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100세, 장과 신장이 결정한다 - 장기(臟器)의 노화 속도를 늦춰라
이토 히로시 지음, 유가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근래에 급격히 살이 찌면서 몸이 안좋아진 듯 하여 운동을 시작하면서 다양한 다이어트 및 건강 관련 서적을 읽었다.
적어도 6권 이상은 읽음 것 같다.

 

다이어트에 대한 책도 요즘은 단순히 식이요법이나 운동방법을 소개하기보다는 원리를 설명하는데 집중한다.

 

굶는 다이어트를 하면 다이어트를 마치고 원래 생활로 돌아갔을 때 살이 더 찐다는 것을 아는가?
그 이유는 몸이 굶는 것을 기아 상황으로 인식해서 에너지를 축적하는 모드로 바뀌기 때문이다.
에너지를 축적하는데 가정 효율적인 것이 바로 지방이기 떄문에 이후 정상적인 식사를 할 때 오히려 살이 잘 찌는 체질이 되는 것이다.

 

우리의 건강을 제대로 지키려면 무엇을 하든지 올바를 지식과 원리를 아는 게 우선이 되어야 한다.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행동하게 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독이 될 수도 있다.

 

장수학 전문가인 이토 히로시 교수는 우리 몸의 장기는 저마다 정해진 유통기한이 있다는 장기의 시간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인간의 수명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리고 장기의 시간을 대표하는 장기로 장과 신장을 꼽는다.
장과 신장은 우리 몸에서 하는 일이 많아 혈액의 50%를 소비한다고 한다.
그에 따라 가장 빨리 늙는 장기이기도 하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에 약하다.
장과 신장도 당연히 스트레스를 받으면 시간이 빨리 흐르게 되고 결국 수명이 단축된다.
항상 적절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식사를 적정하게 해줘야 장기의 시간을 늦출 수 있다.

 

저자는 또 우리 몸은 전체가 균형이 잘 이루어져야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데 어느 한곳에서 균형이 무너지고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연쇄반응을 일으켜 중대한 질병으로 발전하게 된다는 메타볼릭도미노 개념을 주장한다.
그 시작은 과식과 운동부족으로 생기는 비만이다.
특히 내장지방이 장에 쌓이면 대사증후군이 발생하여 혈관과 신장의 기능까지 이상이 생기고 결국 심각한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

 

앞에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했는데 한번 살이 찌는 체질이 되면 장기는 그것을 기억하게 되어 계속해서 살이 찌게 된다.
이것을 역으로 이용하면 좋은 방향으로 장기의 기억을 심어주면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런 원리를 바탕으로 시공의료라는 개념도 주장한다.
장기의 기억을 이용하여 장기 연관이라는 공간 속에서 장기의 시간을 과거로 되돌려 건강했던 시절의 기억을 심어주는 것이다.

 

장기의 시간을 잘 알고 시기별로 적절한 관리와 조치를 취해준다면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

 

이 책은 전문적인 용어나 내용을 꽤 포함하고 있지만 그것이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는데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도 일부 있지만 전체적인 개념은 생소한 것이라 상당히 흥미 있게 읽었다.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 몸에 대해서 올바른 지식을 알고 있어야 건강하게 삶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책이 앞으로 더 많이 발간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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