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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도감 - 실패했기 때문에 성공한 세계 위인들
오노 마사토 지음, 고향옥 옮김 / 길벗스쿨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아이들마다 독서취향이 다 다를텐데요. 저희 첫째 녀석은 위인전을 유독 좋아하는 아이랍니다. 위인전을 통해서 인물의 일대기를 알아가기도 하지만 간접경험을 통해서 아이가 느끼는바가 크지 않았나 싶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아마존1위 위인전, 인물이야기 실패도감책을 골라봤습니다.
실패했기 때문에 성공한 세계 위인들 _ 실패도감
전체적인 책의 앞표지 비주얼이 참 재미나 보입니다. 찌질하지만 위대한! 웃기지만 감동적인!! 20만 독자가 열광한 위인들의 실패극복기라는 광고처럼 일러스트만 봤을뿐인데 아이가~ 재밌을 것같다고 기대를 뿜어 내더라고요.
이 책의 도입부는 아이들이 이 책을 읽기전에 실패라는 의미에 대해서 재미나게 말풍선으로 이야기를 해주고 있어요. 실패를 해도 낙담하지 말고 괜찮다고 격려해줄 수 있는 그런 책의 느낌으로 시작됩니다.
실패도감 목차를 살펴보겠습니다.
라이트형제 , 공자, 코코샤넬, 달리, 스티브잡스, 프로이트, 베토벤, 나쓰메소세키, 아인슈타인, 오드리햅번, 노벨, 도스토앱스키, 베이브루스, 피카소 , 찰스다윈, 데즈카 오사무, 월트디즈니, 요사노 아키코, 커널샌더스, 아빠, 엄마~~~ 마지막에 아빠 엄마라는 카테고리가 굉장히 인상적이더라고요.
우리는 비행기를 타고 해외 여행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어쩌면 라이트형제 덕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인류가 오랜 시간 꿈꾸었던 탈 것인 비행기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연구해왔다고 하는데요. 사실 라이트형제는 비행기를 연구하고 발명해 내기까지 수많은 실패와 경험이 있었다고해요.
라이트 형제의 최초의 비행기 라이트 플라이어호는 12초 동안 하늘을 나는데 성공합니다. 그 뒤 네번의 비행에 성공하고 가장 길었던 비행은 59초였다고 하는데요. 1분도 채 안되는 짧은 비행을 얼마나 수 없이 반복하고 또 연구했을까요? 이 책은 실패도감 답게 많은 위인들의 실패했던 경험과 이야기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서 어찌보면 한번에 성공하지 못하는 괴로움을 겪고 있는 아이에게는 많은 귀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명언하면 빼놓을 수 없는 위인 한 분인 "공자" 다들 무릎을 탁! 치셨을텐데요. 사실 공자는 어른들에게는 익숙한 인물이지만 또 위인전을 많이 접해보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생소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유명하고 흔하고~ 초등 위인에서는 자주 접하는 위인이 아니었기에 아이에게는 알면서도 더 신선하게 다가온 것 같은 인물이었습니다.
약2500년전에 전쟁이 끊이지 않고 어지러웠던 시국에 중국에서 태어난 공자는 수 많은 명언을 남겼죠. 그 중에서도 책에서 몇가지 읊어줬던 명언을 소개해봅니다.
"그사람을 알고 싶으면 그 친구를 봐라."
"바르다고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는 사람은 용기가 없는 것이다. "
"잚소을 하고 고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잘못이다."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으면 평생 일하지 않아도 된다."
"배우고 익히면 고집스러운 생각을 갖지 않게 된다."
초등 5학년 아이에게 어떤느낌으로 읽혀졌을지 궁금하더라고요. 어려운 말 같지만 성장기의 아이에게 한 글자라도 뇌리에 스쳐 남는다면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겠죠?
하지만 공자의 뜻을 따르는 제자는 많았으나 공자의 뜻처럼 나라를 다스리거나 책 한권 내지 못한채 세상을 등졌다고해요. 우리가 공자의 가르침을 읽고 알게된 것은 순전히 그의 제자들이 정리한 논어라는 책을 통해서 유교 사상의 뿌리가 내려졌다고해요.
공자의 가르침에 기반이 되서 이상을 실현하고 싶다면 현실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늘려 나가 보라는 말씀은 사실 말이 쉽지 실천하고 행동에 옮기려는 마음이 없다면 이루기 힘들잖아요? 우리 아이가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고 노력할때 공자의 가르침이 깃든 논어 한권 반드시 읽어보라고 해주고 싶네요 .우선 그것도 어렵다면 실패도감 한권으로 탁!! 대령해 드리면 좋겠죠?
그리고 여자아이라면 혹은 패션디자이너가 꿈이라면 특히 더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코코샤넬의 이야기는 한 번쯤 들어봤을텐데요 . 샤넬은 18살까지 고아원에서 자랐고 가수를 꿈꾸며 카페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즐겼다고해요. 그녀는 당시 여성들에게 유행하던 모자인 깃털 장식을 없애고 활동하기 편하도록 만들면서 샤넬을 디자이너로 데뷔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고해요. 하지만 순탄치 많은 않았어요.
시대적으로 패션의 유행이 달라졌고 전쟁 전과 전행 후 달라진 유행은 샤넬에게 실패를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샤넬은 가혹한 말을 들었을때 낙담하지 않고 오히려 가열차게 더 열정적으로 옷을 디자인하게 되었고 그 명성은 미국에서 인정받게 됩니다. 이렇듯 포기하지 말고 계속해서 자신의 세계를 넓혀나간 코코샤넬처럼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고 꿈을 ~~~ 쟁취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왜냐하면...꿈이 패션디자이너거든요 ㅋㅋㅋ
이밖에도 실패도감에서는 위인들의 간접경험을 통해서 아이가 한 발짝 성공할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려보기도 하고 이상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서 달려 나가는 동기부여가 될 것 임에 틀림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밖에도 다양한 위인들의 이야기를 한 권 한 권 다 읽지 않고 챕터챕터로 요소요소 필요한 이야기를 요약해서 알려주기 때문에 실패도감 한 권이 꽤~ 든든하게 느껴지는 자기계발서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늘 아이가 자신감과 자존감에 쌓여서 커나가길 바라는 게 부모 마음일텐데요. 그렇지만 과정보다 결과를 칭찬하고 있지는 않은지.... 실패도감 책을 살짝만 봤을 뿐인데 엄마에게도 참 많은 생각을 주는 책임에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