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무엇이 있을까요? 아티비티 (Art + Activity)
클라이브 기퍼드 지음, 케이트 매클렐런드 그림, 김영선 옮김 / 보림 / 2017년 8월
평점 :
품절




 팝업북을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라 책표지를 넘기기 전에 무척 설렜습니다. '입체 편지지'와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어렸을 적에는 팝업북 그림책이 없어서 이 책이 더욱 기대되었습니다.

 '아래에 무엇이 있을까요?'는 땅 아래의 비밀스러운 세상을 담은 팝업북입니다. 깊은 굴속과 현대의 거리 아래 그리고 바닷속 이야기 등 땅 아래에 숨어 있는 비밀을 볼 수 있는 책이에요. 열대우림의 높은 나무들 아래에는 어떤 동물이 살고 있을 것 같나요? 그 답은 툭하고 튀어나온 그림들이 알려줍니다. 거미원숭이, 재규어, 개미핥기, 킨카주너구리 등 다양한 열대우림 속 친구들이 툭 하고 튀어나왔습니다. 제가 생각한 팝업북은 약간의 입체감만 있는 책이었는데 '풍성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굉장한 팝업북입니다. 이 책은 3단으로 이루어진 팝업북인데, 첫 장을 보면 이 책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복잡해 보이는 구조를 전부 계산했을 것을 생각하면 놀랍다는 생각이 들어요. 팝업북의 구조도 정말 놀랍지만 날아가고 있는 새와 나무에 앉아있는 새, 나무에 매달린 원숭이들과 밥을 먹고 있는 개미핥기 등 팝업북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그림도 완성도가 높습니다. 하나하나 디테일이 살아있고 빛에 의한 그림자까지 현실감이 느껴집니다. 글의 흐름에 따라 팝업북 속 그림을 즐길 수 있는 점도 이 책의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내가 놓친 그림을 다시 한 번 보게 되고  작은 그림 하나도 저마다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현대인들의 일상도 팝업북의 특징을 살려 재미있게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팝업북을 보면 굉장히 현실을 잘 반영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하수도와 지하 주차장 그리고 지하철 등의 위치 배열 등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겨울잠 자는 친구들 그리고 열대우림 속 친구들, 바닷속 이야기 등에서도 사실을 반영하고 있어요. 사실과 논리를 바탕으로 그린 팝업북이기 때문에 공간감을 이해하고 과학적인 사고를 키우는데 도움을 줄 것 같습니다. 팝업북이라는 표현보다는 그림과 구조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 작품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팝업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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