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사라진 소방차

사라진 소방차 ㅣ 마르틴 베크 시리즈 5
마이 셰발.페르 발뢰 지음, 김명남 옮김 / 엘릭시르 / 2018년 9월

요근래 출간된 범죄 소설들 가운데 가장 영리한 시리즈가 아닐까 싶다. 담백하고, 절묘하며, 그리고 현대적이다. 무엇보다도 지루하지 않다. 도무지, 도무지.

[100자평] 사랑하는 습관

사랑하는 습관 - 도리스 레싱 단편선
도리스 레싱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18년 8월

단어를 다루는 방식이 말쑥하다. 문장들 속을 관류하는 특유의 유연한 분위기는, 어느 순간 눈길을 사로잡고 마음을 잡아 끈다. 발군이다.

[100자평] 장미의 이름 (리커버 특별판, 양장)

장미의 이름 (리커버 특별판, 양장)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7월

제가 받은 제품만 그런가요? 옆면의 초록색으로 칠해진 부분에서 색이 묻어나네요. 휴지로 닦아보니 꽤 선명합니다. 표지 자체는 예쁩니다.

[100자평] 포로기 (양장)

포로기 (양장)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36
오오카 쇼헤이 지음, 허호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5월

전쟁의 어둠과, 그보다 더 깊은 인간 내면의 어둠. 살아남는다는 것의 의미와 고통을 토로한 존립의 서사.

[100자평] 마음

마음 (무선) ㅣ 웅진지식하우스 일문학선집 시리즈 1
나쓰메 소세키 지음, 박유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6년 5월

여러 번역본이 있지만 이 책이 단연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인물 하나하나가 품은 모든 감정들을 유려한 문체로 표현해낸 발군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