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에 반하다 반하다 시리즈
우승민 지음 / 혜지원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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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220389804048


  가족여행을 다녀온 지 오래 되어 얼마 전부터 일본 여행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아이들이 학교에서 일본어를 배우고 있어 먼 곳에 비해 저렴한 해외여행을 계획했습니다방사능 위험 때문에 망설이기도 했지만 3박 4일의 짧은 일정이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삿포로에 너무 가고 싶어 계속 그쪽 항공권을 검색했습니다.온가족이 함께 움직이는 거라 비용 면을 무시할 수 없는데 가까운 일본인데도 비행기 값만으로 몇 백 만 원이 들어가게 생겼습니다미리 예약을 하지 않아 비행기 값이 오를 대로 오른 때이기 때문입니다밤새 검색하던 중 비몽사몽간에 갑자기 1인당 20만원 대의 확보좌석을 발견하고 얼른 예약을 했습니다그리곤 삿포로 시내의 호텔도 예약하고 꿈에 부풀어 잠이 들었습니다다음 날 항공권 예약한 곳에서 연락이 왔습니다결재를 하려고 보니 삿포로가 아니라 후쿠오카였던 것입니다. 가격이 싼 이유를 그제야 알게 되었습니다취소하고 삿포로로 다시 예약하려고 보니 가격이 더 올라가 있어 엄두가 안 났습니다아이들에게 여행 간다고 해 두고 이제와 못 간다고 할 수도 없어 그냥 후쿠오카로 예약했습니다호텔도 취소한 후 다시 예약을 해야 했지요아쉬운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삿포로에 가면 아사히가와에 있는 미우라 아야코 기념관에 가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다음에 혼자나 둘이 다시 가야겠습니다.

 

  후쿠오카는 예전에 문화탐방 차 한 번 둘러본 적이 있어 낯설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단체관광이었던 그때 보지 못했던 곳을 둘러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서 그곳을 선택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식구가 많아 렌트카가 대중교통보다 저렴할 것 같아 그것도 함께 예약을 했습니다그리곤 가고 싶은 곳을 인터넷으로 찾다가 눈이 아파 책을 하나 사야 겠다’ 하고 검색을 하다 이 책을 발견했습니다예전에 상하이 갈 때 <<상하이에 반하다>>라는 책을 사서 그곳에 소개된 곳들을 다녔던 기억이 나서 이 책을 골랐는지도 모릅니다책이 오자마자 가고 싶은 곳들을 포스트잇을 붙여 가며 읽어 보았습니다자세한 설명은 좋았지만 생각보다 실망한 부분도 있습니다맛집이나 쇼핑 위주로 나와 있었기 때문입니다.내가 알고 싶었던 유적지나 기념관에 대한 설명이 의외로 적었습니다. 하지만 여행의 반은 먹는 것이라는 말도 있듯 일본의 음식문화는 골고루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아 여행 친구로 데려가려고 합니다가고 싶은 곳에 대한 정보는 도서관에서 다른 책을 구해서 보충해 읽고 일정을 짜야겠습니다.

 

  예전에 호주에서 잠깐 공부할 때 대중교통이 불편해 렌트카 하신 분들을 부러워했던 기억이 나 이번에는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아 차를 빌리기로 했습니다대중교통의 묘미는 느낄 수 없겠지만 짧은 시간에 차 끊길 걱정 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으니까요앞으로 아이들 여권도 연장하고국제 운전면허증 발급도 받아야 해서 바빠지겠지만 그것 또한 즐거운 준비 과정이 아닐까 합니다삿포로 항공료도 안 되는 가격으로 호텔에 렌트카까지 해결하고 나니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열심히 검색한 보람이 있습니다곧 성장해버릴 아이들과 남은 시간 기회만 된다면 최대한 많이 함께 여행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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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니아의 소중한 것과 오래도록 함께하는 생활
가도쿠라 타니아 지음, 김정연 옮김 / 테이크원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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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220386038548


  독일과 일본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반씩 물려받은 타니아는 외국계 회사에 입사해 런던과 홍콩에서 근무하기도 하고, ‘르 코르동 블루를 졸업한 후 일본에서 요리교실을 열었다고 합니다외국 생활로 인한 잦은 이사는 그녀에게 소중한 물건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한 판단력을 갖게 했습니다이 책에서 그녀는 자신이 여기는 물건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물건들이 대량생산되어 물밀 듯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 시대에 골동품 가게를 다니며 물건을 수집하고오래 간직하는 그녀의 생활 습관은 어쩌면 옛날 스타일이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하지만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새롭고 남들도 다 가진 물건을 사는 것보다 나만의 손때가 묻은 물건들이 좋게 느껴집니다타니아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47년 된 인형평범한 과자를 근사하게 만드는 과자 그릇두꺼운 양초히야신스 꽃병모양만 같고 무늬가 다른 찻잔들……. 30년이나 된 소파의 페브릭을 바꿔 또 10 년을 더 사용할 생각을 하는 그녀는 그야말로 환경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가 합니다헌 것을 버리고 새 것만 사기를 좋아하는 요즘 사람들이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여러 번 생각해 좋은 것으로 조금만 사 오래 사용하는 생활 습관을 가져야겠습니다.

 

  이 책에는 그녀가 소개하는 각 물건들을 살 수 있는 곳이 함께 나와 있습니다일본에 가서 사기도 그렇고그녀가 좋다고 하는 걸 무조건 따라하고 싶은 마음도 전혀 없습니다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내가 소중히 여기는 물건들은 무엇일까?’ 하고 생각해 보게 됩니다어제 집에서 늘 입는 소매가 나달나달한 티셔츠를 보면서 왜 이 옷을 버리지 못할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그 옷을 입었을 때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싸다고 마구 사지 말고한 번 더 생각해 보고 구입해야겠습니다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사용하지 않는 잡동사니와 쓰레기 더미에서 살게 될 테니까요.


- 독일어로 ‘갈자이페(Gall-Seife)’라고 합니다. ‘Gall’은 ‘담즙’, ‘Seife’는 ‘비누’라는 의미로, 이름처럼 소의 담즙으로 만든 비누입니다. 이 담즙에 함유된 단백질 분해 효소가 빨래의 오염물질을 깨끗하게 씻어내 줍니다. 와이셔츠의 목둘레나 양말의 발꿈치 부위에 약간의 물을 묻힌 후 이 비누를 칠하고 브러시로 문질러준 다음 그대로 세탁기에 넣습니다. 그러면 놀라울 정도로 깨끗하게 빨립니다. (93쪽)

- 독일은 최첨단 의료 국가이면서 동시에 신체의 자연 치유력을 믿는 국가이기도 합니다. 그 배경에는 19세기 후반의 ‘레벤스레포름 운동(Lebensreform bewegung, 생활개선운동)’의 영향이 컸습니다. 이는 공업화로 인해 잃어버린 건강한 생활을 자연 회귀를 통해 되찾자는 운동이지요. 따라서 독일에는 식료품 가게부터 생활용품 가게까지 다양한 곳에서 자연의 힘을 빌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들을 많이 판매합니다. (1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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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속에서
미우라 아야코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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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220384020387


  먹고, 입고, 잠자는 것 외에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생각해 보게 되는 것이 있다.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내가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제아무리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오랜 기간 병상에 누워 있었던 미우라 아야코는 이후 평생 그 생각으로 살아온 사람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읽히는 그녀의 ‘빙점’이라는 작품은 오랜 병마와 싸운 후에 쓴 소설이다. 교사 생활을 하던 그녀는 병으로 학교를 그만두고 건강을 회복한 후 가게를 여는데 그 가게가 너무 잘 되어 주변의 가게들이 장사가 안 되는 걸 보고 일부러 찾는 물건 없다고 저쪽 가게에서 사라고 보냈다고 한다. 그리고 남는 시간에 쓴 소설이 바로 ‘빙점’이다.

 

  이 책은 인문학 모임 중 한 분의 권유로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너무 좋아서 복음을 전할 목적으로 사서 사람들에게 준다고 했다. 인터넷 서점에서 이 책을 찾다 보니 대부분 절판되고, 가톨릭 출판사에서 나온 것 한 종류만 시판되고 있었다. 주문을 하고 책을 받았더니 '내용이 너무 좋아 개신교인 그녀의 책을 김수환 추기경의 허락을 받고 출판했다'고 씌어 있었다. 

 

  이 책에는 왜 기독교인이 되는 것이 좋은지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원죄를 포함해서 말이다. 교회에 다닌 지 오래 되어 잊고 지냈던 것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나도 좋아하는 분께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며 감동받은 것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남편의 헌신적인 사랑이다. 나이도 더 많고, 병을 앓는 데다 순수하지 않았던(그녀 스스로를 이름) 그녀를 아내로 삼아 평생을 지극정성으로 돌본다. 자신의 가게에 손님이 모이는 것을 우려해 다른 곳으로 보낸 것도, 세심하게 주변 사람들을 배려한 것도 모두 남편의 영향 때문이다. 위대한 인물 뒤의 훌륭한 배우자를 보며 나도 그런 배우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서로 지식도, 마음도, 영적으로도 성장하도록 도와주면서 말이다.

 

- 우리가 무심코 하는 뒷말이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정신박약아를 낳게 하기도 한다. 악의 힘이다. 단순히 도둑질하는 죄보다 더 악한 것이다. 이것은 모두 적의, 질투, 미움, 우월감, 경박, 이 밖의 여러 가지 생각이 욕설이나 뒷말이 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42쪽)

- 파스칼은 말한다. "기분 전환은 확실히 우리의 비참한 상태를 위로해준다. 그러나 그것이 또한 우리를 더 비참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것은 우리의 진실한 반성을 방해하고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를 멸망시키기 때문이다." (99쪽)

- 나는 성서를 읽으면 읽을수록 얼마나 정직하게 쓰여 있는 책인가 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결코 번드르르하게 좋은 점만 쓰고 있지 않다. 오히려 인간의 약점, 치사한 점, 인간적으로 불리한 점까지도 낱낱이 쓰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나는 이것만 봐도 성서가 진실한 책이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의 상식을 초월한 진실을 나는 성서 가운데서 보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제자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기록한 것도, 멋대로 생각하고 쓴 것이라고는 아무래도 생각할 수 없다. (1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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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움 - 삶이 다시 경이로워질 때 믿음은 시작된다
라비 재커라이어스 지음, 권기대 옮김 / 베가북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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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220382925661


  인도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신학과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는 책의 저자 라비 재커라이어스는 기독교계의 석학으로 통한다고 한다. 하루도 쉴 새 없이 다람쥐 쳇바퀴 돌듯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을 되돌아보기를 권하는 이 책은 막연한 꿈이나 겉으로만 보이는 부유함과 상관없는 경이로움의 세계로 초대한다.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경이로움을 얼마나 느낄까? 늘 우리 곁에 있기에 고마운 줄 모르는 자연의 모든 현상은 사실 경이로움으로 가득하다. 어른으로 성장할수록 우리는 신기한 것들에 대한 외경심을 잃어가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하루에 한 번이라도 조용히 나에게 주어진 당연한 고마움들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좋겠다. '경이로움은 고마워하는 마음을 가질 때 가장 잘 경험할 수 있다(130쪽)' 라고 저자는 말한다.

 

  삶의 매 순간마다 감사할 것들을 찾는다면 살아있는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잘못된 쾌락을 추구하는 것은 순간적인 즐거움을 줄 수는 있겠지만 결국 파멸에 이르게 된다. 저자는 피로가 지나친 쾌락에서 온다는 것을 지적한다.

 

  보이지 않는 것들을 믿는 것이 진정한 믿음이다. 보이는 것들을 믿는 것은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증명되지 않은 보이지 않는 것이 믿음이다. 믿음은 경이로움을 동반한다. 철새들이 태어나 처음 가는 길을 스스로 찾아는 것, 사람이 살 수 있는 절묘한 환경인 지구, 오묘한 인체의 신비 등 조금만 생각하면 세상은 경이로움으로 가득 차 있음을 알 수 있다. 눈앞의 것에만 혈안이 되기보다 조금만 넓게 바라보는 눈을 가지고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보다 풍요로운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 모든 아이들이 크리스마스 당일보다도 오히려 크리스마스 전날 밤을 훨씬 더 사랑하는 것은 기다림이라는 그 즐거움 때문이 아니던가? (28쪽)

- 삶의 문제는 우리가 평생토록 무엇을 이룩하고 성취했든 간에, 우리는 여전히 영혼의 허기를 달래보겠다고 스스로의 내부 깊숙한 곳을 헤집고 다닌다는 사실이다. 체스터튼(G.K. Chesterton)은 그것을 이렇게 요약했다. "피로는 고통에 지쳐서 생기는 게 아니라 쾌락에 지쳐서 생기는 것이다." (28-29쪽)

- 지난 몇 년에 걸쳐 나는 아침 일찍 일어나 홀로 어떤 방에 들어가는 것을 규칙으로 삼아왔다. 마루 위를 걸어가, 무릎을 꿇고, 읽는다… 귀를 기울이기 위해서 말이다. 왠지 아는가? 말만 하고 귀를 안 기울이는 그런 하루가 끝나면, 나는 결국 벌어들이는 것 없이 소비만 해버린 꼴이 될 테니까. 그리하여 아이디어의 수입도 없는 말의 비용은 조만간 생각의 파탄을 가져올 테니까. 시간을 내서 사색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우리의 믿음의 위대함을 생각할 때 경이로움은 당신을 풍요롭게 한다. (2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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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산다는 것 - 강수돌 선생님의 경제 이야기 너머학교 열린교실 9
강수돌 글, 박정섭 그림 / 너머학교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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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220378847919


  사람은 얼마의 돈을 가져야 행복하다고 느낄까아마도 사람마다 모두 다르겠지만 먹고 살기에 괜찮을 정도의 돈이 있다면 그 이상은 많든 적든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는 말이 이 책에 적혀 있었다일부 사람들을 보면 아무리 돈이 많아도 만족을 느끼지 못하기도 하고오히려 적게 가진 사람의 것을 조금이라도 더 빼앗아 내려고 혈안이 되어 있기도 하다.

 

  최신 기기를 개발하고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가적으로 볼 때 농업을 장려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개발만 하다가는 먹고 사는 것이 문제가 되는 때가 올지도 모른다는 것이다농부들이 농사를 짓지 않아 수입에 의존하게 된다면 식량 가격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치솟을지 모른다저번에 호주에 갔을 때 공장 짓는 것을 제한하고농업을 장려해 식량을 자급해서 먹고환경도 보호하는 것을 보면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

 

  생활수준이 높지만 행복 지수가 낮은 나라가 되지 않기를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경쟁자가 아닌 친구가 되기를 바란다이 책에 함께 모여 사는 마을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그렇게 많은 마을이 있는지 처음 알게 되었다.유명한 몇 군데만 있는 줄 알았는데 알음알음 계속 생겨나나보다함께 농사짓고물건도 나눠 쓰며 더불어 사는 기쁨을 느끼는 사람들이 대단해 보였다.

 

  이 책에서 신뢰를 느낀 이유는 저자가 직접 시골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것이다물을 정화시키고농사를 지어서 먹고벽난로로 불을 떼는 어쩌면 원시적일 수도 있는 생활을 하는 저자는 대기업의 횡포나 노동자들의 고통에 대해 성토한다전 세계 구조조정을 일으킨 것이 G20이라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다.

 

  우리가 믿고 있는 경제적 사실들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은 일이다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현명한 소비자가 되어 대기업만 배불리는 일에 아무 생각 없이 힘써서는 안 될 일이다



- 소득이 증가하면 증가하는 대로 더 행복해진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죠. 여러분 생각도 그렇다고요? 정말 그럴까 곰곰이 생각해 보아요. 우선, 경제학자도 이것을 반박하는 주장을 해요. ‘이스털린의 역설’이라는 말이 있어요. 미국의 리처드 이스털린 교수가 1974년에 한 논문에서 발표한 이론이에요. 일정한 소득 수준이 되어 사람들의 기본 욕구가 충족되고 나면 소득이 더 증가해도 행복감은 더는 증가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에요. … 대개는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5천 달러 정도를 넘으면 행복감은 소득과 비례해 증가하지 않는다고 해요. (27-28)

- 2012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심상정 의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현대차의 연간 순이익 중 6%만 써도 불법 하청 노동자를 정규직 노동자로 전환할 수 있다고 해요. 돈이 문제가 아니란 말씀이죠. (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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