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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덕이라서 좋아! - 있는 그대로, 가장 나답게
나봄 지음 / 필름(Feelm) / 2024년 5월
평점 :
품절
얼마전 출판사의 서평단에 당첨되서
내 손에 오게된 책.
초판인쇄 한정판 치즈덕 책갈피까지 받게되서
더 행복했었다.
요즘 책태기가 심하게 와서 살짝 걱정도 됬지만
내 걱정따윈 저멀리 발로 뻥차주는 <치즈덕이라서 좋아!>
만화로 된 에세이로 '망그러진 곰'등을 읽었지만
그림체가 익숙하고 (카카오톡 이모티콘 인지라) 이뻐서
그리고 내 나이도 나이인지라 읽어도 공감대가 그닥 없었는데
'치즈덕이라서 좋아!'는 읽는동안 내 입에서 미소가
사라지지 않게 했다.
젊은 날의 내 모습같아서 그때의 내 모습이 새록새록
떠올랐고 한편으로는 이 책이 그 시절에 나왔었다면
내자신을 더 빨리 사랑하게 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도
묻어났다.
세월이 지나고 나서 지금의 나는 나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게
되었지만 돌이켜보면 남들과 비교하면서 나를 참 아껴주지
못했던 것 같다.
만약에 그때 그 나이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치즈덕이라서 좋아!'의 치즈덕처럼 누군가에게 의해서가
아닌 나 자신 스스로가 단단해져서 나를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