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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 내 영혼의 일기
프리다 칼로 지음, 안진옥 옮기고 엮음 / 비엠케이(BMK) / 2016년 6월
평점 :
#읽었다그램📖
#프리다칼로내영혼의일기
#비엠케이출판사
@bmk_book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프리다칼로
1907~1954
"나의 평생 소원은 단 세 가지, 디에고와 함께 사는 것, 그림을 계속 그리는 것, 혁명가가 되는 것이다."
어렸을 적,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가 불편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교육기관에 입학하여, 의사를 꿈꾸었던 학생이었다.
큰 교통사고가 있던 후에 그녀는 자신을 다친것이 아니라 부서졌다고 표현했다.
누워있는 동안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림을 그리는 일 뿐이었다.
후유증이 평생 그녀를 괴롭혀도 그녀는 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운명을 그림에 있다고 느끼게 되었다.
그녀의 절망같은 시간이 흐른 후, 비로소 설 수 있어졌을때, 그녀의 사랑, 평생동안 그녀를 괴롭혔지만 그녀가 오롯이 사랑했던 그 사람. 디에고를 만나 그녀의 재능을 인정받기를 원했고, 그녀의 그림을 본 디에고는
"예기치 않은 표현의 에너지와 인물 특성에 대한 명쾌한 묘사, 진정한 엄정함을 보았다. 잔인하지만 감각적인 관찰의 힘에 의해 더욱 빛나는 생생한 관능성이 전해졌다. 그녀는 진정한 예술가였다." 라는 평가를 내렸다.
그리고 둘의 사랑이 싹튼 후, 21살의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둘은 결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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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프리다 칼로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어느정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리고 칼로가 얼마나 디에고를 사랑했는지, 어떤 상황이 와도 그녀의 그에 대한 사랑은 변함이 없었다는 걸 모두 알고 있다.
처음 나는 프리다 칼로의 그림을 자세히 본 것은 아즈테카 문명전을 다녀온 후 멕시코에 대해 관심이 생겼을 때, 우연히 그들의 문화를 엿보다 그녀를 알게 되었다.
후에 @laplanta_publisher 대표님의 멕시코 현지에서 라방을 보게 되었다. 그 때, 프리다 칼로 박물관을 소개해 주시면서 그녀의 아픈 사연을 들려주셨다.
그렇개 보기만 하고, 듣기만 했던 그녀의 기구한 일들과 맞닿았을 때 그녀의 심정들을 그림을 통해 오롯이 나타내어 준 것을 이 책의 일기와 해석들을 통해 조금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옮기고 엮으신 작가님에 의해 새롭게 알게되고, 함꼐 아픔을 느끼게 된 그림들을 실제 그녀가 된 듯 느끼게 해 준 책이라는게 이 책의 특징이다.
낙서처럼 그녀가 적어놓은, 그리고 그림으로 표현해 놓은 그녀의 마음은 디에고에 대한 사랑과 아픔, 자기 자신에 대한 비애를 예술로 승화시킨 그 자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 중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그녀 자신을 "새"로 나타낸 부분들이었다. 아베리아[AVERIA]의 그림은 자신을 "상처받은 새", 아픈 비둘기로 표현하며, 신에게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자유롭고 싶었던 자신을 표현한게 아닐까 느껴진다.
현실세계를 비판하고 있지만, 비둘기등 여러 회화적인 모습들 중 디에고를 보호하고 있는 손을 그려 넣음으로서 그 와중에 디에고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사랑의 힘을 크게 느꼈다.
그 외에도 많은 표현들이 있었지만,, 마지막 그림에서 그녀는 정말 디에고 그를 사랑한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그리고 어마어마하게 강조하여 나타내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감동적인 표현. 그리고 그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읽을 수 있었던 책.
#프리다칼로내영혼의일기
그녀를 통해서 사랑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예술의 존엄성을 또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다.
좋은 책을 읽게 도서 협찬 해주신
@bmk_book 비엠케이출판사와 @chae_seongmo 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