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머물렀고 어느 틈에 놓쳐버린 - 개정판
가랑비메이커 지음 / 문장과장면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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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지극히 평범해서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을지 모를,

보통의 삶을 다시금 바라보게 해주는 단상집


사람들이 환호하는 영화 속 장면들은 화려하고 극적일지 몰라도,

삶이라는 영화는 아주 사소한 순간들의 모음으로 상영되고 있다는 것을.

그 속에서 나도 영화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그것은 평범해보이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장면들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담담하게 서술한 문장들은 때로 울컥하게 하지만, 슬픈 감정으로 끌어내리지는 않는다.

그저 공감과 위로를 통해 내 삶을 어루만지며 나아가고 싶게 한다.


가랑비메이커님의 잔잔하지만 따스한 감성이 잘 담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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