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 요* 형제를 둔 분께 휘는 빛날 휘(輝), 요는 빛날 요(耀) 즉 빛 광(光)이 공통으로 들어가도록 맞추신 것인가요? 라고 물으니 휘는 맞지만 요는 요임금 요(堯)라고 하신다. 그러면서 ‘빛날 요로 할 것을 그랬나 봐요‘라고 웃으신다. 요(堯)는 미수 허목 선생께서 가장 높이 인정한 요순(堯舜)의 치도 가운데 한 축을 이루는 요임금을 말한다. 요순의 치도를 다른 말로 3분(墳) 5전(典)이라 한다. 3분은 3황의 책을, 5전은 5제의 책이다. 다시 말해 3분5전이란 3황5제의 책을 말한다. 모종의 프로젝트를 위해 애쓰는 가운데 그 안에 포함된 미수 허목 선생에 대해 필요한 글을 참고하다가 이런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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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서 새로운 발견을 알리는 가장 신나는 표현은 유레카(찾았다)가 아니라 그거 재미 있네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말이라고 한다. 오래 전 제논의 아킬레스와 거북이의 역설을 명쾌하게 설명해준 아시모프의 책을 읽은 기억이 난다. 요 며칠 자료를 찾느라 애쓰다 보니 아시모프의 말이 그럴 듯 하게 들린다.

 

자료를 찾는 데 필요한 것은 지구력, 도움이 되지 않을 것들을 걸러내는 지혜와 찾은 것들을 연결지어 유용한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다. 인터넷에서 찾을 때는 검색어를 어떻게 설정하는가도 중요하다. 아시모프의 말을 염두에 두고 말하자면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의외의 성과를 수확하기도 하는 자료 찾기의 장(場)은 재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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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줄로 된 여헌 장현광 선생의 시 마지막 단어들이 모두 물 수변을 쓰는 단어라는 점에 놀란 적이 있다. 뜰 부(浮), 물굽이 만(灣), 젖을 함(涵), 여울 탄(灘) 등이 그 글자들이다. 전형필 선생의 호인 간송(澗松)에도 물 수변이 들어 있다. 깊은 산속의 물과 세한도의 송을 더한 말이다. 그럼 수풀 삼(森)에 물 수변이 더해지면 어떤 글자가 될까? 물 흐르는 소리 준/ 물 흐를 준(潹)이란 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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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강 서원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어요. 임진강(臨津江)과 두 글자나 같은 임강(臨江) 서원은 옛 경기도 장단군 북면에 있던 서원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갑니다. 고랑포리에서 경순왕릉을 지나 서편으로 들어가면 도로 우측으로 완만한 경사면에 있는 임강서원지(臨江書院址)에 이르게 된다는 설명이 마음을 설레게 하지만 민통선 지역이라는 점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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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데 활용하려고 구입한 책을 한 번 펴지도 않은 채 글을 쓰는 심리는 무엇일까? 어려운 책도 아니다. 다른 자료가 남아돌지도 않는다. 친구에게서 그 책이 어떻다는 답을 들었다. 만족스럽지 않다니 실망스럽다. 어찌 어찌 시작을 하자 책을 펴볼 사이도 없이 글이 써지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그 책을 읽지 않을 것 같다. 내용이 아니면 구성이나 흐름을 참고할 필요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내용이 충실한 책을 통해 그런 부분을 참고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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