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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네 종말 탈출기
김은정 지음 / 북레시피 / 2024년 7월
평점 :

읽으면서 가족은 언제 등장하나 살펴 보았어요.
보통의 흔한 이름은 친구들(현준, 수진, 영민)과 주인공 한라 뿐이었고, 최씨, 뚜러정, 히메, 척척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어요.
최씨: 한라의 할아버, 공터에서 주차장 운영 중(이용하는 손님은 별로 없음)
엄마: 한라의 엄마,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였으니 콩나물 반찬은 콩나물 무침만 함
뚜러정: 돌아가신 외할머니의 남동생, 세상의 모든 것은 뚫어도 여자 마음은 뚫기 힘듦
히메: 한라의 삼촌 또는 이모
척척: 한라의 막내 삼촌, 은둔형으로 팔에 붉은 지렁이 모양이 있음
서로에게 관심 없는 이들에게 최씨의 공터 주자장을 영생구원 기도원에 비싼 값에 팔고
외할머니의 지인인 무녀녀 이모가 찾아 오면서 지구 종말 탈출 계획이 시작 되었어요.

서로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고 있다가 각자의 마음 속의 불안함이 터지는 순간이 옵니다.
한바탕 가족들이 묵은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숨어 있던 척척이가 자기 방 밖으로, 뚜러정이 최씨 가족들과 함께 하게 됩니다.
최씨의 공터에 있는 주차장 매표소 땅 아래에 벙커를 만들어서 그곳에 숨어야 지구 종말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돌아가신 외할머니의 말씀을 전해 들은 이들은 의기 투합하여 지구 종말에 대비 합니다. 생수를 사재기 하는가 하면, 초코가 발린 파이를 구입해요.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일이 잘 풀어지나 싶었는데, 히메가 경찰에 붙잡히면서 엇나가기 시작합니다. 지구 종말일까지 히메가 경찰서 유치장에 있게 되자, 히메를 탈출 시키기 위해 처키키과 슈렛 옷을 입고 경찰서로 향하게 돼요.
이들의 탈출 과정이 흥미진진하고 빠른 전개로 신이 나는 속도를 올리기 시작하는데요.
글로 읽기가 아까울 지경이예요~
엉뚱하지만 속도감을 가지고 신나게 읽을 수 있는 "최씨네 종말 탈출기" 는 우울한 날 ,
생각이 많은 날, 즐겁게 읽을으면 가족의 재탄생과 우리의 일상을 생각 해 볼만 하답니다.
종말 탈출기 여행 한번 떠나 보는 건 어떨까요?
♥ 이 리뷰는 인디캣님의 소개로 북레시피 출판사에게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