는 책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예술가들이 어떤 도시를 걸었고, 어떤 방에서 작업했고, 어떤 풍경을 보며 살아갔는지를 보여주는 책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읽다 보면 파리를 여행하는 기분도 들지만, 동시에 예술가 한 사람의 내면 가까이 들어가는 느낌도 함께 남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이 책이 파리를 너무 낭만적으로만 소비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화려한 도시 뒤에 있었던 고독, 실패, 집착, 그리고 끝내 자기 세계를 만들기 위해 버텨냈던 시간들을 계속 보여줍니다. 그래서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면 "파리에 가보고 싶다"는 마음보다, "저 사람들은 어떻게 저렇게까지 자기 세계를 밀어붙였을까?" 하는 생각이 더 오래 남았습니다. 좋네요...]]></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0/91/cover150/k9521381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709170</link></image></item><item><author>eble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읽고 나면 뭔가 대단한 기술을 배웠다기보다, 지갑을 대하는 손끝이 조금 조심스러워지는 느낌을 받는...^^ - [바빌론 부자들의 지혜 - 6천 년의 시간을 관통하는 재테크 불변의 법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281517</link><pubDate>Sun, 17 May 2026 11: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2815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8672&TPaperId=172815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84/8/coveroff/k92213867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8672&TPaperId=172815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바빌론 부자들의 지혜 - 6천 년의 시간을 관통하는 재테크 불변의 법칙</a><br/>조지 S. 클레이슨 지음, 김잔디 옮김 / 윌북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바빌론 부자들의 지혜'는 제목만 보면 조금 오래된 재테크 고전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막상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상하게도 지금 이야기처럼 읽히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돈을 모으는 방법, 지출을 다루는 태도, 기회를 붙잡는 방식, 그리고 무엇보다 원금을 지키는 감각까지... 시대는 완전히 달라졌는데, 돈 앞에서 흔들리는 사람의 마음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br/>이 책은 크게 2부 1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는 '바빌론에서 찾은 부자되는 진리'라는 주제로 1장 '황금을 간절히 꿈꾸었던 남자', 2장 '바빌론에서 제일가는 부자', 3장 '텅텅 빈 지갑이 남긴 교훈', 4장 '행운의 여신 아슈타르와의 만남', 5장 '부자의 아들 노마시르 이야기', 6장 '바빌론 대부업자의 현명한 조언', 7장 '절대 무너지지 않는 바빌론 성벽', 8장 '노예가 된 바빌론의 낙타 상인', 9장 '바빌론에서 온 오래된 점토판', 10장 '바빌론에서 가장 운 좋은 남자', 11장 '한눈에 훑어보는 바빌론 역사'를 다루고, 2부에서는 '바빌론에서 온 점토판: 더 깊은 질문들'이라는 주제로 12장 '경제적 성공을 위한 학습법', 13장 '금융 문제를 분석하는 법', 14장 '각 장에 관한 더 깊은 질문들', 마지막 15장 '눈앞에 펼쳐지는 밝은 미래'로 마무리합니다.<br/><br/>이 책이 흥미로운 건 재테크 원칙을 딱딱하게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고대 바빌론 사람들의 이야기 형식을 통해 돈의 원리를 풀어가는데, 그래서인지 읽는 부담이 크지 않았습니다. 누군가 "돈은 이렇게 관리해야 합니다"라고 강의하듯 말하는 게 아니라, 인물들의 선택과 후회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원칙이 남는 방식이었습니다.<br/><br/>가장 먼저 마음에 남은 건 '내가 버는 돈 일부는 내 것'이라는 문장이었습니다. 당연한 말처럼 들리지만, 생각해보면 우리는 버는 돈의 대부분을 너무 쉽게 밖으로 흘려보냅니다. 월급이 들어오자마자 카드값, 생활비, 각종 비용으로 빠져나가고, 정작 나에게 남는 것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열 닢을 벌면 아홉 닢만 쓰라'는 조언이 단순한 절약법이 아니라. 나 자신을 먼저 지키는 기준처럼 느껴졌습니다.<br/><br/>또 하나 인상 깊었던 건 '행운'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책에서는 행운이 막연히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붙잡을 때 따라온다고 말합니다. 이 부분이 좋았습니다. 가끔 돈을 번 사람을 보면 운이 좋았다고 쉽게 말할 수 있지만, 사실 기회가 왔을 때 준비되어 있었는지, 망설이지 않고 움직였는지가 더 중요할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행운을 기다리라고 하지 않고, 행운이 따라붙을 수 있는 행동을 하라고 말하는 듯했습니다. ^^<br/><br/>돈을 빌리고 빌려주는 이야기에서는 조금 더 현실적인 감각이 느껴졌습니다. 대부업자의 조언은 결국 돈을 불리기 전에 먼저 지켜야 한다는 쪽으로 향합니다. 큰 수익을 기대하는 마음이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주는데, 이 부분은 지금의 투자 환경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이야기처럼 보였습니다. 수익률만 보고 들어갔다가 원금까지 잃는 경우가 여전히 많기 때문입니다.<br/><br/>빚을 갚는 이야기도 뇌리에 오래 남았습니다. 노예가 된 바빌론의 낙타 상인이 다시 사람들 앞에서 당당해지는 과정은 단순히 채무를 정리했다는 이야기 이상으로 읽혔습니다. 돈 문제는 숫자의 문제가 맞지만, 동시에 마음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빚을 하나씩 갚아나가며 고개를 들 수 있게 되었다는 표현은, 경제적 회복이 곧 자존감의 회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처럼 느껴졌습니다.<br/><br/>이 책은 오래된 책이지만, 이상하게 유행을 타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아마 다루는 원칙이 너무 기본적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버는 것보다 적게 쓰고, 남은 돈을 지키고, 이해하지 못하는 곳에 함부로 넣지 않고, 기회가 왔을 때 행동하는 것... 너무 당연해서 오히려 자주 잊어버리는 것들입니다.<br/><br/>읽고 나서 새삼 느낀 건, 부자가 되는 방법이 늘 새로운 정보 안에만 있는 건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오히려 오래된 원칙을 얼마나 꾸준히 지키느냐가 더 중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빌론 부자들의 지혜'는 화려한 투자 비법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었습니다. 대신 돈을 대하는 태도를 다시 차분히 정리하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읽고 나면 뭔가 대단한 기술을 배웠다기보다, 지갑을 대하는 손끝이 조금 조심스러워지는 느낌이 남았습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84/8/cover150/k92213867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840893</link></image></item><item><author>eble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고객이 들어오고 다시 돌아오는 흐름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를 이야기하는 책! - [플레이스 설계자 - 광고비 0원, 플레이스만으로 매출을 만드는 구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279489</link><pubDate>Sat, 16 May 2026 08: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27948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7659&TPaperId=172794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4/67/coveroff/k01213765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7659&TPaperId=1727948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플레이스 설계자 - 광고비 0원, 플레이스만으로 매출을 만드는 구조</a><br/>은성원 지음 / 필름(Feelm) / 2026년 04월<br/></td></tr></table><br/>[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플레이스 설계자'를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이제 자영업에서도 '맛있으면 알아서 찾아온다'는 말이 예전만큼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현실에서 출발합니다. 고객은 우연히 가게를 발견하지 않고, 검색하고 비교하고 검증한 뒤에야 방문한다는 이야기인데, 요즘 실제 소비 방식과 너무 닮아 있어서 처음부터 꽤 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br/><br/>이 책은 크게 6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art 1 '마케팅 주권 회복의 첫 단추'를 시작으로, Part 2 ' 고개을 알면, 매출이 보인다', Part 3 '키워드를 지배하는 방법', Part 4 '전환 구조의 설계', Part 5 '다시 찾아오는 고객을 만들기', 그리고 마지막 Part 6 '플레이스라는 매출 엔진 이해하기'로 구성되어 있죠.<br/><br/>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건, 이 책이 광고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대신 광고보다 먼저 '구조'를 이야기합니다. 노출이 늘었다고 매출이 자동으로 늘어나는 건 아니라는 말이 반복되는데, 실제 자영업 현장에서 많이 겪는 문제라는 뉴스를 들어서 인지 더 공감됐습니다. 광고 클릭은 늘었는데 예약은 그대로이고, 체험단과 쿠폰은 돌렸는데 남는 돈은 없는 상황... 책에서는 이런 흐름을 '구멍 난 양동이에 물 붓기'라고 표현합니다. 꽤 직설적이지만 이해가 빨랐습니다.<br/><br/>고객이 플레이스에서 사진을 보고, 리뷰를 읽고, 예약 버튼을 누르기까지의 흐름 전체를 설계해야 한다는 부분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단순히 상위노출만 잘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이 책은 그 이후 단계가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대표 사진, 메인 화면, 예약 시스템, 리뷰 구조 같은 요소들을 하나의 연결된 흐름으로 설명하는데, 읽다 보면 "아, 온라인에서도 결국 가게의 첫인상이 중요하구나"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br/><br/>"플레이스 메인 화면은 온라인 매장의 인테리어"라는 문장도 오래 남았습니다. 오프라인에서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느껴지는 분위기가 있듯, 온라인에서도 고객은 몇 초 안에 머물지 떠날지를 결정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사실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미 익숙한 행동인데, 사장님 입장에서 구조적으로 설명해주는 책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br/><br/>책이 흥미로웠던 또 다른 이유는, 단순히 마케팅 기술만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고객의 검색 방식이 상권에 따라 달라진다는 설명도 그렇습니다. 즉흥형 상권은 지도 노출과 대표 사진이 중요하고, 계획형 상권은 키워드, 리뷰, 예약 시스템이 중요하다는 부분은 상당히 실전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무조건 블로그를 많이 쓰거나 광고를 늘리는 식의 접근과는 결이 달랐습니다.<br/><br/>후반부로 갈수록 이 책은 '매출'보다 '남는 구조'를 더 중요하게 이야기합니다. 광고를 통해 한 번 방문하고 끝나는 고객은 결국 수익을 남기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 그래서 재방문과 LTV(고객 생애 가치)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는 흐름도 현실적이었습니다. 매출은 올랐는데 통장에 돈이 남지 않는 상황을 '매출의 함정'이라고 표현한 부분은 실제 자영업자들이 많이 공감할 만한 대목 같았습니다.<br/><br/>읽으면서 느낀 건, 이 책이 거창한 브랜딩 이론을 설명하기보다 '지금 당장 플레이스를 어떻게 바꿔야 하는가'를 꽤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케팅 책이라기보다 운영 구조를 점검하게 만드는 체크리스트 같은 느낌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자영업자가 광고 대행사에만 의존하지 말고 최소한의 구조는 스스로 이해해야 한다는 메시지였습니다.<br/><br/>음... 결국 '플레이스 설계자'는 '홍보를 잘하는 법'보다는, '고객이 들어오고 다시 돌아오는 흐름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를 이야기하는 책에 더 가까웠습니다. 그리고 그 흐름은 감각이나 운이 아니라, 생각보다 꽤 구체적인 구조 위에서 움직인다는 걸 차근차근 보여주는 책이었습니다.  좋네요.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4/67/cover150/k01213765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46796</link></image></item><item><author>eble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정석 투자 이론서라기보다, 지금 한국 부동산 시장의 '현장 공기'를 보여주는 기록에 더 가까운 책! - [나는 부동산에 가지 않고 SNS로 분양권을 산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276593</link><pubDate>Thu, 14 May 2026 18: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2765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7550&TPaperId=172765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9/35/coveroff/k91213755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7550&TPaperId=172765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는 부동산에 가지 않고 SNS로 분양권을 산다</a><br/>베리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04월<br/></td></tr></table><br/>[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나는 부동산에 가지 않고 SNS로 분양권을 산다'는 제목부터 꽤 직설적입니다. 처음에는 다소 자극적인 투자 경험담에 가까운 책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읽다 보니, 단순히 '돈 버는 법'을 말하기보다는 분양권 시장이 실제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현장 감각으로 설명하려는 책에 더 가까워 보였습니다.<br/><br/>이 책은 크게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돈이 없으니까 청약을 해야 하는 겁니다'를 시작으로, 2장 '무순위 로또 청약 제가 유행시켰습니다', 3장 '남아있는 유일한 부의 사다리', 4장 '이런 건 잡아야지!', 5장 '한 번 빠지면 못 나오는 분양권 투자', 마지막 6장 '부동산 공부가 세상에서 제일 쉬웠어요'로 마무리 되죠.<br/><br/>특히 이 책이 흥미로웠던 건, 저자가 스스로를 '전문가가 아닌 떴다방 아저씨'라고 소개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요즘 부동산 책들은 데이터나 정책 분석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오히려 현장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타이밍에 분위기가 바뀌는지를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부동산 시장에서도 '정보 속도'와 '심리 흐름'이 중요해졌다는 분석들이 많았는데, 이 책 역시 그 흐름과 닿아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br/><br/>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SNS를 투자 도구처럼 활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저자는 직접 부동산 현장을 뛰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정보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더 빠르게 퍼진다고 이야기합니다. 특히 무순위 청약이나 미분양, 분양권 거래 같은 시장은 정보 접근 속도에 따라 체감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계속 강조합니다. 최근 실제 부동산 커뮤니티나 SNS에서도 청약 일정, 계약 포기 물량, 지역별 분위기 같은 정보가 빠르게 공유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 책은 그런 현실을 상당히 꽤 노골적으로 드러냅니다.<br/><br/>책 전체 분위기는 상당히 현실적입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_ 정보의 출처를 의심해라', '내 돈 넣는 순간, 그대로 물린다' 같은 표현들이 언급되는데, 단순히 희망적인 투자담을 늘어놓기보다 시장의 위험성과 인간 심리도 함께 이야기하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지나치게 낙관적인 부동산 책들보다 조금 더 현장감 있게 읽혔습니다.<br/><br/>개인적으로는 '청약은 공부보다 경험'이라는 식의 접근도 인상 깊었습니다. 물론 실제 투자에서는 제도와 규정 이해가 중요하겠지만, 이 책은 그것보다 시장 분위기와 타이밍 감각을 더 중요하게 보는 듯했습니다. 특히 무순위 청약이나 분양권 거래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설명하는 흐름에서는, 부동산 시장이 단순히 숫자만으로 돌아가는 곳은 아니라는 점이 드러납니다.<br/><br/>또 하나 흥미로웠던 건, 이 책이 청약 점수가 낮거나 시드머니가 부족한 사람들을 주요 독자로 상정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청약 가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젊은 세대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는데, 책은 그런 독자들에게 '완전히 기회가 사라진 건 아니다'라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물론 투자에는 항상 위험이 따르지만, 적어도 기존의 '부동산은 큰돈 있는 사람만 하는 것'이라는 인식과는 조금 다른 시선을 보여줍니다.<br/><br/>책 제목만 보면 다소 공격적인 투자법을 권하는 느낌도 있지만, 막상 읽어보면 저자가 강조하는 건 결국 '정보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특히 '유튜브 보지 말고 이걸 보세요', '정보의 출처를 의심해라' 같은 내용들은, 정보 과잉 시대의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꽤 잘 반영하는 것 같았습니다.<br/><br/>읽고 나서 가장 크게 남았던 건, 부동산 시장이 예전처럼 단순히 입지와 자본만으로 움직이는 시대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SNS, 실시간 분위기, 심리 흐름까지 모두 연결되면서 시장 자체가 훨씬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이 책은 바로 그 변화한 시장의 내부 분위기를 현장 언어로 풀어내려는 책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나는 부동산에 가지 않고 SNS로 분양권을 산다'는 정석 투자 이론서라기보다, 지금 한국 부동산 시장의 '현장 공기'를 보여주는 기록에 더 가까운 책이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거칠고 직설적이긴 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현실적으로 읽히는 부분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9/35/cover150/k9121375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93589</link></image></item><item><author>eble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상대가 나를 믿어도 된다고 느끼게 만드는 법"을  말하는 안내서!!! - [최강의 일하는 방식 키엔스 - 신입부터 베테랑까지, 최단 시간에 최대의 성과를 내는 간단한 규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274972</link><pubDate>Wed, 13 May 2026 22: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2749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023629&TPaperId=172749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52/34/coveroff/896502362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023629&TPaperId=172749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최강의 일하는 방식 키엔스 - 신입부터 베테랑까지, 최단 시간에 최대의 성과를 내는 간단한 규칙</a><br/>사이타 신지 지음, 강모희 옮김 / 지상사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처음 이 책을 봤을 때는 '키엔스의 성공 비결을 정리한 영업서 ?'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매출액의 50% 이상이 영업이익이라는 표현도 워낙 강하게 다가왔고, 일본을 대표하는 고수익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다룬다고 하니 당연히 숫자와 시스템 중심의 책일 거라고 짐작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내용을 따라가다 보니, 이 책이 말하는 핵심은 의외로 사람 쪽에 더 가까웠습니다. 물론 키엔스식 교육, 상품 설명 훈련, 고객 정보 수집, 빠른 대응 같은 이야기가 계속 나오지만, 그 모든 것이 결국 "이 사람이라면 믿을 수 있다"는 감각을 만들기 위한 과정처럼 읽혔습니다. 제목은 일하는 방식이지만... 실제로는 '신뢰를 만드는 방식'에 가까웠습니다.<br/><br/>이 책은 머리말, 서장, 맺음말을 제외하고 크게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딱 한 만큼만 성과로 이어지는 일류 영업의 사전 준비 _ 일 잘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으로 시작해서, 2장 '30분간의 면담은 인생을 걸고 하는 쇼타임 _ 상대방의 기억에 남는 '커뮤니케이션', 3장 '시간의 신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눈에 뜨지 않는 곳에서 하는 행동 _ 업무 속도가 빠른 사람의 순서도', 4장 '부하와 자신이 함께 성장하는 최고의 매니지먼트 _ 최대의 성과를 올리는 사람의 재현성', 그리고 마지막 5장 '꿈을 이루게 하는 정신력을 기른다 _ 평생에 걸쳐 활약하는 사람의 부가가치'로 마무리 되죠.<br/><br/>음... 먼저, 저자의 이력도 흥미로웠습니다. 저자 사이타 신지는 2007년 키엔스에 입사해 13년 반 근무했고, 영업 직군 채용 면접의 '20초 PR'에서 탈락한 뒤 기술직으로 다시 응모했으며, 이후 키엔스 사상 첫 3년 연속 영업 실적 전사 1위를 포함해 총 5번 영업 실적 1위를 달성한 인물로 소개됩니다. 이 배경을 알고 나니, 책에서 반복되는 '기본기'와 '연습'이라는 말이 조금 다르게 보였는데, 타고난 말솜씨가 아니라, 반복해서 몸에 익힌 방식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입니다.<br/><br/>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신입 사원 교육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상품의 특징, 타사 제품과의 차이, 활용법, 함께 쓰기 좋은 자사 제품까지 외운 뒤, 실제 제품을 손에 들고 수십 번, 수백 번 설명 연습을 한다는 대목이었습니다. 이건 단순히 영업 멘트를 외우는 수준이 아니라,  자기 상품을 자기 언어로 완전히 소화하는 과정처럼 느껴졌습니다. 현장을 잘 아는 고객을 상대하려면 어중간한 지식으로는 안 된다는 말도 오래 남았습니다.<br/><br/>또 하나 기억에 남은 건 '위화감을 주지 않는 것'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멋진 인사로 단번에 호감을 얻으려 하기보다, 먼저 부정적인 요소를 줄이라는 말이 꽤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는 흔히 좋은 인상을 남기려면 뭔가 특별한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관계에서는 어색하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은 태도가 먼저일 때가 많습니다. 상대의 인사 깊이에 맞추고, 시선의 높이를 조절하고, 약간 더 정중한 태도를 보이라는 조언도 그래서 실전적으로 느껴졌습니다.<br/><br/>복장에 대한 이야기도 의외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검은색이나 네이비 슈트, 흰 셔츠, 눈에 띄지 않는 넥타이, 정통적인 검은 구두처럼 구체적인 기준이 제시되는데, 처음에는 조금 지나치게 세세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것도 같은 맥락이었습니다. 나를 돋보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불필요한 위화감을 느끼지 않도록 만드는 준비였습니다. 화려함보다 안정감을 선택하는 태도라고 해야 할까요...<br/><br/>책에서 반복되는 '사랑받는 기술'이라는 표현은 처음엔 조금 낯간지럽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읽다 보니 여기서 말하는 사랑받음은 감정적인 호감이라기보다, 상대가 편하게 느끼고 신뢰할 수 있는 상태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고객과의 사이에 자료를 두고, 조직도에서 핵심 인물을 파악하고, 거래처의 일정과 사람 정보를 살피는 방식도 결국은 상대를 더 정확히 이해하려는 노력으로 읽혔습니다.<br/><br/>특히 '작은 한 걸음'에 대한 부분이 좋았습니다. 경쟁사 제품을 쓰던 고객에게 단번에 모든 것을 바꾸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이거 하나만 써보시겠어요"라고 제안하는 방식입니다. 큰 성과도 결국 작은 신뢰의 구멍 하나에서 시작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영업뿐 아니라 다른 업무나 일에서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인정받으려 하기보다, 작은 약속을 지키고 작은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 더 오래가니까요...<br/><br/>이 책은 빠르게 성과를 내는 법을 말하지만, 이상하게 읽고 나면 '빨리'보다 '촘촘하게'라는 단어가 더 떠오릅니다. 고객에게 전화하기 전에 어디에 연락할지 정하고, 상대 회사의 구조를 파악하고, 제품을 수백 번 설명해보고, 면담 중간이나 끝난 뒤 한 통의 전화로 숙제를 남기지 않는 식의 방식들이 그렇습니다. 대단한 비법이라기보다, 놓치기 쉬운 기본을 끝까지 해내는 태도에 가까웠습니다.<br/><br/>음... 그래서 이 책은 영업을 하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책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를 설득해야 하는 사람, 신뢰를 얻어야 하는 사람, 자기 일을 조금 더 정확하게 설명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꽤 많은 부분을 가져갈 수 있을 것 같네요. 결국 '최강의 일하는 방식 키엔스'는 "잘 파는 법"을 말하는 책처럼 보이지만, 제게는 "상대가 나를 믿어도 된다고 느끼게 만드는 법"을 말하는 책으로 남았습니다. 성과는 그다음에 따라오는 결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52/34/cover150/896502362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523400</link></image></item><item><author>eble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매달 들어오는 돈이라는 달콤한 말 뒤에, 어떤 구조와 기준이 필요한지 차분히 확인하게 해주는 책! - [월배당 ETF의 모든 것]</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269191</link><pubDate>Sun, 10 May 2026 23: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2691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7952&TPaperId=172691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79/26/coveroff/k56213795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7952&TPaperId=172691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월배당 ETF의 모든 것</a><br/>김영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요즘 투자 이야기를 듣다 보면, 예전처럼 "얼마나 크게 불릴 수 있느냐"보다 "매달 얼마가 들어오느냐"에 더 마음이 갑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봤을 때나, 저자가 이야기하는 '월배당 ETF로 디지털 건물주가 되라'는 길을 제시하는 글을 봤을 때, 좀더 현실적인 관심이 생겼습니다.<br/><br/>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건물주 부럽지 않은 월급 통장, 월배당 ETF로 시작하라'로 시작해서, 2장 '은퇴 후 국민연금보다 월배당 ETF로 사는 법', 3장 '월 배당 ETF 매매 공식, 이것만 알면 실수 없다', 4장 '수익률을 두 배로, 커버드콜과 고배당의 기술', 5장 '배당의 본고장, 미국 원조 ETF에서 답을 찾아라', 6장 '한국형 은퇴 설계, 대세 ETF를 공략하라', 7장 '월배당 ETF의 숨은 비용, 수수료부터 줄여라', 8장 'ETF 월배당을 온전히 지키는 마법, ISA와 연금을 소유하라', 9장 '죽을 때까지 월급 받는 무적의 포트폴리오를 짜라', 그리고 마지막 10장 '흔들리지 않는 월배당 투자, 돈의 흐름을 읽어라'로 마무리 합니다.<br/><br/>읽으면서 가장 먼저 와닿았던 건, 이 책이 월배당 ETF를 단순한 투자 상품으로만 보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매달 통장에 들어오는 현금흐름을 하나의 생활 기반으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부동산 월세처럼 보이지만, 공실이나 세입자 관리가 없고, 소액으로도 시작할 수 있다는 설명은 확실히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물론 그래서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습니다. 매달 돈이 들어온다는 말은 듣기 좋지만, 그 구조가 정말 안정적인지는 따로 봐야 하니까요...<br/><br/>이 책에서 좋았던 부분은 바로 그 지점을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단순히 배당률이 높은 상품을 고르라고 하지 않고, 배당의 지속성, 원금 보존, 세금, 환율, 비용까지 함께 살펴보라고 합니다. 특히 "배당률보다 배당 지속성을 보라"는 메시지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지금 당장 많이 주는 상품보다, 오래 버티고 꾸준히 늘려갈 수 있는 상품이 노후에는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로 들렸습니다.<br/><br/>ETF를 설명하는 방식도 비교적 현실적이었습니다. ETF를 시장 전체나 특정 산업에 나누어 투자하는 도구로 설명하면서, 개별 종목의 위험을 줄이고 구조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풀어냅니다. 그런데 동시에 월배당 ETF라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라는 점도 짚습니다. 고배당의 유혹, 커버드콜의 구조, 수수료와 기타 비용, 괴리율 같은 부분을 함께 봐야 한다는 흐름이 있어서,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조금 더 차분해지게 됩니다.<br/><br/>개인적으로는 세금 이야기가 꽤 오래 남았습니다. 배당소득세 15.4%가 단순히 빠져나가는 돈이 아니라, 장기 복리의 힘을 약하게 만드는 구멍이라는 설명이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ISA나 연금저축, IRP 같은 절세 계좌를 함께 다루는 부분은 이 책의 중요한 장점처럼 보였습니다.<br/><br/>또 하나 흥미로웠던 건, 월배당 ETF를 단순히 은퇴 후의 상품으로만 보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매달 분배금을 받는 경험 자체가 투자자를 시장에 오래 머물게 해주는 심리적 버팀목이 된다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좀 공감됐습니다. 투자라는 게 결국 숫자 싸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흔들리는 마음을 얼마나 견디느냐의 문제이기도 하니까요.<br/><br/>다만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월배당 ETF가 갑자기 쉬운 투자가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반대에 가깝습니다. 매달 돈이 들어오는 구조는 매력적이지만, 그 안에는 분배율, 비용, 세금, 환율, 금리, 구성 종목의 이익 같은 여러 가지 확인해야 할 요소가 숨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이 상품을 사면 된다"는 식의 간단한 답을 주는 책이라기보다, 월배당 ETF를 제대로 보기 위한 기준을 정리해주는 책에 더 가까웠습니다. 읽고 나서 남는 생각은 하나였습니다. 노후 준비는 큰돈을 한 번에 만드는 문제가 아니라, 오래 지속될 현금흐름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의 문제일 수 있겠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월배당 ETF의 모든 것'은 월배당 ETF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입문서가 될 수 있고, 저같이 이미 관심이 있던 사람에게는 한 번쯤 냉정하게 점검하게 만드는 책처럼 느껴졌습니다. 매달 들어오는 돈이라는 달콤한 말 뒤에, 어떤 구조와 기준이 필요한지 차분히 확인하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79/26/cover150/k56213795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792639</link></image></item><item><author>eble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금융을 설명하는 책이라기보다, 금융을 통해 삶의 태도를 이야기하려는 쪽에 더 가까운 책! - [디 언더 (The Under) - 보이지 않는 위험 아래, 당신의 자산을 지키는 생존 항해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260343</link><pubDate>Wed, 06 May 2026 12: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3220173/172603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7156&TPaperId=172603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4/92/coveroff/k56213715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7156&TPaperId=172603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디 언더 (The Under) - 보이지 않는 위험 아래, 당신의 자산을 지키는 생존 항해술</a><br/>드림브릿지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금융의 시작은 바다였다"는 문장이었습니다. 주식, 보험, 채권 같은 개념은 익숙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출발점이 1600년대 목선과 선박 담보대출에서 비롯되었다는 설명은 생각보다 강하게 남았습니다. 음... 우리가 지금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금융 시스템이 사실은 생존과 위험이 공존하는 환경에서 만들어졌다는 점이 꽤 새롭게 다가왔습니다.<br/><br/>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책임의 무게를 견뎌라'로 시작해서, 2장 '세상과 나를 연결하라', 3장 '생존의 바닥을 사수하라', 4장 '결단의 의지를 관철하라', 마지막 5장 '위대한 유산을 완성하라'로 마무리됩니다.<br/><br/>이 책은 단순히 금융 지식을 설명하는 책이라기보다, 선장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책에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저자가 실제로 대형 상선을 지휘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선박을 관리하는 일과 자산을 관리하는 일이 본질적으로 같다는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캡틴'과 '마스터'를 구분하는 설명도, 단순한 직급이 아니라 책임의 무게를 감당하는 존재라는 의미를 잘 보여주는 부분처럼 읽혔습니다.<br/><br/>구성 자체도 흥미로웠습니다. 책임, 관계, 역경, 결단, 품격이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각 장마다 'Under-'로 시작하는 개념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이런 방식은 단순히 용어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바다와 금융, 그리고 삶을 하나의 구조로 묶어 설명하려는 의도로 보였습니다. 특히 '기초를 단단히 하라', '익숙함을 경계하라', '연결의 다리가 되라' 같은 표현들은 그것만으로도 이 책이 어떤 방향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 짐작하게 했습니다.<br/><br/>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이 책이 계속해서 '책임'이라는 단어를 중심에 두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서명 한 줄이 곧 책임의 무게가 된다'는 식의 표현이나, '규정 속에 피로 쓴 계보를 읽어라' 같은 메시지는 단순한 자기계발서의 문장과는 조금 다른 결로 다가왔습니다. 실제 현장에서의 판단과 선택이 얼마나 큰 결과를 만들어내는지에 대한 감각이 깔려 있는 듯했습니다.<br/><br/>또 흥미로웠던 부분은 '생존'에 대한 관점이었습니다. 폭풍우 속에서 속도를 줄이는 것이 실패가 아니라 전략이라는 설명이나, 0.1미터의 여유 수심이 배의 생존과 침몰을 가른다는 표현은 투자나 의사결정에서도 그대로 연결될 수 있는 이야기처럼 보였습니다. 무조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버티고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반복적으로 드러났습니다.<br/><br/>전체적으로 보면 이 책은 금융을 설명하는 책이라기보다, 금융을 통해 삶의 태도를 이야기하는 책에 더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바다라는 환경을 통해 책임, 판단, 관계를 설명하고, 그것을 다시 개인의 선택과 연결시키는 구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읽고 나면 구체적인 투자 방법보다도, '어떤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가' 같은 질문이 더 남습니다.<br/><br/>솔직히 말하면 가볍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습니다. 용어도 낯설고, 표현도 비유적인 부분이 많아서 한 번에 이해하기보다는 천천히 따라가야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과 삶을 이렇게 연결해서 바라보는 시선 자체는 꽤 인상적으로 남았습니다. 결국 이 책은 '무엇을 사야 하는가'보다는 '어떤 태도로 선택해야 하는가'를 이야기하고 있는 책처럼 느껴졌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4/92/cover150/k56213715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949206</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