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이 되면서 시작된 사회, 과학 과목을 부쩍
어려워하는 아들에게
어떤 책을 읽히면 좋을까?
수많은 고민을 하던 찰나에 만나게 된
책이에요.ㅎㅎ
국어,수학,영어보다 더더 어렵다는 사회과목
범위가 광대하고 막연해서 아이가 어쩌면 더 그렇게
느끼는건지도 몰라요.
그래서 이번에 만나볼
초등학생이 딱 알아야 할 사회상식
이야기 책은
더도 말도 덜도 말고 필수로 필요한
딱 100가지 이야기가 들어있는 책이에요.
파란정원에서 나온 맛있는 공부 26번째 이야기
책
초등학생이 딱 알아야 할 사회 상식
이야기예요.
세종 미르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현직
선생님이신 전기현 선생님께서 글을 적으셨어요.
초등 사회 교육 및 글쓰기 교육 교사 지역연구모임의
대표로도 활동하신다니,
초등학생 필수 사회 내용을 그대로 잘 옮겨놓았을 것
같아요. ㅎㅎ
앞에서 언급한것처럼 이 책에는 총 100가지의 필수 사회상식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요.
1장부터 4장에 걸쳐서
지리,역사,경제,정치까지
사회의 전반적인 것들에 대해 알아볼 수
있어요.
1장 우리가 사는 사회 속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요?
2장 우리 지역의 어제와 오늘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3장 사람들은 사회 속에서 어떤 일을 하며 살고
있을까요?
4장 정치와 경제, 세계와 우리나라는 서로 떨어질
수 있을까요?
1-3 각 지역마다 독특한 별명들을 갖고
있다고요?
전국의 여러 지역에도 별명과 관련된 독특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어요.
서울 동작구의 자하철 7호선역인
'장승배기역'에 관한 일화도 설명되어 있어요.
사도세자를 그리워하고 안전을 기원하는
정조가
장승을 세우고 그곳에 갈때마다 장승 앞에서 잠시
쉬어갔다고해서
장승배기라는 명칭이 생겼다네요.
ㅎㅎ
여기서 어떤 지역에 고유하게 붙은 이름,
'지명'이라는 것이
오랜 세월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써 오면서
정착된 경우가 많다는 것을 배울 수 있어요.
1-16 김치도 각 고장마다 특색이
있다고요?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김장...김장철에 맞는
이야기예요.
대표적인 우리 김치는
지역의 자연환경에 영향을 받은 음식이에요.
경기도에서 유명한 장김치는 배추 줄기와 무를 갸름한
네모 모양으로 썰어 진간장에 절이는 김치예요.
평안도에서는 우리가 자주 보는 빨간 색의 김치가
아닌
고춧가루를 넣지 않고 담그는 하얀 색의 백김치가
유명하대요.
그리고 워낙 추운 날씨 탓에 심심하게 간을 맞추고
시원하게 즐기는게 특징이에요.
전라도의 갓김치와 경상도의 우엉김치가
유명한데,
지역만의 독특한 음식문화가 환경차이로 각기 다르게
발달되어 있는거예요.
3-54 인구가 어느 정도 돼야 도시가 될 수
있을까요?
저희 아들이 6살까지는 농촌에서 살다 7살때
신도시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아이가 어느날 저에게 "엄마, 도시는 얼마나 사람이
많아야 도시가 되냐고?" 물었던 적이 있었어요.
무식한 엄마인 저는 사람도 많고, 높은 건물도
있고, 차도 많으니 도시지..
라고 얼버무려 대답을 했거든요.
ㅎㅎ
촌락과 도시를 나누는 기준은 나라별로
다르대요.
북유럽 노르웨이의 경우는 인구가 200명 이상이
모여사는 곳이면 도시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워낙 땅이 좁은 곳에서 200명 이상이
모여사는 곳이 많아
그 기준을 적용하기는 힘들어요.
우리나라의 경우는 보통 5만명
이상이어야 도시라고 볼 수 있대요.
4-83 우리나라에서 출생아 수가 가장 적은 곳은
어디일까요?
우리나라의 여러 시군구 지역 중 출생아 수가 가장
적은 곳은 바로
2016년 기준, 경상북도
영양군이래요.
2016년에 태언나 74명의 아기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아 총인구수도 적어졌다네요.
출생아수만 보더라도 도시와 촌락의 불균형한 인구
분포를 알 수 있어요.
인구 분포가 이렇게 불균형하게 앞으로 지속된다면
여러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정말 크겠어요.
4-93 국회는 무슨 일을 하는 곳일까요?
국회는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나라의 중요한 일을
의논하고 결정하는 곳이에요.
법을 만드는 일을 포함하여 법을 고치거나 없애기도
하지요.
이뿐만 아니라 예산을 심의하여 확정하는 일도 하고,
국정감사도 한답니다.
얼마전 저희 아들 학교에서 5학년 아이들이
현장체험학습으로
국회의사당을 방문했었는데,
가기전에 한번쯤 국회가 하는 일이 어떤 것인지 알고
갔다면 정말 좋은 체험이었을 것 같아요.
사회상식 이야기 책이지만,
딱딱하지 않게 풀어낸 이야기 책이라 읽기 참
좋았어요.
저희아들과 하루에 1개의 이야기를 자기전에 같이
읽어보고 이야기를 나누니,
알게 모르게 점점 사회상식이 쌓여가는 기분이
들어요.
이건 느낌적인 느낌..ㅎㅎㅎ
매일 한개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3달정도의 시간이
걸릴것같아요.
그래도 조금씩 천천히 읽으면서 아이와 사회상식
즐겁게 쌓아가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