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다정해지기로 했습니다 - 잠들기 전, 내 마음을 돌보는 시간
디아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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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 다정해지기로 했습니다’의 저자 디아

마음 여행 가이드이자, 명상-요가 안내자. 북에디터로서도 일했다. ‘디아’라는 이름(diya)은 소원을 빌면서 물에 띄우는 작은 불에서 따온 이름이다.

스무 살부터 영적인 방황을 많이 겪고, 명상과 요가로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기업체•공공 기관 등에서 이와 관련한 수업을 해 왔고, 현재는 온-오프라인의 작은 수업에서도 사람들과 만나는 중이다.

* 문장 PICK

‘사람이 깨우치고 변화하기 위한 필요조건은 바로 자립이다.’ -P.31

이 문장 하나가 전 책을 통틀어 아우르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는 것도, 그 내용을 받아 들여 실생활에 적용하고자 하는 것도 다 개인의 ‘자립’에서 비롯된 힘이라고 보았다.

* 인상 깊었던 내용

책의 후반부에서, ‘성냄’과 ‘탐냄’을 다룬 파트가 인상 깊었다. 자기 자신에 대한 불만족으로 성냄이 일어나면, 이를 채우기 위해 탐냄이 일어난다. (폭식, 과소비, 과수면과 같은 일차적 욕구)

마음을 혼탁하게 만드는 이 두 가지의 요소를 처음으로 ‘인식’하고, 뒤이어 이를 털어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

더불어 우리의 관념은 그저 ‘신기루’에 불과하다는 내용도 인상 깊었다. 행복이니, 불행이니, 부자니, 가난이니 ‘개념으로 만들어진 생각 속에 갇혀 스스로를 괴롭히지 말라’는 이야기에 머리를 쿵 맞은 것 같았다.

이렇듯 우선 실천에 이르기 전에, 문제를 ‘자각’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다. 이렇듯 이 책은, 우리의 마음에 깊숙이 자리한 틀어진 마음의 척추를 올바르게 천천히 바로 잡아준다.

이런저런 상념에 잠들지 못하는 밤, 머리맡에 두고 오래도록 읽고 싶은 다정한 책을 알게 된 것 같다.

* 책을 추천하고 싶은 대상

1. 쉽게 화를 내고 금방 후회하는 사람
2. 자책이 습관화 된 사람
3. 어지러운 마음을 잔잔히 가라 앉히고 싶은 사람

총체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다정하게 감싸주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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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내러티브 - 더 이상 단순한 동화가 아니다
하마모토 다카시 지음, 박정연 옮김, 이정민 감수 / 효형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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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데렐라 내러티브’를 접하게 된다면, 더는 보편적으로 신데렐라를 바라보지 않게 될 것이다.


P.6 참고.

우리가 대개 떠올리는 신데렐라의 이미지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나 디즈니 신데렐라의 모티브가 된 이야기는 따로 있었다.

바로 프랑스의 동화 작가 샤를 페로의 <샹드리용> or <작은 유리구두> 작품이다. 해당 작품은 이 ‘신데렐라 내러티브’에도 수록이 되어 있는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디즈니 신데렐라와 내용이 굉장히 유사하다.

이러한 연관성을 통해 신데렐라의 탄생지는 유럽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유럽 밖의 지역에서도 비슷한 서사의 구조를 가진 이야기가 다양히 존재한다.

신기하게도 고대 이집트, 동아시아, 남북 아메리카 등 인류가 문명을 꽃피운 곳이라면 어김없이 ‘신데렐라 서사’를 가진 이야기가 전해졌다.


‘신데렐라 내러티브’는 앞서 언급했듯, 세계 각지에서 구전되고 기록된 ‘신데렐라 서사’를 가진 이야기를 소개한다.

독자는 본서에 수록된 세계 각지의 다양한 신데렐라들의 이야기를 통해, 디즈니 애니메이션 신데렐라에서 영향을 받은 신데렐라의 ‘고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더욱 다채로운 시각으로 신데렐라를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본서는 총 2부로 나뉘어 있는데, 1부에서는 세계 각지의 신데렐라 서사를 가진 이야기를 살펴본다. 그리고 이어지는 2부에서는, 각지의 신데렐라 서사에 공통점이 많은 까닭을 비교문화론적 관점에서 파헤친다.

이 ‘신데렐라 내러티브’는 그간 동화의 내용을 마냥 수동적으로만 받아들였던 본인의 사고력을, 비판적이고 분석적으로 전환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또한, 세계 각지의 신데렐라 서사에 담긴 ‘문화와 관습’을 이해하며 이야기를 읽다보니, 본서의 내용을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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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이소호 지음 / 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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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본인의 ‘ex들’과 함께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thank you next’라는 노래를 떠올리게 해준 책이다.

이 책은 ‘망한 사랑’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냥 달콤하고 아름다운 사랑이 아니라, 지질하고 지리멸절하기 짝이 없는 그런 사랑의 이야기를 말이다.

정갈하고 예쁘게 치장되어 있는 사랑 이야기보다, 이런 구질구질하고 솔직한 이야기가 더 좋았다. 왜냐하면 본인도 망한 사랑을 꽤 해본 경험이 있어, 이래저래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기 때문이다. 나 말고 이렇게 망한 사랑을 해 본 사람이 또 있다는 사실에 대한 반가움과 동질감에 비롯된 이유에서인지도 모른다.

아프고 묻어두고 싶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낸 저자의 용기를 통해, 이제껏 망한 사랑을 해왔던 독자에게는 공감과 위로를 준다. 아직 사랑을 하지 않은 독자에게도 망한 사랑의 경험이 마냥 헛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사실 무엇이든 생각하기 나름이 아닐까. 더럽고 구질구질해도 담아두고 끙끙거리면 본인에게 손해니까. 그러니 슬퍼하지 말고, 이렇게 생각하자.

💜

“ 𝙏𝙝𝙖𝙣𝙠 𝙮𝙤𝙪, 𝙣𝙚𝙭𝙩
𝙄'𝙢 𝙨𝙤 𝙛𝙪𝙘𝙠𝙞𝙣' 𝙜𝙧𝙖𝙩𝙚𝙛𝙪𝙡 𝙛𝙤𝙧 𝙢𝙮 𝙚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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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단어 1분으로 끝내는 경제공부 - 경제를 공부하는 가장 쉬운 방법 1·1·1 시리즈
태지원 지음 / 글담출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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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목차는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차례대로 경제개념, 경제현상, 경제역사, 경제학자, 경제제도, 경제지표, 경제법칙을 다루고 있다. 각 장의 후반에 있는 ‘경제로 세상 읽기’ 코너에서는 경제에 관한 쟁점과 시사를 통해, 심화적인 경제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1일 1단어 100일이면 중•고등 교과서 필수 개념과, 경제 관련 최신 뉴스와 신문에서 뽑은 100단어로 경제의 기본지식을 마스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구미가 당긴다!

‘1일 1단어 1분으로 끝내는 경제공부’는 10대 수험생을 중심으로 기획된 서적이지만, 경제에 관한 기본 지식을 쌓고 싶은 성인에게도 충분할 수준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에 등장하는 단어의 뜻을, 이해하기 쉬운 예시와 그림으로 함께 보며 재미있게 개념을 익힐 수 있었다. 경제라는 분야를 마냥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덕분에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었던 것 같다.

언젠가 본인도 경제 신문과 관련 기사를 스륵스륵 읽어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경제에 관한 기본 개념을 탄탄히 쌓고자 하는 독자들이라면 어서 이 ‘1일 1단어 1분으로 끝내는 경제공부’를 집어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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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웹소설 큐레이션: 로맨스·로판·BL 편 A♭시리즈 20
손진원.북마녀 지음 / 에이플랫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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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인류의 이야기에서 하나의 역사로 자리매김하여, 어쩌면 지긋지긋하게까지 느껴지는 장르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 중에서 절반 이상은 로맨스를 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토록 지긋지긋하다면서 왜 이런 로맨스에 변함없이 많은 이들이 열광하는 것일까?

더불어 그 이야기 속에 담긴 뻔한 클리셰의 매력에 왜 알면서도 깊이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것일까? 그것은 철저히 사람들의 내면 속에 담긴 욕망을 저격하고 있는, 로맨스라는 장르의 특징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로맨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신데렐라 콤플렉스’의 충족이 아닐까 한다. 가령, 권태로운 일상에 빠진 ‘나’를 구원해 줄 멋진 왕자님을 이야기 속에서 찾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부와 미모 다재다능을 겸비한 왕자에게, ‘나’의 존재를 왕자와 사랑에 빠진 신데렐라(여, 주인공)를 통해 자아의탁을 하는 것이다.

* 비단 여주인공만이 아니라 남주인공도 포함.
이는 BL (Boy's Love) 장르에 해당.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클리셰를 깨고 반대로 신데렐라(여, 주인공)가 왕자를 리드하거나, 왕자가 가진 것을 거부하고 당돌히 자신의 자아를 찾는 이야기가 인기를 끌고 있고 있는 듯하다.

근래에는 로맨스 이야기를 대중적으로 접할 수 있는 문화 중 하나로서 ‘웹소설’이 자리를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범인류적 주제인 사랑, 즉 로맨스를 다룬 웹소설은 로맨스만이 아니라 로맨스 판타지, BL 등 그 범위를 더욱 확장하여 독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사랑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기에 사전 지식이 없어도 즐겁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겠지만, ‘웹소설 큐레이션’에서는 앞서 언급했던 로맨스•로맨스 판타지•BL이 엄연히 관습과 클리셰와 문법에 의지하는 장르 문학이라고 말한다.

독자는 이 책에서 각 장르의 특징, 역사, 근래의 동향까지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다. ‘웹소설 큐레이션’은 이미 웹소설을 즐겁게 읽어 본 독자나, 기존에 자세히 알지 못했던 새로운 로맨스 장르를 좀 더 자세히 파악하고자 하는 독자에게, 좋은 로맨스 장르의 이정표가 되어 줄 것이다.

각 로맨스 장르에 해당하는 다양한 작가와 작품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독자가 이미 보았던 작품이 있다면 반갑게 만날 수 있을 것이고, 몰랐던 작품이 있다면 흥미를 갖고 후에 따로 찾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옛 작품과 최신 작품이 골고루 섞여 있어, 편향되지 않게 정보가 잘 혼합된 느낌이다. 로맨스 웹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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