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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딴생각에 빠진 당신에게
홋타 슈고 지음, 정지영 옮김 / 밀리언서재 / 2024년 1월
평점 :
어렸을 때부터 시간관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는 방법 등 시간과
관련된 책을 많이 보았다. 흘러가는 시간을 잡을 수가 없기에 시간을 타이트하게 관리하며 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시간을 타이트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시간에 대한 강박관념만 많아지고 정작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정해진 시간안에 이 일을 완료해야 한다는 강박에 더욱 효율적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즉 그 일에 온전히 몰입하거나 집중할 수 없었으며, A를 하면 B가 생각나고, B를 하면서 C도
해야하는데 하는 생각 때문에 집중하지 못한 것이다.
저자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공평하게 주어진 24시간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늘 시간에 쫓기며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다. 특히
아이를 키우면서 회사를 다니고 있는 워킹맘의 입장에서는 48시간이라도 모자랄 것이다. 아침에는 출근전쟁에 저녁에는 퇴근 후 또 다른 출근을 하고 있는 워킹맘들은 반드시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퇴근 후 저녁준비부터 시작해, 아이케어에 밀린 집안일까지 하다 보면, 어느 새 잠 잘 시간이 되어 버린다. 정작 자기자신과는 인사할 시간조차
없는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간을 아끼는 한 가지 방법은 멀티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설거지를 하면서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는 등 한가지 일만 하는 것 보다는 동시에 두가지 일을
하면 훨씬 효율적이라고 본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멀티로 하다보니 정작 한가지에 완전 집중해서 해야할
일조차 건성건성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저자도 멀티태스킹이 집중력과 효율성을 떨어뜨린다고 말하고 있으며, 24시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지금 눈앞에 놓인 일에 그저 집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 하나의 방법은 시간을
‘비용’과 ‘돈’으로 계산하고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시간은 추상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그냥 흘러가도 잘 인식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렇게 의미없이 보낸 시간이 돈이라고 생각한다면 엄청난
집중력을 가지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면 지금부터는 지금 이순간 몰입을
통해 후회하지 않는 즐거운 시간으로 가득차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