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의 비탄 * 마술사
다니자키 준이치로 지음, 박성민 옮김 / 시와서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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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빨아들이는 마술 항아리처럼 마음을 빨아들이는 단편집. 번역 수준이 준수해서 꽤나 만족하며 읽을 수 있었다.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다른 작품들도 박성민 역자님을 통해 출간된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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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의 핀볼 - 무라카미 하루키 자전적 소설, 개정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윤성원 옮김 / 문학사상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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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떨어진 곳에서 들려오는 전화벨 소리처럼 마음을 간질이는 소설. 그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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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프리쿠키 2023-02-02 15: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별 다섯개짜리!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hi,keiss 2023-02-02 16:04   좋아요 3 | URL
ㅎㅎ 댓글 감사드려요. 매력적인 소설이니 한번 더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댄스 댄스 댄스 - 상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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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댄댄댄의 개정판이 나왔다. 본래의 경어체 대화문을 상당부분 반말식 표현으로 바꾸어서 좀 어색해진 듯한 느낌이 있다. 헌데 한가지 묘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여성 캐릭터의 대사는 전부 반말로 바뀌었지만 남성 캐릭터의 대사는 여전히 존댓말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원서의 내용과는 다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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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rderder 2023-02-01 11:26   좋아요 14 | 댓글달기 | URL
식당 명칭으로 나오는 ‘헝그리 타이거’를 삭제하고 그냥 ‘식당’이라고 번역해놓은 부분도 있어요. 이전 판본에선 잘해놓고 왜 망가뜨리는 건지;; 고탄다와의 대화도 그 어투가 너무 가벼워짐. 제아무리 친구라고 하도 수십년 만에 재회한 사이인데 너너 하고 막부르는 건 이게 뭐지 싶음 서로 존중하던 분위기가 많이 희박해졌어요

루키키키 2023-02-02 11:14   좋아요 0 | URL
그래도 절판시키지 않은 게 어디냐하고 넘어가주면 안되려나요 디자인도 많이 발전했는데

Derderder 2023-02-02 11:20   좋아요 4 | URL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비로그인 2023-02-01 14:41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근래에 개정판이 나온 양을 쫓는 모험과 국경의 남쪽 그거도 이렇게 개정해서 냈ㅇ어요. 아마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바꿔나갈듯; 예전 판본 편집자가 편집한 게 아닌거 같아요.

neopunk44 2023-02-04 12:25   좋아요 6 | URL
말씀하신 양을 쫓는 모험,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이 두 작품도 기존 구판에 비해 번역 차이가 많이 나나요? ;;; 대략적으로 설명 해 주신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ㅠ

hi,keiss 2023-02-04 22:15   좋아요 5 | URL
기존 판본들과 새로운 판본들의 차이점을 나열해보자면 대략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존댓말로 이루어져 있던 대화를 반말식 표현으로 바꾼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몇몇 부분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초면인 여자가 반말로 얘기하는 부분(네즈미의 예전 여자친구와 대화하는 부분) 등 이해하고 넘어가기 애매한 부분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다른 인물들과 주인공의 대화도 지나치게 격이 없어진 듯한 경향이 있구요. 또한 기존에는 자연스럽게 풀어써놓은 부분을 필요 이상으로 함축해버린 문장이 많아서 예전 판본에서 느껴지던 리드미컬한 분위기 같은 것이 좀 옅어진 감이 있으며 일부 명칭들을 의도적으로 삭제해서 하루키 특유의 키치한 느낌도 다소 약해졌습니다. 그리고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의 경우 첫 페이지부터 띄어쓰기 오타가 있습니다.

그러나 상당히 괜찮은 수준이었던 기존의 번역본들을 부분적으로 다듬은 것이므로 위의 차이점들로부터 큰 위화감을 느끼지 않으신다면 읽으시는 것이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해변의 카프카를 비롯한 여타의 작품들까지 이렇게 바꿔나간다고 생각하면 많이 절망적이네요ㅠㅠ

데이드림 2023-02-04 16:16   좋아요 2 | URL
아실지 모르겠지만 댄스댄스댄스 구판에 실려 있던 서문도 일부분 삭제되어버렸네요.
뭔가 자잘하게 많이 없애거나 바꿨어요

러브 2023-02-02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는 이쁘던데요ㅠ

라디오 2023-02-04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이건 아주 간단한 문제예요. 새로 나온 개정판은 예전 판본에 비해 아쉬운 수준이라는 겁니다. 하지 않아도 되는 어투 변경부터 문장 구조 바꾸기까지 다했네요.

anyoz 2023-02-07 20: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정도면 그나마 문학사상에서 낼 수 있는 최대치의 표지 디자인(특히 하루키 책은 더더욱)이라 생각해서 구입하려 했는데 큰일날뻔 했네요. 감사합니다.

hi,keiss 2023-02-07 20:30   좋아요 3 | URL
도저히 못 읽어줄 상태의 개정판이라고까진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주 사소한 변경점까지도 샅샅이 실망스러운 개정판이라고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네요ㅠㅜ
 
제4 간빙기 - 서윤후의 제4 간빙기 다시 쓰기 FoP Classic
아베 코보 지음, 이홍이 옮김 / 알마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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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천재들이 판치는 세상 속에서 오롯이 빛나는 진짜 천재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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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와 겐지 걸작선
미야자와 겐지 지음, 이선희 옮김 / 바다출판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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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보듬고 감정을 어루만지는 동화집. 번역 수준이 훌륭해서 몰입해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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